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사마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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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의권위
작품등록일 :
2024.07.03 20:26
최근연재일 :
2024.09.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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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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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결혼에 대햐여

DUMMY

-"나이 30을 넘어서 결혼을 못하는 것은 죄악이다."

현대였다면 개쌍욕을 먹고 30 이상 모솔 남녀들의 증오를 받았을 이 말은 조선시대에서는 당연한 말이었다.


그야..? 결혼을 해야 인구를 유지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안 그래도 애를 5명 6명씩 나아도 중간에 다 죽는 일이 허다한 세상인데 결혼을 안한다?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뭐...1800년 뒤의 어느 반도는 결혼 안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시대에는 결혼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괜히 관혼상제라는 말이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결혼 적령기의 거의 끝까지 그들을 까먹은 나는 쌍욕을 쳐먹어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아무튼 그러한 의미에서 나는 황제(진)께 나이 많은 미혼 남녀들을 자연스럽게 이어줄 곳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농사짓기 바빠 죽겠는데 무슨 운우지락을 나누냐는 말도 옛말...정확히는 양주에서는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지난번 손견의 귀샹(인도) 원정 이후 처음에는 인도와의 외교는 완전히 포기한 상태였다.

그야...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손견이 인도를 턴 명분이라고는 30년도 전에 죽은 왕이 한나라를 정벌하겠다고 날뛰다가 죽은 거 말고는 없는데..

아마 인도 사람들 대부분도 그 일 기억도 못할 일이다.


아니 애초에 손견이 어떻게 그걸 알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알고 본 진실은 이랬는데...



"....한나라 말고도 이렇게 번영한 곳이 있었을 줄이야..."


"...이 정도 도시면...꽤나 부유하지 않겠습니까..?"


"...안 그래도 30년 전 성군이었던 왕이 죽고 꽤나 혼란스럽다고 합니다..지금도 후계다툼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하고요.."


"자네가 그걸 어찌 알았는가..?"


"크흠...사실 저번 원정 때 이 곳에 남은 사람들한테 들었습죠..지금 이 귀상국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합니다.."


"..호오..자세히 말해보게.."


"..아아..문대형..그러니까 말이죠.."


"...흐음...그러니까 지금 귀상국 왕자들이 서로 차기 왕위를 얻기 위해 왕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거지...?"


"그렇습니다..지금 유력한건 가장 나이가 많은 1왕자측이기는 한데..2왕자측이 그들이 믿는다는 불교도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얻고 있어서...누가 이길지는 애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개입하면 어떻겠는가?"


"...네?!! 개입이라니요..금릉태수께서 명하신건 그저 무역 아니었습니까?"


"...내 말을 잘 들어보게나...이대로 저들이 싸워서 내전이 일어난다면 언제 끝날지 어떻게 알고? 그러니 우리가 내전을 빨리 끝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걸세.."


"...그치만...고작 그런 이유로 군을 움직이면 따르지 않을거 같습니다만..."


"..그러면 이건 어떤가..적장자를 도와 사교를 끌어들여 형을 몰아내려고하는 못된 아우를 정벌하는 것을 돕는다.! 이정도면 충분한 명분 아닌가?"


"....어 그렇지만 군사들도 사람이니..얻을 게 있어야 할텐데.."


"걱정 말게 내 이미 첫째 왕자인 찬드라굽타와 접촉해서 그들을 돕고 정당한 대가를 받기로 했다네..."



그렇게 당시 금릉태수의 명으로 쿠샨왕조와 접촉했던 이들은 첫째 왕자를 도와 쿠샨 왕조를 안정 시키는 대에 큰 공을 세웠으나...

문제는 다음에 발생하였으니..


이제는 왕이 된 찬드라굽타의 초대를 받아 왕궁에서 머물던 그들 중에 과거 쿠샨왕조에서 한나라로 망명해 온 인물이 있었는데..마침 그가 쿠샨 왕조의 도서관에서 역사를 보고 있다가 우연히 카니슈카 왕의 발언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는 이 일을 곧바로 손견에게 알렸고 논공행상에서 불만을 품고 있던 그들은 왕이 방심한 틈을 타. 말 그대로 수도를 기습해 돈이 될만한 것들은 죄디 약탈해버린 것이다..!!



이러한 대사건 때문에 사마휘는 매우 아쉬워했는데.. 사실 사마휘는 인도와의 관계가 잘 개선되서 그들로부터 초석을 최대한 공급받기를 원했던 것이다.


제국주의 시대 대영제국이 그토록 강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한 때 전세계 초석의 85%를 차지한 인도를 차지했기 때문인데..

