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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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황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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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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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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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아무도 몰랐던 출생의 비밀

DUMMY

블랙베일은 상태창을 확인했다.


[코어 기능: 안정]

[과열 방지 기능: 안정]

[마나 순환 기능: 안정]

······.


일부 파손된 파츠는 회복되지 않았지만, 당장 움직이는 데는 조금도 무리가 없는 수준.


시스템 커넥션이 잠시 차단된 탓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기록은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정도의 성능 복구라면······.


‘마나 코어를 갈아 끼웠나?’


아무나 할 수 없는 건데 어떻게?

블랙베일은 주위를 둘러 보았다.

그의 앞에 서 있는 인간 둘.

얼빠진 얼굴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인간 외에 다른 하나.

고슴도치 모양을 한 채 검은 옷을 입은 인간 어깨 위에 올라타 있는 존재.

그 존재를 보자마자 블랙베일의 손이 까득 말려들어갔다.


“설마 나를 치료한 거냐, 골드 타이탄?”


고슴도치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그의 눈엔 보인다.


블랙 타이탄.

한때 퀀텀 은하를 망라하던 지배종족.

그들은 다른 타이탄족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한 스텔스 기능과 광역 마나 스캐닝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골드 타이탄의 허접한 변장 아이템을 간파하는 건 식은죽 먹기였다.


그리고.


파앙!


블랙베일은 골드 타이탄에게 달려들었다.


카앙-!


고슴도치 밴드가 벗겨진 골드 타이탄이 본래의 모습으로 떡하니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


“······어려 보이는데, 제법이군.”


블랙베일은 골드 타이탄의 모습을 스캔했다.

20레벨 대로 보이는, 젊다 못해 어린 타이탄이었다.


‘그렇다는 건 프라임 소닉 크라운 코스믹 하이퍼 아톰 테라 디멘션 네뷸라 이온 오버 패러다임 인피니티 프랙탈 아크 1세의 자식이겠군······?’


골드 타이탄의 개체수는 많지 않다.

타이탄의 두뇌로는 가계도를 전부 외울 수 있는 정도.

새 개체의 탄생은 더 드물다.

그러므로 이 어린 골드 타이탄이 누구인진 금방 알 수 있었다.

골드 타이탄 제국의 4대 황제. 프라임······ 아크 1세.

감마선 폭발 직전, 그가 새 아이를 얻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타이탄에게 자녀 생산은 귀하기 때문에, 곧 황실에서 태어날 아이를 두고 다들 떠들썩 했었지.


‘골드 타이탄 제국의 황태자, 원수의 자손을 이 머나먼 곳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골드 타이탄은 블랙 타이탄 왕조를 몰락시킨 장본인.

그리고 블랙베일, 그는 블랙 타이탄 왕실을 수호하던 기사 가문의 후손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왕실 수호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음을 통탄해 하며 끝까지 항쟁하다 죽었다.

블랙베일의 가문 또한 퀀텀 은하의 밑바닥으로 처박힌 것은 당연한 일.


블랙베일이 태어난 즈음엔, 이미 골드타이탄 황실도 4대를 이었을 만큼 시간이 흘렀으나 그의 가문에선 늘 골드 타이탄을 철천지 원수로 여겼다.


‘그 원수의 도움을 받다니.’


차라리 죽었더라면 수치스럽지는 않았을 터.


“왜 나를 살렸지?”


블랙베일은 서늘한 눈으로 골드 타이탄을 내려다 보았다.


“같은 타이탄으로서 죽게 놔둘 수는 없었다, 삐릭.”


같은 타이탄으로서······?

블랙베일은 순수하기 그지 없는 대답에 말문이 막혔다.

그를 마주한 골드 타이탄의 눈에선 악의가 단 한 점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원수인데, 어째서?


“······골드 타이탄의 지식을 전수받지 못한 건가?”


