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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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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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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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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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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 - 3

DUMMY

연주는 도신 뒤로 다가가 바짝 붙어 있는다.


“자! 연주 앞에서 멋진 모습 좀 보여주자!”


도신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처럼 갑자기 수면 아래로 사라진 거대 살육 기계들이

어느새 도신과 연주 앞에서 강력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솟구쳐 오른다.


슈아-


“오빠~! 범고래들이에요!”


푸아- 푸풍덩- 촤아아아-


산더미처럼 거대한 너울이 도신과 연주를 하늘에 띄운다.


“이제 알겠냐? 이 사람이 날 살린 유연주란다. 잘 기억해!”


"오빠가 범고래를 어떻게 알게 된 건지 신기해요!"


얼마 전 10마리에서 15마리로 불어난 범고래 무리가 도신 가까이 다가와 온갖 애교와 장난을 친다.


연주도 얌전한 범고래 무리에 동화돼 신기한 세상에 떨어진 듯 어린애처럼 웃으며 어울린다.


“연주야!”


“네. 말씀하세요!”


“스켈리는 차원이 다른 존재란다.

그를 멀리해라. 네가 다치는 걸 원치 않아!”


“저 다이아포스에 있는 거 아세요?”


“응.”


“많이 실망하셨죠?”


“그럼~. 오아시스를 버리고 들어간 곳인데.”


“죄송해요. 그럴 마음은 정말 없었어요.”


“이젠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난 널 응원하게 될 거야. 그런 건 신경 쓰지 말아라.”


“오빠....”


“그래.”


“아니에요. 나중에 물어볼게요.”


“아니~. 지금 물어봐. 나 궁금하면 못 참는 거 아직도 몰라?”


“얼마 전에 누구랑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오빠가 아주 힘들었을 거란 생각에 한 달 전에 들린 거예요.”


“그랬구나!”


“네.”


“16년 전 강보람이라는 사람을 깊은 해저에 남기고 나만 살아 돌아온 적이 있어.

그녀가 죽고 나서 그녀를 사랑했다는 걸 알았지.


그날 이후로 난 마음의 벽을 닫고 우울한 기분에 취해 누구도 좋아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어.


보람이는 깊은 바다 잠수정에서 정신을 잃은 나를 둘러업고 캡슐에 담아 수면위로 날려버렸고

자기는 시간이 부족해 바닷속에 가라앉게 된 거야.

난 그녀를 구하고 싶어.


그리고 16년이 지나 만난 사람이 오리온이었다.

난 천천히 그녀에게 마음의 벽을 허물기 시작했고 어느덧 서로를 그리워하는 사이가 됐어.


하지만 그녀의 아빠가 우리 둘 사이를 반대해 나를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내 곁에서 떠나더라.


난, 그녀를 떠나보낼 수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붙잡을 수도 없었던 거야.


차라리 이 세상의 모든 관심을 끊기로 결심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던 중, 네가 불쑥 나타난 거야.


네가 내 손을 잡아주었기 때문에 난 다시 태어날 수 있었고,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


이제 네 말대로 미래의 설계는 다른 누구에게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내 스스로 도전하고 개척하기로 다짐하게 됐어.”


“저도 느꼈어요. 오빠 얼굴이 전보다 훨씬 더 밝아졌어요.”


“진짜? 하하하.”


“오빠.”


“그래.”


“저는 당분간 오아시스 모임에 나오지 못할 거예요.”


“알았다.”


“가끔 오빠 보러 놀러 올 거니까 놀라지 마세요.”


“왜 놀래? 너 오면 난 좋지.”


“가끔이 아니고 자주 올 거예요.”


“하하. 아예 매일 오거나 여기 살아도 돼.”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너무 행복해요.”


“난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응원하고 기뻐할 거야.”


“그럼, 제가 오빠 입에 키스해도 응원하고 기뻐하실 거예요?”


“그 말은 하나의 예를 든 거지? 진짜 그렇게 하겠다는 말은 아니지?”


“네, 그렇다고 치고 대답해 보세요.”


“그건 나도 모르겠는데?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그 대답을 못 하는 거야.”


“그런 거라면 언젠가 기회를 만들어볼게요.”


“그런 짓 하지 말아라. 아서가 들으면 당장 달려올 거야!”


“제 마음은 제 거에요! 그게 아서가 아니라 솔로몬왕이 와도 달라지지 않아요!”


“난, 네가 아서랑 잘 되고 있다고 들었어.”


“그는 영국 왕실의 왕세자이자 황태자예요. 이미 약혼자도 있다니까요?

