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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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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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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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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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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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3]

DUMMY

이안에게는 친언니가 있었다. 이름은 이향.

살짝 곱슬거리는 아름다운 하얀 머리, 에메랄드처럼 빛나는 녹색의 눈동자와 어울리는 단아한 외모, 하얀 털의 여우 귀와 여우 꼬리.

누구보다도 자신의 동생인 이안을 끔찍하게 아끼는 상냥한 마음의 여우수인이었다.

이향과 이안 자매는 빽빽한 나무와 넓직한 밭밖에 없는 토속적인 마을에서 제일 문제아로 유명했다.



"이안! 이거 봐봐! 개울에서 외부 그림들을 발견했어!"

"진짜!? 빨리 비밀 공간으로 가서 같이 보자!"



마을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금기가 있다.

절대 외부에 관련된 어떠한 물건과 접촉해서는 안될 것.

외부에 관련된 말은 물론 관심조차 가지지 않을 것.

마을 밖을 절대 나가지 않을 것.



하지만 이 자매는 저 멀리에 번쩍번쩍 아름답게 빛이 나는 도시... 즉 외부를 동경했다.

마을의 금기를 철저히 지키는 어른들은 외부의 모든 것들이 구미님의 보살핌을 더럽히는 악귀들로 넘쳐나니 절대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하지만, 자매들의 눈에는 멀리서 외부로부터 번쩍번쩍거리는 형형색색의 빛이 마치 아름답게 발광하는 보석같이 보였다.



"와! 봐봐, 이안! 이 여자 귀가 정말 신기하게 생겼어. 엄청 뾰족해! 이 남자는 머리에 뿔이 나있고. 외부에 가게 되면 볼 수 있는 거겠지? 아아.. 직접 만나고 싶다."



이향, 이안 자매는 마을 구석에 있는 작은 동굴에 들어가, 마을 주위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을 주워, 그게 재밌는 장난감처럼 여기며 외부를 간접적으로 즐겼다.

특히 외부 그림이라고 부르던 잡지를 볼 때가 가장 가슴이 뛰었다. 비록 흙과 땅에 고인 물로 너덜너덜해진 잡지였지만, 그 당시 그녀들에게는 훌륭한 보물이나 다름없었다.

이렇게 외부를 흥미와 동경으로 반짝이는 눈동자로 즐기는 이향, 이안 자매를 마을 어른들은 당연히 아니꼽다는 시선으로 바라봤다.



"아직도 외부로 가고 싶다는 말을 하다니, 불경해라... 구미님께서 어서 저런 녀석들에게 천둥을 내리치셔야 하는데..."

"이게 다 지금 구미님의 가호를 받은 족장님의 자리가 공석이라 그런 거지. 쯧쯧... 저 자매 째로 천둥을 맞아야 하는데... 구미님은 저 자매을 왜 내버려 두시는지.. 에휴..."



구미님에게 천둥을 맞는다.

이 마을 어른들은 외부를 조금이라고 알려고 하면 구미 님이 천벌로 천둥을 내리친다는 말을 자주 내뱉곤 한다.

외부를 알려고 하는 주민이 생기는 순간 그 날 새벽에 탕! 하고 고막을 크게 흔드는 파열음이 들려오기 시작하면서 생긴 말이었다.

실제로 파열음이 들린 다음 날 외부에 호기심을 가지던 주민은 그대로 실종이 되었기에 더욱 구미 님의 천벌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른 주민은 그 다음 날 수수께끼의 파열음과 함께 실종이 되는데, 이향, 이안 자매만이 버젓이 마을에 잘 살고 있는 모습에 어른들은 하루하루 그 자매만 보면 천둥을 언젠가 맞을 것이라면서 욕설을 내뱉었다.



"마을을 나가서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다는 게... 그게 그렇게 잘못 된 일이야? 내가 하고 싶은 걸 말 한 것 뿐인데..."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귀에 피가 나도록 천둥을 맞을 거라는 말과 온갖 독설을 듣는 것에 슬슬 지겨워질 때 쯤...

이향 몸에서 푸른 불꽃이 화르륵하며 피어올랐다.



"어...? 푸른 불꽃...?"



푸른 불꽃이 피어오르는 동시에 그녀의 꼬리가 아홉 갈래로 갈라졌다.

