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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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글이
그림/삽화
유닉
작품등록일 :
2024.05.09 01:11
최근연재일 :
2024.07.19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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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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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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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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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일곱 번째 의뢰 수수께끼의 킬러 제압[1]

DUMMY

지금까지 가만히 있던 홍연이 인준의 한마디에 곧바로 천 검집에서 환도를 꺼내든 후, 바로 검을 뽑아, 이안의 목을 향해서 크게 휘둘렀다. 그의 일격으로 그대로 목을 베어낼 뻔한 것을...



"이안, 고개 숙여!!!"

"꺄아악!!"



이사벨이 재빨리 이안의 머리를 꾹 누르면서 홍연의 일격을 피할 수가 있었다.

갑작스러운 홍연의 칼부림에 메디아는 물론, 프랑도 크게 당황해 하기 시작했다.



"뭐, 뭐야!?"

"저 검격에 제대로 맞았다면... 그대로 두 동강이 났겠군요."



지금 현재 일어난 상황에 대해서 파악하려는 사이, 인준은 얄궂게 박수를 치면서 비아냥거리는 표정을 지었다.



"이야~, 이걸 피하시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역시 도시는 넓네요. 홍연의 검격을 피하는 분들이 무려 세 분이나 존재하다니."

"흐음... 흥미롭구료."



민간인을 살해하려는 행동을 한치의 망설임 없이 행하는 그들의 모습에 이사벨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면서 경계를 하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개짓거리인지 설명해줄래?"



이들을 경계하는 것은 이사벨 뿐만이 아니었다.



"답변 내용에 따라서 무력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랑도 자신의 오른팔을 분리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고, 메디아 또한 마법 지팡이를 쥐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전투가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인준은 양 손을 살랑살랑 흔들면서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하하. 그렇게 무섭게 쳐다보지 말아주세요~. 저희는 그냥 일을 하러 온 것 뿐입니다. 그러니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준은 가볍게 말을 꺼내면서 자신이 살랑살랑 흔들던 양 손에 야구공만한 크기의 화염구를 소환했다. 그리곤 두 개의 화염구를 가볍게 위로 향해 던졌다.

두 개의 화염구는 작은 포물선을 그리면서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냥 조용히 죽어주세요."

"폭발하는 마법이야...! 빨리 모두 여기서 나가야 해!!"



화염구가 바닥에 닿는 순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이 일어나기 직전에 메디아가 다급하게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외쳐준 덕에 이안을 포함한 위대한 해결사 일행은 창문을 통해서 몸을 던져 아까 전의 폭발에 휘말리지 않았다.



"모두 괜찮으십니까!?"



프랑은 쓰러진 자신의 몸을 일으키면서 모두가 무사한지 빠르게 주위를 살폈다.

그들이 다시 공격해 오기 전에 일행의 상태를 재빨리 확인해야 했었다.



"저는 괜찮아요!"

"나도... 그럭저럭... 맞아! 이안.. 이안!? 너 괜찮은 거야?"

"콜록! 콜록! 괘.. 괜찮아요..!!"



약간의 경상을 입었지만 다행이 모두 무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네의 여우 불로도 죽이지 못 하였구료."

"아아아.. 이상하네? 이거까지 피한다고? 역시 도시는 대단하네!"



이안은 방금 전 폭발로 폭싹 무너진 채로 불타고 있는 요망한 빵집의 잔해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걸어 나오는 두 여우수인을 두렵다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당신들... 대체 정체가 뭐죠...?"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로 힘겹게 내뱉은 의문에 홍연은 검자루를 제대로 고쳐 잡으면서 입을 열었다.



"정체라... 소인들은 정체를 밝힐 정도로 대단한 거물들이 아니오. 그저 구미 님의 가호를 받아 살아가는 한 마리의 여우에 지나지 않소."

"구미 님의 손바닥에 멋대로 벗어난 주제에 평범한 일상을 바라다니... 너무 건방지지 않아?"



두 여우수인의 말 속에서 구미 님이라는 단어에서 이유모를 공포가 이안의 마음 속을 뿌옇게 안개처럼 드리워지고 있었다.



"구미... 님...?"



수 많은 안 좋은 기억들이 필름처럼 촤르륵 머리 속을 지나치면서 짙은 공포로 인해 떨려오는 눈동자로 멍하니 두 여우수인만을 바라보았다.

이런 그녀의 반응에 인준은 한심하다는 듯한 한숨을 내쉰 후 싸늘한 시선을 이안을 내려다 보았다.



