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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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글이
그림/삽화
유닉
작품등록일 :
2024.05.09 01:11
최근연재일 :
2024.07.19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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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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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일상 지상 최대 퀴즈쇼!![2]

DUMMY

이사벨은 여러 불만을 품은 채로 두 번째 퀴즈가 있다는 큼지막한 화살표 표지판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어느 정도 걸어가니 저 멀리서 뭔가 익숙한 꺼름찍함이 느껴지는 쩍쩍 갈라지는 웃음소리가 안개처럼 스멀스멀 퍼져나갔다.



"안녕하십니까, 지상 최대 퀴즈쇼 두 번째 퀴즈의 수호자를 맡고 있는 새타니라고 합니다. 키키킥..."



그 기분나쁜 웃음소리의 주인이 해결사 팀 간부 중 한 명인 도깨비 해결사 새타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모든 차원이 섞인 신비로운 도시에서 활동하는 수 많은 해결사 팀들 중에 1위라고 평가받는 두억시니 파의 간부를 두 명이나 만난 시점에서 이사벨은 머리 속에서 떠오른 말을 바로 거침없이 뱉었다.



"요즘 두억시니 파는 할 일이 없는 거야?"



거침없는 그녀의 질문에 새타니는 기분 나쁘다는 기색없이 끌끌거리는 웃음을 흘리면서 대답을 했다.



"저희 조직은 우호 관계인 조직과의 의리를 지키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여긴답니다. 크크큭...!"

"이런 의리 딱히 안 지켜도 될 것 같아."



나름 이 도시에 1위라고 불리우는 해결사 팀의 간부를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동안, 새타니는 작은 헛기침을 하고서 두 번째 퀴즈를 위한 진행을 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문제를 잘 풀고 오셨군요. 그럼 두 번째 문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기에 선로가 보이십니까?"

"선로? 설마 기차가 다니는 선로를 말하는 거야? 공원에 선로가 어디 있다는... 있네?"



새타니가 슬며시 가리킨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뭔가 색종이와 도화지로 엉성하게 만들어진 선로가 일자로 쭈욱 깔려있는 것이 보였다. 메디아가 열심히 만든 선로인 것으로 추측이 되었다.



"크크큭... 이 선로를 두 번째 문제를 위해 준비해둔 선로입니다. 오, 이런 선로 위에 누군가가 묶여 있군요."



그의 말을 듣고서 이사벨은 좀 더 선로를 향해서 집중해서 관찰을 해보니...



"안녕하세요! 누군가에게 잡혀서 선로 위에 사지가 묶여진 인질입니다!"



해결사 팀 두억시니 파 소속 도깨비 해결사인 유화가 밧줄로 꽁꽁 묶인 채로 엉성한 선로 위에 해맑은 표정을 보이며 누워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 유화, 너구나? 인질치고는 상당히 해맑은 표정이네?"

"그리고 마침 저 멀리서 선로를 타고 맹렬한 기세로 다가오는 기차가 있습니다."

"기차까지 준비했다고?"



이번에는 시선을 저 멀리 선로의 끝으로 옮기자...



"츄츄우우우! 칙칙폭폭! 칙칙폭폭! 츄츄우우우우우!!"



그러자 또 다른 해결사 팀 두억시니 파 소속 도깨비 해결사인 우곤이 기차 모형의 인형을 옷을 입고서 열심히 기차 흉내를 내면서 맹렬히 달릴 준비를 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 우곤이 기차 역할을 하는 거였구나?"



이 쯤 되니 정말로 두억시니 파 소속 해결사들은 요즘 한가한 게 맞다고 확신하는 사이, 새타니는 차근차근히 이번 두 번째 퀴즈의 내용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저 기차가 사지가 묶여있는 자를 그대로 짓누르게 되겠군요. 이 짧은 시간 내에 저 불쌍한 도깨비를 구하는 것이 두 번째 퀴즈입니다."

"츄츄우우우우!! 칙칙폭폭!! 칙칙폭폭!! 츄츄우우우우!!"



