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힐러가 미쳐날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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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짱이]
작품등록일 :
2024.06.2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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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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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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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힐러가 미쳐날뜀 14화

DUMMY

14화



난, 곧장 버럭한 플레이어 앞으로 다가가 메이스를 갖다댔다.


쵕-


‘말보다 검이 먼저 나가는 녀석들!’


역시나.


녀석들은 일말의 가책도 없이, 곧잘 검기를 들어 플레이어의 목을 겨냥하려 했다.


이에따라, 어렴풋이 눈치를 챈 내가 한 발 먼저 움직였고.


조금만 늦게 대응을 했더라면, 한 플레이어의 목은 그대로 잘려나갈 게 뻔했다.


한편, 녀석들에게 윽박을 질렸던 플레이어는 되레 당황스러운 모습이었다.


“이게··· 무, 무슨 짓이야?!”

“쳇, 제법 눈치가 빠르군. 하급 플레이어치곤 반응속도가 제법인데?”


내가 메이스를 들이밀자, 녀석들은 예상밖의 반응속도에 조금 놀란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우연이라고 생각했는지 여유로움이 가득 묻어나와 있었다.


이윽고, 플레이어에게 검을 들이민 녀석의 목덜미를 넌지시 바라봤다.


작게나마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어디서 많이 본듯한 문양이었다.


‘저 문양은?’


마치, 톱니바퀴를 연상케 하는 듯한 문양.


이는 바로 ‘흑온’을 상징하는 갱단임을 나타낼 수 있었다.


이에, 나는 적시 상황임을 플레이어들에게 알렸다.


“다들 전투태세로 갖추세요! 예지, 너도! 이 녀석들 갱단이야.”

“갱, 갱단?”


갱단이라는 말에.


모여있던 플레이어들은 화들짝 놀란 모습이었다.


“이놈들이 갱단이라고?”

“어쩐지, 첫인상부터 좋지 않더라니.”

“뭐야? 그럼 우리를 속인거야?”

“던전은?! 설마 애초에 없었던거야?”

“감히, 우리를 속여?!”


그렇다해서, 내 말에 곧장 플레이어들이 대응을 하는 건 아니었다.


이런 갱단할 마주할 경험이 전무하다 못해, 그렇다 할 변수까지 생각할 겨를이 있었을까 싶다.


반면, 두르고 있던 복면을 벗어던진 ‘흑온’ 일당들.


각자의 무기를 꺼내들며, 가증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눈썰미가 꽤 있는 녀석이 있었군. 낄낄.”

“어차피 여기서 다 죽을 목숨인데, 깔끔하게 가자고.”

“조금 더 가서 처리해야하는데. 뭐 여기도 무덤으로 만들기 나쁘지는 않군.”

“순순히, 말만 잘 따르면 목숨값은 그래도 생각해보지.”


복면을 벗어던지고는 본색을 드러내는 녀석들.


나는 곧장 전투태세를 갖췄다.


이에, 8명의 플레이어들 또한 즉각 전투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숫적으로 뭘 어떻게 하려고 하는거지?”

“갱단이든, 마인이든 간에. 깊게 알 필요없지. 감히 우리를 속여?!”

“가만 안둬, 레이드 팟까지 캔슬내고 왔는데···. 이렇게 우리를 뒷통수 쳐?”

“하급 플레이어라고 우습게 보는 모양인데. 어디 한 번 해보자고.”


플레이어들의 포지션은 제각각 이었다.


탱커, 궁수, 법사, 검사 등등.


나름, 적당한(?) 서포팅을 한다며 어렵사리 이 상황을 모면할 수도 있을 거 같긴 한데···


문제는 이러한 하급 플레이어들이 대처상황을 잘 모면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과연 이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확신이 잘 서지 않는다.


물론, 저마다 숫적으로 우위에 있으니 아직까진 겁을 먹지 않은 것 같지만 하급플레이어는 숫적으로 많다 한들.


‘흑온’ 일당들에게는 속수무책으로 당할수밖에 없다는 게 얼추 머릿속으로 그려지기 마련.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야할까 고민을 하던 와중.


몇몇의 플레이어들의 빈틈이 보였던 탓일까?


‘흑온’ 일원들이 한 발 먼저 선공을 펼쳤다.


쵕- 쵕-


그들은 민첩한 모습으로 플레이어들을 압박해나갔다.


“으으악!”

“이것들 뭐야? 도대체!”

“오, 오지마아아앗!”


숫적으로는 우리가 유리한 건 맞았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숫적으로만 앞설 뿐.


