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사마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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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의권위
작품등록일 :
2024.07.03 20:26
최근연재일 :
2024.09.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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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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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천자[헌제]

DUMMY

삼국지에서 가장 유명한 영웅은 누구일까 관우? 장비? 그들도 분명 유명하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조라고 생각한다.


-"성공은 자신의 힘으로 이루는 것이 좋지만, 남의 도움을 받으면 더 빠르게 이룰 수 있다."


-"한번 믿었으면 의심하지 말고 의심스러우면 쓰지 마라."

이 외에도 많은 명언을 남긴 조조였으나 조조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명언은 바로


-"내가 천하를 저버릴지언정 천하가 나를 저버리게 하지 않겠다."

[여백사의 가족들과 함께]


일것이다.


조조는 자아가 매우 강하고 스스로를 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매우 강했던 인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모욕을 겪더라도 참을 수 있는 인물이며,

필요하다면 동탁에게 아부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 사람인 반면, 감정에 치우쳐 서주 백성 수십만을 학살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냉철하나 감정적이고

위엄이 넘치지만, 한없이 가벼우며

부러지지 않는 신념을 가졌으나, 비뚫어진 신념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늘 자기 욕망을 숨긴적이 없다.

항복한 장수의 숙모를 건드려 조앙과 전위를 잃은 일,

관우에게 적토마까지 주며 구애했으면서도 쿨하게 보내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내 앞에는 원소가 보낸 한 사내가 있다.

키는 160도 안될 정도로 작아보이지만 역사를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결코 작다 할 수 없는 그가 말이다.


"하하 오랜만입니다 덕조 형님"


"....그래..동탁 밑에서 있다고 들었는데..그새 원소 밑으로 갔느냐?"


"끄응..형님 생각으로는 그 둘이 나를 담을 그릇이 된다 봅니까?"


조조가 이렇게 반말을 하며 나를 상대하는 모습에 관우가 불편해했지만 내가 나서지 않으니 참겠다는 듯이 가많이 있었다.

문제는...


"이..! 이 땅딸보가... 감히 역적 동탁의 끄나풀 주제에!! 형님? 형니이이임? 나도 못해본 말을!!"

음...그래 장비는 형님이라고 부르는 걸 질투하는 모양이다.

옆에 관우가 끄덕이는 모습을 보아하니 그도 마찬가지인 모양이고.....도원[桃園]이라도 가야되나....?


"오오.....형님...! 언제 이렇게 훌륭한 장수들을 옆에 두셨습니까?..특히 형님 오른쪽에 있는 장수 이름이 뭡니까?"


조조가 관우를 처음 만난 건가....? 저번에 낙양 갈 때 만난 적 있었던 것도 같은데....

조조는 관우를 보자 마치 최애의 아이돌을 만난 극성팬처럼 굴었는데....관우의 붉은 얼굴이 붉다 못해 터질 지경이었다..


"그만 그만!! 소란스럽게 하지 말거라...맹덕..그대는 어찌되었든 발해태수의 사신 자격으로 왔으니 용건을 말하도록 하자..."


"..하하..오랜만에 만난 형님이 너무 반가워서 말입니다..그..사실 제가 이런 걸 준비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서문을 열며 말한 조조의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었는데.....음...역사대로 동탁이 소제를 시해했구나...나에게는 이 정도의 감상이었다면...


"어찌 감히!!...천자를 독살하다니..이는 있을 수 없는 폭거요...당장 역적 동탁을 처벌해야 합니다!!"


"태후께서 이 정도의 결단을 보이실 줄이야...진작에 이러셨다면 하진 대장군도....."


"원래부터 독기가 강하신 분이긴 했는데...가만! 그렇다면 조조 공이 이곳에 온 이유는?"


"맞습니다...저는 본초와 함께 동탁에 맞설 연합을 구성할 생각입니다.."


"반(反)동탁 연합인가...."


"맞습니다!! 동적의 폭거는 이미 천하에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와 발해태수는 여러분들께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양주에서 군사를 보내기 힘들 것이라 판단하기도 했고,

양주목께서 하신 개혁으로 인해 풍부해진 군량을 보내 동탁 토벌의 대의에 힘을 보태주었으면 한느 바람일 뿐입니다."


"군량이라....군량만 보태달라는 뜻인가..?"