타이탄족은 탄생과 함께 지식을 전수받는다.

지식은 타이탄을 번영케 한 위대한 유산.

지식을 전수받지 못한, 혹은 질 낮은 지식을 전수받은 자는 타이탄 계에서 도태되고 만다.


그리고 이 맑은 눈의 타이탄.

퀀텀 은하를 초토화시킨 감마선 폭발 직전에 탄생했다.

만약 타이탄족 간의 역사 지식을 전수받지 못했다면······.


“전수 받았다, 삐릭.”

“그런데도 날 구했다고?”

“블랙이든 골드든, 같은 타이탄이다, 삐릭.”

“하······!”


스르륵.

블랙베일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러자 손을 내미는 골드 타이탄.


“난 리빅이다, 삐릭.”


명확한 화해의 제스처였다.

하지만 블랙베일은 그를 무시하고 뒤에 서있던 검은 옷의 남자를 보았다.

남자는 그새 손에 검을 뽑아들고 있었다.

누가 봐도 조악한 검.

저 검으로는 언옵테늄에 흠집조차 낼 수 없다.

그런데도 ‘리빅’이라는 골드 타이탄을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달려들 태세.


‘싸움이 될 거라 생각하는 건가?’


어리석지만 나쁘진 않다.


“그대가 골드 타이탄의 파일럿인가?”

“그래.”

“검은 집어넣어도 좋다. 싸울 생각은 없으니까.”

“······방금 리빅이를 그렇게 밀쳐놓고?”

“그대는 내 사정을 알지 못한다.”


골드 타이탄과의 문제일 뿐.

저 파일럿에겐 악감정이 없다.


“난 은인을 죽일 정도로 파렴치한 타이탄이 아니야.”


그를 치료한 것.

골드 타이탄보다는 저 파일럿의 뜻이 더 중요했겠지.

에너지 컨버터 코어를 그에게 양보한 것도.

엔지니어를 찾아가 강화를 부탁한 것도.

골드 타이탄이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대에겐 감사를 표하지.”


블랙베일은 이곳의 예법대로 고개를 숙였다.

골드 타이탄에겐 고개를 숙일 수 없어도, 은인인 저 인간 파일럿에겐 감사를 표해야 하는 것이 명예로운 블랙 타이탄의 정신.


그때.


쾅쾅!


“안쪽에 무슨 일 있어요!?”


밖에서 간호사가 옷걸이로 잠가둔 병실문을 두들긴다.


“저, 블랙베일. 자세한 얘기는 이따 해도 될까?”

“물론이다, 은인이여.”

“그리고 다른 사람들한테 타이탄의 존재를 들키면 좀 곤란할 거 같아서 말인데······.”

“그건 걱정 마라.”


스스슥.

블랙베일의 모습이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졌다.


‘은신?’


“스텔스 기능이다, 삐릭. 블랙 타이탄이 스텔스 기능을 작동하면 신화급이 아닌 이상 감지할 수가 없다, 삐릭.”


블랙 타이탄에 대해 설명한 리빅이 다시 유아기 모드로 전환하더니 고슴도치 밴드를 썼다.


그사이.


쾅쾅!


문을 부술 듯이 두드리는 간호사.


“아무 일도 아닙니다!”

“그럼 문 좀 열어보시겠어요!”

“잠깐만요······!”


다급히 주변을 정돈하고.

줄곧 멍하니 구경만 하고 있던 강연도 특수 강화용 합성기를 집어 넣었다.


“무슨 일이신가요?”


뻔뻔하게 잠가두었던 문을 열고 묻자 서둘러 안으로 들어오는 간호사와 오아연.


“폭발음에 뭐가 무너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는데······!”

“아, 잠시 강연 씨의 각성 능력엔 문제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대충 둘러대자 안쪽을 살핀 간호사가 나를 쳐다보았다.


“저, 일부러 하신 건 아니겠지만, 병동에서 함부로 그런 능력 사용하시면 곤란하세요.”

