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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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황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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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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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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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밥 먹다가 아포칼립스

DUMMY

“저, 사람들 많은 곳 불편하실 거 같아서, 일부러 따로 방 잡았어요.”


청담의 고급 일식집.

강연이가 말한 곳보다 더 좋은 곳으로 와버렸다.

사람들 눈 피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자주 왔단다.


“난 거기 히츠마부시 먹고 싶었던 건데!”

“여기도 유명해.”


강연이 의견은 칼같이 무시.

오아연, 순하고 부들부들한 이미지였는데.

역시 친누나 버전은 다르구나.

저게 남동생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


‘리빅이랑 블랙베일 씨는 어떻게 잘 갔나······?’


일단 둘이 따로 먹겠대서 5만 원 쥐여줬다.

리빅이는 ‘카멜레오나의 장갑’으로 인간형 변신해서 다닌다고 했고.


‘잘하고 있겠지······?’


딴생각에 잠겨있는데.


“저, 안 그래도 오늘 인터뷰에서 캡틴 님 얘기가 나왔거든요.”

“제 얘기요?”


내 얘기가 왜 거기서 나와?


“이번에 들어가는 영화, 헌터 관련한 영화거든요. 근데 요즘 헌터하면 캡틴님이잖아요.”


어, 어······. 그런가.

머쓱한데.

뭐라고 반응할지 모르겠네.


“맞아. 누나 아는 위튜버가 그랬다면서. 타이틀에 캡틴만 박아 넣으면 조회수 꿀 빤다고.”

“강연아, 꿀 빤다니······. 사람들이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거지.”


좋게 돌려 말하려고 애쓰는 거 같은데.

강연이 왈.

기사 제목이나 위튜브 썸네일에 ‘캡틴’만 넣어도 조회수가 몇 배로 뛴단다.

전혀 상관없는 영상에도 캡틴을 박아 넣는 일이 많아졌다고.


“아무튼 그래서 인터뷰에서 캡틴님 얘기가 나왔는데, 실제로 뵌 적은 없다고 했어요. 난감하실까 봐.”

“아, 감사합니다.”

“이번 영화에서 제가 맡은 역할도 S급 헌터인데요, 준비하면서 헌터 영상 많이 보다 보니 새삼 헌터분들이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거 있죠. 그 위험한 몬스터들을 잡고, 뭐가 있을지 모르는 미궁을 탐색하고······.”

“누나, 내가 존경스럽구나.”


생강 절임을 집어먹던 강연이 끼어들었다.

아연은 대꾸하지 않았다.

저게 남동생 취급이군.


“캡틴님은 특히 주목도 많이 받으시고, 많이 부담되시겠어요.”

“아뇨. 그렇게 부담되진······.”


경제니 국제사회니.

어마어마한 것들을 두고 떠들어 대는 건 안다.

하지만 신경 안 쓰기로 했다.

그거 신경 쓰고 어떻게 살아.

내 인생인데.

다 신경 쓰다가 말 한마디도 못 하겠는데.


“엄청 힘들지 않으세요?”

“딱히요.”


아연은 내가 무슨 세계대전 최전방에서 목숨 걸고 싸우는 줄 아는 모양.

물론 미궁이 위험하긴 한데.

리빅이랑 블랙베일이 날 위험하게 두질 않으니까.


“누나, 형 엄청 세. 장난 아니야!”


옆에서 거드는 강연.


“형 앞에선 몬스터들이 개미보다 못하다니까?”


야, 그런 말 하지 마.

그렇게 말하는 게 더 허세 같잖아.

칭찬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이 상황이 어색하다.


다행히 나오는 음식.

장어덮밥과 고명들, 어란과 미소장국과 계란찜이 한 쟁반에 나왔다.


“히츠마부시 드시는 법 아세요?”


종업원이 물었다.


눈치를 봤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

이런 음식이 있는 줄도 오늘 처음 알았는데.

그냥 입에 넣으면 되는 거 아닌가······?


“설명해 주세요.”


여기 종종 왔다는 아연.

내가 모르는 것 같았는지 설명을 청한다.


“히츠마부시는 나고야의 전통 음식으로······.”


옆에 놓인 김, 잘게 썬 실파, 차조기잎, 직접 간 생와사비.

