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공모전참가작 새글

NAITE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5
최근연재일 :
2024.09.19 18:00
연재수 :
124 회
조회수 :
8,550
추천수 :
182
글자수 :
734,804

작성
24.08.28 18:05
조회
6
추천
0
글자
11쪽

사랑하기 때문에 - 23

DUMMY

우라디움 8km 남쪽 상공에 떠 있는

5대의 아파치로부터 헬파이어 미사일이 일제히 발사되자,

어둠을 뚫고 10개의 불줄기가 우라디움을 향해 뻗어 나간다.


푸우아아앙-


*


CTC 제주도 주둔지.

헬기 착륙 소리에 포로와 면담을 마치고 지하에서 올라오던 대장은

심각한 상처를 입은 마이크를 업고 거실로 들어오는 아키라를 발견한다.


“아키라!”


“대장님! 마이크 사령관이......”


“마이크 팔이 어디 갔어? 이게 무슨 일이야!

일단 너희들은 여기 남아 포로들을 관리하라!

내가 마이크를 대리고 본부 응급실로 가겠다!”


“네, 대장님!”


대장은 마이크를 업고 드론 헬기에 올라 직접 운전을 해서 CTC 본부로 날아간다.


부우웅-


*


달빛조차 없는 시커먼 바다 위 다이아포스 섬.

거대한 철문 주위로 20척의 대형 구명정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있다.


그 뒤로 불붙은 우라디움에서 들리는

소름 끼치는 소리가 다이아포스의 패전을 알리는 듯 구슬프게 들린다.


끼끼끼끽- 드드드득- 구우웅-


“우라디움은 곧 폭발하게 됩니다.

각 구명정 책임자들은 서둘러 우라디움에서 벗어나십시오.”


그리고 잠시 뒤, 불타는 우라디움 200개 셀의 수직발사관에서

10개가 열리더니 함대공 미사일이 뜨거운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된다.


철커덕- 푸우앙- 푸우우우웅-


*


10발의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3번 아파치 조종사로부터 다급한 외침이 터져 나온다.


“우라디움 함대공 공격 포착! 모든 아파치는 즉각 회피하며 플레어를 발사하라!”


그 순간 5대의 아파치 헬기가 동시에 하늘로 치솟으며 대량의 플레어를 발사한다.


파바바바바- 파바바바바-


그 뒤를 이어 간발의 차이로 우라디움의 함대공 미사일이 스쳐 지나가 폭발하며

아파치 주변의 공기를 뒤흔든다.


쿠과과광-


*


우라디움 갑판에서 두 개의 거대한 해치가 열리며 최첨단 근접 방어무기가 드러나고

수 십발의 소형 적외선 유도 함대공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발사되더니

우라디움으로 접근하던 10발의 아파치 헬파이어가 순식간에 파괴된다.


그와 동시에 우라디움에서 아파치 헬기를 향해 함대공 미사일 20발이 다시 발사된다.


철커덕- 푸우앙- 푸우우우웅-


*


한편, 석호가 지휘하는 이지스함은 우라디움으로부터 10km 남쪽에 대기하고 있다.


석호가 급하게 C666 함장과 무전을 주고받는다.


[포로들 수송 작전은 차질 없습니까?]


[네, 팀장님]


[지금 출구 밖에서 우라디움과 아파치 간에 교전이 시작됐습니다.

최대한 깊이 잠수해서 이동하도록 하세요]


[네, 어차피 우리 병력과 포로들은 CTC 본부로 이송하기 위해 북쪽으로 운행합니다]


[C666으로 몇 번이면 이송 작전이 완료됩니까?]


[잠수함 운전에 필요한 요원만 남았으니까 최대 200명 정도 탑승이 가능합니다.

대략 C666 세 대가 4회 정도면 작전이 완료됩니다]


[지금은 탈출선 20대가 우라디움 주변에 있어서 C666의 어뢰 공격이 불가능합니다.

