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너무 강함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십황작물
작품등록일 :
2024.07.20 04:26
최근연재일 :
2024.09.15 22:5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708,337
추천수 :
14,553
글자수 :
364,959

작성
24.09.01 20:20
조회
9,485
추천
215
글자
14쪽

돈줄이 제 발로 걸어옴

DUMMY

블랙베일은 리빅이와 딱 반대편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뻔뻔한 눈으로 날 쳐다본다.


“내게 링크를 허락해주게.”


아니.

잠시만요.

지금 그러니까 저더러 타이탄 한 마리······ 한 명? 아무튼 하나를 더 들이란 말씀이세요?


“나는 긍지높은 베일 가문의 후손이지. 왕실의 그림자 호위 기사가 되는 것이 대대로 이어온 소명이라네.”

“저는 왕실 출신 같은 거 아닌데요.”


백수였는데요.


“그런 건 개의치 않아. 목숨 빚을 졌으니 평생 따를 뿐이다.”

“저기요. 저는 이미 리빅이의 파일럿인데요.”

“이론상 한 파일럿이 여러 타이탄과 링크하는 것은 가능하다.”

“······.”


나는 리빅이를 쓱 쳐다봤다.

리빅이도 블랙베일이 이렇게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한 모양인데.


“하지만 블랙베일 씨는 리빅이랑 사이가 안 좋잖아요?”


나는 리빅이랑 붙어 다닌다.

그런데 블랙베일이 끼어들면, 둘이 맨날 싸울 거 아냐?

리빅이 자리 밀어내고 위협하는 거, 두고 볼 생각 없다.

그래도 팔이 안쪽으로 굽는다고.

나는 솔직히 리빅이 편이고.


“······그 점은 나도 전부 계산하고 제안하는 거다, 은인.”


진지한 블랙베일.


“그럼 리빅이랑 안 싸우겠다고요? 원수라며요.”

“친하게 지낼 순 없다. 하지만 은인을 위해서라면 원수와의 동석도 감내하겠다. 블랙 타이탄의 명예를 걸고 맹세하지. 은인을 곤란케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굳건하게 나오는 블랙베일.

확실히, 지금 옆에 리빅이가 있어도 달려들지 않기는 한데.


“리빅아, 이거 괜찮은 거 맞냐?”


리빅이가 마음에 걸린다.

그러자 고심하는 리빅.


“블랙베일은 강하다, 삐릭. 내게 없는 능력이 있다, 삐릭.”


거두어서 손해가 되진 않을 거란다.


조리빅, 이 녀석.

블랙베일이 그런 난리를 피웠는데도 받아주는 거냐?

역시 내 타이탄.

크게 될 그릇이다.


가만히 나의 결정을 기다리는 블랙베일.

좋아.


“만약 진짜 제게 은혜를 갚고 파일럿으로 삼고 싶으시면, 리빅이랑 악수하세요.”

“!”

“블랙 타이탄을 걸고 한 명예의 맹세가 얼마나 확실한지, 확인해봐야겠거든요. 입으로만 명예를 떠드는 사람이 워낙 많아야 말이죠.”


나의 마지막 시험.

리빅이랑 이것도 못하면 같이 못 지내지.

그러자 망설이는 블랙베일.

리빅이도 그를 쳐다본다.

그리고······.


스윽.


“이 악수는 널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은인의 뜻을 따름을 명심해라, 골드 타이탄.”


부들부들 떨리는 작은 손 파츠를 내민다.

그에 눈을 반짝이는 리빅이.


“반갑다, 삐릭!”


리빅이가 손을 내밀고 잡자마자, 빼버리는 블랙베일.


“악수가 너무 짧은데······?”

“내 뜻은 충분히 증명했다, 은인이여.”


슥슥, 옆에 있던 이불에 손을 닦아내는 블랙베일.

그래도 약속은 지켰으니까.


“그래서 그 링크라는 건······?”

“허락해줘서 감사하다, 은인.”


블랙베일이 고개를 까딱이더니.


삐슝-!


곧장 내 눈에 강렬한 빛을 쏘아버렸다.


“으악!”


맞다.

