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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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황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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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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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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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탑스타 여배우의 동생을 구해버림

DUMMY

“야, 조리빅!”


조리빅을 따라 미끄럼을 타듯 모래를 따라 내려가자, 두더지가 파놓은 굴이 보였다.

두더지의 점액 덕분인지, 두더지 굴은 모래에 완전히 파묻히지 않은 채였다.


“어떻게 하려고?”

“삐리익!”


내게 따라오라는 듯 신호하고 폴짝 구멍 안으로 뛰어든 리빅이.


“조리빅!”


고개를 뻗어 내려다보니 몇 미터나 되는 깊이인지 가늠도 되지 않을 정도로 새카맸다.


‘여길 뛰어들라고?’


평소 같았으면 못 했을 거다.


하지만 내겐 ‘강심장’이 있었다.


‘리빅이도 뛰어들었는데 뭘!’


나는 망설이지 않고 리빅이의 뒤를 따라 굴로 뛰어들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시계 토끼를 따라가는 것처럼.


다행히 굴은 수직이 아닌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져 있었다. 물론 너무 가팔라서 추락인지 슬라이딩인지 모르겠을 정도지만.

끈적하고 미끈거리는 두더지의 점액질에 기대어 내려가다 보니.


쿵!


다행히 부러진 곳 없이 무사히 안쪽에 도착했다.

문제는 사방에 빛 한 점 들지 않게 어둡다는 것.

어디가 벽이고 길인지 분간도 되지 않았다.

더듬더듬 대충 몸 움직일 공간을 가늠해 보자 점액모래두더지의 끈적한 점액이 손바닥에 엉긴다.

강심장이 아니었다면 이 암흑도 분명 무서웠겠지.


“조리빅, 여기 있는 거 맞아?”

“삐리빅!”


다행히 근처에서 리빅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뭐가 좀 보여?”

“삐릭!”

“그럼 감각 공유 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스킬 아니겠나.


[리빅이 감각 공유를 허락했습니다.]


시스템 창과 함께 바로 보이는 리빅이의 시야.

리빅이의 시야라고 대낮처럼 훤히 보이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고해상도 야간 적외선 카메라보다는 색채 분간이 조금 더 잘 되는 수준인지라, 움직이는 데엔 전혀 무리가 없었다.


“삐릭.”


내 시선의 높이에 맞춰 어깨 위로 올라오니 보기도 편해졌다.


“리빅아, 근데 이거 어떻게 빠져나가려고 들어온 거야.”

“삐리빅~!”


다 생각이 있다는 듯 천진하게 어깨를 두드리는 리빅.


‘그래, 네가 틀린 적은 없으니까 믿는다.’


리빅이의 판단을 믿고 일단 눈에 보이는 굴 안쪽으로 향했다.

사람을 채갈 수 있을 정도로 큰 두더지가 지나간 길이기에, 다행히 내가 서서 걷는 데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

문제가 있다면 사방이 끈적한 점액질 범벅이 되어 있어 축축하다는 것뿐.


“이거, 근데 모래사막 아래에 판 굴인데 무너지지 않을까?”

“삐리빅.”


[점액모래두더지의 점액은 모래와 결합하고 시간이 지나면 사암 수준의 단단함을 유지합니다.]


어떤 원리인지 모르지만, 그 덕분에 굴을 파고 땅 밑에서 생활할 수 있는 거란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


새삼 느끼지만, 몬스터들은 정말 별 능력을 다 가지고 있네.


“삐리빅!”


[전방 500m, 점액모래두더지]


리빅이가 내 어깨를 치며 빨리 달리라는 듯 보챘다.

알았다고.

질주화의 기능을 조금 더 살려 추적에 속도를 붙였다.

그러자 곧 멀리 보이기 시작한 두더지의 토실토실한 엉덩이.


“사람들 소리는 안 들리는데······.”


싸한 느낌.


[점액모래두더지 습성상 죽이진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행인데.


