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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TE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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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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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선과 악 - 10

DUMMY

“......”


“아무리 위험해도 언니를 구할 자신 있어. 옛날의 내가 아니니까.”


“그렇게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그리고 달마 스님이 소말리아 해역에 지팡이를 던지고 간 이후로 이미 수많은 적들이 그 지도를 노리고 있어.

목숨을 걸어야 갈 수 있는 곳이야.”


“그럼 다이아포스도 알고 있어?”


“다이아포스의 라돈이 스님이 던진 지팡이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고 있어.

그리고 스켈리가 그 지팡이를 노리고 강력한 스파이 한 명을 보낸 거야.”


“누군데?”


“지희씨.”


“뭐, 뭐라고?”


“오빤 그걸 어떻게 알았어?”


“그녀가 오리온이야.”


“뭐?”


“어느 날 나한테 팔, 다리를 다쳤다며 보여줬어.”


“그런데?”


“그 팔다리는 평범해 보이지 않았어.”


“어땠는데?”


“안드로이드의 팔다리를 이식한 거야. 그것도 근래에 보기 드문 아주 정교한 고품질의 FSA의 팔다리였어.”


“지희씨가 오아시스에 가입을 결정하는 첫 날 나랑 대련이 있었어.


물론 나한테 졌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직감했지.

그런데 그녀가 오리온인 것은 전혀 몰랐어.


그리고 그녀의 팔과 다리가 FSA로 구성돼 있다니 믿을 수가 없어. 난 전혀 못 느꼈어. 오빠가 잘못 본 거 아니야?”


“난, 그녀에게 내색하지 않았지만 FSA의 팔다리로 무장된 것을 정확히 봤어.


너와 대련에서 오리온이 패한 것은 오아시스에 의심받지 않고 가입하기 위해 꾸며낸 연극이었어.


그날 오리온이 평소 실력대로 대련을 진행했으면 10초도 못 버텼을 거야.”


“그럼, 팔도 다친게 아니라 일부러 연기한 거였고 그 핑계로 하얀집에 6개월 넘도록 머문 거였구나.”


“응. 머무는 동안 하얀집을 면밀히 탐색했고

스님의 지팡이 정보를 캐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거야.


물론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다이아포스 본부까지 멸망하는 단초가 됐어.

다이아포스는 15명의 안드로이드, 1척의 스텔스 이지스함, 2척의 이지스함, 20척의 전투함. 3척의 잠수함, 50대의 드론, 10대의 헬기를 잃었지.”


“오리온이 다이아포스의 멸망의 단초가 됐다는 말이 무슨 말이야?”


“다이아포스 본사의 위치는 미국과 러시아도 모르고 있는 1급 비밀 사항이야.


물론 다이아포스 본사 위치를 안다고 해도 섣불리 그곳을 공격할 수는 없지.


하지만 CTC라면 다이아포스 본부는 해볼 만한 목표였어.


오리온이 나한테 전화하는 과정에 다이아포스 위치가 노출돼 CTC에 그 정보를 전해주면서 전면전이 시작된 거였어.


그 전쟁으로 하얀집이 파괴되고 오아시스가 붕괴했으며, 로이드도 회수됐고 하이디 양도 사망하게 된 거야. 스님과 민희는 아직도 병원에 있고.

CTC도 큰 피해를 보았어.

석호에게 들은 얘기로 6명의 안드로이드, 1척의 이지스함, 5대의 아파치 헬기를 잃었지.”


“믿을 수 없는 엄청난 전투였구나!”


“넌 양 측의 전면전 수준을 모르고 괜히 끼어들었다가 16명의 안드로이드가 모두 몰살당한 거야.”


“뭐, 뭐? 오, 오빠!”


“오빠는 네가 보람이 동생인 걸 이미 알고 있었는데, 레드켓의 회장이 넌 줄 모를 리가 있겠니?


테크닉스의 민기훈 대표하고 약혼한 것도 이미 언론에 대대적으로 노출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16명의 안드로이드가 몰살당한 거는 누구한테 들은 거야?”


“로이드....

그날 전면전 과정에 12명의 다이아포스 안드로이드가 하얀집을 공격해 파괴되고 하이디양이 숨지면서 로이드가 폭주했어.


그리고 그 12명의 안드로이드가 로이드에 의해 파괴되는 과정에 레드켓의 켓마스크가 2명의 안드로이드를 보내 로이드를 도왔거든.


그 두 명의 안드로이드가 로이드에게 16명이 더 있으니 힘내라고 했데.”


“근데?”


“캣마스크가 너잖아, 인마~.”


“......”


“너무 놀랄 필요는 없어. 앞으로 깡패짓 같은 거 하지 않으면 돼.”


“미안해 오빠. 많이 실망했지?”


