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은 투기건곤부터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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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근
그림/삽화
리진
작품등록일 :
2024.07.09 14:10
최근연재일 :
2024.08.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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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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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운란종, 토벌

DUMMY

다음날.


새벽빛이 구름을 뚫고 대지에 쏟아지면서, 고대의 가마 제국 수도가 금빛 햇살 아래 웅장한 대기 속에서 높이 솟은 건축물들과 함께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 제국 수도는 유난히 활기차면서도 동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강력한 기운들이 제국 수도 곳곳에서 하늘로 솟아올랐다.


가마 황실, 그 황성 상공에는 거대한 교룡이 하늘로 치솟으며, 용의 울음소리가 제국 수도 전체에 울려 퍼졌다.


그 교룡의 등 위에는 강력한 인물들이 서 있었고, 그 앞에는 가로가 서 있었다. 그의 옆에는 기품이 넘치는 자태의 여인이 서 있었는데, 그녀의 얼굴은 아름답고 차가운 기운이 감돌아 독특한 위엄을 자아냈다. 이는 미래의 제국 여황인 요야 공주였다.


가마 황실의 군대가 출동하는 동시에, 제국 수도 내의 나란 가문 등 여러 세력에서도 거대한 비행 마수가 떠오르며, 그 위에 인물들이 가득했다.


순간, 제국 수도의 하늘에는 무시무시한 비행 마수들이 떠올랐고, 그 위에 강력한 인물들이 가득했다. 마치 폭풍우가 몰려오기 전의 검은 구름처럼 하늘을 덮으며, 그 무시무시한 위압감이 제국 수도 사람들의 머리카락을 쭈뼛 서게 만들었다.


이런 무서운 기세를 보고 사람들은 알 수 있었다.


오늘, 운란종에서 무서운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는 걸!


이번 전투 후에 제국의 세력 구도가 재편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전투는 매우 중요했다.


수많은 무시무시한 마수들이 제국 수도 하늘을 가로지르며, 마지막에는 미터얼 가문의 상공에 일렬로 정렬되어 명령을 기다리는 듯했다.


미터얼 가문.


넓은 광장에는 고급 비행 마수들이 조용히 앉아 있었고, 그 곁에는 강력한 인물들이 준비를 갖추고 서 있었다.


이때, 광장 앞쪽으로 소한 일행이 걸어왔다. 소염, 설금, 미두사, 해파동 등이 함께 있었다.


“참배드립니다, 각주님!”


소한이 등장하자, 광장에 모인 제각의 사람들은 곧바로 공손히 인사했다. 그 소리가 대지를 울리며,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소한은 가볍게 손을 흔들며,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순간, 한 섹시하고 요염한 여인이 다가왔다. 그녀는 붉은 치파오를 입고 있었으며, 우아한 곡선이 돋보였다. 그녀는 아비였다.


“소염, 꼭 조심해. 절대 무리하지 말아야 해.” 아비는 소염의 옷을 정리하며 부드럽게 말했다. 그 모습은 마치 아내와 같았다.


“걱정 마, 아비 누나. 이번에는 반드시 운란종을 소멸시킬 수 있을거야.” 소염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비가 이렇게 친근한 행동을 하니 약간 부끄러웠다.


“소염, 이제 아비 누나라고 부르는 건 좀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니?” 이때, 소한이 웃으며 농담했다. 그는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알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도 미소를 지었지만, 감히 말을 더하지는 않았다. 소한은 자유롭게 농담할 수 있었지만, 그들은 감히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모두가 비슷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자, 이제 출발하자. 돌아와서 애정 표현을 하고, 지금은 중요한 일을 하러 가야지!” 소한은 웃으며 말했다.


소염은 소한을 노려보았고, 아비는 소한의 말에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은 더욱 매혹적이었다.


“출발!”


소한은 웃으며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손을 휘둘러 먼저 앞에 있는 마수로 날아올랐다. 소염, 설금, 미두사도 그 뒤를 따랐고, 나머지 사람들도 신속히 마수의 등으로 올라탔다.


순간, 비행 마수들의 거대한 날개가 펼쳐졌고, 그 거대한 몸집은 강력한 인물들을 태우고 하늘로 솟구쳤다.


“가자!”


제국 수도 상공에 도착한 소한은 하늘에 모인 여러 세력을 둘러보며 손을 휘둘렀고, 여러 세력이 그 뒤를 따랐다.


순간, 제국 수도의 하늘에 모인 대군이 무서운 기세로 하늘을 찔렀고, 검은 구름처럼 운란종을 향해 날아갔다.