여우수인 종족은 예로부터 이어져 오는 전통이 있는데, 바로 몸에 푸른 불꽃이 피어오르고 꼬리가 아홉 갈래로 갈라지는 것은 구미님의 직접적인 가호를 받은 자이니, 그런 여우수인은 그 마을을 다스리는 족장이 된다는 것이 그 전통이었다.



"뭐야...? 다음 구미님의 가호가 외부를 동경하고 있는 저 꼬맹이한테 넘어갔다고..?"

"재난이다... 이건 재난이야..."



그 구미님의 가호가 외부를 동경하는 이향에게 왔으니, 마을은 단어 그대로 혼란 상태에 빠졌음에도 전통에 따라서 이향은 그 당시 공석이었던 족장 자리에 앉게 되었다.



"끌끌끌.. 이렇게 구미 님에게 가호를 받은 새로운 족장님이 탄생하게 되다니 경사로군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장로. 이제야 저희 같은 늙은이들이 조금이나마 편해지겠군요. 허허허."

"이제 새로운 족장님도 탄생했겠다.. 상납품을 8할 정도 늘리는 것이 어떠신지요?"



족장이 공석일 때는 그 대리로 마을에서 제일 오래 산 여우수인들이 마을을 통치하고 있다. 그 늙은 여우수인들은 이 마을에 주민들 보다 금기에 대해서 더더욱 까다로운 자들인데,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오히려 새로운 족장의 탄생을 기뻐하고 있었다.



"그거 좋은 의견입니다. 새로운 족장님도 탄생했고, 그 만큼 저희들도 구미님에게 정성을 보이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족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그것은 아마 족장님의 탄생을 구실로 주민들에게 상납품을 배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증거로 족장이라는 직위를 막 단 참인 소녀를 앉혀두고 제멋대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보통 방금까지 그저 평범한 주민이 족장이라는 높은 자리에 앉게 되면 어찌할 바를 몰라 어리둥절했겠지만, 이향은 달랐다.



"저는 오히려 상남품을 줄였으면 합니다."

"지금 제가 제대로 들은 게 맞지요? 상납품을 줄이라고요?"

"아니, 지금 이런 중요한 시기에 상납품을 줄이라니... 지금 제정신이십니까?"

"공교롭게도 제정신입니다."



망설임은 물론 조금의 떨림도 없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발언력이 강한 어르신들의 의견과 대립하면서 마을을 바꿔나가려고 한 것이었다.



"끌끌끌... 우리 족장님께서 한참 나이가 어리시니 잘 모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납품은 저희가 모시는 위대하고 위대하신 구미님을 위해 바치는 저희들의 정성입니다."

"그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민 분들에게 크나 큰 부담을 주면서 까지 구미님께 정성을 보여드릴 필요성을 못 느끼겠군요."



그녀를 잘 구슬려서 마음을 바꿔보려고 해도, 전혀 먹히질 않았고...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설마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싶은 욕심을 구미님 핑계를 대시면서 상납금 양을 늘리는 것은 아니겠지요?"

"족장이라고 예의를 차리니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어린 년이 건방지게..!!"

"우리가 이 마을을 네년보다 몇 배는 더 살았다!! 그 만큼 구미 님과 더욱 가까운 존재다 이 말이야!!"



심지어 마을의 나름대로 높은 위치와 오랫동안 마을에 살아왔다는 텃새로 말도 안 되는 의견을 억지로 밀어 넣는 장로가 상대여도 절대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대립했다.



"허허.. 진정 하시게들. 못난 꼴을 보여서 죄송합니다. 족장님의 말씀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만, 저는 저들의 말에 힘을 실어주고 싶군요. 저희는 이 마을에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구미님께 헌신과 충성을 오랜 기간 동안 바쳐왔습니다. 즉은, 저희들은 구미님과 더욱 가까운 존재나 다름없는 것이지요. 그런 저희이기에 주민들의 상납품 일부를 저희 생활에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장로님 말씀대로면 구미님께 직접 가호를 받은 제 쪽이 더욱 구미 님과 가까운 것이 되겠네요?"

"뭐.. 그렇게 되겠지요."

"그럼 여러분은 제 말을 따라야 하는 입장이 되겠네요?"