“네가 무슨 사정이 있어서 고양이 가면을 쓰는구나라고 생각했을 뿐, 실망하지는 않았어.”


“그리고 언론에 아직 알리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는데, 나 민기훈하고 파혼한 지 오래야. 오빠만 알고 있어.”


“너, 민기훈하고 파혼했니? 정말 몰랐어. 왜 파혼했니? 곧 결혼해서 잘 살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민기훈이라는 자는 소시오패스야.


아빠가 오래전부터 친한 테크닉스 회장과 한 약속 때문에 억지로 정략결혼을 추진했었는데,


내가 그런 사람과 맞지 않아 파혼까지 간 거야.


그리고 오빠도 알다시피 테크닉스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잖아.


회사를 경영하거나 사람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사람이야.”


“그럼, 지금 사귀는 사람은?”


“오빠~! 아, 증말~. 나 그런 거 관심 없어!”


“너, 남자 좋아하잖아!”


“야, 이도신!”


“하하하. 농담이야. 생전 안 입던 치마를 다 입어서 오늘 네가 좀 이상했거든.”


“증말, 나한테 혼나볼래?”


“농담이고, 너 치마 정말 잘 어울려~.”


“정말?”


“그럼!”


“아~. 언니 생각에 우울했는데, 오빠랑 얘기하니까 다시 즐거워졌어. 나한테 오빠가 있어서 정말 행운이야! 이런 해방감은 태어나서 처음 느껴봐.”


“뭐 꼭 어디 갇혀 있었던 사람처럼 말하는구나!”


“그런 셈이지. 나, 아예 오아시스로 이사 올까 봐.”


“이사 오면 나야 좋지. 월세 수입도 생기고.”


“오빠.”


“응?”


“그럼 오빠가 지희씨를 배신한 거야?”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니?”


“너도 민기훈이랑 약혼한 사이였고, 지금은 내가 모르는 어떤 사정 때문에 파혼했듯이


나도 지희씨를 좋아했고, 지금은 아무도 모르는 어떤 사정 때문에 헤어지게 된 거니까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말거라. 다친다.”


“...... 알았어. 더 이상 안 물어볼게.”


“고맙다. 이해해 줘서.”


“하이고~! 이해는 무슨? 그냥 더 이상 물어보지 않겠다는 말이야. 착각하지 마! 누가 누굴 이해해? 참 내.”


“오늘 너랑 나눈 대화는 우리 둘만의 비밀이니까 반드시 지켜야 해.”


“비밀이랄 것도 없지만, 알았어.”


“이리 와봐.”


“아, 왜?”


도신은 눈물로 얼룩진 유진의 눈가를 닦아 준다.


“누가 뭐래도 이제부터 넌 내가 지킬 거야. 아무 걱정하지 마. 오빠 이래 뵈도 만만치 않은 사람이니까.”


“뭐? 참 내. 하하하. 그럼 오빠가 나 좋아하는 거야?”


“너는 머릿속이 연애 감정으로 가득하구나! 오빠한테 그런 말 하면 못써.”


유진은 눈을 흘긴다.


“으이그, 됐어! 어린애 취급만 하고.”


“우리 유진이 좀 더 쉴래?”


“어린애 취급하는 거 싫어. 그리고 나 오늘 바쁘니까 옆에서 잘 도와주어야 해.”


“그래. 뭐부터 도와줄까?”


“오아시스 홈페이지 개편할 거야. 지금 오빠 메일에 3가지 시안이 도착했을 거야. 오빠가 열어보고 마음에 드는 시안 1개만 골라서 답신 주면 돼.

그리고 회원 모집 공고도 좀 수정해야겠어.

그것도 오빠가 도와주어야 해.

중간마다 밥하고 간식은 오빠가 좀 해주고.”


“그래. 당연하지! 역시 우리 마담이야!”


“이제야, 마담 소리가 나온다. 장난만 치고.”


“앞으로 너 없이 어떻게 사냐? 응? 하하하.”


“그치? 오빠는 나 없이 절대 못살지. 그래서 내가 이렇게 챙기는 거야! 알기나 해? 바보 같애~!”


“뭐, 뭐? 바보? 어떻게 알았지?”


“하하하. 아이고 오빠 능청을 누가 이겨?”


*


띠리릭- 띠리릭-


[어, 연주야! 비 많이 오지?]


“네, 저 지금 정선생님 어머님 입원해 있는 병원에 가는 길이예요.”


[뭐? 왜? 무슨 일인데?]


“저번에 종합검진 받으신 결과가 좀 안 좋아서 그거 치료하신다고 병원에 계세요. 심각한 상황은 아니에요.”


[알았어. 병원하고 위치 좀 보내줘]


“네. 저 먼저 가 있을게요.”


[응]


*


“수고하셨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네, 팀장님. 오늘 고생하셨어요. 집에 들어가 푹 쉬세요.”