“죄송합니다. 끝났으니 또 이런 일은 없을 겁니다.”


사과하자 간호사가 나를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뭔가 말할 것처럼 입술을 벙싯대더니.


“그, 그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가버렸다.

대체 뭐람.


“사인 받고 싶은데 말 못하고 간 거예요.”


간호사가 사라진 쪽을 보는데 오아연이 귀뜸을 해줬다.

깜짝이야.

갑자기 말 걸어서 놀랐네.


“저, 지난번에 말씀 못드렸는데,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어요.”


아연이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허리를 숙였다.


“저, 그리고 부담스럽지 않으시다면 제 연락처를 알려드려도 될까요?”

“······왜요?”


당황스러워서 물어봤다.


“아, 그게. 감사를 표하고 싶은데 캡틴님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면 더 불편하실 거 같아서······.”


당황한 아연의 귀가 빨개졌다.

왜냐고 물은 게 꼽준 거 같았나.


“필요하실 때 연락 주시면 밥이라도 한끼 사드리고 싶어서요. 강연이를 구해주시기도 했고, 이렇게 병문안도 또 와주시고.”


아, 병문안이 아니라 내가 오강연이 필요해서 왔을 뿐인데.


저렇게까지 조심스러워하니까 거절하기도 뭐하네.

싫다고 하면 상처 받을 거같다.

내 번호 달라는 것도 아니고.


“여기요.”


아연에게 폰을 건네자 아연이 번호를 찍었다.

이 누추한 핸드폰에 저런 귀한 번호가.


‘연락할 일도 없겠지만.’


이걸로 또 아싸의 연락처 심해에 가라앉는 번호가 더 늘었다.


“저, 그럼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서.”

“아, 네! 바쁘신데 붙잡아서 죄송해요.”

“형, 형 또 와야 돼요?”


강연이 일어서서 외쳤다.


“그래.”


당연히 찾아와야지.

특수 강화 할 일이 또 생길 텐데.



* * *



“강연아······!”


빼꼼, 병실 문 밖으로 캡틴의 뒷모습을 보던 아연.

캡틴이 복도 너머로 사라지자마자 강연에게 달려갔다.

아침부터 무뚝뚝하게 본인의 장난감만 만지작거리던 강연은 캡틴이 왔다간 후 상기된 표정으로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강연아, 캡틴 님이 와서 뭐라고 했어?”

“······별 말 안했는데요.”


서약의 금제.

강연은 캡틴의 일을 발설할 수 없었다.

아니, 금제가 아니었어도 말 안했을 거다.

딱히 저 누나라는 사람한테 공유하고 싶지도 않고.


“캡틴 님이 너한테 나쁜 짓을 하거나 협박한 건 아니지······?”


설마 혹시나 해서 묻지만.


“왜 형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요?”


정색하는 강연.

그런 일이 벌어지진 않은 모양이다.


“혹시나 해서 물어본 거야. 큰 소리가 났으니까.”


건물 폭발시키는 줄 알았다.

문 잠그고 때리는 거 아닌가 걱정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기분이 좋아보이는 강연의 모습에 아연은 일단 믿기로 했다.


‘헌터들의 일은 나 같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드니까.’


약간의 안도와 함께, 아연은 자신의 폰을 만지작거렸다.

연락처를 알려주긴 했는데.

과연 연락이 올까?


‘캡틴 핸드폰, 진짜 낡아보였지.’


핸드폰을 꼭 쥐고 바라보던 아연은 문득 캡틴의 폰 기종을 떠올렸다.

5년 전 출시한 구식 핸드폰.

게다가 플래그십도 아닌 보급형 기종.

베터리는 멀쩡히 잘 버티나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래도 캡틴인데.’


분명 최신 최고 사양의 좋은 핸드폰을 갖고 있을 줄 알았는데.


‘검소하잖아.’