리빅이 처음 만났을 때도 눈뽕을 당했었지.


[각성자입니다.]

[설치 버전: 타이탄 시스템 1.0]

[공생 타이탄과 링크 시스템을 연결합니다.]

[싱크 완료]

[파일럿의 레벨에 따른 연계 스킬 제약이 적용됩니다.]


처음 리빅이를 만났을 때보단 상당히 간략화된 과정.

새로 타이탄 시스템을 설치할 필요도 없이.


───────

블랙베일 (Lv. 39)

[종족] : 블랙 타이탄 (성장기)

[파일럿] : 조종인

───────


파일럿 기록이 업데이트 된 창이 뜬다!


‘후, 또 기절하는 줄 알고 긴장했네.’


“평생 수호하겠다, 은인.”


척. 유아기라 짧은 다리 한쪽을 꿇는 블랙베일.

귀여운 모습으로 비장하니까 더 귀여운데.


“좋아요. 잘 부탁해요, 블랙베일 씨.”


정식으로 두 번째 타이탄이 생겼다.


“좋아. 그럼 블랙베일 씨 온 환영 파티 할까?”

“삐리익~!”

“환영······파티?”

“메뉴는~?”

“돈까스~ 삐릭~!”

“돈까스······?”


리빅이 녀석.

지난 번 먹은 이베리코 꽃삼겹보다 돈까스가 더 좋은 건가.


리빅이가 먼저 나서서 배달앱을 뒤진다.


“주문 완료, 삐릭!”


벌써?

주문 내역을 보니 만 원짜리 수제왕돈까스 두 개와 치즈돈까스를 시켰다.


“역시 무례하군, 골드 타이탄. 메뉴도 묻지 않고 마음대로 시키다니.”

“블랙베일도 근본의 맛을 봐라, 삐릭!”


블랙베일이 꼽을 줘도 긁히지 않고 돈까스에 대한 자부심을 뽐내는 리빅이.


잠시 뒤, 배달이 도착하고.


“잘 먹겠습니다, 삐릭.”

“맛있게 먹어. 블랙베일 씨도요.”

“날 생각해주어 고맙다, 은인.”


블랙베일이 내 옆에 착 붙어 앉았다.

그러자 리빅이가 나무젓가락으로 플라스틱 돈까스 포장용기를 툭툭 친다.


“내가 고른 메뉴다, 삐릭.”


자기 덕분에 먹게 되는 메뉴임을 강조하고 싶은 모양인데.


“돈은 은인이 냈겠지. 어리석은 골드 타이탄.”

“돈도 나랑 같이 벌었다, 삐릭.”

“행성 적응에 도움을 준 파일럿에게 응당 갚아야할 은혜다. 배은망덕한 골드 타이탄.”


절대로 리빅이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구나.

마지막 자존심인가.


“게다가 네가 먹고 싶은 것을 독단적으로 주문한 것 아닌가? 독불장군 같은 널 봐준 파일럿에게 죽음으로 갚아라.”


아니, 뭐 죽음까지야······.

나도 돈까스 좋아하기도 하고.


“이 행성 적응에 도움을 준 은인을 위해 마땅히 봉사할 일.”

“봉사하는 관계 아닌 친구다, 삐릭.”

“이 집도 파일럿 소유의 집 아닌가?”

“소유 아니고 월세······.”


내가 아직 자가가 없어.


“크흠. 아무튼 신세 지는 주제에 일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건 우주 먼지보다 못한 쓰레기 타이탄이겠지.”

“자, 자. 치즈 돈까스 치즈 다 굳겠다.”


살벌한 밥상머리를 정리하고.

분위기를 풀 겸 내가 먼저 빨리 젓가락으로 돈까스를 집어들었다.

소스에 푹 절여진 왕돈까스.


“자, 오늘은 블랙베일 환영회니까. 먼저 맛봐요. 아.”

“······내가 직접 먹을 수, 후룹.”


흡입구에 들이밀자 그대로 빨아들이는 블랙베일.

그 순간 동공이 커지듯 블랙베일의 코어에 변화가 생긴다.


“이건······!”


왕돈까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블랙베일.


자식.

맛있구나.