이향은 장로와 어르신과 대립하면서 상납품 양을 줄여 주민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고, 족장 자리를 받은 이 기회를 살려 외부와의 차단을 천천히 허물어 가면서 마을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을 했다.



"내가 족장 자리에 앉은 이 순간을 기회를 삼아서 마을을 바꿔볼 거야. 주민들에게 그저 헌신과 희생만 하다가 끝나는 삶에서 각각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삶을 살게 하고 싶어. 그게 구미님이 보기에도 좋을 거라고 생각해."



확실히 처음엔 쉽게 바뀌지는 않았다. 외부는 구미님을 은혜를 더럽히는 못 된 것들이 가득하다고 머리 속 뿌리 깊게 박혀 있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그 외부에 더럽혀진 여우수인 소녀가 족장 자리에 앉아 있으니 마을에 곧 파멸이 올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하지만 언니의 노력을 주민들은 알아주었는지 서서히 이향 언니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외부가 그렇게 악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주민이 서서히 생겨나고 그렇게 차근차근히 마을이 바뀌어가는 것이 느껴질 때 쯤, 어느 새벽 황덕수 장로가 이향에게 찾아왔다.



"황덕수 장로님? 이런 새벽에 무슨 일이시죠?"

"아뇨. 그냥 지금까지 제가 맞는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족장님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멀리서 보아하니, 제가 틀렸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서 말이죠. 여태까지 족장님을 무시했던 태도와 발언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확덕수 장로의 태도는 예상 외로 상당히 소극적이었다.

마을의 금기를 어기고 있다며 화를 주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던 이향은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아뇨. 오히려 지금이라도 저를 이해해주셔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늙은이의 변변찮은 사과를 받아줘서 너무 감사하군요. 그럼 마을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서 담소나 나눠주실 수 있겠습니까?"

"당연하죠. 가볍게 산책이나 하면서 얘기하죠."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를 하는 황덕수 장로의 모습에 이향은 자신을 이해해줬다는 안도감으로 그가 내민 산책 권유를 아무 의심없이 받아주었다.

아직 세상의 경험이 적고 상냥한 마음씨를 가진 미숙한 여우수인 소녀 이향의 그 선택은 최악의 결말로 흘러가게 만들었다.



탕-!!



"뭐, 뭐야...!? 처, 천둥...?"



비교적 가까이에서 울린 천둥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깬 이안은 문득 위화감이 느껴져서 일까, 천둥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무언가에 홀린 듯 천천히 발걸음을 내밀었다. 그 걸음에 끝에는...



"하아..!! 하아..!! 그러니까 닥치고 내 말대로 따랐으면 됐잖아!! 어린 년 주제에 발전이니 뭐니 하는 개소리를 뱉어대면서 우리 밥그릇을 넘봐?"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을 쥐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향을 바라보며 욕을 곱씹는 황덕수 장로의 모습이 비춰졌다.

피를 흘리며 힘없이 쓰러져 있는 이향의 모습에 크나 큰 충격을 받아서 였는지...



"어... 언니...? 왜... 왜...."



이안은 무심코 목소리를 입 밖으로 내보내고 말았다.



"뭐, 뭐야!? 네년은 분명... 그, 그게 이건... 그래!! 천둥이야!! 주민들에게 외부는 나쁘지 않다는 위험한 사상을 주입하려는 행동 때문에 구미님이 결국 노하셔서... 천둥이 족장님의 가슴을 꿰뚫었어!!! 저, 정말이야!!!"



이안의 존재를 알아챈 황덕수 장로는 어설프게 나마 천둥이 이향을 죽였다는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그가 오른 손에 쥐고 있는 수수께끼의 물건과 그 물건에서 지독한 냄새와 함께 피어오르는 옅은 회색 빛의 연기로 적어도 누가 이향을 죽였는지 정도는 알아챌 수 있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외부에 관심을 가져온 주민에게 내려친 천둥의 정체 또한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자, 자! 우선 내 얘기를 들어보렴."



황덕수 장로가 식은땀을 흘리면서 이안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을 때...



"도... 망.... 쳐...."

"어... 언니...?"

"도망쳐... 이안!!!"