화려하게 살 줄 알았는데.

의외의 면이 뇌리에 박힌다.

생각해보면 그가 입고 있는 옷들.

명품 브랜드 라인은 아니다.


─브랜드 다 뒤져봐라. 그거 그냥 보세거나 만들어 입은 걸걸? 사람들이 캡틴이라니까 명품 입는 줄 아는 거지.


코디 언니가 캡틴 영상이랑 사진 등을 몇 번이고 돌려본 후 내린 결론이다.

이쪽 업계에선 썩을 대로 썩은, 패션 브랜드엔 빠삭한 전문가이니 믿을 만한 결론.


‘분명 나보다 몇 배는 잘 벌 텐데.’


탑급 연예인인 그녀도 적게 버는 건 아니다.

솔직히 국내의 최상위권 수준으로 벌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S급의 헌터와 비할 바가 안되지.


얼마 전, 캡틴이 경매에 내놓은 물건이 백억 넘는 가격에 팔렸다는 얘기도 들었고.

벌써 국가로부터 받은 돈도 몇 억씩은 될 텐데.

폰도 안 바꾸고, 옷도 안 사 입고.


‘······나였다면 돈을 벌자마자 그런 것부터 새로 샀을 텐데.’


그녀는 허세로 잔뜩 꾸미고 부풀리는 판에서 산다.

어디 엠버서더, 200억 펜트하우스에 거주, 스포츠카가 몇 대, 시상식에 입고 온 드레스가 얼마······.

그걸로 줄 세우고, 평가하는 곳.

누가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촉각을 곤두 세우고 아슬아슬하게 살아야 하는 곳.

이미지가 곧 돈인 세계.


그 사이에서 극심한 피로도를 느껴온 그녀.

그런데 캡틴은 사람들 시선에 신경 쓰지 않는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는 거겠지.’


보세 입은 걸로 남들이 뭐라고 해도, 자신의 가치가 깎이지 않는다 걸 잘 아는 거다.

오래된 핸드폰을 쓴다고 해서 자신을 깔보는 사람은 상종할 가치가 없다는 걸 아는 거다.


‘멋있어.’


타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지 않는 삶.

캡틴이라서가 아니라.

아연은 그런 사람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다.



* * *



“그나저나 블랙베일은 어떻게 된 거지?”


집으로 돌아오니 벌써 저녁 시간.

스텔스 기능을 쓴 블랙베일은 어디에 있는지 파악도 되지 않는다.

설마 아직 오강연 병실에 있나?


“블랙 타이탄이 스텔스 기능을 쓰면 어지간해선 잡을 수가 없다, 삐릭.”

“이대로 영영 가버린 거 아니야? 내게 은인이라고 하······.”

“여기가, 그대의 집인가?”

“우악!?”


그때, 등 뒤를 스치는 목소리.

깜짝 놀라 돌아보니 어느새 뻔뻔하게 방 한켠에 서 있는 블랙베일.


“따라왔어!?”


우리 집에 언제 따라 들어온 거냐!


그는 내 원룸을 한번 쭉 스캔하고는 팔짱을 꼈다.


“좁군.”


이 자식이, 마음대로 들어와선 평가질이냐.


성장기 모드로 있기엔 방이 좁다고 생각했는지, 유아기 모드로 전환한다.

리빅이와 달리 날렵한 독수리 부리 모양의 장식이 달린 유아기 모습.

아직 날개는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탓인지 한쪽 날개만 달려 있다.


“떠나버린 줄 알았는데?”

“우리 블랙 타이탄은 예의와 명예가 있다. 은혜를 입고 도망가지 않아.”


흘낏 리빅이를 쳐다보는 블랙베일.


“그대에게 은혜를 갚고 싶네.”

“은혜라면······?”

“그대를 파일럿으로 모시겠다는 뜻이네, 은인.”


예?


“삐리이이이이이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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