새타니의 두 번째 퀴즈의 설명을 끝내는 동시에 우곤은 더욱 열심히 기차를 흉내를 내면서 엉성한 선로 위를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사벨은 그의 달리는 속력을 보고서 대충 제한 시간을 계산했다.



"흐음... 저 기세라면 대충 제한 시간이 1분 정도겠네?"

"츄츄우우우우우!! 칙칙폭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츄츄우우우우우!!"



이사벨은 이번 두 번째 퀴즈는 진지하게 임하려는 생각으로 본격적으로 두뇌를 굴리기 시작했다. 제한 시간이 촉박하게 걸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지금 놓여져 있는 상황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눈동자를 굴렸다.

우선 유화의 사지를 구속하고 있는 밧줄을 끊을 날붙이의 물건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 밧줄을 끊어버리는 것 보다는 저 기차를 멈추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저 기차를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선로를 대충 훑어본 결과 저 기차를 멈추게 하는 제동 장치는 보이지 않았다. 물론 선로는 일직선이기 때문에 다른 선로로 기차를 보낸다는 방법도 통하지 않아 보였다.



"으으으음..."

"츄츄츄우우우우우우우!! 칙칙폭폭!!! 츄츄우우우우우!!"

"아오!! 진짜 개 시끄럽네!!!"



열심히 머리를 굴리면서 끙끙거리던 그녀는 계속해서 열심히 기차를 흉내내는 우곤의 고성방가가 아까부터 신경에 거슬렸는데, 끝내 버티지 못 하고 온갖 짜증과 분노를 표출하면서 달려오는 기차 복장의 우곤을 향해서 날라차기를 갈겼다.



"끄아아악!! 츄츄우우!! 칙칙.. 폭폭..."

"정신없어서 생각을 못 하겠네!!"



기차 복장의 우곤은 이사벨의 날라차기를 맞고 엉성한 선로를 이탈하면서 힘없이 쓰러져 버렸다.

쓰러진 우곤을 바라보면서 씩씩거리던 이사벨은 선로에 이탈해서 유화가 무사해진 상황을 보면서 머리 위에 느낌표를 달았다.



"어? 그런데 이거 푼 거 아냐? 기차가 선로를 이탈해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 하니까, 유화는 살았잖아."

"칙칙... 폭폭... 칙칙... 폭폭..."



새타니는 땅 바닥에 힘없이 쓰러져있는 기차 복장의 우곤과 선로 위에서 해맑은 표정을 유지하면서 누워있는 유화를 보면서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흐음... 그렇네요. 그러면 정답인 것으로 처리하겠..."

"아니, 그러니까!! 그렇게 푸는 거 아니라고!!"



그가 정답을 선언하려는 순간 또 다시 메디아가 고함을 지르면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그녀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이사벨은 흠칫 놀라면서 반응했다



"어우, 깜짝이야. 좀 얌전히 나오면 안 될까? 심장 멈출 것 같거든?"

"너는 좀 제대로 문제를 풀어주면 안 될까!? 왜 자꾸 발로 차면서 푸는 거야!!"



이사벨은 퀴즈를 푸는 것이 귀찮았기에 첫 번째 퀴즈는 대충 발로 차면서 풀었다. 두 번째 퀴즈도 그러려고 했다. 하지만 중간에 억울해 하는 메디아의 모습을 보고서, 그래도 기분을 풀어주려고 열심히 준비했을텐데 발로 대충 차면서 푸는 것은 좀 미안하다고 생각해서 두 번째 퀴즈부터는 나름대로 열심히 풀어보려고 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발로 차서 풀어버리는 꼴이 되어버린 상황에 이사벨은 머쓱한 듯이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나도 이번 문제만큼은 제대로 풀려고 했는데, 저 기차가 너무 시끄럽게 굴어서 그만..."

"칙칙... 폭폭.... 츄츄우우우우...."

"저거 봐. 아직도 저러고 있잖아."