군량만 보내달라는 것은 원소와 이미 합의한 부분이다. 원소는 양주목이 만에하나라도 크게 활약하여 자기보다 돋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동탁을 치러 간 사이 본진을 비워놓는 것도 바라지 않았다.


물론 치세였다면 역적을 토벌하러 가는 데 뒤통수를 쳤다가는 역적으로 몰려서 가문이 몰살당할 일이기에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은 난세중의 난세다.


벌써 천자의 자리가 빈 지 몇년이 흘렀고 현재 그 자리에 가장 가까운 인물은 천자를 독살한 인물이다. 지금 천하의 상황은 마치 마왕을 토벌하기 위해 인류 연합이 모여 연합을 형성한 상태와 같고..


그들이 아국에 원하는 것은 오직 곡식을 보태는 것 뿐...중원의 일에 우리가 끼어드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대의 뜻은 잘 알겠소..우선 돌아가서 쉬고 계시오 내 여러 '현인'들과 논의해 본 뒤에 그대에게 말을 전할 테니..."


"알겠습니다 양주목.."



그렇게 조조가 물러나자 순욱이 입을 열었다.


".......제 생각이지만 이번만큼은 군량 뿐만 아니라 군대도 보내야 할 듯 하옵니다."

순욱은 군량과 군대를 모두 보내자는 쪽이었고,


"아니됩니다..군량과 군대..모두 보내셔서는 아니됩니다.그들은 아국의 군대를 화살받이로 쓰고 군량만 꿀꺽하고 토사구팽할 것이 분명한데 우리가 어째서 아국의 귀한 병졸들을 희생해야 한단 말입니까..?양주의 인구는 이제 겨우 1000만을 넘었는데...."


"잠깐....아국의 인구가 1000만을 넘었소? 대체 언제?"


"올해 초에 넘었습니다...아무튼 이건 중요한 일이 아니고.."


"이게 중요하지 않다니.."


"아국은 지금 내치에 집중을 해야할 때입니다..우리가 만약 그들을 보냈는데 화살받이로 사용된다면 지금 중원에서 오는 이주민들이 더 오려 하겠습니까?그렇다면 아국의 성장세가 지금처럼 두드러지겠습니까?"


정욱은 그렇게 말했고 이에 가후도 동조하듯이 말했다.


"지금 아국이 이리 번성한 데에는 장각이 죽은 뒤 오히려 통제가 안 되어 날뛰고 있는 도적들과 천자의 부재로 인한 중원의 극심한 혼란에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오히려 떠벌리듯이 군량을 많이 보내야 합니다.


이번에는 천하의 모든 세력이 한 자리에 모일 것입니다. 그들이 이끌고 온 병사들에게 쌀밥에 고깃국을 매일같이 대접해준다면...이는 아국의 부유함을 알릴 수 있으므로 더 많은 이주민이 모일 것입니다."



그러자 정욱이 반발하듯이 말했다.


"절대..절대 안됩니다! 아국의 풍부함을 만약 다른 세력에서 알게 된다면,그들이 우리를 가만히 납두려 하겠습니까? 우리의 서쪽에는 유표가 있고 북쪽에는 도겸이 있습니다. 특히 이미 우리는 도겸에게 이빨을 드러낸 상태...아까 조조의 말을 들어보니 도겸은 이미 반동탁의 깃발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연합을 무시했다가는 도공조[도겸]가 유경승[유표]을 설득해 우리에게 올 수도 있겠군........"


으음......솔직히 마음에 안든다. 반동탁 연합에 참여해봤자...결말을 뻔히 아는데다..이미 옥새도 나한테 있는데..


"연합에는 참여하되 우리가 주도권을 가져야 합니다."


"허! 문약공 물론 그럴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 동탁의 강점은 수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면 낙양이 더 이상 수도가 아니면 되겠지요..."


"그게 무슨...설마!!"


"그렇습니다. 아국에는 이미 오왕 전하와 전국옥새.. 선황의 유지가 담긴 글이 있습니다..이 중에 하나만 있어도 천하를 뒤흔들기엔 충분하고도 남고요.."


"그렇지만 잘못했다가는 천하를 적으로 돌릴 수도 있고 반대로 반 양주 연합이 만들어져 우리에게 쳐들어 올 수도 있소..."


