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사마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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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의권위
작품등록일 :
2024.07.03 20:26
최근연재일 :
2024.09.11 22:00
연재수 :
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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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43
글자수 :
319,634

작성
24.09.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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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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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1쪽

숨겨왔던 나의...

DUMMY

"흐음..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단 말이지..?"


"?...곧 황후가 되실 분께서 무엇이 이상하십니까?"


"난 폐하를 뵌 적이 없는데 폐하께서는 어째서 나를 꼭 집어서 황후로 앉히겠다고 하신걸까?"


"에이..그야?"


"그야?"


"저야 잘 모르죠 헤헤"


"어휴..그래 언년이 니가 뭘 알겠느냐"


"아!...그럼 우리 한 번 폐하 얼굴 몰래 보러 가는 건 어때요?"


"어허..언년아 그건 좋지 않은 생각이다. 어찌 어녀자가 혼인도 치르기 전에 서방 얼굴을 보러 간다는 말이더냐?"


"..히잉.."


"당장 보러가자꾸나!"


"....그럼 그렇지.."


"뭐라 했더냐?"


"네..아무것도 아닙니다~"


원래라면 즉위와 함께 결혼도 했어야 했으나 사마은은 갑작스레 결정된 원정으로 인해 결혼이 많이 미뤄지게 되었다.그래서 불평을 할 법도 하지만 그녀는 전혀 불평을 가지지 않았다.


"흐음...안 그래도 황후 즉위하면 자유시간도 줄어들텐데 이렇게 자유시간이 늘어났으니 다행인건가?"


"아..공녀님...제발 좀 천천히 좀 가주세요.."


"아니..언년이 너는 왜이리 느려 터진게냐?"


"제가 느린 게 아니라 공녀님이 빠르신거 아닐까요?"


"어휴...그나저나 네 이름은 왜 언년이인게냐? 한나라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이름이 특이하다만.."


"아..그게 실은..."


사실 언년이는 원래 고아 출신으로 호족들에 의해 핍박받던 길거리 고아 출신이었다가 사마휘에 의해 도움을 받고 이름을 받은 경우였다.



"호오...그래 아버지가?"

뜻하지 않게 아버지 이름이 나오자 사마은은 눈을 반짝거리며 물었다.


"네에...그 때 못된 호족 놈들한테 끌려갈 뻔했는데... 태수..아니 대사마 어르신께서 나타나서 저를 구해주셨거든요.."


"?...우리 아버지가 그런 무예 실력이 있으셨나?"


"직접 구해주신 게 아니라 병사들이 구해주신 거지만요..."


"혹시...언년이 너... 우리 아버지께 마음이 있는 게냐?"


"아..! 아닙니다 공녀님..제가 감히 어찌.."


"솔직히 말해도 좋다..실은 어머니와 나도 걱정이 많거든..."


"네?"


"그러니까..지금 아버지께 자식은 나뿐이다 보니...이러다 집안의 대가 끊기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으셔서 말이다.."


"아...마님께서요?"


"그래..첩이라도 들이라고 권해봤는데..무슨 이유에서인지 거절했다는구나.."


"아..아..네에...그.. 맞다.! 아가씨..그나저나 우리 폐하는 어떻게 뵈려가실 건가요?"


"내가 알고 지내던 환관이 하나 있다. 그 아이에게 부탁해보려고 하느니라.."


"환관...말인가요?"


"그래..그 아이라면 날 도와줄거야.."


"헌데..공녀님..결혼한다고 하니까 무슨 기분이신가요?"


"딱히 아무 생각이 없다만...만약 자식이 하나 더 있었다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우길 생각이었으나...아버지가 나를 붙잡고 제발 손자좀 보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하게 된 결혼이라.."


"그..그렇군요.."

뭔가..알아서는 안될 비밀을 알게 된 기분이네요..존경하던 대사마께 그런 일면이 있을 줄이야..!


"뭘 그리 떠는게냐? 떨지 말고 가자꾸나"


"?어딜 말입니까?"


"그야 당연히..

황궁말이다."


"황궁 말입니까?"

황궁..설마 진짜로?


"공녀님!"


"아이..깜짝이야!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소리 안 지르게 생겼어요? 공녀님...만약 황궁에 몰래 들어갔다가 들키기라도 하면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거에요.."


"훗..걱정하지 말거라 언년아"

아아..그래 공녀님이시니 그래도 무슨 생각이 있으신건가? 그 훌륭하신 대사마님의 따님이신데 당연히 무슨 생각이 있으시..


