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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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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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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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또 로봇을 주움

DUMMY

“타로보!”


날카로운 목소리에 반쯤 누워있던 타로보가 벌떡 일어섰다.

문을 열고 들어온 건 바로 ‘히메’, 사야 타치바나.

늘 정적이던 그녀의 얼굴에 동요가 보였다.


“우리 공주님, 어째서 다급히 달려 오신 걸까나?”


타로보가 구운 당고를 먹으며 능글맞은 얼굴로 맞이하자, 히메가 다소곳이 모은 손에 힘을 꽉 주었다.


“한국의 순혈, 벌써 30층 뚫었어.”

“에?”


당고를 먹다 그대로 굳어버린 타로보.

얼마 전에 11층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

날짜를 따져봐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근데 30층?


“거짓말이지?”


타로보는 어이없다는 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둘렀다.

믿을 것도 없는 허무맹랑한 소리다.

소환체로 제법 오래 살았지만, 그런 이야기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


“아니. 시스템에 정식 등록됐어.”


히메가 직접 시스템에 연동된 ‘캡틴’의 정보를 보여주었다.

길드 흑도회에서 한국 시스템에 직접 접근해 얻은 정보.

진짜다.

공략 최심층 30층.

레벨은 무려 24레벨.

미궁 자체와 동기화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거짓말일 수가 없다.


“타로보가 그랬잖아. 그 순혈이 20층 깰 때면 나는 최심층 뚫고 있을 거라고.”


히메가 가만히 타로보를 쳐다봤다.

차분한 목소리인데, 무서운 투였다.


크흠, 그런 얘길 하긴 했지.

그리고 그게 상식적인 얘기였다.

근데 그 상식이 깨졌다.


‘기분, 상해버렸구만.’


자존심 강한 히메로선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겠지.

히메도 30층까지 가는데 수개월이 걸렸다.

길드원 도움도 많이 받았고.


“곧 뉴스에도 뜰 거야.”


일본 뉴스에서도 대대적으로 다루는 ‘캡틴’ 소식.

정부에서는 일본의 국력은 한국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순혈 S급의 적극적인 영입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반대로 한국 순혈의 단점을 어떻게든 꼬집어 혐한을 조장하는 쪽도 있었다.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는 걸 보니 조작인 게 분명하다는 음모론부터.

얼굴이 못생겨서 드러내지 않는 거라는 인신공격.

캡틴이 ‘일본은 한국보다 아래다’라고 발언했다는 가짜 뉴스.

인터넷에선 캡틴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캡틴을 신경 쓰고 있는 건 마찬가지.


“나, 따라잡힐 거야.”


히메도 꽤나 불안해진 모양.

아직 그녀가 깨고 있는 층은 58층.

뒤꽁무니를 바짝 따라 잡히는 기분이다.


“뭘 그렇게 걱정하는 거야, 히메. 내가 있는데.”


히메의 비관적인 말에 타로보가 미간을 찌푸렸다.

상당히 자존심이 상한 탓이다.


타로보.

소환자가 순혈 S등급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식신.

한량해 보여도 실력은 텐구라는 종족값을 뛰어넘은 이레귤러다.

평소엔 여유 만만으로 보이지만, 긍지와 자존심은 히메보다 더하다.

밑에 놈들이 기어오르는 걸 가만히 두고볼 수는 없지.

고작 어디서 굴러먹다 온지도 모를 고슴도치 따위한테 밀리라고?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 일주일도 안 되어서 20층이나 뚫고 내려왔다는 거, 무슨 뜻이겠어.”

“······.”

“역시 다른 한국 길드원들이 도와주고 있다는 뜻이지.”


타로보가 송곳니를 드러내 보이며 웃었다.

캡틴의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빠른 건 맞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미궁 공략은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


“이 정도 수준이라면, 퀸이나 에이펙스가 직접 나서서 봐주고 있는 거려나.”


최소한 A급 이상의 헌터 여럿이 붙어서 도와주고 있을 거다.


“캡틴, 길드 가입 안 한다고 했는데.”

“인간의 말을 믿으면 안 되지, 순수한 공주님.”


균열 사건에 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거 하며, 에이펙스와는 행사에 참석한 거 하며.

그 행보만 봐도 캡틴의 노선은 명확했다.


“누가 봐도 빤하잖냐.”


앙숙처럼 경쟁하는 골든 가디언과 에이펙스 코퍼레이션이 어떻게 손을 잡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양 길드의 도움을 모두 받고 있다면 캡틴의 속도는 확실히 이해되지.

타로보의 설명에 납득한 히메가 잠시 침묵하더니 입술을 뗐다.


“캡틴, 비겁해.”


사람들을 속이고 남들 도움을 받아 그렇게 빨리 미궁을 공략하다니.


“그나저나 일본 정부도 곧 캡틴 영입에선 손을 떼겠구만.”


캡틴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한국 길드의 도움을 받고 있다면, 한국 쪽에 붙겠다는 게 명확해진다.

타국에서 적극적으로 액팅할 순 없지.


