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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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Mong글이
그림/삽화
유닉
작품등록일 :
2024.05.09 01:11
최근연재일 :
2024.07.19 02:53
연재수 :
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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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53
글자수 :
336,582

작성
2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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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2]

DUMMY

프랑에게는 마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서 장착되어 있는 중화기로 싸워왔기 때문에 마력, 마법에 관한 모든 것에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그렇기에 당연하게 알고 있어야 할 마력이 가지고 있는 규칙, [설명] 이라는 것을 모를 수 밖에 없었다.



"어떤 규칙이요?"

"우선 질문 하나 해볼게. 저 여우가 왜 기술명을 외치는 것 같아?"



이사벨의 간단한 질문에 프랑은 잠깐 생각에 잠긴 후에 짧은 대답을 했다.



"응? 멋 때문에 외친 게 아니었나요?"

"그건 피해를 더 가중시키기 위해서야. 기술명을 외치는 것만으로도 마법의 피해가 조금이나마 더 강해지거든. 심지어 자신이 사용하는 마법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나열하면 나열할수록 그 마법의 피해는 더더욱 강해지지. 그걸 [설명] 이라고 해."

"그 [설명] 이라는 게... 반드시 자신의 입으로 말하고, 상대방이 듣는 것으로 성립이 되는 건가요?"



프랑은 지금까지의 그녀의 [설명] 에 대한 내용을 듣고서 생겨난 의문을 꺼냈고, 이사벨은 그 의문에 대해서 대답을 해주었다.



"꼭 자신의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사용하는 마법에 관한 [설명] 을 하는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듣게 만들면 되니까."

"아, 그렇군요. 이해했습니다. 그러니까..."



[설명] 을 완전히 이해한 프랑은 자신의 시선을 홍연 쪽으로 천천히 돌렸다.



"즉은, 소인의 무예는..."



아직도 자신의 기술에 대해서 [설명] 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홍연의 모습이 보였고, 그런 그를 향해서 프랑은 왼팔을 분리해서 미니건의 총구를 꺼내더니 바로 무수한 탄환을 쏟아냈다.

홍연은 자신이 한창 진행하던 [설명] 을 끊고서 땅을 박차, 무수한 탄환들을 아슬아슬하게 피해냈다.



"이런 식으로 [설명] 을 끊어내야지 피해가 더 이상 가중되지 않는다는 뜻이군요?"

"정확해."

"흐음... 소인의 [설명] 을 끊어내다니... 참으로 정정당당하지 못 하구료."

"하하. 제가 좀 졸렬하긴 합니다."



프랑은 가벼운 웃음 후에 바로 탄환을 쏟아냈고, 홍연은 갑작스러운 발포에 당황하지 않고 검자루를 꽉 쥐고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모든 탄환을 검날로 튕겨내었다.



"참으로 이상한 비술이구료... 자신의 왼팔을 분리해, 씨앗과 같은 요상한 것을 무수히 쏟아내는 비술이라... 확실히 매서운 비술이라고 보오. 소인에게는 절대 통하지 않을 비술이지만 말이오."

"그 많은 탄환을 베어 내다니. 신체능력이 굉장하군요."



그는 약간의 도발을 날렸는데도, 프랑은 도발에 넘어가기는커녕, 오히려 놀랍다는 표정을 하고서 그의 신체능력에 대해서 칭찬을 하는 도중에...



"여섯 번째 꼬리...!"



환도의 검날에 자신의 마력을 이용해 화염을 두른 후에 사선을 그리며 매섭게 휘둘렀다. 그의 불타는 검격은 프랑의 상반신을 그대로 맞추었다.

보다 많은 마력과 이전 검격과 달리 온 힘을 다해 더욱 강력하게 휘둘렀는데도...



"칭찬하는 도중인데 갑자기 공격이라니 너무하군요."



그가 입은 옷이 탄 것 빼고는 너무나 멀쩡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째서... 어째서 소인의 검격이 통하지 않는 것이지...?"

"말했잖습니까? 제가 남들보다 조금 튼튼하다고 말이죠."



프랑은 그의 마력이 담긴 검격을 2번 정도 맞으면서 자신이 생겼다. 그의 공격을 맞고 피해를 입지 않을 자신을 말이다.

홍연은 지금까지 자신의 앞에 나타난 적들을 쓰러트린 자신의 검격을 그에게 휘두르면서 깨달았다.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을 쓰지 않으면 질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알았소. 충분히 알았소. 소인은 그대를 진정한 강자로 여기고 소인의 모든 것을 이 환도에 쏟아 부어넣겠소."



그는 자신의 신체 내에 남아있는 모든 마력을 끌어모았다. 티끌조차 남지 않도록 최대한 긁어모아 자신이 쥐고 있는 환도에 집중시켰다.

지금껏 보여주었던 화염보다 더욱 거대한 화염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이대로 단순하게 휘두르기만 해도 집 한 채 정도로는 가볍게 불태울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다.



"이 기술은 소인의 모든 마력을 사용해 검날을 뽑아내는 최후의 기술이오."



홍연은 프랑에게 곧 시전할 자신의 기술의 가벼운 [설명] 을 마치고...



"오의... 일섬... 아홉 번째 꼬리...!!"



땅을 발자국이 움푹 들어갈 정도로 강하게 박차, 맨 눈으로 좇기 버거울 정도로 굉장한 속력으로 프랑을 향해 돌진했다.

프랑과의 사이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졌고, 그 즉시 목을 향해서 환도를 휘둘렀다.