"당연히 대놓고 들어갈 거니까."

기는 무슨!!!


"아아..대사마 어르신..죄송해요..이런 말괄량이 공녀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죄는 죽여서 갚아드릴게요.."


"야야..! 너..그 칼 내려 놔...그리고 너! 방금 죽어서가 아니라 죽'여'서라고 했지? 누구를? 대체 누구를 죽인다고 한 거야?"


"헤헷"



"귀여운 척 하지 말고! 칼 들고 그래봤자 안 무서워! 소름 끼친다고..."


언년이는 나와 함께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에 무력이 꽤 있는 편이다. 대략 0.7 장비정도의 무력은 가지고 있는 편인데..웬만한 병사보다는 강한 편이다.그렇다고 이름 있는 장수급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녀가 칼을 들고 다니는 것도 아버지께 허락 받은 것으로 그녀는 내 시녀이기 이전에 내 호위이기도 했다. 대체 누가 여자한테 이렇게 호위를 칼을 주고 시키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버지 말로는 손가네 딸은 아예 딸한테 여군을 호위로 붙여줬다고 하니 참았다.


여군(女軍)이라..나도 한 번 만들어 볼까? 그렇지만..여인은 아무리 노력해도 남자보다 강해질 수 없다. 내가 해봐서 잘 안다.


나를 가르쳐주시는 장익덕 어르신만 해도 제대로 이기지 못하는 내가 이름있는 용장들을 어떻게 이긴다는 말인가.. 익덕 어르신과 내 싸움 전적은 대략 40승 20무 70패로 내 압도적인 패배다. 이 말씀을 아버지께 했더니 잠깐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보았지만...


그렇게나 훈련을 받고도 나이 많은 아저씨 하나 못이기는 내가 한심했나보다...



나는 그러헤 황궁으로 가서 당당하게 말했다.


"여봐라! 차기 황후가 왔으니 문을 열거라!!"


긁적긁적


"공녀님..!! 제발...여기서 이러시면 다들 곤란해 하시잖아욧!"


"괜찮다..내가 내 궁에 들어가겠다는 데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크흠..저 그것이..황궁에는 아무나 들어가실 수가.."


"호오..그대는 지금 대사마의 무남독녀(無男獨女) 금지옥엽(金枝玉葉)이자 대한(大漢)의 차기 황후가 황궁에 들어갈 때 '아무나'가 된다고 여기는 겐가?"


"그...그..그것이.."


"송구합니다!!"


"...죄송합니다..저희 공녀님이 막무가내라.."


"어허! 언년아.."


그렇게 그녀들은 살짝(?)은 막무가내라고 할 정도로 문을 뚫고 황궁으로 들어오는 데에 성공했다.


"아아악..공녀님..저분들 지금도 정신을 못 차리고 계시는데 어떻게 하실 건가요?"


"무얼..가서 그들 이름이나 알아오거라.."


설마...!! 안된다.공녀님께서 이렇게나 망가지셨을줄이야..


"안돼욧!! 그렇게나 괴롭히셨으면 됐지..또 뭘 얼마나 더 괴롭히시려고.."

언년이는 눈물을 방울방울 흘리며 말했다.

음.마치 찐빵같구나. 가끔 아버지가 해주신 게 아주 참 맛있었지..아!..이게 아니라..


"그..그게 아니다..언년아..단지..나도 잘못한 건 알고 있다.그래서 그들 몰래 가족들에게 뭐라도 보답해주려고 알아두려는 게다..재물을 보내주거나 곤란한 일이 있다면 내가 도울 수 있지 않겠느냐?"


"흑..흑..정말요?"


"그래..내가 장난이 정말 심했구나...너가 그렇게 울 줄이야.."


"헤헤..알겠어요.."

역시 대사마 어르신의 따님!...친절하세요..


"그런데..공녀님..황제폐하는 대체 어떻게 찾아보실 생각이신가요? 그 환관분도 어디 계신지 모르시지 않나요?"


"크흠..걱정 말거라..이 사마은님께는 다 방법이 있으니.."


"....역시..공녀님 무슨 방법이 있으실 줄 알았어요!."


"우선...대전으로 가보는 게.."


"공녀님..."


"왜그렇게 보느냐?"


"어찌 됐든간에 원래라면 저희는 이 곳에 안 되는 입장인데..그렇게 대놓고 돌아다니는 건 안 좋지 않을까요?"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해보거라..아버지는 말씀하셨다.