하지만 차마 맛있다고 하지 못한다.


“맛있지, 삐릭?”


리빅이가 고른 메뉴거든.

골드 타이탄이 추천한 메뉴를 맛있다고 인정하기엔 자존심이 상하는 모양.


“크흠. 은인이 먹여주어 감격스러울 뿐이다.”

“그럼 먹지 마라, 삐릭.”


돈까스를 자기 쪽으로 당기는 리빅이.

그러나 텁, 블랙베일이 붙잡으며 막는다.


“은인이 나를 위해 사준 음식이다. 남길 수 없지.”


젓가락을 들더니 순식간에 왕돈까스를 입에 털어넣는다.


“천천히 먹어요, 블랙베일 씨.”

“블랙 타이탄의 속도란 이런 것이다, 은인.”

“여기 치즈 돈까스도 있는데.”

“은인의 마음을 생각해 맛보도록 하지.”

“그건 한번에 흡입하지 말고 끊어서 먹어보세요.”


아직 따뜻한 치즈 돈까스.

블랙베일이 흡입구에 물고 쭉 늘이자.


“오, 오오······?”


늘어나는 치즈에 그대로 굳어버린 블랙베일.


“과연 은인이 사준 음식은 훌륭······.”

“내가 고른 메뉴다, 삐릭!”


조리빅도 은근히 끈질긴 면이 있네.


“그래서 둘 중 뭐가 더 맛있어요, 블랙베일 씨는?”

“이쪽이 낫군.”


치즈돈까스 파.

그러자 리빅의 표정이 싹 굳는다.


“근본 없음, 삐릭.”

“뭐라고? 기름 먹은 고깃덩어리만 있는 것보단, 이 치즈의 고소함과 늘려먹는 재미까지 가미된 치즈 돈까스가 월등한 것은 지당한 일이다, 수준 낮은 골드 타이탄.”

“삐리이익!?”

“워워, 진정하고. 서로 취향은 존중해주자고.”


괜히 물어봤네.

그나저나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 아니 타이탄이 하나 더 생겨버렸으니.

매일 돈까스를 먹게 생겼다.



* * *



에이팩스 백준호.

며칠간 ‘오성 웰니스’에 대한 조사를 해보려 했지만 예지 실패.

아랫사람들을 시켜 알아보던 중.


“길드장님, 찾으시던 ‘오성 웰니스’ 사업자 등록 떴습니다.”


꼬리를 잡았다.


“하, 드디어?”

“변호사 끼고 상표 등록에 보험 등록도 진행 중입니다.”

“그 대표는 누군데?”

“오성푸드의 장남, 박재영입니다.”


비서가 태블릿을 내밀었다.


“오성푸드?”


들어본 적 있는 거 같은데.

바로 떠오르지 않는 걸 보니 큰 기업은 아니다.

하청 업체 중에 하나였나?

찾아보니 소스 중심으로, 레토르트 식품 등을 제작해 납품하는 업체다.


박재영은 오성푸드 대표의 장남으로 현재 현장에서 일 배우며 가업을 물려받을 준비 중이라고 조사되어 있었다.

나이도 젊은 편.

도전적인 신사업을 하기엔 좋은 나이다.

다만.


“푸드라······?”


당황스럽다.

그럼 오성푸드사의 자회사나 계열사로 뺄 예정인가?

사명을 맞춘 걸 보니 그런 것 같은데.


오성 웰니스의 업태업종을 보면 식품, 의약품, 건강, 뷰티 라인이다.

잡다한 건 필요에 따라 넣었다고 치고.

확실히 식품 회사인 오성푸드의 결을 잇고 있다.


‘식품이 그렇게 초대박을 치며 상장한다고?’


식품, 당연히 상장할 수 있지.

하지만 주식장에서 급등주로 충격을 줄 만큼 환영받을 만한 테마는 아니다.


그가 미래에서 봤던 오성 웰니스의 주가.

한낱 식품회사의 것이 아니었다.


‘그럼 제약인가?’


오성 웰니스의 업종에 적인 의약 관련 내용이 눈에 걸렸다.