작은 술병 같은 병은 뭔가 했더니.

장어 간으로 우린 육수와 오차즈케용 차를 적절한 배합으로 섞었단다.


“밥을 네 등분해서, 그릇에 덜어 네 가지 방법으로 드시면 됩니다.”


기나긴 설명을 들었다.

그냥도 먹고, 고명이랑도 먹고, 오차즈케로 먹고, 좋아하는 방법으로 먹고.

밥 먹는 방법과 순서도 정해져 있단다.


‘비빔밥처럼 비벼 먹을 뻔······.’


물어보길 천만다행.

음식을 왜 이렇게 복잡하게 먹는지 이해는 안 되지만.

이게 고급 음식이란 건가?


‘나 돈 없는 것도 아닌데.’


조리빅, 이 자식이 맨날 돈까스 타령해서 돈까스만 먹었다.

이런 음식들은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

돈까스 말고 다른 것도 좀 먹고 다녀야지.


아무튼.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어요.”

“아닙니다. 식사 맛있게 하십쇼.”

“잘 먹겠습니다!”


알려준 대로 먹어보는 히츠마부시.


음, 역시 비싼 음식은 다르구나.


도톰하고 탱글탱글한 장어를 숯불에 향긋하게 구워 촉촉한 일본식 간장 소스를 발랐다.

기름기 덕에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싸구려 장어밖에 못 먹어본 나.

퍽퍽하고 건조했던 그 생선은 노가리였던가!


그 아래에도 밥에 윤기가 흐른다.

다시마를 넣고 질 좋은 쌀로 만든 솥밥.

밥 자체가 맛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사이드 메뉴들도 맛있긴 마찬가지.


그렇게 두 번째 방법으로 히츠마부시를 먹어보려고 하는데.


“맞다. 형은 여자 친구 있어요?”


잘 먹다 말고 갑자기 물어보는 강연.


“콜록, 콜록······!”


기침이 터진 건 내가 아니라 아연이었다.


“강연아, 그런 건 물어보면 실례야.”


기침을 진정시키고 물을 마신 아연이 말했다.


“왜?”

“너무 사적인 질문이잖아.”

“어차피 사적인 자리잖아.”


그러더니 강연은 태연히 튀김을 집어 먹었다.

오강연, 18세.

기억을 잃었어도 한창 혈기 왕성할 나이.


“그래서 형, 여자 친구 있어요?”

“아니, 없는데.”

“헐, 정말요? 형은 캡틴인데? 연애 경험은 많아요?”


······.

없다.

사귄 적도, 헤어진 적도.

그래서 부끄럽냐고?

아니.

늘 내 인생 살기에도 바빴다.

아르바이트며, 학교며, 회사며.

연애할 시간이 어딨어.

그것만으로도 피곤한 인생인데.


전쟁 통에서도 연애하는데 뭐가 바쁘냐고?

당연히 쉬는 때도 있었지.

하지만 그 시간을 여자 만나는 데 쓰고 싶진 않았을 뿐.

그냥 누워서 영화 보고, 소설 보고, 기분 전환 삼아 산책 다녀오고.

혼자 푹 쉬고 싶은 마음.


그 탓에 여자랑 엮일 일도 없었다.

미팅이나 소개팅 경험도 전무.


“여자 사귈 생각 안 해봤는데.”


크흠.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임을 분명하게 했다.


그러자 눈이 커다래지는 아연.


“정말요······? 인기 많으실 거 같은데!”

“캡틴이라서요?”

“아니, 외모나 스타일이요.”


스타일?

그거야 지금도 은둔의 안경 끼고 있으니 까만 옷인 거고.

외모는 완전 평범한데.

한국인의 전형적인 외모.

고등학교 때 반에 한 명쯤은 있을 법한 외모다.

죄 짓고 몽타주가 나돌아도 비슷한 사람이 많아서 안 잡힐 것 같은 외모.


“칭찬이 과하시네요.”

“아니에요. 진짜예요. 피부도 깨끗하시고 키도 크시고.”


‘김지훈’ 상태의 피부.

특이하게 걸릴 것 없이 깨끗하긴 하다.

점이나 여드름, 주근깨, 흉터처럼 눈에 띌만한 요소가 없다.

