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힐러가 미쳐날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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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짱이]
작품등록일 :
2024.06.27 12:34
최근연재일 :
2024.08.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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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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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힐러가 미쳐날뜀 8화

DUMMY

8화



다른 스킬들의 비해, ‘햇빛의 은총’을 자주 사용해서 일까?

레벨이 상승하였다.

그와 동시에.

업적 포인트는 물론, 덤으로 새로운 칭호까지 부여받았다.


‘만능 구원자라···’


새로운 칭호를 얻어겠다.

곧장, 어떠한 효력을 갖고 있을지 궁금했다.


[칭호]

◆만능 구원자◆

설명 : 치유 할당량 이상의 조건을 완료했습니다. 좀 더 포괄적인 치유 능력을 발휘해보세요.

효과 : 치유 능력 사용시, 주변 아군도 같이 3.5% 치유를 받습니다.


‘대략적으로 범위가 좀 넓어진 셈이군.’


치유량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치유 능력은 조금이라도 넓어지는 터라.

나름 활용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지금은 채유나와 단둘이 이곳에 왔기에, 당장 쓸모가 있진 않겠지만···

이보다 더 많은 플레이어들과 던전 혹은 레이드 팟 등.

참여시, 나름 쓸모가 있을 듯했다.


‘업적 포인트는 좀 더 모을 필요가 있고, 이쯤에서 이제 들어가볼까?’


채유나가 철문을 서슴없이 열었고, 곧장 그 뒤를 따랐다.


“와~”


채유나가 먼저 감탄사를 내뱉었다.

웅장하고 거대한 석상들이 양쪽에 즐비해 있었다.

고개를 치켜올려 봐야 할 정도로 웅장했다.

그리고, 한가운데에 이 던전의 최종보스로 불리는 녀석이 떡하니 성난 이빨을 드러내고 있었다.


‘메가 붉은 토끼!’


실질적으로 이 던전의 최종 보스.

녀석은 커다란 망치를 쥔 채, 힘을 과시했다.

반나절 가까이 상대했던 붉은 토끼와는 상당히 다른 면이 많다.

가장 첫번째로 두드러지게 다른 점이라 함은.


‘피지컬 차이지.’


붉은 토끼 보다 무려 20배나 되는 풍채를 가지고 있는 녀석.

그의 따른 파괴력 역시 남다를 게 분명하다.

무엇보다 평범한 철갑이 아닌, 삐까번쩍한 황동 갑옷까지 두른 녀석.

웬만한 공격으로는 데미지를 주기 어려울 듯싶다.

한편, 이런 덩치의 최종보스 괴수는 처음 본 채유나는 넌지시 나를 바라봤다.


“근, 근데말이야. 원래 저렇게 최종 보스는 큰거야? 상상 그 이상인데?”

“아니, 저 정도만큼은 아니야.”

“글면 저건 뭔데?”

“우리가 아주 알맞은 시간에 왔다고 할까?”

“그건 또 무슨소리야?”


스마트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해보았다.


‘하필 6시라니.’


이제 막 노을이 지고 있을 시간.

그렇다는 것은 마물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시간일 뿐더러.

포악성을 드러낼 시기라는 것과 같다.


“바짝 긴장해, 아무래도 해가 진 모양이야.”

“벌써? 하필 이럴 때!”


촤아아앙-


채유나는 창을 똑바로 치켜세웠다.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듯.

기존과는 차원이 다를 것임을 본능적으로 느낀 모양이었다.

그녀의 불굴 의지에 합세해, 나 또한 가만히 있을 순 없었다.


‘어디 한 번 제대로 해볼까?’


겉옷을 걷어 올렸다.

그와 동시에.

들고 있던 메이스에 신성력을 끌어모았다.


‘따스한..?’


띠링-

[노말 퀘스트가 주어졌습니다.]


퀘스트···?

채유나에게 버프를 걸어주려는 찰나.

의문의 퀘스트가 주어졌다.


◆노말 퀘스트◆

설명 : 황동 갑옷을 두른 메가 붉은 토끼를 처지하시오!

보상 : 업적 포인트 8,000 획득. 500 경험치 획득. 황동 갑옷.

(단, 막타 성공시 업적포인트 10,000 획득. 1000 경험치 획득)


“이런 미친!”

“강찬?! 왜그래? 무슨 일있어?”

“아무것도 아니야.”


퀘스트도 퀘스트지만.

보상을 보곤 나도 모르게 흠칫 놀랐다.