단편적으로 실력만 놓고보자면, 기량 차이로는 녀석들이 우위에 있는 건 사실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몇몇 하급 플레이어들은 흑온 일원에게 압도를 당하기 일쑤였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있고 없고의 차이에 따라 달라질 문제이긴 하지만···


파아아앗-


사정없이 몰아치는 녀석들.


나 역시 가만히 있을 순 없었다.


메이스를 치켜 들어, 플레이어 중 한 명에게 곧장 버프를 걸어주려는 찰나!


반가운(?) 알림소리가 귓가에 갑자기 들려왔다.


띠링-


[긴급 퀘스트]

‘흑온’의 일원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놈들을 처치하시오.

보 상 : 업적 5,000 포인트 획득. 경험치 500획득. 스텟포인트 1획득.


응? 여기서 갑자기 퀘스트?


살짝 당혹스러운 건 맞으나, 몇가지 혹하는 글귀가 제법 눈에 들어왔다.


‘보상이 좀 당기는데?’


업적 포인트를 비롯해, 경험치 그리고

스텟포인트까지.


놈들을 처리하기만해도 획득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큰 메리트이다.


더군다나, 스텟포인트 1의 수치가 숫자상으로는 체감이 미비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 체감은 그 이상을 발휘한다.


이 말의 즉슨.


이러한 퀘스트를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었다.


‘이왕하는 거 확실하게 하는 게 낫겠지?’


좀 더 확실하게 퀘스트를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났다.


녀석들도 시간이 지체될수록, 좋을 게 없다는 걸 알기에.


최대한 빨리 결판을 내릴 게 보였다.


물론, 당해 줄 생각은 1도 없던터라 나 또한 대비책 서둘러 준비했다.


‘오픈.’


[상태창]

이름 : 강 찬

나이 : 20살

칭호 : 미숙한 사제, 습득한 자의 첫걸음, 만능 구원자.

레 벨 : 2

생명력 : 95

마 나 : 101

신성력 : 122

체력▶21 / 신성▶50[+15]

마법▶23[+7] / 공격▶15[+5]

지능▶25[+3] / 방어▶13

스텟 포인트 : 2p


현재 누적된 스텟포인트 2p.


지능이 높으면 높을수록, 추가 데미지를 비롯해 마법을 구현하는데 있어 좀더 임팩트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니···


서둘러 모아둔 스탯을 지능에 투자했다.


아울러, 신성력의 소모값도 줄어주는 역활까지 해주니.


이런상황을 대비해 스텟 포인트를 누적해놓은 게 다행이라 생각했다.


[지능 스탯이 +1 상승하였습니다.]

[지능 스탯이 +1 상승하였습니다.]


지능 스탯을 올리자, 본격적으로 전투에 임하려고 하는 것도 잠시.


한 플레이어가 녀석들에게 오른 팔이 크게 다치고 말았다.


스윽-


“으으으악!”


* * *


눈깜짝할 사이에.


세명의 플레이어들이 부상을 크게 입었다.


한 명의 오른쪽 팔에 깊게 칼자국이 새겨져 있었고.


남은 두 명은 각각 다리와 복부를 크게 다치면서 서있기조차 버거워 보였다.


‘확실히 템포가 빨라.’


거의 암살 조직에 가까운 ‘흑온’ 일당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들의 움직임은 예측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긴장감을 절대 놓쳐서는 안됐다.


나는 최대한 탱커성을 갖춘 플레이어에게 방어진을 구축하도록 부탁했다.


“조금만 버텨줘요!”

“내 베리어가 그렇게 짱짱한 편은 아니야. 최대한 빨리끝내!”

“네, 곧바로 지원해볼게요.”

“크흡. 도대체 뭐하는 놈들인거야?!”

“아무래도, 계획적으로 준비한 거 같아요.”

“크윽,파렴치한 것들!”

“일단 최대한 시간만 끌어줘요. 나머지는 제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나, 나도 그러고 싶지만 그게 쉽지만 않다고.”

“조금만! 조금만요.”

“알았으니깐 빨리!”


난, 황급히 부상당한 플레이어들을 불러모았다.


“이쪽으로! 이쪽으로!”


후방쪽으로 불러모아, 그들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급속만 노린 것봐.”


그들의 부상은 생각보다 깊었다.


대체로 플레이어들이 마나를 주입해야 하는 부위들만 족족 골라, 타격을 입힌 게 보통 솜씨는 아니라는 걸 짐작케했다.


“으으으···”

“숨, 숨이 잘 안쉬어져.”

“하아···.”

“이런, 미친!”