이사벨은 나름 이유가 있다면서 기차를 연기하는 우곤을 가리켰고, 너무 기차에 몰입한 나머지 쓰러진 와중에도 칙칙폭폭을 외치는 모습에 메디아는 납득했다는 듯이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서 말을 꺼냈다.



"저거는 좀 짜증나긴 하겠네. 후우... 어쩔 수 없지. 이번 문제는 특별히 정답으로 쳐주겠어."



메디아는 억울하지만, 이사벨에게도 사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정답을 인정하자, 그 옆에서 서있던 새타니는 기분 나쁜 웃음을 흘리면서 다음 단계를 위한 진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럼 앞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부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크크큭..."

"진짜 이 도깨비들은 요즘 한가한가...?"



이사벨은 두억시니 파 소속 도깨비들을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다음 퀴즈를 향해서 걸음을 내디뎠다.

그녀는 천천히 걸어가다가 문득 이 다음 퀴즈에서는 누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떠올랐다.



"야광에 이어서 새타니까지... 그럼 세 번째 수호자는 누구지? 프랑은 음악담당이라고 했으니 아닐테고, 좁아터진 메디의 인간관계를 생각하면... 아, 아니겠지?"



그녀는 계속 중얼거리면서 다음 수호자의 역할을 맡을 것인지 생각을 하면서 중얼거리다가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고 말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메디아는 인간 관계가 넓은 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번 퀴즈쇼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인물이 두억시니 파 인물 밖에 없는 것이 좋은 증거가 되었다.

요망한 빵집의 이안도 있긴 하지만, 그녀는 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니 이번 퀴즈쇼의 수호자 역할을 맡기에는 힘들 것이다.

그러면 가능성 있는 인물은 한 명이다.



핀카엡 버니버니.



최근 의뢰로 나름 친분이 쌓인 상태에다가 핀카엡 쪽에서는 메디아를 좋게 평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서로 연락처도 교환했다. 더욱 결정적인 요소로 메디아는 은근히 눈치가 없는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사벨은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계속 중얼거리던 그 때, 메디아가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자! 세 번째 퀴즈의 수호자는 아주 스페셜한 분이신데요!"

"지금 내가 예상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이사벨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 아니길 간절히 빌기 시작했고, 메디아는 위풍당당하게 세 번째 퀴즈의 수호자를 소개했다.



"바로 이 분입니다!!"

"조용철이라고 합니다."

"누군데, 이 양반."

"2구역에 살고 계신 조용철 씨야."



어느 30대 평범한 남성의 등장에 이사벨은 순간 사고를 멈추고 멍하니 조용철이라는 남성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누구냐고. 내가 생각한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서 다행이긴 하다만..."

"이 분을 모시기 위해서 땀과 피와 눈물이 있는 과정을 거쳤지!!"



이사벨은 툭 하고 던진 질문에 메디아는 눈물을 머금으면서 과장된 몸짓과 함께 조용철이라는 남성을 데려오게 된 이야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내용은 이러했다.



[저기요. 지금 1000 크레딧을 드린다면 어느 퀴즈쇼의 문제 수호자 역할을 하실 수 있나요?]

"네, 어차피 한가하니까요."

[좋습니다! 그럼 바로 출발하도록 하죠!]



지금까지의 메디아의 이야기를 들은 이사벨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반응했다.



"그냥 돈 쥐어주고 데려왔다는 거잖아? 어느 부분이 피와 땀과 눈물이 있다는 거야?"

"어리석긴!! 나의 피와 땀과 눈물과도 다름없는 돈이 빠져나갔잖아!!"

"아아아... 인정."



이사벨의 어이없다는 반응 이후에 나온 메디아의 대답은 나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었기에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사이 조용철이라는 남성은 조심스럽게 손을 들면서 천천히 말을 꺼냈다.



"저기... 이제 슬슬 퀴즈를 내도 될까요?"

"좋습니다!! 내주세요!"



메디아의 호쾌한 허락이 떨어지면서 그는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천천히 세 번째 퀴즈의 내용을 꺼내기 시작했다.