만약 아파치헬기와 이지스함으로도 우라디움이 파괴되지 않으면

탈출선이 안전한 거리로 벗어난 순간에 C666 어뢰로 폭파해 주세요]


[네, 팀장님]


*


아파치 5대가 우라디움의 함대공 미사일 10발을 간신히 회피한 직후.


1번 아파치 조종사로부터 다급한 외침이 터져 나온다.


“우라디움 2차 함대공 공격 포착! 모든 아파치는 즉각 회피하며 플레어를 발사하라!”


그 순간 5대의 아파치 헬기가 동시에 하늘로 치솟으며 대량의 플레어를 발사한다.


파바바바바- 파바바바바-


그 뒤를 이어 간발의 차이로 우라디움의 함대공 미사일이 스쳐 지나가 폭발한다.


쿠과과광-


잠시 후, 3번 아파치 조종사로부터 다시 다급한 외침이 터져 나온다.


“우라디움 3차 함대공 공격 포착! 모든 아파치 승무원은 즉각 탈출하라!”


그 순간 흩어져 날고 있던 5대의 아파치 헬기의 좌석이 좌우로 사출되며

10명의 승무원들이 탈출하고

뒤이어 날아오는 우라디움의 3차 함대공 미사일 공격에 맞아 모두 폭발한다.


콰광- 쿠과과광-


*


띠리릭- 띠리릭-


[네, 김비서님! 어떻게 된 겁니까?]


[빨리 격추하세요! 아파치 5대 모두 맞았어요.

낙하산으로 탈출 중입니다. 간신히 피했어요. 빨리요!]


[알았어요!

전군은 들으라!

우리가 공격하는 순간 우리 위치가 발각돼 공격을 받게 된다. 한 번으로 끝낸다.

발사와 동시에 우리 함정은 전속력으로 이동해가면서 모든 함대함 미사일과 어뢰를 발사한다.

우라디움을 향해 모든 미사일을 발사하라!]


CTC 이지스함이 전속력으로 이동하면서 모든 발사관이 열리고

대량의 함대함 미사일이 불을 뿜는다. 측면에서도 수십 발의 어뢰가 발사되고 있다.


이때, 석호가 C666 함장에게 무전을 보낸다.


[함장님! 우리 병력과 포로가 탑승한 상태이니 본부에 도착해 전원 하차하는 순간

C666 어뢰 모두를 우라디움에 퍼부우세요. 우리 아파치가 모두 당했습니다!]


[다이아포스 탈출선의 3,500명은 어떡해 합니까?]


[전속력으로 대피하라고 전했으니까 알아서 하겠죠. 우리부터 살고 봐야 합니다.

우라디움이 생각보다 괴물입니다. 갈수록 무서워지고 있어요!]


[네, 알겠습니다!]


*


한편, 우라디움 중앙 통제실은 공중과 수중으로 우라디움을 공격하는 수십 발의 미사일을 포착하고

자동으로 공격원점에 대한 위치 파악과 동시에 모든 미사일의 발사를 준비한다.


위이잉- 철컥- 위이잉- 철컥- 구구구구구구구구-


그 과정에서 우라디움은 해킹 원점인 하얀집을 최종적 파괴 단계로 격상하면서

30발을 동시에 집중적으로 타격하는 공격을 진행한다.


드디어 우라디움 갑판의 모든 해치와 수직발사관이 개방되며

마치 100m 폭의 불기둥이 하늘로 뻗어 올라가듯 폭발하며 미사일이 발사된다.


푸우아- 콰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


*


이 상황을 레이더로 포착한 석호가 대장에게 긴급하게 보고 한다.


“대장님, 차팀장입니다. 우라디움에서 엄청난 규모의 공격이 전개됐습니다.

우리 이지스함이 감당할 규모가 아닙니다.

전함을 포기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알았다. 무운을 빈다!”


“전 대원은 들으라! 전함을 포기하고 즉시 탈출하라!”


위익- 위익- 위익- 위익-


CTC 이지스함 전체에 비상벨이 울리자 전 대원은 황급히 구명정에 올라타 탈출을 시작한다.


