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힐러가 미쳐날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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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짱이]
작품등록일 :
2024.06.27 12:34
최근연재일 :
2024.08.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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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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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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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회귀한 힐러가 미쳐날뜀 4화

DUMMY

[4화]




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플레이어에게 힐을 주입했다.


“조금만 참아요!”

“크읍!”


나를 포함, 5명의 플레이어들 중.

가장 많은 화살을 맞인 게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꽤 심각한 부상이었다.


‘햇빛의 은총!’


온 신경을 한데로 모아, 오로지 힐에만 집중했다.

아무래도 신성력이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힐을 주입을 해서 그런지.

대상의 치유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없진 않았다.

그래서일까?

내 힐을 받은 플레이어의 부상 부위는 순식간에 치유가 되었다.


“고맙다, 그래도 나름 힐러다운 짐꾼이네?”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요. 저는 바로 다음 일원들에게 가겠습니다!”

“그래, 그동안 최대한 녀석들을 유인해볼게!”


원래 기대감이란 없는 포지션이었던지라.

파티장 다음으로 서열이 있는 플레이어에게 힐을 부여했다.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힐이긴 했지만, 마물들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부족함이 없는 힐이었다.

이윽고, 나는 다른 플레이어들에게도 곧장 힐을 주입했다.


‘햇빛의 은총!’


다발적으로 여러 플레이어들에게 힐을 주입하다보니, ‘햇빛의 은총’의 스킬 숙련도가 점점 쌓여갔다.


[‘햇빛의 은총’ 숙련도가 상승했습니다.]

[‘햇빛의 은총’ 숙련도가 상승했습니다.]

[‘햇빛의 은총’ 숙련도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리스크 또한 작용했다.


‘이러다가 신성력이 금방 바닥이 나겠어!’


‘천상계 힐러’의 타이틀이었다면.

풍분한 신성력을 토대로 이런 걱정조차 안했을 텐데···.

플레이어들에게 몇 번의 힐을 주고 나니, 어느새 신성력이 바닥을 길 상황에 놓여버렸다.


‘그래도 마냥 나쁘지만은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보다 더 값진 능력(?)을 갖게 됨으로써 위안 아닌 위안이 가질 수 있었다.


[패시브가 발동되었습니다.]

[‘검의 굴곡’을 획득하였습니다.]

[‘마나의 조율’을 획득하였습니다.]

[‘분노의 강진’을 획득하였습니다.]


‘역시나!’


여러명의 플레이어들에게 힐을 주입하면 어떤 현상이 이루어질까?

라는 생각이 문득 났었다.

그대로 패시브가 발동이 되어, 다발적으로 제각각 플레이어들의 스킬을 카피가 될 지가 궁금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로 인해, 난 바로 실행에 옮기고 그 결과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오픈!’


[상태창]

이름 : 강 찬

나이 : 20살

칭호 : 미숙한 사제, 습득한 자의 첫걸음

레 벨 : 1

생명력 : 95

마 나 : 101

신성력 : 122

체력▶21 / 신성▶50

마법▶23 / 공격▶15

지능▶25 / 방어▶13


업적포인트 : 100p

스텟포인트 : 0p

패시브 : 어둠의 서막

스 킬 : 햇빛의 은총[Lv 1], 따스한 손길[Lv 1], 태양의시선[Lv 1],

제한된 스킬 : [검의 굴곡], [마나의 조율], [분노의 강진]


내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비록, 신성력은 바닥을 기어 다시 원상회복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게 흠이었지만.

현재 플레이어들의 제각각 스킬을 습득하면서, 상태창만 보아도 풍족해지는 기분이었다.


◆검의 굴곡◆

설명 : 적 대상을 향해 반박자 빠르게 수차례 찌르기를 시도합니다.

효과 : 치명타 데미지 확률 15% 상승, 물리 데미지 10% 상승.

첫 공격시, 치명타가 발생할 경우 소량의 방어력 상승.


◆마나의 조율◆

설명 : 아군에게 일시적으로 일정량 이상의 마나를 주입합니다.

효과 : 마나 회복력 5% 상승, 마나 게이지 10% 상승.


◆분노의 강진◆

설명 : 강도 높은 지진을 만들어 내면서, 적 대상에게 혼란을 가중시킵니다.