그게 ‘은둔의 안경’이 지향하는 평범성.

애초에 내 피부도 딱히 특징이 있는 편도 아니고.


키는 대략 180cm.

그날 컨디션에 따라 179cm~181cm가 될 것 같은 그런 키.

내 원래 키랑 비슷하다.


확실히 작진 않다.

하지만 크다고 하기엔 좀 그렇지 않나.

오아연이 활동하는 연예계.

이만한 키는 명함도 못 내밀 텐데.


남자 아이돌이나 배우들이랑 비교해 봐라.

누가 봐도 오징어지.


“왜요. 형 잘생겼다고 하는 사람들 많던데.”

“솔직히 잘생긴 건 아니지.”

“어차피 인기 많으면 잘 생겨 보여요, 형.”


강연이가 웃었다.


“축구선수 손희찬 몰라요, 형?”


손희찬이 특출나게 배우들보다 잘생겼냐?

운동선수라 체격으로 먹고 들어가긴 하지.

그러나 이목구비가 국내 미적 기준에 완벽히 부합하는 건 아니다.

성형외과 가서 ‘손희찬처럼 해주세요’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하지만 축구 잘하니까 잘생겼다고 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화보도 찍고 광고도 찍고.

여자들도 좋아하고.

인기도 많아지고.


심리학 용어로 하면 ‘후광 효과’.

나한텐 딱 그게 적용 중이란다.


그래서 잘 생겼다는 거야 못생겼다는 거야.

결론적으로 못생겼다는 거 아니냐?


기쁜데 슬프다.

기분이 좋은데 나쁘다.

이게 내 원래 외모도 아니건만.


“아무튼 캡틴 님 정도면 언제든 여자 사귀실 수 있을 테니까······.”


아연이 좋은 말로 무마하려던 그때.


위이이이잉-!


밖에서 울리는 경고음.

장어를 짚던 젓가락질이 멈춘다.

창문을 뚫고 들리는 안내방송.


[균열 경보! 균열 경보! 대형 균열 발생! 청담역 일대에 계신 시민분들께서는 서둘러 근처 대피소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민방위 훈련처럼 일대에 요란한 안내방송이 터진다.


이게 진짜인가?

최근에 이런 경보가 터진 적이 없는데.


한국인 특.

화재 경보든 뭐든 울리면 일단 눈치를 본다.

룸 밖을 살피니 다른 방에 있던 사람들도 눈치 보며 기웃기웃.


하지만.


삐- 삐-


사방에서 핸드폰 경보가 울리고.


──────────

[미궁관리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규모8 균열 발생

인근 대피소로 이동 및 몬스터 출현 주의

──────────


긴급재난문자가 날아온다.

일반적인 균열.

조용히 헌터들이 처리하고 지나간다.

경보나 재난 문자가 날아오는 일은 드물다.


근데 이렇게까지 한다는 건.

진짜 큰 게 온다는 것.


‘규모 8이라면······?’


20여 년 전.

균열로 일대 주택가가 완전히 박살 났던 게 떠오른다.


그때.


후우우웅-!


거대한 바람이 분다.

창문이 흔들린다.

창밖 하늘에 소용돌이 치기 시작하는 먹구름.

균열 지역에서 발생하는 균열운이다.

지난번 용산에서 봤던 것보다 선명한 균열운.


“강연아.”

“형!”

“아연 씨 데리고 대피해.”


미궁에서 탄약 다 써버린 강연.

데리고 가봤자 짐.


나 혼자 가도 충분하다.

아니.

혼자 말고 셋.



* * *



한편, 리빅과 블랙베일.


“그래서 우리는······?”

“돈까스, 삐릭!”


금발에 훤칠한 인간형으로 변한 리빅.

신나게 거리를 활보했다.

옷은 종인의 무한한 아공간서 받아 왔다.


“또 돈까스인가? 우리도 지구의 새로운 요리를 먹을 필요가 있다, 골든 타이탄.”

“돈까스, 삐릭!”

“지구, 특히 대한민국은 요식업이 발달한 곳이다. 돈까스도 분명 맛있지만 오직 돈까스만 먹는 것은······!”

“먹기 싫으면 가라, 삐릭!”


리빅이 5만 원권을 팔랑거리며 으스댔다.