전염병이 퍼지고, 그 병의 치료제나 백신이 오성웰니스에서 나오기라도 한다는건가?


그렇다면 일리가 있는데.


“혹시 제약회사 연구진이 오성웰니스에 들어간 바 있나?”

“아뇨.”

“오성웰니스가 제약 쪽 헤드헌팅을 준비한 기록은?”

“없습니다. 공장 설비를 위해 임장 중인 것만 확인됐습니다.”


뭐지?

연구진도 없이 제약회사를 차릴 리도 없고.

백준호는 파일을 쓱쓱 넘겨보았다.

대표 박재영.

경영학과 식품공학 다전공.

본인 스스로도 제약 관련 지식은 없어보이는데.


그때, 눈에 띄는 특이사항.


─ 조종인과 동창으로 현재까지 교류중.


하, 이 이름이 여기서 튀어나올 줄이야.


“당장 박재영 대표한테 연락해서 미팅 일정 잡아.”



* * *



“그러니까······ 오성웰니스에 투자하고 싶으시다고요?”


재영은 앞에 앉은 남자를 보며 말을 더듬었다.

긴장으로 떨리는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백준호가 왜 여길 와!?!?’


재벌3세가 왜 이딴 소규모 사업장에 와서 투자를 운운하는가.

아니, 애초에 오성웰니스는 어떻게 알았지?

사업자 등록을 마친 지 이틀 밖에 안된, 아직 성과도 하나 없는 페이퍼 회사인데?


“당장 투자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백준호가 잠시 뒤로 물러섰다.


“혹시 사업계획서 같은 거 있으십니까?”

“있긴 한데요.”

“봐도 되겠습니까?”


백준호의 포스에 재영은 사업계획서를 내밀었다.

어차피 투자 유치를 할 생각이었다.

게다가 초기 유치 대상은 헌터로 잡아뒀고.

그러니 에이펙스는 모시기 좋은 투자자다.

좋다 뿐인가.

잭폿이 터진 수준이지.

하지만 그래서 늘어나는 의심.


“혹시 미래 보셨습니까? 오성웰니스가 잘 나간다던가요?”

“아니요. 스타트업에 투자할 곳을 찾고 있을 뿐입니다.”


뻔뻔한 백준호의 말에 재영은 웃었다.


‘누굴 봉으로 아나.’


스타트업 투자하려면 서울에 잘나가는 싹수 좋은 곳들이 많다.

방금 사업자 등록이나 마친 오성웰니스는 존재조차 모르는 게 당연하다.

근데 이렇게 찾아왔다?

차라리 심플하게 미래 봤다고 할 것이지.


하지만 어쩌겠나.

이쪽 언어란 이런 거지.

말하기 곤란하면 에둘러 말한다.

서로 그 속내를 알면서도.

그 속내를 못 알아채고 진짜로 믿으면 초짜인 거고.

등신 되어서 놀아나다가 나중에 뒤통수 맞았다고 질질 짜는 거다.


백준호의 능구렁이같은 말 덕분에 긴장이 풀렸다.

미래를 보고 우리 회사 투자를 원해?

이러면 우리도 쫄고 들어갈 필요 없지.


“사업계획서를 가져올 테니 잠시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재영은 여유롭게 자리에서 일어나 공장의 낡은 회의실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야, 조종! 미친, 에이펙스가 우리 공장에 찾아왔는데!?”


아무도 없는 곳에서, 터질 것 같던 심장을 폭발 시켰다.

사업가에게 에이펙스의 방문이 주는 의미?

인생이 바뀔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 에이펙스가 왔다고?


근데 그 말을 듣고도 태평한 조종인.


“그래! 오성웰니스에 투자하고 싶다고 왔다니까?”

─······귀신 같은 놈이긴 하네.

“그래서 어떡해! 투자 받아?”

─ 흠, 외부 자본 엮이면 귀찮아지잖아. 내가 알아서 투자금 확보 할 수 있으니까 사업에 입김 불어넣을 것 같으면 거절해. 경영 개입 안 한다고 하면 뭐, 좀 따져보고 네가 알아서 판단해. 나보다 네가 사업 잘 알잖아.

