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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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츠헤버
작품등록일 :
2015.08.26 11:03
최근연재일 :
2018.08.01 06:00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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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글자수 :
60,075

작성
15.08.29 13:01
조회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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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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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제 5장 - 옛 친구들 (1)

DUMMY

청와대를 나온 뒤, 내 고향인 경남으로 출발했다.

"대장, 여기 경치가 꽤 관찮지 않수?"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나라는 아름다웠다고는 들었지만 정말 눈이 못 떨어질 정도로 아름답군."

그들이 알고 있는 용제의 성격상 입에 바른 소리를 못한다는 것만은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속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창원으로 오는 길에 톨게이트에서 돈을 내려고 하는 순간,

"어, 어?"

"???"

돈을 받는 톨게이트에 앉아 있는 여인이 놀란 눈을 하며 용제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이, 아가씨. 돈을 받을거요 말거요? 다른 차량들이 기다리지를 않수?"

그제야 주위의 상황을 알아채고서는 돈을 받고 창원 안으로 보냈다.

"부, 분명 용제였어."

손님들이 모두 빠져나간 뒤에야 그녀는 다른 초등학교 동창생인 미화에게 전화를 걸었다.

- 여보세요?

- 나야 예은이.

- 예은아, 어쩐 일이야?

- 듣고 놀라지마.

- 대체 누구길래 놀라지 말라는 거야?

- 요, 용제를 만났어.

- 뭐? 진짜야?

- 얘는? 내가 언제 뻥을 치디? 응?

- 아, 알았어. 알았어. 너무 그러지 말고, 위치추적를 해보도록 할께.

- 아, 맞다. 그리고 추적을 하더라도 왠만하면 조심하는게 좋을꺼야.

- 왜?

- 용제는 다른 곳을 처다보느라고 신경을 안썻지만 주위에 있던 남자들은 제법 사나워 보였거든.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좋아.

- 알겠어, 일단 초등학교 때부터 용제랑 알고 지낸 애들은 누구인지 알고 있어?

- 동창회를 열어야지. 다른 애들도 와서 말을 거들도록 해야되고.

- 알겠다. 그럼 이제 끊을게, 너 또 직장에서 잘리기 싫다면 부지러히 움직이도록 하구 말이야.

- 피차 마찬가지네요.

뚜뚜뚜, 딸칵.

일이 끝이 난 뒤에는 초등학교 동창들이 모여서 맥주를 시켜 안주랑 먹고 있었고, 그녀 또한 웃으면서 자리에 합석을 했다.

"근데, 그 말이 사실이냐? 용제가 돌아온 것 말이야."

동창생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사람이 물었다.

"그건 사실이야. 다들 칼자국, 충알자국, 근육이 탄탄해 보였거든."

"그게 무슨 상관인데? 어차피 그 놈들도 우리랑 같은 사람이잖냐? 그럼 배때기에 칼을 쑤셔박아도 별 상관이 없는 사람."

"너는 조직 폭력배에 들어가더니 입이 거칠어 졌구나? 그 사람들은 네가 가지고 있는 조직보다 훨씬 불길해 보였어. 마치 한마리의 호랑이 같은 기세가 흘러나오는게 얼마나 위험한건지 너도 잘 알고 있지 않아?"

"쳇,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 병신 천용제가 그렇게 강해져서 돌아올 리가 없는 거야."

"너희들, 제 25차 세계 대전을 기억해?"

"당연하지. 우리가 10살때 일어 났잖아."

"그리고 우리가 20살이 되는 순간, 올해의 초봄에 그 일이 종식이 됐지 않아?"

"맞아. 우리나라의 소년 용병이 그 지옥같은 전쟁을 종식시켰다고 알려졌어. 그럼 우리가 뭐를 생각하면 되겠냐?"

"용제가 12년동안 뭐를 하고 지냈는지를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알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을 해."

"니가 말을 한대로 용제가 물론 알려줄 수도 있어. 하지만 뒤집어서 말을 해보면 누가 자기의 아픈 부위를 말을 하겠냐? 그것도 그 독한 전쟁을 어린 나이에 겪은 사람이라면 더욱더 말을 하지 않을껄?"

그리고서는 다들 한참의 시간동안 말이 없었다.

서로 어색하게 침묵을 지키는 동안 정문에서 무슨 소란들이 들려왔다.

"뭔소리지?"

"글쎄?"

"일단....."

그 순간 소란의 원인이 누구인지를 알 수가 있었다.

"용제?"

약간 마르면서도 탄탄해 보이는 몸매를 가진 그를 보는 여자들은 약간 홍조를 띄우고 있었고, 다른 세명 중에서는 여자 두명이랑 남자 한명이 용제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여자들의 몸매는 대한민국 전체를 들석이고도 남을 정도의 여자들이다 보니 남자들도 자기의 여자친구를 타박 할 이유가 없었다.

"어, 어서오세요. 손님, 여기에 자리가 있습니다."

"사장님. 여기 말고 또 다른 자리는 없습니까?"

용제의 옆에 있던 남성이 말을 걸어 왔다.

"아, 저기에 있는 창가에 앉으시죠."

오늘 따라 바깥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만족을 하면서 따라가는 동안 유달시리 그들을 노려보는 한 인영이 보였다.

"레안."

"네, 형님."

"저기에 있는 분을 이쪽으로 정중히 모셔라. 네가 예의있게 했는데도 영 안된다면 끌고 와라."

"예."

뚜벅, 뚜벅.

멈칫.

"안녕하세요?"

싱긋.

여자들은 약간이지만 홍조를 띄우고 있었고, 남자들은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래,뭔일이신지?"

"저희 형님께서 제 앞에 계신 분을 모셔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잠시만 가주시겠습니까?"