소한과 여러 세력의 대군 뒤에는 몇몇 작은 세력도 뒤따랐다. 그들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았고, 지금 따라가는 이유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때에 맞춰 입장을 정하려는 것이었다.


하늘 위로, 바람 소리가 울리며, 무서운 비행 마수들이 거대한 날개를 펼치고 빠르게 날아갔다.


한 시간이 지나자, 운란산이 눈앞에 나타났다. 구름이 끼고 기운이 충만한 그곳은 훌륭한 수련 장소였다.


소한은 비행 마수들에게 속도를 더 내도록 하였고, 몇 분 후에 수십 마리의 거대한 비행 마수들이 운란종의 넓은 종문 위에 도착했다.


“빨리, 경보를 울려라! 종주님께 알리자, 소한 일행이 쳐들어왔다!”


이때, 하늘의 마수들을 본 운란종의 순찰 제자들은 놀라며 경보를 울렸고 경보 소리가 순식간에 운란종 전체에 울려 퍼졌다.


휘익휘익···


순간, 운란종 깊은 곳에서 날카로운 바람 소리가 일어났고, 곧이어 대규모 사람들이 빠르게 나와 종문 앞 광장에 나타났다. 투종과 투황들도 있었고, 기세가 상당히 무서웠다.


동시에, 운란종 사람들 앞에서 공간이 일그러지며 운산의 모습이 나타났다. 현재의 운산은 2년 전보다 훨씬 강해 보였지만, 그의 주위에는 검은 기운이 감돌고 있었고, 그의 눈은 검게 변해 있었다. 그는 마치 지옥에서 기어나온 유령처럼 섬뜩한 느낌을 주었다.


“난 또 누군가 했더니, 2년 전 쫓겨난 두 마리의 개들이 다시 돌아왔구나!” 이때, 운산은 차가운 눈으로 하늘에 떠 있는 소한과 소염을 바라보며 냉소했다.


“웃기지 마라. 2년 전, 혼전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넌 이미 죽은 목숨이었어!”


소한은 차가운 눈으로 운산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시 그는 신빙과 이화의 힘을 합쳐 운산 등을 중상시켰지만, 결국 무호법사가 나타나면서 일이 꼬였다.


운산은 소한을 힐끗 쳐다보고 냉소를 지었다. 그의 시선은 다시 소염으로 향했다.


“소염, 네가 내 제자 운운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내가 그녀를 죽인다면 네가 슬퍼할까?”


그 말을 듣자 소염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운산을 노려보며 눈에 차가운 기운이 번쩍였다.


“이게 또 무슨 상황이지?” 옆에 있던 소한도 어리둥절했다. 운산이 운운을 인질로 삼아 소염을 위협하려는 것인가?


운산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손을 휘둘렀고, 광장이 흔들리며 중앙에 사각형 구멍이 열렸다. 그리고 검은 철로 된 감옥이 천천히 올라왔다.


그 감옥이 완전히 떠오르자, 모든 이의 시선이 멈추었다. 그 안에는 한 여자가 있었는데 바로 운운이었다.


원래 우아하고 고귀했던 그녀는 지금 매우 비참한 모습이 되었다. 손과 발은 차가운 쇠사슬에 묶여 있었고, 머리카락은 흐트러졌으며, 몸에는 피로 얼룩진 상처들이 가득했다. 그녀의 얼굴은 종이처럼 창백했고, 숨결은 희미했다.


“소염···” 이 순간, 운운은 하늘에 있는 소염을 알아보았고, 초점 없는 눈동자가 약간의 생기를 되찾았다.


“운산!” 운운의 모습을 본 소염의 눈동자가 수축되었고, 눈에는 살기가 넘쳤다. 그는 마치 날카로운 칼날처럼 운산을 노려보았다.


“이게 2년전 마수산맥에서 그녀가 네 몸 속의 추적 인장을 해제하고 몰래 널 풀어준 대가다!”


운산은 소염의 살기에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 “소염, 네가 소한을 죽이면 그녀를 살려줄게. 그렇지 않으면 오늘 그녀는 네 눈앞에서 죽게 될거야. 사랑하는 사람이 눈앞에서 죽는 장면, 아주 흥미롭겠지?”


운산은 입꼬리를 올리며, 직접 전투를 시작할 생각은 없었다. 그는 이 형제의 싸움을 보고 싶어 했다.


모든 이가 놀라며, 운산이 이렇게 잔인할 줄 몰랐다. 그는 자신의 제자이자 전 운란중 종주마저도 가차없이 쳐낼 수 있었다.


