얼음 꽃
<얼음 꽃>을
손에 들고 사막을 건너갑니다.
얼음 꽃은 사막의 열기에
주르르 눈물을 흘리며 녹아내립니다.
어찌할 수 없는 안타까움에..........
안아도 보고
옷을 벗어 덮어도 보지만...........
녹아내리는 것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부질없는 줄 알면서............
뛰는 것이 좋을 듯 뛰어도 보지만.............
<얼음 꽃>은 형체를 잃어가고...............
이제는 두 손에 물기마저 말랐습니다.
내가 손에
<얼음 꽃>을 들었던 것일까요?
뭐라고요?
어리석다고요?
예! 그렇지요........ 어리석구말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을 때 아무 것도 못 가져가면서
우린 무얼 그리 광분(狂奔)하며 집착하는 걸까요?
찾아 오셔서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재미있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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