"내가 왜? 나는 저런 꼰대와 면상을 하고 싶지 않은데 말이야."

"아쉽군요. 형님께서 당신만 오신다면 여러분들께서 드시고 있는 것들을 대신해 내주시겠다고 들었는데 굳이 안오시겠다고 하시면 어쩔 수가 없지요."

분명 용제는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주위의 사람들에게 약간의 미끼를 투척했던 것이고, 그들은 그만큼 순진하지가 않았던 것이다.

"싫다면?"

"뭐, 어쩔 수가 없지요. 그 제안은 정말이었는데 말입니다."

"이, 이 개XX가 어른을 놀려?"

분위기가 반전이 되었다.

"어이 이 개XX아, 너 나이가 얼마나 되냐?"

"20살인데요."

"하, XXXX가. 야, 난 너보다 어? 5년 이상 먼저 태어난 사람이야. 어디서 형님한테 반말을 찍찍하고 지랄이여? 지랄이. 너, 술먹지 말고 기다려. 대장~!! 이 호로XXXX가 짜증나게 하는데요?"

"하아~, 안드레이안 오빠. 왠만해선 화를 쫌 참아봐요."

"내가 왜 그래야 하는 거야? 저 씹새가 먼저 시비를 거는데 내가 왜 사과를 하고 참아야 하는거냐고!."

머리를 부여잡고 한숨을 지으면서 용제가 말을 했다.

"저 놈을 대신해서 내가 사과를 하마."

"어, 어머. 왜요?"

"내가, 여태까지 저리도 멍청한 놈을 열심히 사람답게 만들려고 노력을 해왔지만 한번씩이라도 마주보고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다."

"왜요?"

"저게 안보이냐? 저렇듯 화를 내면 워낙 돌아이 짓을 많이 하니까 말이야. 그래도 처음처럼 만들려도 심적으로 많은 힘이 들었다. 너도 알거 갔지?"

무심코 레안을 바라 본 그녀는 용제가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 고개를 저도 모르게 끄덕이고 있었고, 그새 다른 이들은 싸움 구경하려고 밖으로 같이 나갔다.

"씨X, 너 잘못 걸렸어. 이 양키 새X야. 내가 태권도 유단자거든."

"그래서, 뭐? 그럼 내가 '아이구, 제가 잘못하고 백골난망하여 눈과 귀가 멀었습니다' 라고 말을 해 줘야만 하는 거냐? 엉? 차라리 그냥 뒤지라고 말을 하던가?"

말을 하고 있는 레안의 모습을 보고는 다들 공통 된 생각을 가졌다.

- 뭔 놈의 외국인이 한국인보다 더 한국말을 잘하는 거냐? -

하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안에서는 음식값을 다 계산하고 다른 음식들과 치킨을 많이 싸서 가는 도중, 못말린다는 표정을 가지고 있었다.

"어이, 레안. 그만 가지고 놀고 빨리 안끝내면 우리 먼저가서 보드카를 깔테니 계속 놀고나 있어라."

그 말에 다른 사람들은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냐 듯이 용제를 무언의 질책을 하고 있었고, 그들은 용제의 신상을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쳇, 그럼 빨리 끝내야 술을 얻어 먹으니 제물이 되어 줘야 겠다."

"뭔 헛소리냐아아아아악~!!!"

퍼어어어어억!!

상대방의 머리를 바로 찍으면서 그들의 표정에서도 바로 나타났다.

경악.

이 단어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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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 26장 - 용제, 효산 그룹과 싸우다 18.08.01 85 0 2쪽
26 제 25장 - 용제, 체육대회에 나가다(2) 16.11.24 161 0 7쪽
25 제 24장 - 용제, 체육대회에 나가다 16.11.04 96 1 9쪽
24 제 23장 - 복학 16.09.30 253 0 11쪽
23 제 22장 - 프로젝트 16.09.28 174 0 8쪽
22 제 21장 - 학부모 대면 16.09.28 228 0 5쪽
21 제 20장 - 4년 후 16.09.27 218 0 7쪽
20 제 19장 - 쌍둥이가 태어나다 16.09.26 244 0 4쪽
19 제 18장 - 신혼여행(2) 16.09.26 314 0 4쪽
18 제 17장 - 신혼여행 16.09.26 242 0 3쪽
17 제 16장 - 프로포즈(2) 16.04.20 249 0 5쪽
16 제 15장 - 프로포즈 16.04.09 446 0 4쪽
15 제 14장 - 종면 16.03.11 349 0 4쪽
14 제 13장 - 새로운 국면 16.02.27 497 0 5쪽
13 제 12장 - 제 27차 세계전쟁(2) 15.12.29 427 1 4쪽
12 제 11장 - 제 27차 세계전쟁(1) 15.12.10 500 3 4쪽
11 제 10장 새로운 전쟁 (2) 15.10.01 544 2 6쪽
10 제 9장 새로운 전쟁 (1) 15.09.29 547 2 4쪽
9 제 8장 - 고등학교 (2) 15.09.03 548 2 3쪽
8 제 7장 - 고등학교 (1) 15.08.29 621 4 8쪽
7 제 6장 - 옛 친구들 (2) 15.08.29 652 2 3쪽
» 제 5장 - 옛 친구들 (1) 15.08.29 823 3 8쪽
5 제 4장 - 돌아온 한국 (2) 15.08.28 903 6 6쪽
4 제 3장 - 돌아온 한국 (1) 15.08.27 827 5 5쪽
3 제 2장 - 나만의 용병대대 (2) 15.08.27 926 4 5쪽
2 제 1장 - 나만의 용병대대 (1) 15.08.26 1,224 8 6쪽
1 투신의 서막 15.08.26 1,324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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