“지금 칠까?”

“삐빅!”


[서식처까지 추적합니다.]

[※ 소리를 낮추고 거리를 두십시오.]


오케이.

애초에 목표는 점액모래두더지의 서식처에서 층계참 열쇠를 찾는 거니까.


그렇게 10분쯤 추격했을까?

지하에 넓은 공터가 나왔다.

마치 피라미드 안에 들어온 것처럼 넓은 공동.

한쪽으로는 지하수가 흐르고, 공기는 이곳이 사막임을 잊게 할 정도로 서늘했다.


그리고 그 한구석에 사냥감을 내려놓는 두더지가 보였다.


“삐릿!”


삐슈슝!


내 어깨에서 뛰어오른 리빅이는 마나탄으로 정확히 두더지의 뒤통수를 뚫었다.

가차 없는 일격.


“찌익-!”


쿵······!


목이 쉰 쥐 울음소리를 뱉은 두더지가 그대로 쓰러졌다.


“벌써 끝?”

“삐리빅.”


[점액모래두더지: 잡몹]


슬라임이나 거대흰개미 수준의 잡몹인데 애먹을 게 뭐 있냐는 듯 당당한 리빅이.

그 말이 맞긴 하지.

덩치가 크길래 조금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다.


‘그래도 여긴 21층인데, 이렇게 쉽게 잡다니.’


허리에 찬 6강 타이탄 세이버가 장식물이 됐다.

그러거나 말거나 리빅이는 벌써 두더지의 서식처를 한껏 뒤집어엎는 중.


[서식처 수색을 시작합니다.]

[목표: 29층 층계참 열쇠 발견]


하지만 두더지의 서식처에서 얻을 만한 아이템은 별로 없었다.

다른 헌터들이 잃어버린 듯한 물통들, 더러워진 모자, 살이 부러진 양산, 켜지지 않는 손전등 정도가 보일 뿐.

부러지고 녹슨 무기와 방어구도 몇 개 있었는데, 아마 10층 퍼거스 씨네 무기점에서 구매한 것 같았다.

고쳐봤자 수리에 돈이 더 들 것 같으니 패스.

그리고 이건······ 뼈네.

아마도 사람 뼈겠지······?


“삐리빅!”


그때 폴짝 뛰어오르더니 내게 달려오는 리빅이.


[마석 3g]


비록 열쇠는 아니지만 그나마 쓸만한 걸 건졌다.

내게 마석을 휙 넘겨준 리빅이는 이번엔 죽은 점액모래두더지에게 달려갔다.


“삐리빅.”


[점액모래두더지에게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점액모래두더지의 점액낭]


모래를 사암 강도로 빠르게 굳힐 때 쓰는 점액이 들어간 주머니였다.


“쓸모가 있으려나······.”


당장 일상생활에선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건설업에서나 쓰이려나?

그래도 일단 신기하니까, 수집을 위해서라도 챙겼다.

무한 인벤토리인데 뭘.


그 후로도 이리저리 뒤져봤지만 층계참 열쇠는 찾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다른 데 있는 모양이네······.”

“삐리빅!”


그때 리빅이가 한쪽을 가리켰다.

우리가 들어온 길과는 다른 길.


[점액모래두더지는 서로의 집을 이어 공동체 생활을 합니다.]


거미줄처럼 서로서로 연결된 점액모래두더지들의 집.

고로 이 길을 따라가면 다른 두더지 집이 나온다는 것.


두더지 집까지 가는 길만 하나 찾는 게 21층의 관건이었단다.


‘아까 그 헌터들이 어찌 보면 입구를 알려준 거네.’


의도치 않은 사고였지만 수고를 덜었다.


‘맞다, 그러고 보니 그 사람들은?’


아까 두더지가 내려놓은 자리로 달려가 보니 사람들은 모두 기절한 듯 보였다.

게다가 몇 명의 머리에선 피가 나고 있었다.