초석은 비료뿐만 아니라 비료로도 쓰이기 때문에...꼭 필요한 자원 중 하나다.


그런데...손견이 그런 대형사고를 쳐버렸으니 사실상 인도와의 관계는 물 건너 간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다고 손견을 벌할 수도 없는 게 손견이 가져온 명분이 너무 완벽했다.


감히 무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나라를 치려고 준비중(?)이었던 그들을 미리 공격해 정벌하고 왔다고 했는데..그들이 가져온 증거도 완벽했고...물론 선후관계는 따져보아야 하겠지만...


증언을 해줄 병사들은 쿠샨 왕조의 막대한 보물에 이미 손견측으로 돌아선 상태였다.


자칫 무리해서 손견을 쳤다가는 내 충성심만 의심받을 상황이었던 것이다.

당시에는 내가 숙청했던 호족세력들이 아직 내 약점 어디 없나 하고 호시탐탐 살피는 상황이었고.


조금의 약점이라도 나왔다가는 그대로 낙양으로 날라가서 내 목이 달아날 상황이었기에 손견을 울며겨자먹기로 칭찬할 수밖에 없었다.

속마음과는 별개였지만 말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후 쿠샨 왕조와의 교류는 더 활발해졌는데...정확히는 쿠샨 왕조가 아니라 그 밑에 있던 세력들이다..

으음...쿠샨왕조의 수도가 불에 탄 이후 각지에서는 반란이 일어났는데


사실 내가 산업혁명 비스무리한 2세기 기준으로는 충분히 산업혁명이라고 할만한 것을 일으킨 후 철이 좀 남아도는 편이었는데..


철기시대 이후부터 현대까지 철은 언제나 무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자원중 하나고 우리에게는 그 철이 남아돈다.


그것은 우리가 입고 있던 갑옷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으며..특히 외부로 원정나가는 이들에게는 일부로 더 호화스러베 철갑을 입혔고,

그들은 우리가 철이 매우 많은 나라로 알게 된 것이다.


당시에는 철이 많다는 것이 오해였으나..지금은 철이 많냐고 물어보면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 수준이다.

그렇지만 당시에도 빠듯하게 준비하면 수출용 물량은 충분했고..


나는 대영제국이 왜 디바이드 앤 룰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었다.


양쪽 모두에 철을 팔아치워 얻는 이득이란...


덕분에 초석을 싼값에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고..아직은 비료로만 쓰이지만..이제 조금만 더 연구하면 화약으로도 충분히 쓰일 수 있을 거다.

그럼 이제 테크를 올려서 조총...조총 필요할까? 굳이 조총 만들지 말고 바로 머스킷으로 넘어가면 안되려나..


아니면 아프리카 대장간에서도 무면허로 무한복제되는 인류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기인 AK-47도 만들 수만 있다면 괜찮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공돌이들을 불러다가 만들게 해보았으나...결과는...


으음..모양믄 만드는데 성공했는데...탄피랑 화약등 제반기술 등의 부족으로 실패했다....

너무 욕심부린 모양이다..우선 조총부터 차근차근 테크를 늘려봐야겠군...


사실 조총만해도 이 시대에는 충분히 오버테크놀로지에 가깝다..아니 그럴 필요도 없이 그냥 화약을 터뜨리기만해도 기병 대부분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테고...


그래도 우르반 화포 정도는 만들 수 있겠지? 그것만 있으면 나중에 함곡관이나 호로관 같은 관문 뚫을 때 개고생 안해도 될텐데...



결국 제반 시설도 없고 뭣도 없는 이 시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건 인구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화포도 처음 몇번은 놀랄 수 있겠지만..사실 초기형 화포라고 해도 그렇게 살상력이 높지도 않고....막말로 그렇게 화포가 뛰어난 무기였으면 화포를 운용하고 화염방사기 비슷한 것도 운용했던


금나라와 송나라가 몽골한테 개털리는 일도 없었겠지..아마 조조..아니 원소 정도만 되도 화약의 약점을 몇 번 정도 보면 바로 분석해낼지도 모른다.


아마 말의 귀를 가리지 않을까?

그 정도만 해도 화약무기에는 충분히 카운터다. 재장전도 느리고 크기도 커서 옮기기 쉽지 않으니 오히려 화약기술을 빼앗길 우려도 있으니...


화약은 정말 비장의 수로 활용하기로 하자...그리고 초석은 비료로 사용하고...




"...그런 결정 덕분에 지금 이렇게 양주가 풍부해진 거겠지..."