“서둘러라! 곧 전함이 폭발한다!”


*


새벽 4시 하얀집 마당.


도신이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고 깊은 고심에 빠진다.


“집도 다 무너지고 하나, 둘, 다 떠나가는구나!


...... 나 혼자라도 해야겠다.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

외롭다...... 지희씨.....”


밤 하늘에 별 빛이 하나, 둘, 떨어지고 순식간에 수십 개의 별이 하얀집을 향해 떨어진다.


“한꺼번에 떨어지는 저건 뭐지? 별동별인가? 너무 많은데?”


그 순간 왼쪽 새벽하늘에서 마치 먼동이 튼 것처럼 강력한 푸른 빛이 확산하고

하얀집으로 낙하하는 별빛들을 향해 수 백발의 레이저가 방출되더니

그 빛들은 상공에서 폭발해 모조리 사라진다.


“오 호! 브라우저 이 녀석!”


*


그 시각, 이제 막 레이저 방출을 마친 브라우저 갑판.


브라우저의 수직발사관 200셀 중, 중앙의 거대한 발사관 하나가 열린다.


쩌끄덩- 꾸꾸꾸꾸- 쿵-


잠시 후, 대형 발사관에서

화산이 폭발하듯 갑자기 터져 나오는 불길을 찢어버리고

굵은 백색 기둥이 서서히 솟구쳐 오른다.


전함 전체를 뒤흔들며,

탄두 중량 20t의 고위력 탄도 미사일 브라우저 Ⅲ가 하늘로 발사되는 순간이다.


콰아아아아- 푸우우우우- 콰과과과과가가가가-


*


한편, CTC 이지스함 전체에서 비상벨이 울리고 모두 탈출한 직후,

거의 동시에 수십 발의 미사일과 어뢰에 맞아 폭발하자,

거대한 물기둥과 함께 CTC 이지스함이 산산이 부서지며 시꺼먼 버섯구름을 만든다.


그 모습을 인근 바다에서 간신히 탈출한 석호의 이지스 요원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한 채 넋을 잃고 바라본다.


*


띠리릭- 띠리릭-


“네, 팀장님. 지금 우리도 봤습니다. 이지스함도 당했네요!”


[아무튼, 우리 구명정이 그쪽으로 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김비서님!]


“네, 팀장님!”


*


다이아포스 섬 앞 바다.


모든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우라디움 갑판에 무서운 정적이 흐른다.


저 멀리 20척의 탈출선도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우라디움을 이상한 느낌으로 바라보고 있는 순간,

하늘에서 거대한 불덩이가 떨어지듯 우라디움 정중앙을 향해 낙하하더니

50m 상공에 다다르자 시력을 잃을 정도의 강력한 빛이 폭발하며 우라디움을 순식간에 증발시킨다.


푸우와아앙- 콰과과과과과- 펑펑- 콰광- 콰과광-콰과과가앙-


탈출선에서 모든 장면을 바라보던 사람들은 핵폭발을 연상할 정도의

거대한 버섯 구름과 번개 현상을 바라보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다.


*


오리온 일행이 탑승한 드론 헬기.


“라돈. 핵폭탄이 터진 것 같은데? 드디어 우라디움이 폭발했어.”


“보스. 핵폭탄이 아닙니다. 고위력 탄도탄입니다.

우라디움 주변에 탈출선이 있기 때문에 핵폭탄을 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래. 우라디움이 파괴될 줄을 정말 몰랐다. 대단한 놈이었어.”


“네, 맞습니다. 정말 든든한 놈이었는데......”


“자! 다 잊고 우린 마지막 응징만 생각하자!”


“네, 보스.”


*


띠리릭- 띠리릭-


[네, 김비서님]


“보셨어요? 우라디움이 파괴됐어요. 혹시 어떻게 된 건지 아세요?”


[네, 저도 좀 놀랐습니다. 한국 정부에서 개입한 건 아닐까요?]