고막을 크게 흔드는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이 그대로 프랑을 집어 삼켰다. 분명히 목을 친 감각이 아직도 두 손에 남아있지만, 베어냈다는 설레발은 치지 않았다. 오히려 멀쩡하게 목이 붙어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편에 가까웠다.

그렇다면 하다못해 이 화염으로 잿가루가 되길 바라면서 속력을 죽이고 천천히 호흡을 골랐다.



"허억..! 허억..!! 이 기술이라면 분명..."



마력과 자신의 신체능력의 한계까지 끌어모아서 환도를 휘둘렀다. 조금이나마 피해가 입혀지길 바랬지만...



"네. 잘 봤습니다."



아무런 피해없이 너무 멀쩡했다.

프랑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산책을 하듯이 성큼성큼 가쁘게 호흡을 고르는 홍연에게 다가가...



콰직-!!



그의 머리를 향해서 주먹을 내리 꽂았다.

홍연의 안면이 땅에 꽂아지면서 무언가가 으깨지는 듯한 기분 나쁜 소리와 땅이 쪼개지는 둔탁한 소음이 울려퍼진 후...



"커헉..!!! 멀쩡... 하다고...!!?"

"아까부터 말했잖아요. 제가 남들보다 조금 튼튼한 편이라고요."

"끄으으으... 완패... 로구료..."



홍연은 그대로 힘없이 축 늘어지면서 기절하고 말았다.



"으아... 너무 아파 보인다. 죽은 건 아니지?"



이사벨은 구석에서 지금까지의 전투를 구경하고 있다가 얼굴이 땅에 움푹 꽂혀진 채로 처참히 기절해버린 홍연을 바라보면서 슬금슬금 프랑에게 다가갔다.



"으아... 너무 아파 보인다. 죽은 건 아니지?"

"죽지 않을 정도로 때렸으니 걱정 마세요."

"그래. 그럼 서둘러 좇아가자."

"알겠습니다."



생각보다 가볍게 홍연을 제압을 완료한 프랑과 이사벨은 서둘러 메디아와 이안이 무사하길 바라는 마음을 품으며 재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큰 길을 향해서 열심히 달리고 있던 메디아는 어떤 물건을 손에 꼭 쥐고서 열심히 중얼거린 후에 골목길 여기 저기 손에 쥐고 있었던 물건을 버리고 있었다. 이런 그녀의 행동에 이안은 달리는 도중에 질문을 던졌다.



"헉.. 헉.. 저기.. 에르제 씨? 지금 뭐하시는 건가요?"



그녀의 질문에 메디아는 장난끼가 드러나는 미소를 지어 보이면서 대답을 했다.



"아, 이거요? 그냥 만약을 대비해서 만들고 있는 비장의 수단이랄까... 하하."

"저기..."



이안은 자신을 위해서 움직여주는 위대한 해결사 3명을 잠시 떠올린 후에 무언가 할 말이 있는지 조심스레 입술을 뗐다.



"조금만 더 힘내죠! 곧 시민들이 많은 길거리가 나올 겁니다. 그리고 곧바로 근처 SAU 본부로 향하거나, 다른 시민분들에게 휴대 전화를 빌려서 두억시니 파 분들에게 연락을 넣을 수만 있다면... 그 후에는 일사천리로 상황이 잘 풀릴 겁니다!"



메디아는 이안의 조심스럽게 건넨 말을 듣지 못 했는지, 열심히 이안을 안심시켜주기 위해서 최대한 밝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안은 살짝 어두운 표정을 하면서...



"저.. 안 구해주셔도 돼요."



생각지도 못한 말을 뱉어버렸다.

그녀의 한마디로 열심히 바삐 움직이던 다리는 어느새 멈춰있었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메디아는 벙찐 표정으로 이안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살짝 놀라버렸지만 이내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서 이안의 대답을 기다리는 사이, 열심히 머리 속을 굴리기 시작했다.

왜 그녀가 포기를 한 것인지, 자기가 모르고 있는 어떤 협박으로 인한 강제적인 포기인지, 아님 과거에 얽힌 어떠한 기억에 의한 포기인지, 열심히 머리 속을 굴렸다.



"역시 저는 죽어야하나봐요.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걸로는 속죄를 하지 못 하는 거였어요."



서서히 불안정해지는 이안의 모습에 메디아는 차분히 목소리를 냈다.



"저기.. 이안 씨, 우선 진정하시고..."

"저들은.. 아니, 그 마을은 제가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거예요."



이안은 슬픔과 우울, 그리고 절망에 푹 젖어있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힘없이 말을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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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아홉 번째 의뢰 요망한 빵집 일일 알바[2] 24.06.04 25 0 18쪽
36 아홉 번째 의뢰 요망한 빵집 일일 알바[1] 24.06.03 25 1 11쪽
35 네 번째 일상 화가 난 부끄럼쟁이 조각상[2] 24.06.02 28 1 21쪽
34 네 번째 일상 화가 난 부끄럼쟁이 조각상[1] 24.06.01 29 1 12쪽
33 여덟 번째 의뢰 깨달음의 사과나무 토벌[2] 24.05.31 25 1 15쪽
32 여덟 번째 의뢰 깨달음의 사과나무 토벌[1] 24.05.30 2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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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4] 24.05.28 30 1 12쪽
29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3] +1 24.05.27 35 1 14쪽
»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2] 24.05.26 29 1 9쪽
27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1] 24.05.25 2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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