"어어어... 여기 버스가 있는데요... 안에 승객이... 1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는 엄청 긴장을 했는지, 꽤 어색하고 더듬거리는 말투로 느릿느릿하게 퀴즈의 내용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사벨은 답답함을 느꼈지만, 그의 긴장한 모습으로 답답함을 억누르면서 느긋하게 퀴즈의 내용에 집중했다.



"다음 역에... 5명이 타고, 6명이 내렸습니다. 다음 역에... 2명이..."

"3명, 3명."

"아, 3명이구나... 3명이 타고..7명이 내리..."

"내리는 게 아니고 타는 겁니다."

"아, 타는 거였어요?"

"네, 추가로..."

"아, 추가로... 추가로 7명이 탔습니다. 그리고 다음 역에..."

"아뇨, 아뇨. 다음 역 가기 전에 9명이 내려야 해요."

"아, 그래요? 그럼... 다음 역에 가기 전에 9명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역에 3명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버스에 타있는 승객 수."

"아, 그렇구나. 그, 그럼... 지금 버스에 타있는 승객은 몇 명일까요...?"



상당한 시간을 들여서 세 번째 퀴즈의 내용을 공개했지만, 그의 긴장으로 인한 더듬더듬거리는 말투, 중간에 내용이 틀리는 상황, 그 상황으로 인해서 메디아가 내용을 수정해주면서 끊기는 흐름 등등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서 이사벨은 도저히 알아들어 먹을 수가 없었다.



"저기 미안한데, 너무 더듬거리고 중간중간 속닥거리는 게 많아서 아예 문제 내용이 기억이 안 나."



이사벨이 인상을 찌푸리면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그는 크게 당황해 하면서 다시 세 번째 퀴즈의 내용을 느릿느릿하게 꺼내기 시작했다.



"그, 그러니까... 그으... 버스에...."



다시 퀴즈의 내용을 읊어주는 친절함은 좋으나, 이 답답한 상황을 또 겪기 싫은 이사벨은 깊은 한숨을 푹 내쉬고서 그를 응시했다.



"하아... 저기, 조용팔이라고 했나?"

"아, 조용철입니다."

"그래, 조모시깽이. 내가 답답해서 도저히 이 이상의 네가 문제 내는 걸 못 들어주겠거든? 그냥 정답이나 얌전히 알려줄래? 아님, 나한테 걷어 차일래?"

"7명입니다."

"7명이래."



또 다시 답답한 상황을 겪기 싫어서 과격한 수단으로 정답을 알아냈고, 이런 그녀의 행동에 메디아는 당연히...



"암산을 해야지 수호자를 협박해서 답을 알아내면 어떡해!!"



잔뜩 억울함이 담긴 고함을 내질렀다.

메디아의 고함에도 이사벨은 오히려 당당하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반응했다.



"하지만 답답한 걸? 게다가 오로지 암산으로 답을 알아내라는 규칙도 없었잖아."

"그건... 그런데..."

"그럼 내가 맞춘 거나 다름없네."

"끄으으윽...!! 이, 이로써 모든 문제를 맞췄습니다. 도, 도전자님의 승리입니다..."



이사벨의 말대로 오로지 암산으로만 답을 알아내라는 규칙은 없었기에 메디아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면서 분해하고서 힘없이 축 쳐진 상태로 이사벨의 승리를 선언했다.



"응? 3 문제가 끝이야? 초 천재 엘프의 지능이다 뭐다 난리를 쳐서 10개 이상은 되는 줄 알았네."

"그럼 모든 문제를 맞춘 도전자님에게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상품 담당 나와주세요!"



메디아는 분함을 가슴 속에 꾹꾹 눌러 담으면서 상품 담당을 불렀고...



"뭐야, 상품 담당도 있어?"

"상품 담당은 당연히 이 몸!! 존재만으로도 빛이 나는 고져스하고 샤이닝한 야광이지!! 모든 문제를 풀어내면서 황금같은 두뇌를 일깨운 도전자에게 상품을 주러왔다!!"



야광이 자신의 선글라스를 빛내면서 쓸데없이 화려한 포즈와 함께 등장을 했다.