“한국 정부는 CTC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서약이 된 상태입니다. 그럴 리가 없죠.”


[알았어요. 곧 도착하니까 기다리세요!]


“네.”


*


제주도 CTC 주둔지 근방 상공의 오리온 드론 헬기.


“보스! 레이더에 아키라가 더 이상 이동을 하지 않습니다.

CTC 주둔지에 착륙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아키라를 파괴하고 안전하게 탈출해야 하니까 하루방 빌딩 옥상에 착륙한다.”


“네, 보스!”


잠시 후, 오리온 일행은 하루방 빌딩 옥상에 드론 헬기를 은밀히 착륙시키고

천막으로 덮어 위장시킨다.


“자! 서둘러 내려가자. 곧 동이 튼다!”


“네, 보스!”


*


레드켓 회장선 선실.

켓마스크와 민기훈, 본부장 및 안드로이드 2명이 앉아 있다.

이때, 제주도에 은신해 있는 6명의 안드로이드로부터 연락이 온다.


띠리릭- 띠리릭-


“어, 그래. 보고하라.”


[본부장님. CTC 주둔지 하루방 호텔에서 오리온과 라돈, 1호기가 나오는데요.

CTC 주둔지로 달려갔습니다. 저희도 추적중입니다]


“알았다. 계속 감시하라!”


툭- 띠이잉-


“회장님! 제주도에 오리온이 출몰했다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오리온? 그 년 반드시 잡아야 해. 당장 잡아서 목숨을 끊어버리라고 해!”


“오빠! 좀 조용히 해!

본부장! 일이 커질 것 같다. 도랑 치고 가재 좀 잡자!

지금 당장 오리온도 잡으러 간다!”


“고마워 강회장!

오리온! 니 년이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다!

흐흐흐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동호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주기 공지입니다[ 평일 18시 ] 24.05.09 237 0 -
124 선과 악 - 12 NEW 9시간 전 3 0 15쪽
123 선과 악 - 11 24.09.18 4 0 12쪽
122 선과 악 - 10 24.09.17 6 0 14쪽
121 선과 악 - 9 24.09.16 7 0 12쪽
120 선과 악 - 8 24.09.13 7 0 11쪽
119 선과 악 - 7 24.09.12 5 0 11쪽
118 선과 악 - 6 24.09.11 6 0 15쪽
117 선과 악 - 5 24.09.10 3 0 12쪽
116 선과 악 - 4 24.09.09 5 0 13쪽
115 선과 악 - 3 24.09.06 4 0 14쪽
114 선과 악 - 2 24.09.05 5 0 22쪽
113 선과 악 - 1 24.09.04 5 0 10쪽
112 사랑하기 때문에 - 27 24.09.03 6 0 13쪽
111 사랑하기 때문에 - 26 24.09.02 6 0 13쪽
110 사랑하기 때문에 - 25 24.08.30 5 0 13쪽
109 사랑하기 때문에 - 24 24.08.29 5 0 15쪽
» 사랑하기 때문에 - 23 24.08.28 7 0 11쪽
107 사랑하기 때문에 - 22 24.08.27 6 0 12쪽
106 사랑하기 때문에 - 21 24.08.26 7 0 16쪽
105 사랑하기 때문에 - 20 24.08.23 8 0 15쪽
104 사랑하기 때문에 - 19 24.08.22 5 0 18쪽
103 사랑하기 때문에 - 18 24.08.21 7 0 11쪽
102 사랑하기 때문에 - 17 24.08.20 3 0 10쪽
101 사랑하기 때문에 - 16 24.08.19 7 0 15쪽
100 사랑하기 때문에 - 15 24.08.16 7 0 12쪽
99 사랑하기 때문에 - 14 24.08.15 8 0 18쪽
98 사랑하기 때문에 - 13 24.08.14 8 0 14쪽
97 사랑하기 때문에 - 12 24.08.13 8 0 12쪽
96 사랑하기 때문에 - 11 24.08.12 9 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