한 달 전 아서에게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했기 때문에 충분히 알아들었을 거예요.

그러니 오빠는 아서와 저 사이에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아서가 들으면 크게 실망하겠군.”


“오빠! 상관없다니까요!”


이때, 범고래들이 떠나야 할 시간이라고 신호를 준다.


“그래. 알았어. 조심히 돌아다니고 새끼들 잘 키워라! 잘 가!”


끼욱- 끼욱-


깊은 바다를 향해 멀어져 가는 범고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도신의 곁에 연주가 살며시 기댄다.


도신이 고개를 돌려 연주를 쳐다보자, 그녀는 못 본 척 두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


“더워. 이제 좀 떨어져 줄래?”


“아이 참! 오빠는 사람 무안하게 왜 그런 소릴 해요? 추워서 좀 기댄 걸 가지고.”


“날도 더운데 왜 추울까?

연주야! 배고프니까 우리 밥 먹으러 갈까?

오늘 내가 미역국 끓여 줄게!”


“알았어요.”


*


연주는 2층에서 샤워를 마치고 1층 주방으로 온다.


“머리도 좀 말리고 천천히 와. 내가 할게.”


“아니에요~. 같이 해요.”


도신이 연주를 붙잡고 떠밀며 머리부터 말리고 오라고 난리다.


“오빠~! 저 그냥 내버려두세요! 오빠랑 같이하고 싶다구요!”


“힘든 거 아니니까 나 혼자 한다는 거야. 감기 걸려, 어서 머리 말리고 와.”


“밥 먹고 이제 가봐야 해요.”


“.......”


도신과 연주는 서로 말없이 점심을 차린다.


식탁에 음식들이 다 놓이고 도신과 연주는 마주 앉아 식사를 시작한다.


잠시 후, 말이 없던 연주가 밥과 국을 들고 도신 옆으로 와 앉는다.


“같이 먹어요.”


“응.”


“제가 떠먹여 드릴까요?”


“아~. 좀!”


“하하하. 농담이에요, 오빠!”


그 둘은 식사가 다 끝나갈 동안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는다.


도신과 연주가 나란히 서서 설거지하고 그릇의 물기를 닦은 후 식탁에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신다.


“아~ 좋다. 오빠, 저 너무 행복해요!”


“......”


“제가 아까 그랬잖아요! 자주 올 거니까 놀라지 말라고요.”


“......”


“오빠~. 제 눈 좀 봐요.”


도신은 연주의 시선을 애써 피한다.


이때, 나무문 밖에서 헬기 소리가 들린다.


두가 두가 두가 두가-


“왔다. 가자!”


“커피 다 마시고요, 오빠.”


“난, 다 마셨어. 너 짐 어딨어?”


“내가 가져올게요. 배낭 하나에요.”


“알았어.”


“저 옷 좀 갈아입고 올게요. 훔쳐보면 안 돼요!”


“......”


잠시 후, 연주가 첫날 올 때 입었던 세련된 옷으로 갈아입고 나타난다.


“어휴~.”


“한숨 고만 쉬시고 저 배웅이나 해주세요.”


“응.”


도신은 배낭을 들고 연주를 따라 나간다.


연주가 헬기 문 앞에 서서 도신을 보고 마주 선다.


“우리 댕댕이... 이젠 나 없어도 되겠죠?”


“다음부터는 간다면 하루 전에라도 말해. 갑자기 사람 우울해지잖아.”


“예? 지금 우울해요?”


“아니, 그렇다는 거지. 기분이 안 좋은 거 당연한 거 아닌가?”


“떠나기 직전에 말해야 덜 슬프다는 거 몰라요? 이제 자주 온다고요!”


“응. 어서 타!”


“......”


“야! 너 또 우니? 거봐라. 어제 미리 말했으면 얼마나 좋니? 너도 우울하지?

그만 울어. 화장 다 지워지겠다!”


“......”


“어서 타. 잘 가~. 연락하고!”


“......”


“빨리! 대답 안 해?”


“네......”


연주는 기다리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먼저 도신을 와락 안는다.


“어이그~. 이게 뭐냐? 앞으로 갑자기 간다는 소리 하지 마라.”


“미안해요. 더 있어야 하는데. 미안해요.”


“왜 그래? 자주 온다며.”


“네, 자주 올 거에요..... 저 갈게요, 오빠.”


드르륵 착-


헬기 문이 닫히고 힘차게 날아오른다.


도신은 헬기를 향해 연신 손을 흔든다.


*


부산 해운대 소방서.

갑자기 출동 벨이 울린다.


“바닷가 고층 빌딩의 화재다! 모두 출동하라!”


