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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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agu99
그림/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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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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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8
추천수 :
255
글자수 :
475,973

작성
24.07.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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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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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낙양의 봄(3)

DUMMY

황제를 밀지를 받은 량주자사 동탁(董卓)은

자신의 사위이자 책사인 이유(李儒)와

밀지에 대해 논의 중이다.


"문우(文優) 자네 생각은 어떤가?"


황제를 밀지를 건내며 자신의 의견을 묻는

동탁의 표정이 이미 야망 가득한 눈으로

이글거리는 것을 본, 이유는 그런 동탁의

심기를 헤아려 낙양을 가는 것에 찬성한다.


"그래. 이 참에 낙양의 샌님들은 쓸어

버리고, 우리 세상으로 만들어보자구!"


"화웅(華雄),서영(徐榮)"


동탁군 제일 무장 화웅과 서영을 호출한

동탁은 명을 내린다.


"너희들은 지금 당장 이 기병 500기를

이끌고, 먼저 출발해 낙양성 앞에서

상황을 살펴라."


"나는 이 곳에서 준비를 마치는대로

본대를 이끌고 따라가마."


"네. 자사."


그리고는 돌아선 두 사람은

즉시, 낙양성으로 떠난다.


"문우, 내가 염두에 두어야 할것은?"


동탁의 말에 이유는 잠시 생각을 한후

말한다.


"황제 폐하의 밀지가 꼭! 우리에게만 온

것이라 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무엇보다 낙양성으로

빨리 가는 것이 제일 시급합니다."


"그래? 그럼 빨리 서둘러야겠군."


의자에 기대여 낙양 쪽을 바라보는 동탁은

자신의 인생에서 두번 다시 없을 기회가

지금 온 것을 느낀다.



몸이 거의 나아가자, 여정은 무엇보다

먼저 그간 숨겨둔 방천화극을 꺼내들었다.


지난 번 전투를 통해, 아직은 자신의 생각

보다 부족한 전투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

려면 조조에게 빌려 명검 같은 무기가

꼭 필요하다 생각하고, 자신이 가진

방천화극이 그런 무기인지도 확인도

할 겸 그간 치료를 받으며 굳어버린 몸도

풀 겸 별채 안 마당에서 꺼내든 방천화극을

천천히 움직여 본다.


'조조와 함께 이 곳으로 온다고 그간 자세히

볼 여유가 없었는데 역시, 처음 느꼈던 것

처럼 예기와 단단함이 장난이 아니구나'


외할머님께 전해 받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남의 이목을 끌까 우려되어, 그 동안은

보관만 하다가 이렇게 천천히 살펴보니

역시, 자신의 생각처럼 보통의 것은

아닌 뜻 싶다.


"부~웅~~

쉬이~~~익"


가볍게 이 손 저 손으로 돌려도 보고

베어도 보다 여포에게 배운 창술로

찌르기를 했다가, 언월도처럼 크게 회전

시키며 베기도 하며 천천히 방천화극과

한 몸이 되어가는 여정을 유심히 지켜보는

이가 있었지만, 그저 가볍게 몸만 풀려다

점점 방천화극과 몰아일체에 되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방천화극을 통한 무예

수련에 빠져드는 여정이다.


"휴~~우~~

이거 가볍게 몸만 풀려했는데, 돌리다보니

이것저것 해 보고 싶은 것이 많아 너무

무리했나."


거칠어진 숨을 천천히 고르며, 자신의 손에

쥔 방천화극 보며 생각한다.


'확실히 그냥 단순한 물건은 아니네.

일전에 주군께 빌린 검에 못지 않은 것

같은데.'


자산의 온 몸의 흐르는 땀이 식어가는

동안에도, 손에서 놓치 못하고 방천화극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여정에게 지금껏

여정을 지켜보던 이가 말을 건낸다.


"이거 끝나기를 기다릴려면 밤 새겠구만."


그제야 주변을 살피고, 정원 아래에서

자신을 보고 있는 이를 보게된다.


"거.. 정말 보기처럼 힘이 장사일세.

언뜻 보아도 엄첨 무거워 보이는 창을

이리 저리 가벼이 다루는 걸 보니."


지금 시국이 어수선하여 아무나 함부로

들이지 않는 조조 자택에서도 가장 깊은

안채 옆 별채까지 외인이 들어올 수는

없을 것인데..


자신에게 점점 다가오는 처음보는 저

젊은 공자가 누굴까 생각하는 사이

코 앞까지 다가온 이가 말한다.


"어디 나도 한번 들어보세."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여정의 방천화극을

건내받은 이는 이내


" 끙! 이런 무게를 그리 가볍게 다룬다고?

이야. 대단하네. 대단해."


다시 여정에게 방천화극을 내밀며 말한다.


"나는 조앙(曹昻)이라고 하네.

이 집 안에 첫째일쎄."


'아... 비운의 조조의 첫째 아드님.

아비의 바람끼(?) 때문에 일찍 단명하여

후세에는 그런 사람이 있었다.

대충 이름만 기억되는 사람이 너구나.'


잠시 조앙에 대해 생각하다 인사드리는

것을 놓친 여정은 다급히 조앙에게 예를

갖추어 인사한다.