호준이 정장으로 갈아입고 소방서를 나선다.


커다란 검정 우산을 펴고 몇 걸음 내딛다가 멈춰 선다.


혹시나 해서 호준이 고개를 살짝 내리고 차 안을 본다.


자 문이 열리고 지희가 내려 걸어온다.


호준이 득달같이 달려가 지희에게 우산을 씌우며 잔소리를 시작한다.


“넌, 어째 우산을 도통 쓰지 않냐? 뭐 하러 비를 맞는 거야?”


“오빠가 이렇게 씌워주니까 난 필요 없잖아요.”


“저번에 삐져서 그냥 가더니 오늘은 또 무슨 일로 회사 앞에 서 있는 거야?”


“술 한잔 하자고.....”


“넌, 술한잔 하자고 하면 대뜸 '그래' 할 줄 알았니? 나도 들어갈 집이 있고 술 약속할 친구들이 있는데?”


“그래도 오빠는 내가 마시자고 하면 다 취소하고 나한테 오잖아요.”


“알긴 아는구나? 그런 애가 날 버려두고 휙 나가버리니? 서운하더라!”


“미안해요. 오빠. 가요~!”


“그래. 일단 타자.”


*


종로 종합병원 308호 병실 앞.

연주하고 5호기가 308호 문을 열고 들어간다.


“어머니~!”


“어~. 잘 찾아왔네. 과일은 뭐 하러사 왔어.”


연주는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를 와락 안는다.


“늦어서 죄송해요. 벌써 왔어어 하는데.”


“그런 말 마. 지금 왔잖여.”


연주는 어머니 손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 얼굴을 자세히 살피더니 더 크게 운다.


“너무 마르셨어요. 어떻게 된 거예요?”


“응~. 간호사 선생님들이 억지로라도 먹어야 한다며 애쓰고 있는디 나는 사실 먹고 싶지 않거든. 밥맛이 없네. 죽을 때가 됐나 봐. 다 이렇게 가더라고.”


“어머니!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우리가 옆에 있잖아요. 죽을 때 죽더라도 살아있을 때만큼은 서로 사랑하며 지내요. 네? 아셨죠.”


“그래. 네가 그러라면 그럴 겨.”


“저건 뭐예요? 아직도 안 드신 거예요? 밥이 그대로잖아요. 지금 과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거 드셔야 해요.”


“아니야. 지금은 목이 맥혀. 억지로 먹일려면 그냥 돌아가. 난 죽어도 안 먹어. 밥 맛이 없당께!”


연주는 레인코트를 벗고 식사를 들고 와 환자 밥상을 들어 올려 고정시킨다.


“소용없어. 아무리 해도 안 들어가더라. 아가야~ 하지 마. 너무 힘들다, 정말. 오늘은 내가 좀 쉬고 싶어.”


연주가 침대에 걸터앉아 식은 국을 떠 어머니 입에 가져간다.


“엄마, 아 해요. 자!”


어머니는 입을 벌려 연주가 떠먹이는 국을 연신 먹는다.


“오늘은 국이 먹을 만하네.”


“자, 밥도....아~.”


어머니는 걸신 들린 사람처럼 밥을 받아먹기 시작한다.

연주도 부지런히 옆에 고등어 반찬과 불고기 반찬을 입에 넣는다.


그리고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엄마~. 이렇게 잘 먹으면서.....”


“오늘 밥이 먹을 만 해. 맛있구나.”

어머니는 연주가 왜 눈물을 흘리는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옆에 티슈로 계속 닦아준다.


“다 드셨어요. 이제 물 좀 드세요. 자~!”


한식 어머니는 물 한 모금 마시더니 세상 편하게 활짝 웃음을 짓는다.


“오늘 밥이 참 잘됐네.

이렇게 하면 매일 먹지. 참 맛있어.”


“제가 내려가서 앞으로 식사는 이렇게 해달라고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넌, 비 오는데 뭐 하러 와? 이제 오지 마.”


“자주 오지도 못하는데 가끔이라도 들려야 마음이 편해요.”


“고집은......”


연주는 어머니를 다시 꼭 안는다.


“아~. 좋다. 푸근해요. 엄마.”


“뭐? 하하하.”


“왜 웃으세요?”


“잘 왔어. 보고 싶었단다.”


“어이그, 그러면서 왜 왔냐고 하신 거예요?”


“그냥 한 소리여. 밥도 네가 먹여줘서 먹은 겨. 그렇지 않으면 손도 대지 않았어.”


“저, 다음 주에 또 일하러 가야 해요. 이젠 혼자서 드셔야 하는데 제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 앞으로 밥 잘 먹을 거라고 약속하세요.”


“알았어. 약속할게. 그러니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소리는 하지 마.”


“알았어요.”


이때, 문이 열리며 지희와 호준이가 들어온다.