"아, 그렇구나. 그래서? 상품은 뭔데?"



평소라면 야광의 느끼한 행동에 질색하면서 인상을 찌푸렸겠지만, 곧 상품을 받을 생각에 내심 기대가 되는지 조금 들뜬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후후! 받고 놀라지나 말라고!"

"자! 받으라고! 이 빛나는 상품을!!"

"오오. 막상 받으니 기분은 좋..."

"바로 천재적인 나의 셀카 스티커 모음집이야!!"

"... 같네."



그리고 그녀가 받은 상품의 내용물을 보고서 기대로 가득 찬 들뜬 모습에서 싸늘하게 식어버린 멍한 모습으로 순식간에 바뀌어졌다.

받고 분명히 기뻐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메디아는 이사벨의 싸늘한 반응에 크게 당황해 하기 시작했다.



"어어어, 뭐지? 그 욕은 아니지만, 욕처럼 들린 이 기분은...?"

"역시 널 걷어 차야 속이 시원해 질 것 같아."

"어째서!? 나는 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으아아악!! 살려줘어어어!!"



결국 메디아는 이사벨의 살벌한 발차기를 피해 도망을 가야만 했고, 이를 멀리서 흐뭇하게 지켜보던 야광은 가볍게 손가락을 튕겼다.



"흠! 좋은 엔딩이로군! 헤이! 음악 담당! 엔딩곡 플리즈!!"

"알겠습니다."



그러자 어디선가 프랑이 나타나 리코더를 연주했고, 구슬픈 리코더의 선율 속에서 메디아는 열심히 이사벨에게서 도망을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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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열 다섯 번째 의뢰 검은 안개의 거미집[1] 24.07.05 25 0 13쪽
51 열 네 번째 의뢰 방울이 굿즈 구하기 24.07.01 16 0 17쪽
» 다섯 번째 일상 지상 최대 퀴즈쇼!![2] 24.06.27 21 0 16쪽
49 다섯 번째 일상 지상 최대 퀴즈쇼!![1] 24.06.23 25 0 15쪽
48 열 세 번째 의뢰 이후... 24.06.19 29 0 12쪽
47 열 세 번째 의뢰 잔혹한 사랑꾼 러버[3] +2 24.06.16 28 1 18쪽
46 열 세 번째 의뢰 잔혹한 사랑꾼 러버[2] 24.06.16 22 0 12쪽
45 열 세 번째 의뢰 잔혹한 사랑꾼 러버[1] 24.06.15 33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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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열 두 번째 의뢰 납치된 미믹 구출[2] 24.06.10 26 0 15쪽
42 열 두 번째 의뢰 납치된 미믹 구출[1] 24.06.09 33 0 17쪽
41 열 한 번째 의뢰 요망한 빵집 홍보[2] 24.06.08 26 0 16쪽
40 열 한 번째 의뢰 요망한 빵집 홍보[1] 24.06.07 31 0 11쪽
39 열 번째 의뢰 사랑의 인형 조사[2] 24.06.06 27 0 16쪽
38 열 번째 의뢰 사랑의 인형 조사[1] 24.06.05 23 0 11쪽
37 아홉 번째 의뢰 요망한 빵집 일일 알바[2] 24.06.04 25 0 18쪽
36 아홉 번째 의뢰 요망한 빵집 일일 알바[1] 24.06.03 24 1 11쪽
35 네 번째 일상 화가 난 부끄럼쟁이 조각상[2] 24.06.02 27 1 21쪽
34 네 번째 일상 화가 난 부끄럼쟁이 조각상[1] 24.06.01 29 1 12쪽
33 여덟 번째 의뢰 깨달음의 사과나무 토벌[2] 24.05.31 25 1 15쪽
32 여덟 번째 의뢰 깨달음의 사과나무 토벌[1] 24.05.30 23 1 12쪽
31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5] 24.05.29 31 1 17쪽
30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4] 24.05.28 30 1 12쪽
29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3] +1 24.05.27 34 1 14쪽
28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2] 24.05.26 2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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