메가 붉은 토끼를 처치 시, 받게되는 보상은 그야말로 군침이 절로 나왔다.

게다가···

그런 녀석을 상대로 마지막 데미지가 나로하여금 처치한다면···?

경험치는 무려 두배를 받게 되는 일이니, 욕심이 나래야 안 날수가 없었다.


‘흐음, 머리 좀 굴러야 겠는걸?’


대부분의 데미지는 채유나가 넣을 게 분명하다.

하나, 이왕 퀘스트를 수행하는 김에.

제대로 수행하면 더 좋지 않나?

다른 건 몰라도, 내가 반드시 녀석을 쓰러뜨리고 싶었다.


* * *


“하아, 하아. 무슨 바위랑 싸우는 거 같아. 단단해도 너무 단단한 거 아니야?”


메가 붉은 토끼와의 혈투는 점점 극에 달하고 있었다.

나름, 채유나도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해 임하고 있지만, 쉽게 당해 줄 녀석은 아니었다.


‘예전엔 여기까지 발도 못 붙였는데.’


전 회차에서 채유나와 이곳 ‘광명의 던전’에 처음 입장할 시.

최종보스는 커녕, 중간 웨이브까지만 진행되었던 날을 생각한다면···

지금 상황이 신기할 뿐이었다.

물론, 이왕 여기까지 온 마당에 나도 끝을 맺고 싶은 건 분명한 사실.

하지만, 좀 더 원활한(?)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딜레이가 필요했다.


‘좀 만 더···’


난, 뒤에서 채유나를 서포팅하는데에 임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채유나와 함께 녀석에게 데미지를 가할수는 있지만···


‘그러다간 금방 신성력이 바닥나고 말거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축복의 섬광’인 경우.

녀석에게 위력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반대로 상당한 신성력이 요구된다.

녀석이 곧잘 죽는다면 지금 한방 먹여도 상관은 없지만, 여러모로 아직 사용할 순간은 아니었다.


‘단, 한 방에 끝내야해!’


그의 반해.

채유나는 점점 한계에 부딪히고 있었다.

나름, 초급 플레이어치고는.

괜찮은 체력과 파워를 가진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렇다해서 그녀 역시 한계점이 없는 건 아니었다.


“강, 강찬. 나 너무 힘들어···”


한편, 채유나는 숨이 가파올랐다.

심지어, 더는 맞설 힘조차 남아있지 않은지 제대로 서있기 조차 힘들어 보였다.


반면, 녀석은.


크아아악-


메가 붉은 토끼는 점점 성난 성질을 드러냈다.

강한 맷집과 체력.

녀석의 눈빛은 당장 광기도 일으킬것만 같았다.

이윽고, 녀석은 보란 듯이 자신보다 큰 망치로 사정없이 바닥을 내리쳤다.


파앙- 파앙-


땅이 곧 꺼지다 못해 무너질 기미가 보였고, 채유나는 점점 정신을 잃어갔다.


“찬아, 나... 너무 힘들어.”

“안 되겠다, 우선 안전한 곳에 숨어있어.”

“안돼, 너··· 너혼자 어떻게 하려고.”

“걱정하지마.”

“···?”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채유나를 가만히 놔둘 수 없었다.

최대한 녀석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게 급선무라 판단이 들었고.

구석진 큰바위 틈에 그녀를 옮겼다.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어.”

“가, 가서 뭘 어쩌려고.

···너 혼자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야.”

“어떻게든 되겠지. 이것 좀 잠시 빌릴게.”


채유나를 안전한 곳에 피신을 시킨 뒤, 나는 그녀의 손에 쥐고 있는 장 창을 챙겼다.

지금 당장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없었기에.

내 차례가 왔음을 직감했다.


* * *


시간이 경과되면 경과될수록, 나에게 이로울 건 없었다.

애초에 체력전에서 아직 녀석과는 상대가 안될뿐더러.

현재 채유나도 상당히 기진맥진한 상태였기에 가능한 빨리 승부를 보는게 여러모로 이로웠다.


‘한 번에 가자.’


콰와와와왓-!


장 창을 쥔 채, 그대로 녀석에게 돌진했다.


“마풍참!”

채유나에게 힐을 하면서, 카피한 그녀의 스킬을 난 보란 듯이 활용했다.


서걱-!


살집이 보이는 곳이라면, 이곳저곳을 찌르고 휘둘렀다.



쿠아아아!


사정없이 휘두른 탓에.

점점 녀석도 데미지를 입은 걸까?