"이렇게 까지 말했는데도 이해를 못 하는 표정이라... 그래! 특별히 이 이름을 말해주도록 하지. 황덕수 장로님.... 우리는 황덕수 장로님의 명령으로 너를 죽이러 왔다."

"장... 로...? 지금... 장로라고 말한 건가요?"



호흡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두 손을 벌벌 떨고 있는 이안을 향해 홍연은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대답을 했다.



"맞소. 주민들 중 제일 구미 님의 마음을 깊게 알고 있는 훌륭하신... 황덕수 장로님을 말하는 것이오."

"왔다고...? 나를 죽이러...? 설마... 설마..."



이안은 계속해서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눈의 초점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고, 인준은 이런 그녀의 모습이 우스운지 피식 웃음을 뱉고는 한쪽의 입꼬리를 씨익 올렸다.



"하하. 표정을 보아하니, 마음에 걸리는 게 있나보구나? 어떤 건지 들어보고 싶지만, 서둘러 일을 끝내고 싶어서 말이야."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체되어 버리면 홍연의 검격과 인준의 화염 마법이 날아올 것이다.

프랑은 이안의 안전을 위해서 재빨리 휴대전화로 특수능력제압본부 SAU나 두억시니 파 쪽으로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아까 전의 폭발의 여파로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있어 연락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에르제 양. SAU에 신고할 수 있나요? 적어도 두억시니 파 분들에게라도 연락을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프랑은 작은 목소리로 메디아에게 휴대전화로 도움 요청을 하라고 전달을 했지만...



"저도 그러고 싶지만, 아까 폭발 때문에 폰이 망가졌어요."

"나도 마찬가지야. 에이씨.. 나온 지 얼마 안 된 최신 기종이었는데."



메디아는 물론 이사벨의 휴대전화까지 고장이 났다는 소식에 프랑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호흡을 가다듬고서 서서히 다가오는 두 여우수인을 막아섰다.



"그렇군요. 그러면... 에르제 양? 서둘러 이안 씨를 데리고 도망가주세요. 저 두 분은 저희들이 어떻게든 막아보겠습니다."

"응? 나도 막아야 하는 거야?"



이사벨은 자신도 전투에 임해야 하는 것에 의문을 표현하는 사이, 두 명의 여우수인은 이죽거리면서 입을 열었다.



"너무 서로 속닥거리는 거 아닙니까? 제가 다 외로울 지경이네요."

"혹여나.. 소인들을 막을 생각이라면 그만두는 게 좋을 것 같소. 자네들은 절대 소인들을 이길 수 없을테니 말이오."

"어서 가세요, 에르제 양."



여유가 흘러넘치는 두 여우수인을 가로막고 있는 프랑이 메디아를 향해 어서 가라는 말을 남겼고, 그녀는 살짝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 알았어요! 어서 가요, 이안 씨!"

"네, 네..!"



이내 마음을 굳히고 이안의 팔을 잡고서 전력으로 달려갔다.

저 멀리 달려가는 두 명의 뒷모습을 멀뚱멀뚱 보고 있던 홍연과 인준은 살짝 귀찮다는 듯한 옅은 한숨을 뱉었다.



"결국 가버렸구료."

"하하.. 정말 상황을 성가시게 만드시네요."



도망가버린 두 명을 좇기 위해서 움직이려고 하자, 프랑은 잔뜩 경계를 하면서 이사벨에게 준비하라고 말을 건넸으나...



"코닐리오 양? 이제 올 겁니다. 정신 바짝..."

"응? 나 안 싸울 건데?"



이사벨의 시큰둥한 대답을 내놓았고, 그 대답의 내용은 프랑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어... 왜일까요?"

"그거야 당연하잖아. 검하고 화염. 답이 딱 나오지 않아?"

"설마..."

"그 설마가 맞아. 싸우다가 내 어여쁜 몸에 흉터나 화상 자국이 생겨봐. 어으..! 봐봐, 상상만 했는데도 닭살이 돋았어."



그녀는 자신의 외모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는 동시에 끔찍하게 소중히 여기는 편이다.

자신의 얼굴과 몸에 흉터가 생길만한 일은 절대적으로 피하려고 한다. 상대방이 다루는 것은 날붙이와 화염이다. 자신이 끔찍하게 소중하게 여기는 자신의 외모에 흉터가 남을 요소들이기 때문에 이번의 전투는 어떻게든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 군요."