"소주( 小主)님을 뵙습니다.

소인 여정이라 하옵니다."


차가운 인상의 아비 조조보다는 일찍 죽은

자신의 생모를 더 닮아서인 부드럽고 해맑은

인상의 조앙이다.


"내 그간 여러 사람들 통해 자네 애기를

좀 들었네. 내 또래 정도인데 문무(文武)

가 제법 영특한 자이며, 이번에 자신의

목숨을 도외시한채 적진으로 뛰어들어

아버님의 목숨도 구할정도로 그 충심도

깊은 자라고 칭찬이 자자하더구만."


"그져 좋게만 봐주셔서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내 직접 내 눈으로 그 소문이 어느

정도 맞는 것인지, 한번 보러왔는데

문(文)은 아직 모르겠으나, 자네의

무(武)는 확실히 소문대로구만."


자신이 느낀 바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말하는 조앙에게 여정은 조앙 또한

자신에게 호감이 있음을 느낀다.


"소주( 小主)의 칭찬은 아직 듣기

부끄럽습니다. 다만, 평하신 말씀이

부끄럽지 않게 정진하겠나이다."


"껄껄껄. 이 사람.

내 정정함세.

자네 문(文)도 소문대로구만."


그간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려워해서

비슷한 나이의 또래와 편하게 대화를

나누며, 지금같이 웃어 본 적이 없던

조앙은 자신을 깍뜻히 소주로 대하면서도

자신의 할 말은 하는 여정에게 자신이

찾던 대화 상대를 찾았음을 느낀다.


"오늘은 내 할아버님댁에서 가족끼리

저녁약속이 있어 이만 가네만, 다음에는

내 방에서 우리 다시 애기 나누세."


역시, 조조의 자식답게 자신의 말만 하고

돌아서 가버리자, 여정은 고개를 휘휘내

젓고는 함진영이 훈련 중인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조등의 집에서는 조조의 아비 조숭, 조조,

증손자인 조앙 4대가 모여 간만에 즐거운

식사자리를 하는 중이었다.


"그래, 오래만에 우리 자수(子脩)를 보니

어느새, 헌헌장부가 다 되었구나."


조등의 애정이 넘치는 말에 조앙은 그런

증조부에게


"증조부님. 이 앙이 곧 장가가 고조부님

으로로 만들어 드릴 터이니, 지금처럼

건강하셔야 합니다."


"뭐라? 허허허~

이거, 숫재 지 놈 빨리 장가보내 달라는

것을 나를 핑계되며 청하는 것이냐?"


말과 달리 기분이 좋은 조등이 자신의

아들 조숭에게


"애비야..."


조등에 부름에 조숭이 함께 웃으며

대답한다.


"네. 아버님"


"우리 증손주님 며늘아기감으로

누구였느냐?"


"한림원 대학사 왕효의 여식 왕이(王異)

입니다. 아버님"


"한림원대학사시면, 집안도 그만하면

됐거늘 어여 서둘지 않고"


조등에 꾸중 아닌 꾸중에 조숭이 조조를

바라보자, 조조가 조등에게 조숭 대신

답한다.


"할아버님. 지금 시국이 어수선하여 잠시

미룬 것이니 조만간 조용해지면 혼사를

할 것입니다."


그러며, 괜한 쉰소리를 올린 조앙를 매섭게

쳐다보며 눈으로 나가라하자, 조앙은 송구한

마음으로 방을 나선다.


"오랜만에 모인 식구들끼리 밥 한끼도

맘 놓고 편히 못 먹을 정도냐?"


방금 전까지의 화기애애함은 사라지고

어느새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이 가뜩하다.


"소손이 아직 미욱하여 할아버님을 뵐

면목이 없습니다."


조등에게 죄스러움을 청하는 조조를 보며

조조의 아비인 조숭이 말한다.


"아버님 새 황제 폐하께옵소, 즉위하시고

맹덕이 현 조정에서 배척 받으며 한직이나

다름 없는 하남윤에서 머무니, 어찌 이런

상황에서 태평히 혼사나 논의하겠습니까."


지금의 상황을 짐작하고 있던 조등 또한,

조조를 보고 말한다.


"나도 너의 사정을 모르는 바 아니라,

백방으로 궁으로 줄을 넣어 본다만,

너도 알다싶이 궁 안에 녀석들이 지난 번

일로 잔뜩 쫄아있어 꼼짝을 아니하니

이 할애비도 지금 당장은 어쩔 수가

없구나."


아마 그럴꺼라 생각한 조조는 조등의 말에

전혀 실망스런 표정없이 말한다.


"당분간입니다. 할아버님.

지금이야 새 황제폐하의 그늘에서 저리

하겠지만, 언제까지나 저리 되겠습니까."


조조의 당당함에 이에 맞는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조등이 다시 묻는다.


"달리 생각해 둔 바가 있는냐?"


조등에 조심스런 말에 조조는 그저 웃으며


"굳이, 제 손 쓰지 않아도 그리 될 것이니

지금은 그저 지켜보는 것이면 족할 뜻

합니다."