효과 : 적 대상 움직임 둔화.


‘이거 완전 사기잖아?’


이제와서 지난 날의 다시 회상해보니 그랬다.

어둠의 날개 ‘아티안’이 그토록 질긴 목숨과 끝까지 발악을 했는지 말이다.

무한정 패시브 스킬에 어쩌면 ‘아티안’이 자폭을 택한 것이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런 말은 꺼낸 이유 즉슨.

카피한 플레이어들이 저마다 각기 달라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간에.

지금 정신 산만한 상황을 정리하는 게 급선무다.

스무살 무렵 부터 주야장천으로 입장했던 던전이었던 터라, 난 곧장 파훼법을 떠올렸다.


‘여기서 이럴 게 아니야!’


* * *


한편, 플레이어들은 저마다 능력으로 스켈레톤을 격파해나갔다.


“검의 굴곡!”

“분노의 강진!”

“잠깐만, 내가 버프 심어줄테니깐 기다려! 마나의 조율!”


평균 E급 플레이어 수준에 불과한 일원들이었지만, 그들은 저마다 혼신을 힘을 다해 전투에 임했다.

하지만, 물량으로 달려드는 스켈레톤을 상대하기란 여간 애를 먹기 일쑤.

플레이어들의 맹공을 퍼붇기는 하지만, 좀처럼 스켈레톤의 수가 늘어나면 늘었났지.

줄어들진 않고 있었다.


‘백날 그렇게 잡아 족친다고 달라질 게 없어, 오히려 체력소모만 할뿐이지!’


아무래도, 일원들 모두 이쪽 던전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

닥치는대로 스켈레톤을 처리하면 해결이 되는 모양인데, 실상은 전혀 아니다.

난, 후방에 서서 플레이어들의 동향을 살피면서도 시선은 딴 곳에 가 있었다.


‘본거지를 쳐야지!’


바로 스켈레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지정 크랙으로 가야만 한다.

어두컴컴한 이 던전 속에서, 당연히 그런 지정 크랙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 플레이어가 있기나 할까?

모두가 경험 전무한 이곳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자체가 무리일 게 뻔하다.

난 주변을 살피고는, 메이스를 움켜쥐었다.

그리곤 여분의 검기를 등에 메고 있는 플레이어가 다가갔다.


“이것 좀 잠시 빌릴게요!”

“뭐, 뭐라고? 아니, 그걸 왜 가져가는건데! 이봐! 어딜 가는 거냐고!”


플레이어의 고성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로지, 난 옛 기억을 토대로 앞으로 내달릴 뿐이다.


파아아앗-


정해진 바가 없긴 하지만, 레이드 팟 같은 경우.

단독행동은 되도록 금기시 하는 게 원칙이거늘.

나는 그 금기를 깨고는 플레이어들과 멀어져 갔다.

이유라 함은.


‘지정 크랙이 꽤 짭짤하긴 하거든!’


마물들의 주요 생성원인으로 꼽는 지정크랙을 파괴시.

얻는 보상은 제법 짭짤한 수준을 넘어, 한몫 제대로 챙길 수 있다.

아이템 드랍의 확률은 그때마다 다르긴 하지만, 운이 좀 붙는다면 마정석 또한 획득할 수 있다.

흔히 플레이어의 성장 혹은 전투 능력을 기하수급적으로 올려주는데 있어, 등급 별 마정석의 효능 가치는 천차만별.

어렴풋이 이곳에서 처음 레이드에 성공한 당시.

기억을 읊어보니, 아마도 파티장이 한몫 제대로 챙겼을 확률이 농후하다.


‘어쩐지, 그때이후로 파티장 모습은 잘 안보였으니깐.’


유독, 중상급 이상의 실력이 있어야만 참여가 가능한 레이드 팟에 참여하는가 반면.

플레이어들의 전투력을 눈에 띄게 중요시하게 봤던 기점이 바로!


‘이 던전을 클리어한 뒤였어.’


깊게 생각해보니, 앞뒤 정황이 점점 맞아 들어갔다.

자신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상상 그 이상으로 취하고는, 다른 플레이어들에겐 보상의 일정량만 배분했던 파렴치한 파티장!

그 꼴을 다시 보고 싶진 않다.