“괜찮은 거······ 맞아?”


슬쩍 코에 손가락을 대본다.

다행히도 숨은 쉰다.


[두부에 충격을 받아 기절한 상태입니다.]

[두부 외상이 심하므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라면, 힐 템이 하나 있긴 하지.

인벤토리에 가지고 다녔던 ‘개미여왕의 정수’.

거대여왕흰개미를 죽여서 얻은 아이템이었다.


“또 구하면 되니까.”


개미집 탈탈 털면 구할 수 있는 거, 아끼다 똥 되느니 쓰는 게 낫지.

나는 정수를 다친 사람들의 머리 위에 뿌려 발라주었다.

그러자 서서히 아물기 시작하는 상처.

아무래도 저층대에서 구할 수 있는 힐템이다 보니 흔적 없이 완벽히 치료된 건 아니지만, 출혈은 잡혔다.


“이 정도면 되겠지?”

“삐릭!”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는 리빅이.


“더 해줄 것도 없으니, 일단 우리끼리 서식처 좀 더 돌아보자.”


깰 때까지 기다리며 시간 버릴 수는 없다.

그렇다고 깨워서 데리고 다닐 수도 없다.

층계참 열쇠를 다른 사람들이 찾으면 곤란하니까.


‘이 정도 했으면 알아서들 잘 나가겠지.’


보아하니 배낭도 든든하게 챙겨 온 거 같은데.

죽으면 죽는 대로 저 사람들의 운명인 거겠지.


나는 다시 리빅이를 어깨에 얹고 더 깊은 지하 동굴로 향했다.

그렇게 발견한 점액 모래두더지 한 마리.

삐슈슝-!

두 마리.

삐슈슝-!

세 마리 째는 내가.

슈슈슉!

······.

보이는 두더지 집은 열심히 털었다.


흰개미처럼 물량으로 팍팍 썰려 나가는 재미는 없지만 큼직하고 서걱한 두더지를 순두부처럼 베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마음 같아선 소리로 관심을 끌어서 여러 마리를 한 방에 잡고 싶지만, 그러기엔 서식처를 추적하기 어려워서 포기했다.


그렇게 서식처를 하나하나 돌아다니며 100마리쯤 잡았을까?


“삐리빅~!”


[층계참 열쇠를 발견했습니다!]


다행히 개체수가 적은 몬스터인지 이 정도만 잡고도 열쇠를 찾았다.

아니지.

거대흰개미도 개체수를 많이 잡았다 뿐이지 집을 턴 건 100채가 절대 안 됐을 텐데.


“벌써 8시간이나 지났잖아?”


미궁에서 시간 진짜 많이 썼다.

지구 시간 기준으로 오전에 왔는데 벌써 저녁이 됐을 시간이다.


“휴, 중간에 간식 먹으면서 하길 참 잘했다. 그치?”

“삐릿.”


킹슬라임의 핵에 넣어온 주전부리 덕에 중간중간 초코바 씹은 게 도움이 됐다.

다음부터는 좀 더 든든한 음식을 챙기는 것도 괜찮을지도.

미궁은 일주일마다 리셋되니까, 심층으로 가면 일주일 내내 미궁에서 먹고 살 생각으로 챙겨 오면 좋겠다.


“아무튼 오늘 층계참 가기는 좀 그렇지?”


시간도 늦었고, 지치기도 했고.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게다가.


“삐리빅.”


[마나액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후 층계참 공략은 킹슬라임이나 라이오노스처럼 준비 없이 갈 수는 없다는 것이 리빅이의 설명.


“지난번처럼 마나액 부스팅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거지?”

“삐리빅.”


재영이한테 마나액을 받아오기 전까지는 층계참에 갈 수 없다.

오늘은 일단 집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근데 어떻게 나가지?”

“삐리빅!”


길을 안다며 리빅이가 안내하기 시작했다.

용케 복잡한 지하의 거미줄 구조를 잘 읽고 있었네.