“캡틴은 우리의 아군이 될 생각은 없는 거라고?”


타로보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군이 아니라면 만나게 되더라도 답이 간단하니까.



* * *



내 손에 딱 맞는 핸들바의 그립감.

부드러운 곡선의 시트.

마나 엔진에서 느껴지는 무진동의 편안함.

그리고.


[집으로 안내합니다.]


운전할 필요 없는 완벽한 자율주행 시스템.

리빅이의 몸체와 컬러감이 딱 맞는 헬멧은 덤.

내가 할 건 오직 핸들 꽉 잡고 바람을 느끼는 것뿐이었다.


“야, 이런 기능 있으면 변장템도 안 사도 됐잖아.”

“모드 변환 제약 있다, 삐릭. 인간이라는 생물은 순수 마나 코어로 동작하지 않는다, 삐릭.”


아무거나 다 변신할 수 있다는 건 아니구나.

그렇게 시원하게 달리는데.


끼이익-!


리빅이가 갑자기 길가에 멈춘다.


“왜 그래, 리빅아?”

“······이상 신호가 감지됩니다, 삐릭.”


그러더니 갑자기 핸들을 꺾는 리빅이.


야, 우리집이랑 반대쪽이잖아!


곧장 북한산 쪽으로 라인을 길을 틀더니 외진 산길로 올라가는 리빅이.


“야, 좀 더 가면 통제 구역이야!”


북한산은 미궁을 끼고 있기 때문에 일정 주변은 출입이 금지된다.

거의 철망이 쳐진 가장자리에 도착했을 즈음.


끼이이익-!


리빅이가 멈춰서더니 내게 내리라는 듯 가볍게 흔든다.

내리자마자.


[성장기 모드로 전환합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리빅이.


“야, 너 장갑도 안 꼈는데······!”


[쉿!]


리빅이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며 내 입을 막았다.

그리고 무언가에 집중한 듯 숨을 죽이고 북한산 숲속으로 걸어들어갔다.

아무리 말을 걸어도 귓등으로도 않는 녀석.


‘이 늦은 밤중에 야산에서 뭐하는 거냐고!’


하지만 혼자 이 산을 내려갈 수는 없었다.

조리빅 뒤를 따라가는 게 가장 안전하겠지.

그렇게 서벅서벅 풀숲을 천천히 내려가는데.


[발견]


리빅이가 멈춰 선 곳.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계곡 아래에 커다란 덩어리가 숲속에 처박혀 있었다.


‘설마 몬스터?’


낯선 물체의 모습에 나도 숨을 죽였다.


[리빅아, 감각 공유 좀.]


가로등도 없고, 어두워서 잘 안 보인다고.


[리빅이 감각 공유를 허락했습니다.]


이제야 보이는 숲속.

밝아진 시야에 들어온 건.


‘전투기!?’


하마터면 소리 지를 뻔했다.

숲속에 비스듬히 처박힌 무인 스텔스 전투기.

V자로 생긴 납작한 모양에, 색마저 검어 밤엔 눈에 잘 띄지도 않았다.

자세히 보니 추락하며 날개 한쪽이 고장난 모양인데.


‘이게 왜 여깄···어?’


이걸 아무도 못 봤다고?

스텔스기라 안 걸린 건가?

어느 나라 전투기지?

대한민국의 안보와 방위가 심히 염려되던 그때.


리빅이가 갑자기 팔을 스텔스기에 겨눈다.


[뒤로 물러서십시오.]


경계하며 나를 보호하는 리빅이.

그때, 추락한 스텔스기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삐걱, 끼익······.

고철처럼 덜그덕거리는 스텔스기.


“뭐야, 저거······?”


그러더니 곧.


끼익, 치익······삐걱, 끼익······.

파직, 파지지직······!

끼익······!


스텔스기의 형체가 분해되며 천천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독수리 부리처럼 날렵한 이마 장식이 붙은 헤드.

스텔스기의 날개처럼 달린 암 파츠.

리빅이와 달리 전투처럼 아래쪽으로 쭉 뻗은 V자형 날개.


하지만 각 파츠는 정상이 아니었다.

팔은 나달나달하고, 다리 한쪽의 유압장치는 깨진 것처럼 흰 김이 이상한 방향으로 새어 나왔다.

떨어져 나간 한쪽 날개.

금이 가거나 조각이 떨어져 나간 플레이트.

불안정한 마나 코어와 관절에서 튀는 스파크는 덤.


“설마, 저거 너랑 같은 골드 타이탄이야?”


그러자 숨죽인 채 고개를 젓는 리빅이.

대답 대신 관련 정보창을 띄워준다.


──────────

[블랙 타이탄]


-언옵테늄으로 만들어진 금속성의 외관을 띄고 있다.

스텔스 기능이 있는 블랙 나노코팅이 되어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서식지] : 메탈프리즘 행성 및 퀀텀 은하 일대

- 영하 150℃부터 1만℃의 환경에서 생존 가능함.