그렇게 한참을 독주하듯 내달렸다.

들소 마냥 십분여 가량을 달려서일까?

내 예상처럼 원형에 가까운 대형 구체가 떡하니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었다.

구체 주변으로는 스켈레톤의 뼈조각도 여기저기 깔려져 있었다.


“빠르게 간다.”


고민할 겨를도 없었다.

시간을 지체한다고해서 좋을 것도 없었고, 특정 다수의 마물들이 또 얼마나 많이 생성이 될지 몰랐기에.

지정 크랙을 발견 즉시, 산산 조각을 내는 게 0순위였다.


“마나의 조율!”


일단, 마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패시브로 획득한 스킬을 사용했다.

그 다음은 차례대로.


“분노의 강진!”


마물이 아닐지언정.

지정 크랙의 마물을 생성하는 과정을 방해할 필요가 있었고.


“검의 굴곡!”


그 틈을 이용해, 잠깐 플레이어에게 빌린 검기를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스윽- 스윽-

퐈아아앙!


검기로 사정없이 구체를 썰어댔다.

본래의 나였더라면, 크랙을 파괴하는 일조차 상당히 애를 먹을 게 분명했지만.

지금의 정황만 놓고 봐서는, 힐러가 아닌 검사라 해도 이상할 게 없어 보였다.

이윽고, 난도질에 가깝게 검을 휘두르다 보니 크랙은 금방 파괴가 되었다.


[핵심 크랙을 소멸시켰습니다.]

[플레이어의 경험치가 상승하였습니다.]

[플레이어의 레벨이 LV 1 ▶ LV 2로 상승했습니다.]

[스텟 포인트 1P를 획득하였습니다.]

[업적 10,000P를 획득하였습니다.]

[D급 마정석을 획득하였습니다.]

[첫 레벨 상승으로 인해, ‘힐러의 교본’을 획득하였습니다]


크랙을 파괴하자마자, 무수히 많은 상태 메시지가 눈 앞에 아른거렸다.

더욱이, 성장의 발판이 되기 충분한 레벨이 오른 것과 더불어서.

‘천상계 힐러’가 되기 위해 기본 지침 필독서인 ‘힐러의 교본’까지 획득한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것들보다 더 내 눈에 사로잡힌 것은 따로 있었으니.


“정말 마정석이 드랍이 될 줄이야!”


그것은 바로 중하위급에 속하는 D급 마정석.

마정석 자체만으로 흔히 경매장에서는 천만원 단위로 흥정이 되는 터라.

첫 던전을 입성한 것도 모자라, 이정도의 성과는 가히 놀라운 수준이라 말할 수 있었다.

더욱이, 짐꾼이라는 명목 상.

어찌보면 가장 핵심적인 지정크랙을 내가 가장 먼저 발견하고, 파괴를 했으니 이는 단순한 승전보 수준을 넘어서···.


“그냥 개이득인 셈이지.”


어찌됐건.

이쪽 상황은 나름 재빠르게 정리를 한 셈이 되었고, 나머지 일원들이 어떻게 되었을지 의문이 들던 찰나.

왔던 길로 다시 가기위해 등을 돌리자, 그들이 와 있었다.


“어?! 생각보다 빨리 왔네요?”


난, 되레 당황한 기색없이 플레이어들을 쳐다봤다.

그러나, 정작 그들은 놀란 눈빛으로 말을 얼버부렸다.


“이, 이게 다 뭐야?”

“설마 너 혼자서 처리를 한거야?”

“말도안돼, 정말 강찬 네가 이렇게 만든거야?”


처음엔 무슨 소리가 싶어, 고개를 갸우뚱 거린 것도 잠시.

내 주변으로 펼쳐진 상황을 보고 충분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 이거요?”


주변으로 둘러쌓인 스켈레톤의 뼈조각들.

아무래도 이곳에서 녀석들이 우르르 생성이 되었던 곳이라, 그의 따른 잔해가 여기저기 있는 건 당연지사인데···.


‘이를 알리가 없지.’


당연히 이 던전의 특징을 깊게 알리가 없었기에.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모든 정황을 일원들에게 알리고 싶진 않았다.

오히려, 난 태연하게 반응했다


“네, 제가 처리하긴 했는데요. 왜 문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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