이향이 남아있는 힘을 쥐어짜내 고함을 질렀고, 이안은 다른 생각을 할 틈도 없이 곧바로 도망쳤다. 정신없이 도망쳤다. 나뭇가지가 자신의 팔과 다리의 피부를 찢고 있는지, 넘어졌는지, 체력의 한계가 찾아와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그저 무작정 도망쳤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안은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외부라는 곳에 서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토록 오고 싶었던 외부였다.

멀리서 보았을 땐 보석처럼 빛이 나서, 정말로 즐거움이 가득할 것 같은 외부에 서있었다.

원래라면 정말 기뻐해야 하는 상황인데, 무작정 도망친 것으로 망신창이가 된 자신의 모습이 눈동자에 들어오고, 머리 속에서 힘없이 피를 흘리며 땅에 쓰러진 이향의 모습이 떠오르니, 마음이 너무나도 공허해졌다.



"도... 망.... 쳐...."



가끔 이향이 피를 흘리며 자신을 걱정스러운 시선을 바라보는 그 순간이 생생하게 떠오를 때, 그대로 도망가는 게 정말 맞는 판단이었을까? 라는 의문에 죄책감이 큰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 상황을 당당히 맞섰다면... 아니, 적어도 소리라도 크게 지르면서 도움이라도 청했더라면 이향은 죽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이향을 죽게 내버려둔 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 채로 공허하게 시간을 버렸었다.



"이안, 우리는 우리만의 삶을 살자. 나의 목표를 향해 당당히 걸음을 내딛는, 어제를 후회하지 않고,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에 충실한 그런 삶을 살자."



죽고 싶을 정도로 공허하고 슬픈 와중에도 자신에게 다정하게 건네준 이향의 말들을 떠올리면서 어떻게든 삶을 살아갈 목표를 찾아갔다.

그것이 죽은 이향을 향한 속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열심히 공부하고, 가게까지 차렸다. 이대로라면... 이대로만 살아가면 속죄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걸로는... 안 되는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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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열 네 번째 의뢰 방울이 굿즈 구하기 24.07.01 17 0 17쪽
50 다섯 번째 일상 지상 최대 퀴즈쇼!![2] 24.06.27 21 0 16쪽
49 다섯 번째 일상 지상 최대 퀴즈쇼!![1] 24.06.23 25 0 15쪽
48 열 세 번째 의뢰 이후... 24.06.19 30 0 12쪽
47 열 세 번째 의뢰 잔혹한 사랑꾼 러버[3] +2 24.06.16 28 1 18쪽
46 열 세 번째 의뢰 잔혹한 사랑꾼 러버[2] 24.06.16 23 0 12쪽
45 열 세 번째 의뢰 잔혹한 사랑꾼 러버[1] 24.06.15 33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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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열 두 번째 의뢰 납치된 미믹 구출[2] 24.06.10 26 0 15쪽
42 열 두 번째 의뢰 납치된 미믹 구출[1] 24.06.09 33 0 17쪽
41 열 한 번째 의뢰 요망한 빵집 홍보[2] 24.06.08 26 0 16쪽
40 열 한 번째 의뢰 요망한 빵집 홍보[1] 24.06.07 32 0 11쪽
39 열 번째 의뢰 사랑의 인형 조사[2] 24.06.06 27 0 16쪽
38 열 번째 의뢰 사랑의 인형 조사[1] 24.06.05 24 0 11쪽
37 아홉 번째 의뢰 요망한 빵집 일일 알바[2] 24.06.04 25 0 18쪽
36 아홉 번째 의뢰 요망한 빵집 일일 알바[1] 24.06.03 25 1 11쪽
35 네 번째 일상 화가 난 부끄럼쟁이 조각상[2] 24.06.02 27 1 21쪽
34 네 번째 일상 화가 난 부끄럼쟁이 조각상[1] 24.06.01 29 1 12쪽
33 여덟 번째 의뢰 깨달음의 사과나무 토벌[2] 24.05.31 25 1 15쪽
32 여덟 번째 의뢰 깨달음의 사과나무 토벌[1] 24.05.30 23 1 12쪽
31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5] 24.05.29 32 1 17쪽
30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4] 24.05.28 30 1 12쪽
»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3] +1 24.05.27 35 1 14쪽
28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2] 24.05.26 28 1 9쪽
27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1] 24.05.25 2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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