식사하던 중, 비상벨 소리가 나자 모두 방화복을 입고 달려 나간다.


그 속에 호준도 보인다.


모두 차에 오르자, 사이렌 소리를 울리며 소방차가 출발한다.


에에엥-


*


해운대 450층 빌딩 300층 객실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100대가 모여 있다.


바로 그때, 소방대장이 외친다.


“서팀장은 선두에 서서 소방대원들을 지휘해 주세요. 자 모두 출동!”


“네.”


호준은 소방대원들을 이끌고 건물로 진입한다.


하지만 건물 입구에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오더니 호준에게 다가온다.


“라돈! 영파이브!”


호준 앞에 라돈, 1호기, 수완, 한영, 호영이 방화복을 입고 서 있다.


“라돈! 무슨 일이에요? 방화복까지 입고... 혹시 여기 화재 진압하러 왔어요?”


“네, 하하하. 오리온 지시로 호준씨 도와주러 온 거예요.

이따가 화재 진압 끝나면 식사나 같이하자는데요?”


“알았어요! 근데, 라돈. 영파이브는 오리온이 지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죠?”


“네, 몰라요. 오리온이 말하지 말랬어요.”


“그럼, 미리 저한테 주의 좀 주시지... 내가 실수할 뻔했어요.”


“뭐, 알아도 상관 없는데, 오리온 보스가 원하니까 비밀로 해요.”


“알았어요. 자! 영파이브를 비롯해 모두 내 뒤에 바짝 붙어 서서 따라오세요.

일단 사람들 대피시키는 작업을 시작한 후, 300층은 드론에 매달려 진입할 겁니다.

출동합시다!”


*


화재가 난 빌딩 인근에 드론 승용차 한 대가 정차해 있다.


“오리온 보스! 오늘 다이아포스 본부 건물 완공식 연설은 보스께서 직접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야, 연주 보스! 네가 하는 게 더 나아! 넌 이미 유럽 사교가에서도 명성이 알려지기 시작했잖니!”


“조직을 명성으로 이끄나요? 오리온처럼 실력이 출중한 사람이 이끌어야죠!”


“너도 출중해! 거기다 넌 누구보다도 화려한 전략가이기도 하잖니!

난 나보다 널 더 신뢰하고 있단다!”


“말씀만이라도 영광입니다. 보스!”


“사람들 앞에서는 너와 나는 동급이란 사실을 잊지 마라!

절대 나한테 굽신거리지 말라는 뜻이야!

단둘이 있을 때나 그렇게 해.”


“네, 보스!”


“라돈하고 영파이브가 도와주러 갔는데도 불 끄는 게 늦어지면,

다이아포스 전 대원을 투입해 한 방에 화재를 제압해라!”


“네, 보스!”


이때, 누군가 짙은 색으로 선팅을 한 차창 문을 두드린다.


쿵쿵쿵- 쿵쿵쿵-


“제가 얘기할까요?”


“그래요. 최기사가 대응하세요.”


“넵, 유보스!”


최기사가 차 창문을 내리자, 최기사의 광대뼈를 향해 주먹이 날아온다.


최기사는 고개를 뒤로 젖혀 주먹을 피하고 순간 날아온 팔을 잡아 반대로 꺾는다.


“으악!”


최기사는 꺾인 팔을 잡은 채 차 문을 강하게 열어 젖히며 내리더니

주먹을 날린 사람을 바닥에 눕히고 턱을 잡아 좌우로 고개를 틀어 인상을 확인한다.


“어디서 함부로 주먹을 날리는가? 그 죗값으로 네 팔을 꺾었으니 억울해하지 말아라!”


“네. 아, 알겠습니다.”


“네, 나머지 일행은 어디 있나?”


그 순간 최비서의 뒷통수를 향해 쇠파이브가 내려찍는 것을 느낀

그가 용수철처럼 퉁겨져 튀어 올라 역회전으로 그들 위로 떨어지며

정수리를 찍으며 쇠파이프를 낚아채 착지한다.


동네 깡패들이 정수리를 감싸며 주저앉자, 최비서는 가까이 다가가

쇠파이프로 그들의 왼쪽 어깨를 사정없이 내리친다.


4명의 깡패가 어깨를 맞아 엄청난 고통으로 바닥에 나뒹군다.


“소란 피우지 말고 똑바로 앉아라!”


“우리를 공격하라고 누가 시켰나?”


“시킨 사람 없습니다. 여기 상인들을 우리가 관리해 주는 대가로 매출의 5%를 상납받고 있는데,

우리가 관리하는 매장 사장한테 차 좀 치워 달라는 연락을 받고 온 겁니다.”