마침내 도착한 곳은 맨 처음 점액모래두더지를 쓰러트린 공동.


“그러고 보니 그 헌터들은 무사히 나갔으려나?”


공동을 둘러보는데.


“응?”


안쪽에 여전히 쓰러져 있는 한 사람.

아직 앳된 얼굴을 한 헌터다.

한 18살 정도 되었을까?


“다들 어디 가고 혼자지?”


설마 다른 사람들은 다른 두더지한테 또 납치라도 당했단 말인가?

서둘러 가서 살펴보는데, 쓰러진 사람 위에 종이가 한 장 놓여있다.


「RIP」


설마, 이 사람 죽은 줄 알고 자기들끼리 빠져나간 거야?


“삐리빅.”


[생존 확인 가능 상태. 두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깨어난 사람들이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떠난 거다.

어두운 몬스터 굴에 오래 있기 싫어서.

그렇다고 기절한 사람을 업고 나갈 정도의 여력도 안 될 테니까.


“진짜 야생에서의 생존이네.”


안타깝게 낙오자를 보던 그때, 낙오자가 몸을 뒤척였다.

깼나?

시기 좋게 머리를 짚으며 일어서는 낙오자.


“저기, 괜찮아요?”


안부를 묻는데.


“여긴 어디? 난 누구······?”


······이건 또 뭐?



* * *


냅다 아공간에 넣고 데려간 병원.

그런데.


“해리성 기억상실입니다.”


컨셉이 아니라 진짜 머리를 다쳤단다.

당황해서 일단 집행관이 오길 기다리는데.


“형, 나 두고 갈 거 아니죠?”


나를 붙잡고 놓질 않는 앳된 헌터.

아무것도 모르면서 구해준 사람이 나라는 건 아는지 나를 꽉 붙잡는다.

오리들이 처음 본 존재한테 각인 효과가 있다더니, 딱 그 꼴인가.


‘인식표로 신원확인은 했는데.’


코드네임 강연.

D급에 19레벨.

각성 능력은 엔지니어.

마공학을 기본으로 한 메카닉 계열의 능력이다만······.


‘D급이라.’


미궁 탈출이나 탐색용 도구를 가진 보조 역할밖에 못 한다.

그 도구들마저 조악한 수준.

저층에선 어느 정도 유용할 수 있어도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심층에선 소용이 없다.


“근데 그거 형이 키우는 고슴도치예요?”

“어.”


계속해서 말을 걸어오는 강연.


난감해하던 차에 마침 집행관이 도착했다.

이제 알아서 보호자 불러주겠지.


“형! 가는 거 아니죠?”

“······어.”


집행관에게 인수인계 후 뒷일은 의사에게 맡기고 병실을 나오자, 집행관이 난감한 얼굴로 웃는다.


“캡틴 님께서 또 수고해 주셨군요.”

“아니요. 수고는요.”

“덕분입니다. 강연 헌터님은 또 이리저리 신경 쓸 게 많기도 하고.”


말이 많다니? 왜?

의아한 표정을 짓자 집행관이 속삭인다.


“그······ 오아연 씨 아시죠?”

“한국인 중에 오아연을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 정상을 찍어본 가수이자, 연기력까지 뛰어나 배우로 전향까지 완벽하게 성공한 사람.

청순하면서도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외모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탑스타다.

당장 이 병원 앞 대형 광고판에도 오아연의 주얼리 광고가 붙어있는데.


“강연 씨가 오아연 씨의 동생이거든요.”

“······예?”

“삐익!?”

“세간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업계에선 다 아는 얘깁니다. 아, 마침 오는 군요.”


집행관이 병원 VIP 병동의 복도를 가리킨다.

선글라스를 낀 채 다급한 걸음으로 다가온 한 여자.

검은색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말도 안 되는 긴 비율을 가진 다리와 몸매.


“제 동생이 다쳤다는 게 사실이에요?”


진짜 오아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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