“······지금 에이펙스가 경영 개입하는 거 싫다고 투자 거절 하라고?”


내가 제대로 들은 게 맞아?

세상에 에이펙스의 투자 제안을 거절할 기업이 어딨을까.

그가 투자만 해도 기업 규모가 물먹은 미역처럼 불어나는데!

에이펙스가 돈 썼다 하면 다른 투자자들이 개때 같이 몰려와 돈 못 줘서 안달이다.


게다가 에이펙스의 경영 개입?

개입 안 하기로 유명한 그가 경영에 입김을 불어넣을 땐 다 미래 예지에 기반한 거다.

근데 그걸 하지 말라고 한다고?


─ 아, 그리고 골든 가디언에도 납품할 수 있으니까 싫으면 투자하지 말라고 하고.

“골든 가디언!?”


재영은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백수이던 우리 조종.

언제나 짠해서 눈길 한 번 더 가던 우리 조종.

근데 녀석의 입에서 에이펙스니 골든 가디언이니 하는 말이 옆집 개 이름처럼 나온다.


─너만 믿는다, 쨍. 나 지금 바빠서 끊을게.


재영은 전화가 끊긴 폰을 들고 그대로 굳었다.

내 친구 조종인이, 진짜 확실히 엄청 많이 달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백수가 너무 강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원 감사합니다. 24.09.10 165 0 -
공지 제목 정상화 안내(9/9 변경) +10 24.09.03 620 0 -
공지 연재 시간 공지: 매일 22시 50분 24.07.28 9,768 0 -
60 밥 먹다가 아포칼립스 NEW +13 9시간 전 1,877 85 14쪽
59 방치 안하고 엔지니어 키우기 +11 24.09.14 4,667 162 13쪽
58 탑급 여배우 집에서 둘이 하나로 +16 24.09.13 5,965 191 15쪽
57 범상한 백수의 아공간 +11 24.09.12 6,814 203 14쪽
56 백수의 궁극기가 너무 강함 +29 24.09.11 7,245 224 13쪽
55 자동사냥으로 나 혼자만 레벨 업 +28 24.09.10 7,644 213 13쪽
54 점소이의 숙명 +13 24.09.09 7,840 197 13쪽
53 백수를 원해서 안달남 +10 24.09.08 8,204 193 15쪽
52 온 세상이 백수를 너무 좋아함 +13 24.09.07 8,495 212 14쪽
51 백수가 폼생폼사를 못 참음 +13 24.09.06 8,664 213 14쪽
50 크고 단단하고 아름다워짐 +13 24.09.05 9,001 225 12쪽
49 백수가 국민 영웅을 구해버림 +8 24.09.04 8,930 228 12쪽
48 드래곤이 왜 여기서 나와? +7 24.09.03 9,113 221 12쪽
47 백수는 눈빛만으로 사람을 찢음 +9 24.09.02 9,302 223 16쪽
» 돈줄이 제 발로 걸어옴 +8 24.09.01 9,486 215 14쪽
45 아무도 몰랐던 출생의 비밀 +7 24.08.31 9,553 225 13쪽
44 백수는 VIP병동에서 힐링합니다 +10 24.08.30 9,557 224 14쪽
43 천재 헌터의 전직이 의심스러움 +6 24.08.29 9,710 235 13쪽
42 백수가 또 로봇을 주움 +12 24.08.28 9,890 214 12쪽
41 사기급 로봇이 진짜 모습을 숨김 +13 24.08.27 10,023 223 14쪽
40 백수가 만년기재로 정식 패치함 +5 24.08.26 10,068 218 13쪽
39 성장기 로봇이 너무 강함 +8 24.08.25 10,268 220 13쪽
38 대뜸 착각당했다, 고독한 헌터로 +8 24.08.24 10,460 211 12쪽
37 탑스타 여배우의 동생을 구해버림 +4 24.08.23 10,592 207 13쪽
36 너네 두더지 함부로 만지지 마라 +6 24.08.22 10,835 208 12쪽
35 손만 닦아도 강화에 성공함 +5 24.08.21 10,891 221 15쪽
34 불공평한 세상의 '불공평'을 담당함 +8 24.08.20 10,923 227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