[보존 상태] : 멸종 위급

- 퀀텀 은하에 일부 세력을, 원인불명의 감마선 폭발로 거의 멸종됨.


[생태]

- 긍지가 높으며 신념이 또렷함

- 뛰어난 스텔스 기능을 탑재함

······.

──────────


리빅이와 같은 타이탄.

그러나 골드 타이탄족과는 별개의 종족.


파즉······퍼엉! 치지직!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데.”


[이쪽 차원으로 날아오며 충격을 받고 불시착한 것으로 보임.]


리빅이가 말 대신 채팅으로 말했다.

그런 리빅이를 주시하는 블랙 타이탄.


“골드 타이탄 일족이 왜······ 여기······.”


끼익, 철커덕.


블랙 타이탄 팔꿈치에 붙어있던 날렵한 날이 펼쳐지자, 한 자루의 기다란 검으로 바뀌었다.

이가 빠지긴 했지만, 검 역할은 아직 할 수 있을 정도.


‘우릴 적대시하고 있어?’


같은 타이탄족이잖아?

친구 아니야?


“나는 적이 아니다, 삐릭.”


리빅이가 두 손을 들어 올리며 블랙 타이탄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닥쳐라, 골드 타이탄······!”


끼이익- 철컥 철컥!


비틀거리면서도 칼을 휘두르며 돌진해 오는 블랙 타이탄.


크가가가가각!


블랙 타이탄이 땅과 나무를 긁으며 달려든다.


“우앗!”


미궁 밖이라 질주화도 안 신었는데!

당황하던 찰나, 리빅이가 나를 낚아채며 공격을 피했다.


치이이익-!


우리를 공격한 블랙 타아탄의 한쪽 다리의 유압장치에서 김이 뿜어지고.

균형을 잃으며 비틀거리는데.


“쟤는 왜 우릴 공격하는 거야?”


몸이 정상도 아닌 거 같은데!?


“나중에 얘기해주겠다, 삐릭!”


그러더니 리빅이가 손을 블랙 타이탄에게로 겨눈다.


파즈즈즈즉!


강렬한 마나전류가 고장난 블랙 타이탄의 목덜미에 가서 박힌다.


털썩!


테이저건을 맞은 것처럼 그대로 쓰러지는 블랙 타이탄.

리빅이는 목뒤에서 긴 에너지 케이블을 뽑더니 블랙 타이탄의 목뒤에 그대로 꽂아버렸다.


[블랙 타이탄의 시스템에 접속했습니다.]

[블랙 타이탄의 기본 정보를 확인합니다.]


리빅이와 공유되는 듯 내 눈에도 보이는 시스템 창.


───────

블랙베일 (Lv. 39)

[종족] : 블랙 타이탄 (성장기)

[파일럿] : -

───────


레벨이 39?

우리보다 훨씬 높잖아?


[블랙베일을 유아기 모드로 강제로 전환합니다.]


파즈즈즉!

끼익, 철컥······ 삐걱, 끼익.


리빅이의 입력에 블랙 타이탄의 모습이 유아기 모습으로 동그랗게 작아진다.


다만, 리빅이와 달리 앞쪽에 새 부리처럼 날렵한 유선형의 장식이 붙은 것이 특징.

게다가 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유아기가 되어서도 날개와 일부 파츠가 부서져 있었다.


혹시 움직이나 싶어 주시했지만, 완전히 기절해 버린 것 같은데.


“타이탄이 또 있을 줄이야······.”


리빅이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예 종까지 다른 타이탄을 만나버렸다.


“타이탄의 종은 다양하다, 삐릭.”

“블랙 타이탄 말고 다른 타이탄도 있단 거야?”

“물론, 삐릭!”


그러더니 리빅이는 유아기 모드로 바뀐 블랙 타이탄에게 접근해 상태를 살폈다.


“상태가 심각하다. 이대로면 죽는다, 삐릭.”

“언옵테늄이라며. 근데 이렇게 부서질 수가 있는 거야?”

“초대형 감마선 폭발에는 언옵테늄도 무용지물이다, 삐릭.”


그러고 보니, 타이탄들이 살던 ‘퀀텀 은하’가 감마선 폭발로 어떻게 망가졌다는 정보를 읽었다.


“폭발로 인해 일대 차원이 뒤틀렸다. 삐릭. 그때 나도 빨려든 거다, 삐릭.”


진지해진 리빅이.

그때 타이탄들은 거의 다 죽고, 살아남은 자들도 차원에 빨려 들어가 뿔뿔이 흩어졌단다.


“블랙베일은 그 폭발로 중상을 입은 채 차원의 균열에 빨려 들어간 걸 거다.”

“그래서 블랙베일을 어떻게 하려고?”

“데려간다. 괜찮나, 삐릭?”


머나먼 차원 너머에서 만난 동족.

리빅이의 눈동자가 애원한다.


“안될 건 없지.”


좀 놀라긴 했지만, 저 상태로는 리빅이한테 쉽게 제압당하기도 하고.

죽어가는 타이탄을 외면할 정도로 냉혈한도 아니다.


“데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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