"..? 아빠? 갑자기 무슨 혼잣말을?"


"..으음...아니다..그나저나 은아...그래서 혼인은 생각해봤니?


"오왕...아니 천자께서 건넨 제안 말인가요?...."


"...그래..싫다면 안해도 되지만....."


"...이 혼인이 아바마마께도 천하에도 도움이 되는건가요..?"


"...물론 너가 혼인한다면 후계구도도 더 이상 신경쓸 필요도 없고 확실히 모두에게 도움이 되긴 할게다..."


".........그렇군요...허면 아버지는 제가 혼인을 하기를 바라시는 건가요?...."


"...그래...알겠지만 이제 너도 더는 혼인을 미룰 수 없다. 너가 장 교위(장비)에게 훈련을 받아 전쟁에 나가 공을 세우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알아요..여인이..그것도 양주목의 딸인 제가 전쟁에 나가 공을 세우고 싶어하는 것은 제 과욕이고 억지일 뿐이라는 걸...."


"...그래 "


"...천자게서는 저보다 나이가 5살이나 어리다고 들었어요...그 분은 어떤 분이신가요?..."


유협이 어떤 사람이냐라...책으로 읽었던 유협은 괜찮은 군주였지만 시대가 그를 억까하는 인물이었다.

나관중이 일부러 한나라 멸망의 비극을 더 강조하기 위해 그런 건지는 몰라도 말이다.


동탁을 처음 만났을 때 호통치던 장면, 장안의 백성들에게 먹을걸 나눠주던 장면, 장안에서 탈출하던 장면, 황위에서 물러나 의원으로 살던 장면까지....


그는 권력을 가지지는 않았지만...백성을 생각하던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컸던것 같다...


"천자는...애민(愛民)의 정신을 가지고 계신단다. 다른 건 몰라도 그것만은 확실하시지..."


"애민....백성을 사랑하시는군요..."


"그래.."


"훌륭하신 분이네요.."


"이 아비가 앞으로 다시 없을 성군으로 키워낼 거다.."


나는 은이를 보면서 그렇게 말했고 그러면서도 이 아이가 불행해지지 않기를 바랐다.

어쩌면 장수로서 전장을 누비는 것보다 황후가 되어서 사는 것은 이 아이에게는 새장에 갖힌것 같은 느낌을 줘서


더 괴롭게 할지는 모른다.


"좋아요 결정했어요....저는 그 분을 옆에서 지켜줄게요..."


"..그렇다면..?"


"아버지...저 그 분과 혼인할게요.."


"!...ㄱ 그래 고맙구나 은아..그리고....미안하다."


"아니에요....아버지가 충분히 절 신경써주고 계신걸 알고 있는걸요.."

은이는 그렇게 말하며 배시시 눈부신 미소를 나에게 지어주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천자와의 국혼에 가슴이 떨렸고, 자신이 국모의 역활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다.

그리고........... 장 교위와 훈련할 때 가끔 만나던 한 환관 꼬마애가 떠올랐다.



'...너는...환관이니..이루어질수 없단건 알았지만..그래.. 그래도 헤어지지는 않겠구나..

하하...그래도 너랑 헤어지지는 않아서 다행이다..그렇지..이름모를 꼬마 환관씨?'


가끔 만났던 그 아이는 내가 지칠 때 곁에 와서 땀을 닦아주기도 하고 손에 상처가 나도록 꽃을 찾고 그걸 또 엮어서 화관을 만들어 씌워주기도 했다.


나도 만들어 주기는 했지만...




작가의말

쿠샨왕조 이야기는 작가의 픽션이 조금(9할정도)들어갔으니 걸러 듣기를 바랍니다.

자료 조사해봤는데..

카니슈카 왕 말고는 안 나와서...네에..그냥 완전 창작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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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조조의 추격 24.09.09 58 3 11쪽
57 취향은 변하는 법이다. 24.09.06 86 3 10쪽
56 숨겨왔던 나의... 24.09.04 93 3 11쪽
55 호로관 앞 가짜전쟁 24.09.03 101 3 12쪽
54 동씨냐 정씨냐? +2 24.08.30 114 4 12쪽
53 낙양의 운명은 +2 24.08.29 113 3 12쪽
52 낙양의 동상이몽 +2 24.08.28 119 3 12쪽
51 천벌과 천부인권 24.08.27 130 3 11쪽
50 반동탁 연합 결성! +1 24.08.26 13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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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결혼 그리고 임시수도 +1 24.08.21 164 3 12쪽
» 결혼에 대햐여 24.08.20 176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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