고통을 호소하는 거대 붉은 토끼.

녀석은 잔뜩 분노한 모습으로 나를 향해 망치질을 내리찍었다.


쾅- 쾅- 쾅-


다른 건 몰라도, 나름 민첩함을 지닌 탓에 녀석의 망치질에 나는 기질을 발휘하며 피했다.


‘조금만 더.’


한편, 이리저리 피하는 내 모습에 붉은 토끼도 꽤 화가 치밀어 오른 모습이다.

아무리 대차게 망치를 내리 찍어도, 맨땅만 칠 뿐이지.

내 머리카락조차 닿지 못하는 망치질에 분노를 표했다.


쿠아아아!


‘어쩌라고.’


그렇다고해서, 당해줄 내가 아니다.

나는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녀석의 생각대로 결코 당해주지 않았다.


‘지금이다.’


상황을 줄곧 예의주시하며, 때를 기다릴 때쯤.

비로소, 녀석의 허점을 발견한 나는 곧바로 채유나의 창을 내려놓았다.

이후, 곧바로 반격하기 위해 메이스를 꺼낸 뒤, 신성력을 빠르게 끌어모았다.


“따스한 손길!”


[주문력이 상승했습니다!]


한껏 높아진 주문력.

곧 내, 비장의 무기를 꺼낼 순간이었다.


‘축복의 섬광!’


쿠와아아앙-


손 발이 덜덜 떨려오는 와중.

대량의 신성력이 소모되는 것과 동시에.

공중에서 수십개의 섬광들이 녀석을 향해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끼이이이익!


거대 붉은 토끼는 사방으로 내리꽂는 섬광에 고통을 호소했다.

녀석이 두르고 있는 황동 갑옷은 그야말로 무쓸모가 될정도였다.

가히, 주문력이 한껏 더해진 ‘축복의 섬광’을 사용해서 일까?

생각보다 기대 이상의 파급력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이내, 정신을 못차리는 녀석.

바닥엔 이미 망치를 떨구더니, 자신도 망치와 같이 푹- 하고 쓰러져 버렸다.


[‘거대 붉은 토끼’를 처치했습니다.]

[노말 퀘스트를 달성했습니다.]

[업적 포인트 10,000을 획득했습니다.]

[경험치 1,000을 획득했습니다.]

[‘황동 갑옷’을 획득했습니다.]

[플레이어의 레벨이 LV 2 ▶ LV 3로 상승했습니다.]

[스텟 포인트 1을 획득했습니다.]


“하아, 하아... 질긴 녀석.”


조금 전까지만 해도, 사정없이 망치질했던 녀석.

이제는 싸늘한 사체로 될 뿐이었다.

한편, 고작(?) 메가 붉은 토끼를 상대했을 뿐인데, 기대치 이상의 보상들이 마구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직, 플레이어로서는 성장기에 불과했기에.

조금 애를 먹은 건 어쩔수 없다지만 상당히 체력소모가 컸던 탓에.

숨을 고르는 일조차 쉽진 않았다.

하지만 그의따른 보상을 보면 또 금세 얼굴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니, 이보다 꿀빠는 짓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게.

이틀여 만에, 2만 업적포인트를 받아보질 않나.

레벨업도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물론, 아직 초급 플레이어에 불과한지라 초반 성장속도는 제법 빠를지언정.

레벨이 오르면 오를수록 더디어 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어찌됐건 간에.

전회차의 짐꾼 플레이어의 삶보다는 확실히 나은 상황인 건 확실했다.


“이제 집으로 가볼까?”


꼬르륵-


반나절 가까이 이곳 던전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모든 상황이 마무리되자 급 허기가 몰려왔다.

잠시, 한숨을 돌리고 있을 채유나도 챙겨야 하는 마당인지라.

바닥난 신성력, 체력으로 출구까지 가는 일은 상당히 곤욕스러운 일이었다.


탁-


좀 전에 던진 채유나의 장창을 집어들고는.

곧장 그녀에게 다시 발길을 돌리려는 찰나.

언제부터 나를 지켜보고 있었던건지, 채유나가 흠칫 놀란 눈빛으로 나를 가리켰다.


“강, 강찬! 어떻게 네가.”

“뭐야? 잠들었던 거 아니였어?”

“도, 도대체 어떻게 한거야?”


채유나는 두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 것인지, 상당히 놀란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붉은 토끼와의 전투 상황을 모두 지켜본 거 같은데, 나로서는 딱히 숨길 이유는 굳이 없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

“어, 어쩌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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