자신의 손자이지만, 무엇보다 영특하며

그 자질 또한, 가히 저 높은(?)곳에

다닿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조조의

말에 조등은 그저 조조의 뜻대로

잘 풀리기만 기원한다.



그 시각 하태후전에서는 하태후와 원소가

비밀리에 만나 왕윤의 계획을 원소에게

알리는 중이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마마."


"목소리를 낮추세요."


방금 하태후에게 왕윤의 계획을 들은

원소는 자신도 모르게 놀라 큰 소리를

낸 자신을 추스리며, 재차 조용히 묻는다.


"마마. 그러니까 지금 낙양으로 병주주사

정원의 군과 량주자사 동탁의 군.

이렇게 오고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래요. 얼마 전, 저와 동태후가 황제

폐하께 윤허 받은 밀지를 보내었으니,

아마 곧 이 곳 낙양에 도착 할 겁니다."


"이런! 아니 이런 중요한 사안은 저에게

지금보다는 빨리 알려주셨어야죠. 마마"


자신에게 화를 내는 원소의 모습에 짜증난

하태후가


"지금, 제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하고

이리하는데 뭐라!"


자신의 실수를 알아챈 원소는 즉시, 부복

하며 사과한다.


"마마. 소신이 잠시 너무 당황스런 사실에

놀라 실언을 하였나이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소"


원소의 즉각적인 사과에 마음이 풀린

하태후가


"일어나세여.

앞으로 큰 일을 하실 분이 이리 하시면

아니되지요. "


그 말에 다시 일어나 앉은 원소를 보며,


"지금 사방에 동태후의 첩자며,

사도의 첩자들이 저를 감시하여 청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들이 말로는 저를

위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저를 끌어

내리려 함을 저는 압니다."


원소는 이런 하태후의 한심한 말에 속으로


'당신이 하는 지금 이런 행동 때문에

그런 것이니 자업자득인 겁니다.'


그런 자신의 생각은 숨기며, 하태후를

달래며 말한다.


"현 황제폐하의 생모는 누가 뭐래도

하태후 마마이십니다.

그러니, 마음 굳건히 먹으시고 언제든

안에서 벌어지는 중한 일이 있으면

저에게 꼭! 알려주십시오."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하태후를

다독이며, 원소는 빨리 돌아가 자신의

사람들과 이 사태를 논의 할 생각에 마음이

다급해진다.


이들이 각자의 생각들로 분주 할 때,

이미 낙양성 코 앞에 도착한 부대가 있었다.


"자사님.

이제 낙양성이 정말 가까이 보이는군요."


정말 코 앞까지 도착한 낙양성을 보며,


"전령을 보내라.

병주자사 정원이 황제폐하의 황명을 받아

도착했음을 알려라."


"네. 자사님."


황명을 받아 부름을 받은 두 군벌 중,

병주자사 정원이 먼저 낙양성에 도착하며

낙양의 봄은 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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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용기는 두려움에서 나오지!(2) 24.08.06 201 3 12쪽
50 용기는 두려움에서 나오지!(1) 24.08.05 198 3 14쪽
49 협상은 힘 있는 자의 통보!(3) +2 24.08.02 226 4 14쪽
48 협상은 힘 있는 자의 통보!(2) 24.08.01 219 4 13쪽
47 협상은 힘 있는 자의 통보!(1) 24.07.31 225 3 13쪽
46 인생 (人生)! 얻는 것과 잃는 것.(3) 24.07.30 219 2 13쪽
45 인생 (人生)! 얻는 것과 잃는 것.(2) 24.07.29 213 5 13쪽
44 인생 (人生)! 얻는 것과 잃는 것.(1) 24.07.26 242 4 13쪽
43 놓친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4) 24.07.25 222 3 12쪽
42 놓친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3) 24.07.24 242 3 15쪽
41 놓친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2) 24.07.23 231 4 14쪽
40 놓친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1) 24.07.22 24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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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시작되는 군웅할거(群雄割據)(3) 24.07.19 225 2 13쪽
37 시작되는 군웅할거(群雄割據)(2) 24.07.18 231 2 13쪽
36 시작되는 군웅할거(群雄割據)(1) 24.07.17 249 2 12쪽
35 초장 끝발~~ 개 끝 빨~~~(4) 24.07.16 234 2 11쪽
34 초장 끝발~~ 개 끝 빨~~~(3) 24.07.15 220 3 13쪽
33 초장 끝발~~ 개 끝 빨~~~(2) 24.07.15 220 2 12쪽
32 초장 끝발~~ 개 끝 빨~~~(1) 24.07.12 247 2 13쪽
31 강 건너 불구경(4) 24.07.10 228 2 15쪽
30 강 건너 불구경(3) 24.07.10 233 2 12쪽
29 강 건너 불구경(2) 24.07.09 231 2 13쪽
28 강 건너 불구경(1) 24.07.08 246 2 12쪽
27 낙양의 봄(6) 24.07.05 255 2 16쪽
26 낙양의 봄(5) 24.07.03 260 2 13쪽
25 낙양의 봄(4) 24.07.02 259 2 14쪽
» 낙양의 봄(3) 24.07.02 26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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