프랑이 팔에 돋아난 닭살을 보여주는 이사벨을 어이없이 바라보고 있는 사이, 홍연은 땅을 강하게 박차면서 빠른 속도로 돌진하더니...



"적군 앞에서 담소를 나누다니 참으로 건방지구료. 거합... 첫 번째 꼬리..!!"



환도의 날에 화염을 두르고서 가로 선으로 크게 휘둘렀다. 홍연의 칼날은 바로 프랑을 향했고, 그가 방어를 할 틈도 없이 그대로 일격을 허용해주었다.



"우왓, 뭐야!? 칼날에 불이 나잖아!?"

"그럼 저는 이 틈을 이용해서 실례하도록 하죠!"



홍연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생긴 찰나의 틈을 인준은 놓치지 않고 놀라는 이사벨을 싱긋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면서 도망간 메디아와 이안의 뒤를 좇았다.



"뭐, 뭐야!? 저 녀석 쓸데없이 재빠르네. 좇아갈게!"



이대로 인준을 보내버리게 되면 메디아와 이안이 위험에 처하기 때문에 이사벨은 재빨리 그의 뒤를 좇을려고 했지만...



"연격... 두 번째 꼬리...!"

"큭..!? 이 여우 녀석이..!!"



홍연이 이사벨의 다리를 향해 검을 휘둘러 인준의 뒤를 좇으려는 행동을 막았다.



"다리 잘린 토끼가 되고 싶지 않으면 좇아가지 않는 것을 추천하오."



자신의 환도의 날에 화염을 감싼 후에 땅을 박차 이사벨 쪽으로 돌진을 하려는 찰나...



"후우.. 생각보다 매서운 공격이네요. 살짝 놀라버렸습니다."



그의 등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그는 살짝 흠칫하면서 놀라버렸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바로 화염의 검격에 당해서 부상을 입었어야 할 프랑이었기 때문이었다.



"흐음... 살짝 놀랍구료. 자네는 분명 소인의 첫 번째 꼬리를 정통으로 맞은 모습을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소. 몸이 양단이 되어 땅바닥에 덧없이 구르고 있어야 했거늘... 어째서 상반신과 하반신이 붙어 있는 것이오?"



홍연은 자신의 검격에 나름의 자신이 있었다. 실제로도 무시하지 못할 위력의 마력과 환도의 숙련도였다.

그의 말대로 첫 번째 꼬리라는 기술를 정통으로 맞은 상대는 바로 상반신과 하반신이 분리되었어야 했고, 하다못해 지독한 화상으로 인한 부상을 입었어야 했다. 하지만 정작 첫 번째 꼬리라는 기술을 정통으로 맞은 프랑은 타버린 옷 말고는 멀쩡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제가 남들보다 몸이 조금 튼튼한 편이거든요?"

"이 곳 저 곳 꿰매어져 있는... 참으로 약해 빠져있는 몸으로 보이는데, 튼튼한 편이라... 기묘하구료."

"그런 어설픈 검격으로는 절대 저를 이길 수 없다는 거죠."



프랑의 가벼운 도발에 홍연은 홀라당 넘어가 버렸는지 이마에 핏줄을 세우면서 으드득거리며 이를 갈았다.



"어설픈 검격이라고 했소? 이 소인의 환도를 말하자면 화염의 마력을 흡수해 보다 날카롭고 잿더미로 만드는 검격을 휘두를 수 있다는 것이오. 게다가..."



도발에 넘어간 홍연의 모습에 프랑은 잔뜩 흥분한 채로 덤벼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열심히 자신의 무기와 기술에 대해서 열심히 말을 늘어놓기 시작하는 모습에 살짝 당황해 하기 시작했다.



"어어어.. 뭐죠? 갑자기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는데요?"



당황해 하면서 계속해서 혼자서 열심히 수다를 떠는 홍연을 바라보는 프랑의 모습에 이사벨은 뒤늦게 무언가를 깨닫고는 말을 꺼냈다.



"아, 맞다. 프랑, 너는 마력이 없으니까 [설명] 에 대해서 잘 모르겠구나?"

"[설명] 이요?"



프랑이 설명이라는 단어에 의문을 표현하자, 마침 홍연이 자신의 세계에 빠져 말을 계속 늘어놓고 있으니, 마음 편하게 차분히 설명을 해주었다.



"마력에는 왜 있는지 모를 이상한 규칙이 적용되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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