최비서는 양아치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후려갈기더니 말한다.


“오늘 이후로 시장 상가 상인들에게 돈을 걷는다거나 횡포를 부리면 내 손에 혼날 것이다.”


“네, 알겠습니다.”


최비서는 양아치들을 보내고 다시 차에 탄다.


“뭐래요?”


“인근 양아치들인데 바로 앞 상가 주인이 우리 차를 치워달라고 부탁해서 시비를 걸었답니다.

잘 타일러서 돌려보냈습니다.”


“오늘 본사 완공식 이후로 이곳 깡패들을 모두 우리가 흡수한다. 알았냐?”


“네, 오리온!”


연주는 면접도 안 보고 인근 깡패를 받아들인다는 오리온의 지시에 반대하려고 했으나 참는다.


*


저녁 9시. 화재 진압이 마무리되고 모든 소방대원은 철수한다.


이때, 오리온 일행이 주차한 곳으로 말끔하게 차려입은 호준이 걸어온다.


그 뒤로 라돈 일행과 영파이브 일행이 따라온다.


“오리온! 반가워!”


오리온이 차에서 내리며 호준에게 달려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오빠. 너무 멋있어요! 전 오빠가 잘 해내리라 생각했어요. 우리 어디 가서 뭐 좀 먹어요!”


“오늘은 내가 살게! 따라와! 좋은 데가 있지.”


“네, 오빠!”


호준은 라돈 드론에 탑승해 오리온 일행 드론과 영파이브 일행의 드론을 이끈다.


그들은 인근 300층 호텔 스카이라운지에 주기하고 제일 큰 횟집으로 들어간다.


일행들은 모두 둘러앉아 회를 주문해 먹는다.


“오리온, 부산에는 무슨 일이야?”


“부산 본사 건물 완공식에 참석했다가 오빠 만나보려고 왔어요.”


“연주씨도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셨어요!”


“오빠, 오늘 화재 진압을 오빠가 지휘하니까 내 가슴이 다 뿌듯해졌어요. 일은 마음에 들어요?”


“어, 들어오기 정말 잘했어. 난, 벌써 팀장이야. 이제 곧 현장 대장이 될 것 같다.”


“축하해요!”


“다음 주에 본사 입주가 완료되면 초대할 테니 꼭 들리세요!”


“아니야! 난 너만 만나면 돼. 다이아포스는 가지 않겠다.”


“네? 오빠~!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난 너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지 다이아포스와 인연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뜻이야. 오해하지 말아라!”


“다이아포스가 곧 나인데 그렇게 말씀하세요?”


“오늘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이런 얘기로 너와 얼굴 붉히기 싫어. 오리온! 우리 얘기만 하자!”


“다이아포스가 곧 나에요. 그걸 부정한다면 나를 부정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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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선과 악 - 7 24.09.12 5 0 11쪽
118 선과 악 - 6 24.09.11 5 0 15쪽
117 선과 악 - 5 24.09.10 3 0 12쪽
116 선과 악 - 4 24.09.09 5 0 13쪽
» 선과 악 - 3 24.09.06 4 0 14쪽
114 선과 악 - 2 24.09.05 5 0 22쪽
113 선과 악 - 1 24.09.04 5 0 10쪽
112 사랑하기 때문에 - 27 24.09.03 6 0 13쪽
111 사랑하기 때문에 - 26 24.09.02 6 0 13쪽
110 사랑하기 때문에 - 25 24.08.30 5 0 13쪽
109 사랑하기 때문에 - 24 24.08.29 5 0 15쪽
108 사랑하기 때문에 - 23 24.08.28 6 0 11쪽
107 사랑하기 때문에 - 22 24.08.27 6 0 12쪽
106 사랑하기 때문에 - 21 24.08.26 6 0 16쪽
105 사랑하기 때문에 - 20 24.08.23 7 0 15쪽
104 사랑하기 때문에 - 19 24.08.22 5 0 18쪽
103 사랑하기 때문에 - 18 24.08.21 6 0 11쪽
102 사랑하기 때문에 - 17 24.08.20 3 0 10쪽
101 사랑하기 때문에 - 16 24.08.19 6 0 15쪽
100 사랑하기 때문에 - 15 24.08.16 6 0 12쪽
99 사랑하기 때문에 - 14 24.08.15 8 0 18쪽
98 사랑하기 때문에 - 13 24.08.14 8 0 14쪽
97 사랑하기 때문에 - 12 24.08.13 8 0 12쪽
96 사랑하기 때문에 - 11 24.08.12 8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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