'등잔 밑이 어둡다'라고 말이지.'


그 표현..절대 이럴 때 쓰라고 만든 표현이 아니라는 것에 제가 오늘 먹을 다과...는 좀 그렇고 공녀님을 모신 10년의 세월을 걸 수 있어요..!!


처음 만났을 때 대사마께서 제게 부탁하셨어요..


"...내 딸이 아직 어리지만..내가 바빠서 잘 놀아주지 못해서 가끔 이해못할 행동을 하고는 한다. 아무튼 크흠..그. 잘 도와줬으면 좋겠다."


"그 때는 왜 그런 말씀을 하신 건지 알 수 없었지만..."




"아아...황제 폐하시면 후궁들도 많이 들이시겠지...비록 내가 첫번째인건 좀 아쉽지만..혹시 몰라 이미 주변의 환관이나..어쩌면 호위와도 그렇고 그런..?"


저렇게 행복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저런 말을 지껄이는 걸 보면 제발...제발..이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나라의 황후가 남의 남자 빼앗는 취향에 그..입에 담기도 두려운 취향을 가지고 있다니..나는 공녀님의 모든 걸 존중하지만 차마

남녀끼리도 아닌 남자간의 사랑을 관음하는 그 취향만큼은 도저히 존중할 수가 없다.


"얼마 전에 왔던 조맹덕님 기억하느냐? 그 분과의 대화에서 나는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진정 깨달을 수가 있었단다. 그 분이야 말로 내 진정한 아버지가 아니실까?"


"제발...누가 들으면 큰일나다 못해 사람 몇명 죽어나갈 소리는 그만 해주세요..!!"


"헤헤...혹시 너도 후궁으로 들어올래 언년아.."


".....오늘 온 건 앞으로 부부가 될 분의 얼굴을 확인하러 오신 거 아니었나요?"


"에이 쌀쌀맞게 왜 그래?"


대사마 어르신의 부인이사 환제폐하의 따님이셨던 영음장공주님께서는

내가 따님을 모시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나를 불러놓고는 말씀하셨다.


"그...애가 좀 이상한?아무튼 그렇긴 해도 애는 착하니까..아니다..가 봐라.....내가 재미삼아 쓴 패관문학을 보여준 게 잘못 된건가...어쩌다 애가 이 지경이 된 거지...아아 과거로 돌아간다면 다시는 손에 붓을 들지 않을텐데...."


그 때는 왜 공주님이 그런 소리를 하시는지 몰랐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



그 시각 황궁에 두 명의 환관이 황제를 만나러 왔다.


그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 누가 뭐랄 세라 동시에 황제 앞으로 도착해 외쳤다.


""폐하 큰일이옵니다.""


"? 무엇이더냐?


"낙양이 불타고 있습니다." "대사마의 여식이 방문해있사옵니다."


"뭐라 그게 정말이더냐?"


"예...크흑..소신이 듣기로는 전황이 불리해지자 동탁 그 놈이 낙양을 불태우고 서쪽으로 도주했다고 하옵니다.."


"낙양이....? 불에 타..? 그게 말이 되는 소리더냐? 어찌 400년 한실을 상징하는 수도를 광무대제께서 도읍하신 이래 400년간 한의 심장이었던 그 곳을.

짐의 어린 시절을 보낸 그 곳을 불태울수가 있단 말이더냐!!"


"폐하.....크흑..소인도 참으로 비참하오나..."


"헌데..대사마의 여식이 황궁에 방문했다는 것은 무슨 소식이더냐?


작가의말

조조는 금릉에 방문했을 때 처음에는 사마은을 꼬실 생각이었으나...


하후돈 : 형님..왜 그러십니까? 그 계집과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습니까?


쬬 : ...살다 살다 나보다 심한 놈..아니 계집이 있을 줄이야...


조인 : 왜 그러십니까?


쬬 : 아니다..잠깐 심연을 들여다봤을 뿐...


사마은 : 헤에...은근 잘 맞는 아저씨였네요..후후


이번 화는 좀 쉬어가자는 화로 가벼운 소재를 좀 넣었습니다.

다들 어떠셨나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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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조조의 추격 24.09.09 58 3 11쪽
57 취향은 변하는 법이다. 24.09.06 85 3 10쪽
» 숨겨왔던 나의... 24.09.04 93 3 11쪽
55 호로관 앞 가짜전쟁 24.09.03 101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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