"낙양은 사방에서 쳐들어가는 적을 방어할 수 없는 곳이지만 양주는 다릅니다. 이미 민심도 우리가 꽉잡고 있고 적들은 장강을 넘어야 할 텐데 우리의 대선단은 그들을 충분히 막을 수 있고 반대로 상륙작전으로 쳐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양주목 제가 제안할 것은 단 하나입니다.

협천자이령제후(挾天子以令諸侯)


"협천자이령제후(挾天子以令諸侯)....천자를 모시고 제후들에 호령하라...마치 춘추시대의 패자처럼..."


"......좀 더 보완할 부분이 보이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겠군요...더군다나 현재로서 다음 황위 계승 1순위는 오왕전하십니다. 이는 천하가 다 아는 사실...다만 그동안 행방이 묘연해 다들 말을 못하고 있었을 뿐...."



................협천자이령제후....원래였다면 조조를 천하의 패자로 만들어주었을 계책...허나 위험한 부분도 보인다.

지금에야 아무도 양주를 신경쓰지 않겠지만...천자와 옥새를 보유한 양주는....모두의 좋은 먹잇감이 될수도 있다.


하..! 먹느냐 먹히느냐의 싸움인가..




"문약...그대의 말을 들으니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겠소.."


"주공..허면..!!"


"우선 오왕전하께 각오부터 들어야할 것 같소.. 천자가 될 분도 그 분이니 말이오.."


"주공 말씀이 맞습니다.."


"그럼...지금 조조를 불러올까요?"


"좋다...그를 불러와라...아니다...그를 불러오는 것은 우선 오왕전하...아니 천자께 각오를 듣고 난 이후다."



그러고 나서 사마휘는 유협을 만나러 떠났다. 뒤에는

관우 장비

순욱 정욱

가후 모개

등이 따라왔다.



나는 오왕의 치소로 가서 그곳을 지키는 환관을 불렀고


"오왕 전하께서는 지금 영애님과 함께 계십니다. 방금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시고 오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렇군...허면 우리가 왔으니 잠시 들어가도 될지 허락을 구해주게..."


"예이..."

환관은 다시 오왕의 궁으로 들어갔고..잠시 뒤 허락한다는 오왕의 말을 전하며 우리를 안내했다.


유협은 지금 옥좌에 앉아있었는데..


"고에게 무슨 볼일인가?"

원래였다면 동탁 이각 곽사 조조 등을 거치며 상당히 소심했어야했으나 그는 지금 천진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전하...황위에 오르소서.."


""""""전하....황위에 오르소서..!!!""""""


"그...무슨? 분명 그대가 말하지 않았는가? 고는 아직 부족하니 성인이 된 뒤에 천자가 되는 것이 어떻겠냐고...?"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유협을 보며 말했다.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나는 그 말과 함께 조조가 우리에게 건네준 문서를 유협에게 건네주었고...


".....이게 무엇이오...?"


".....읽어보소서..."


"........."

잠시 그 문서를 확인하던 유협은 이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평소 형님은 태후께서 나를 핍박하실 때도 나를 감싸주시던 따뜻한 분이셨는데...결국 금수[禽獸]의 손에 이리 허망하게 가셨구나....양주목 그대가 나에게 천자에 오르라고 한 이유는 형님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인가?"


"발해태수가 사신을 보내 말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후들을 모두 모아 동탁을 쳐야한다고 말입니다.하여 더 이상 전하...아니 폐하를 숨겨드리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나는 두렵구나..천하가 과연 나에게 친절하겠는가...그대가 나에게 큰 호의를 베풀었음을 알고 있다..허나..다른 사람들도 그럴지는 모르겠구나...아직 어린 나여서 그런건지..."


"걱정 마십시오 폐하...저와 양주의 관리들 그리고 관우와 장비 모두 폐하를 위해 검을 들 것입니다...허니 부디 안심하고 천자의 자리에 오르소서..."


""""""천자의 자리에 오르소서...!!!""""""


"............좋다!단,조건이 있다."


유협은 그리 말하면서 한가지 단서를 덧붙였다.


작가의말

당분간 연재 시간은 22시로 고정될 예정이며 공지에도 올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19 g3******..
    작성일
    24.08.16 09:21
    No. 1

    1000만이라고? 하는 말 보면 전쟁만 해서 물자가 없는 관계로 내정해야 된다는 듯이 말하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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