인간형으로 거래가 가능한 것도 리빅!

종인에게 5만 원을 받은 것도 리빅!


“쳇, 여기서 금권을 휘두르다니. 부패한 자본가 골드 타이탄 같으니.”


‘다음엔 반드시 따로 돈을 받으리.’


결국, 돈에 메뉴 선택권을 빼앗긴 블랙베일.

네트워크에 검색해 근처 유명한 돈까스집을 찾아갔다.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이렇게까지 먹어야 하나, 골드 타이탄?”

“이렇게까지 해서 먹는 거면 얼마나 맛있을까, 삐릭!”


기대감에 두근거리는 리빅.

아무 데서나 들어가서 먹어도 되는 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돈까스인데.

그걸 기다려서까지 먹는다?

예사 맛이 아닐 거다.


“뭐, 다들 이 정도로 기다리는 이유가 있겠지.”


블랙베일도 조금 궁금해지긴 한다.

이 정도로 기다린다면 분명 천상의 맛이겠지.


“큼, 그럼 기다려볼까.”


우주 최고의 돈까스 맛을?


1분, 2분, 3분.

시간의 가치만큼 맛에 대한 기대감도 늘어난다.


그렇게 한 30분.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 같은데.”

“그만큼 맛있을 거다, 삐릭!”


그렇게 1시간.


“얼마나 맛있을지 정말 심히 기대되는군.”

“우주적인 맛일 거다, 삐릭······!”


슬슬 인내심이 다해갈 즈음.


“저기요······.”


한 무리의 여자들이 쭈뼛대며 말을 걸어왔다.


[길을 잃은 소녀들인가.]


시야가 넓은 블랙베일.

길 찾기 문의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현재 네트워크 월드맵도 접속 가능하니까······.


“혹시 여자 친구 있으세요?”


예상을 비껴가는 질문.


“여자 친구, 삐릭?”

“없으시면 저 번호 좀······.”

“132번이다, 삐릭.”

“예?”


돈까스집 대기 번호 132번.

인쇄된 대기 번호표를 보여주자 여자들이 잠시 눈을 깜빡이다가 까르르 웃었다.


“와, 엄청 유쾌하시다.”


이 번호가 아닌가?


[검색 결과, 인간들은 상대에게 호감이 있을 때 전화번호를 묻는다는군. 연락책을 마련하는 거다.]

[새로운 사실이다, 삐릭!]


인간들의 소통 체계는 아직 배울 게 많다.

검색하면 바로바로 알 수 있긴 하다만.


“번호 아니면 인별 아이디라도······.”

“번호, 인별 없다, 삐릭.”


조리빅.

핸드폰 미소유.

전화번호 및 SNS 아이디 없음.


“아······. 싫으면 싫다고 하셔도 되는데.”


얼굴이 빨개지며 가버리는 여자들.

리빅은 그저 멀뚱히 서 있을 뿐.

사실대로 말했는데 왜 저러는지는 알 바 아니다.


때마침.


“132번 손님!”

“삐릭-!”


돈까스 먹을 차례가 왔다!

드디어!

안쪽으로 안내받은 자리.

음식 안 먹는다고 배고픈 것도 아니건만.

매우 허기진 기분.


“나는 치즈돈까스로 주문하겠다, 골드 타이탄.”


모둠까스 하나, 치즈돈까스 하나.

가격을 계산해 보고 등심 한 조각과 콜라도 추가.


“드디어 먹는다, 삐릭!”


음식이 나오는 걸 기다리며 싱글벙글.

맛있는 후각 정보를 음미하고 있다 보니.


“주문하신 모둠 하나 치즈 하나 나왔습니다.”


갓 튀긴 바삭바삭한 돈까스.

배달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 보인다!

감격의 마음으로 젓가락을 집어 들고.


“잘 먹겠습니다, 삐릭!”

“흠, 제법 괜찮아 보이는군.”


한 점을 입에 넣으려고 하는데.


[파일럿이 호출 스킬을 사용했습니다.]


뿅!


“음? 어디 간 건가, 골드 타이······”


뿅!


툭.

허공에서 돈까스와 젓가락이 떨어졌다.


작가의말





TMI: 리빅은 5만원을 테이블 위에 놔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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