“어머님!”


“어! 그래. 지희 아니냐! 호준씨도 왔어요?”


“어머님, 걱정돼서 왔어요. 좀 어떠세요?”


“방금 연주 쟈가 먹여줘서 간신히 먹었어.”


“약은요?”


“약은 이따가 20분 지나면 지희가 먹여줘.”


“네, 어머님.”


문병온 일행들은 한식 어머니와 잠깐 이야기를 나눈 후, 인사를 하며 헤어진다.


*


밤 7시, 정한식 저택.

한식 일행이 2층 가족 식탁에 둘러앉아 시끄럽게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오아시스는 어떤 분위기예요?”


“지희가 많이 취한 것 같은데? 오늘은 그만하고 방에 들어가 좀 쉬지 그래?”


“아니에요. 정신은 말짱해요.”


“왜 뭐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는가? 오늘 별로 마시지도 않았는데 인사불성이 됐어.”


“아이~ 선생님. 절 또 무시하시네요. 참 내.”


“그래 지희야. 오빠가 봐도 지금 좀 쉬어야겠다. 얼굴이 너무 빨게.”


“그게 뭐가 중요해요~? 오아시스 이제 망한 거예요?”


“뭐? ...... 망하지는 않았지. 사람이 아무도 가지 않으니까 좀 쓸쓸하겠지만......”


“그게 그거 아닌가요? 참 내. 너무 슬퍼요. 참 따스한 곳이었는데 아무도 나가지 않는다니까요. 회장님도 너무 보고 싶구요. 우리 회장님~!”


지희는 갑자기 식탁에 엎드려 잠이 든다.


“호준씨 자네가 좀 데리고 방에 가 재워.”


“네, 선생님.”


호준이 취해서 잠이 든 지희를 업고 복도를 걸어가 방 안으로 들어간다.


“연주야, 지희 저 친구 무슨 일 있나?”


“왜 없겠어요? 요즘 영화 일도 거의 안 하는 것 같던데요?”


“그거참 걱정이네. 안 그러던 사람인데.”


“저, 선생님.”


“어, 말해.”


“아, 아니에요. 다음에 다시 얘기 할게요.”


“지금 말해. 내가 연주 스타일을 잘 아는데

상대방 귀찮게 하는 말은 잘 안 하려고 하지?


그러지 마. 꼭 해야 할 말은 다음이란 게 없어. 지금 하는 거야.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게 돼있어.


말도 마음에서 비롯된 건데 시들해지면 마음까지 점점 상처받는 거야. 뭔데?”


“그럼, 선생님 말씀에 용기 내어 말씀드릴게요.”


“편하게 말해. 어여~.”


“저.... 엄마, 아니 어머님을 영국으로 모셔서 제가 직접 보살피고 싶은데 허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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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선과 악 - 11 24.09.18 4 0 12쪽
» 선과 악 - 10 24.09.17 7 0 14쪽
121 선과 악 - 9 24.09.16 7 0 12쪽
120 선과 악 - 8 24.09.13 7 0 11쪽
119 선과 악 - 7 24.09.12 5 0 11쪽
118 선과 악 - 6 24.09.11 6 0 15쪽
117 선과 악 - 5 24.09.10 3 0 12쪽
116 선과 악 - 4 24.09.09 5 0 13쪽
115 선과 악 - 3 24.09.06 4 0 14쪽
114 선과 악 - 2 24.09.05 5 0 22쪽
113 선과 악 - 1 24.09.04 5 0 10쪽
112 사랑하기 때문에 - 27 24.09.03 6 0 13쪽
111 사랑하기 때문에 - 26 24.09.02 6 0 13쪽
110 사랑하기 때문에 - 25 24.08.30 5 0 13쪽
109 사랑하기 때문에 - 24 24.08.29 5 0 15쪽
108 사랑하기 때문에 - 23 24.08.28 7 0 11쪽
107 사랑하기 때문에 - 22 24.08.27 6 0 12쪽
106 사랑하기 때문에 - 21 24.08.26 7 0 16쪽
105 사랑하기 때문에 - 20 24.08.23 8 0 15쪽
104 사랑하기 때문에 - 19 24.08.22 5 0 18쪽
103 사랑하기 때문에 - 18 24.08.21 7 0 11쪽
102 사랑하기 때문에 - 17 24.08.20 3 0 10쪽
101 사랑하기 때문에 - 16 24.08.19 7 0 15쪽
100 사랑하기 때문에 - 15 24.08.16 7 0 12쪽
99 사랑하기 때문에 - 14 24.08.15 9 0 18쪽
98 사랑하기 때문에 - 13 24.08.14 8 0 14쪽
97 사랑하기 때문에 - 12 24.08.13 8 0 12쪽
96 사랑하기 때문에 - 11 24.08.12 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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