고통스러워하는 플레이어들.


난, 곧장 치유에 들어갔다.


“햇빛의 은총!”


중점적으로 힐을 받는 플레이어가 있는 반면.


최근, 획득한 칭호 효과로 인해 힐의 여파(?)가 자연스레 주변 플레이어들도 조금씩 퍼져나갔다.


슈우우우-


물론, 급속도로 치유가 되는 건 아니었으나.


효과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이윽고, 한 명의 플레이어에게 힐을 마친 뒤.


곧잘 다음 플레이어에게도 힐을 주입하려했다.


“조금만 참아요.”

“네, 으윽!”


하지만, 이러한 내모습을 당연히 지켜만 보고 있을 녀석들이 아니었다.


한 녀석이 곧장 내쪽으로 달려들려고 하자, 다른 한 켠에서 유예지가 적극 지원에 나섰다.


파아아앗!


물론, 민첩한 반응속도를 지닌 ‘흑온’ 일당은 곧잘 유예지의 화살을 여유롭게 피했다.


그리고는, 그런 그녀가 거슬렸는지 곧잘 타겟을 변경하는 모습이었다.


“감히, 날 방해해? 저항은 곧 죽음을 의미하지! 낄낄.”


퍼억-


“앗!”


유예지의 복부를 강하게 강타하는 녀석.


순간, 숨을 제대로 쉬기 어려울정도 제대로 치명상을 입은 유예지는 고통스러워했다.


“좀만 기다려! 예지야.”


서둘러, 남은 플레이어들도 치유했다.


그러자, 한명 한명에게 치유한 힐 덕분에 패시브 발동도 시작되었다.


[패시브가 발동되었습니다.]

[‘고속돌진’을 획득하였습니다.]

[‘빛의 향연’을 획득하였습니다.]

[‘구원의 방벽’을 획득하였습니다.]


◆고속 돌진◆

설명 : 일정한 시간동안 스피드를 극도로 끌어 올려줍니다.

효과 : 반응속도 15% 상승.

단, 아군에게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빛의 속박◆

설명 : 푸른 빛을 생성하여, 곧장 상대를 가둬둡니다.

효과 : 적 대상 1초동안 움직임 둔화.


◆구원의 방벽◆

설명 : 온 몸이 감싸지면서 방벽의 방패가 형성됩니다.

효과 : 2초가량 적의 공격을 무력화 시킵니다.


카피한 플레이어들의 스킬들을 재빠르게 이해하려 했다.


뭔가, 녀석들에게 임팩트를 주기엔 상대적으로 부족한 스킬들인건 사실이었으나.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이라 생각했다.


한편, 치유한 플레이어들에겐 곧장 반격을 시도하려 알렸다.


그래야, 유예지에게도 다가가 치유를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녀에게 혹여나 후속으로 또 어떤 데미지를 줄 지 모르니, 난 습득한 스킬을 적극활용했다.


[‘고속 돌진’을 사용하였습니다.]


한결 빨라진 몸놀림.


제법 그녀와 거리가 있었음에도 곧장 당도하는 수준이었다.


스윽-


“괜찮아?!”

“헉, 헉! 제대로 맞았어.”


숨쉬기 조차 어려워했다.


본래였다면, 세명의 플레이어에게 치유를 하고도 진작 바닥이 났을 신성력.


하지만, 여전히 넉넉한 상황의 신성력이었다.


유예지에게도 황급히 힐을 부여하기 위해, 주변을 살폈고.


아니나 다를까?


모습을 보이지 않던 녀석이 마치 내가 오기만을 기다렸다듯이 급습했다.


“너부터 죽여야겠군.”


내가 힐러임을 눈치를 챈 탓에, 아무래도 주요 타겟으로 나로 잡은 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호락호락하게 당할 내가 아니잖아?


‘어림없지!’


[‘구원의 방벽’을 사용하였습니다.]


녀석은 양손으로 잡은 검기로 나를 향해 내리치려했다.


그의 따른, 타이밍에 맞춰 스킬을 시전했으며 효과는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파아아앙-!


“뭐, 뭐얏!”


일회성에 불과하긴 했지만, 괜찮은 스킬이었다.


녀석의 공격은 통할 리가 없었으며, 오히려 몸이 튕겨져 나갔다.


예상하기 어려운 급습이었다 보니, 그대로 먹힐 줄 알았나 본데···


‘상대를 잘못 골랐어, 넌.’


이번엔 내가 나설 차례.


메이스를 똑바로 들고는, 나자빠져 있는 녀석을 향해 황급히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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