“운산, 절대적인 힘 앞에서 네가 무슨 짓을 하든, 그건 우스꽝스러울 뿐이야!” 이때, 소한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운산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그래?” 그 말을 듣고, 운산은 냉소를 지었다. 그의 몸에서 엄청난 기운이 폭발하며, 그의 옷이 바람에 휘날렸다. 그의 기세는 투종의 최고 경지에 이르렀다.


그 말이 끝나자, 운산은 운운의 감옥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무형의 손이 형성되어 운운을 향해 다가갔다. 그 손이 닿는 순간, 운운은 죽을 것이 분명했다.


“투종 정점, 그게 네가 가진 협박의 자본이냐?”


소한은 냉소를 지으며 똑같이 손을 뻗었다. 순간, 하늘이 어두워지며 바람이 몰아쳤고, 구름 속에서 거대한 불마의 손이 나타나 운산 등을 향해 내리쳤다. 그 손에는 불마의 기운이 휘몰아쳤다. 정의도 아니고 사악도 아닌 그 기운은 모든 것을 억누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운산의 눈동자가 수축되며 깜짝 놀랐다. 소한의 힘이 예상 밖이었다.


운산은 급히 방어 태세를 취했고, 그의 주변에 있던 투종과 투황들도 함께 나섰다. 하지만 소한은 이미 투황의 최고 경지에 이르렀고, 천계의 투기술을 발동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일이었다.


불마의 분노, 모든 것을 억누른다!


쿵!


순간, 불마의 거대한 손이 떨어지며, 운산 등의 방어는 달걀로 바위 치듯 순식간에 불마의 손에 짓눌려 산산조각이 났고, 광장에는 거대한 손자국이 남아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올랐다.


먼지가 가라앉자, 거대한 손자국 속의 광경이 분명히 드러났다. 운산 등은 모두 죽은 개처럼 손자국 속에 쓰러져 있었고, 숨이 끊어질 듯한 상태였다.


이를 본 모든 이는 경악했다. 한 손으로, 운란종의 최고 전력이 한 순간에 무너진 것이었다.


하늘에 있던 해파동 등은 놀라서 멍해졌다. 그들은 자신들이 왜 여기에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너무 강력해서 자신들이 왜 여기에 있는지 의문이었다.


이 순간, 소한은 냉담한 눈으로 거대한 손자국 속의 운산을 바라보며, 손을 뒤로 하고 차갑게 말했다.


“운산, 아직도 2년 전이라고 착각 하는거야? 이제, 널 죽이는 건 개 죽이는 것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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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 운란종, 토벌 24.08.26 25 0 10쪽
97 97. 네 마음속에 내가 있으면 그걸로 됐어 24.08.26 30 0 11쪽
96 96. 두가지 질문 24.08.25 35 0 11쪽
95 95. 월한사 24.08.25 36 0 12쪽
94 94. 영웅과 미녀의 재회 24.08.24 38 0 11쪽
93 93. 뱀인족 24.08.24 35 0 11쪽
92 92. 돌아온 가마제국 24.08.23 35 0 12쪽
91 91. 오직 한 글자만 남았다. 검! 24.08.23 38 0 11쪽
90 90. 지금도 날 죽이고 싶나? 24.08.22 33 0 11쪽
89 89. 유원 십칠령 24.08.22 35 0 12쪽
88 88. 마왕이란? 24.08.21 38 0 11쪽
87 87. 소염, 오랜만이야 24.08.21 38 0 12쪽
86 86. 일촉즉발 24.08.20 39 0 12쪽
85 85. 제각, 소마왕! 24.08.20 38 0 11쪽
84 84. 창광(猖狂) 24.08.19 40 0 11쪽
83 83. 무슨 죄? 24.08.19 36 0 10쪽
82 82. 소한을 사이에 둔 빙설 24.08.18 47 0 12쪽
81 81. 투왕 진급 24.08.18 43 0 11쪽
80 80. 지심쉬체유 24.08.17 45 0 11쪽
79 79. 위세 +2 24.08.17 50 0 13쪽
78 78. 금각의 문제점 24.08.16 54 0 11쪽
77 77. 원생 뺏고 뺏기 24.08.16 56 0 13쪽
76 76. 자연을 매수하다 24.08.15 56 0 12쪽
75 75. 작천방 24.08.15 58 0 13쪽
74 74. 아내가 도망 갔어요! +1 24.08.14 61 0 14쪽
73 73. 화능 수렵 경기 24.08.14 59 0 13쪽
72 72. 불마지인 24.08.13 62 0 12쪽
71 71. 봉인 신빙 24.08.13 53 0 10쪽
70 70. 너희 셋 중 누가 나갈래? 24.08.12 58 0 11쪽
69 69. 박살난 공중전장 24.08.12 5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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