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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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황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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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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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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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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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드래곤이 왜 여기서 나와?

DUMMY

안녕하세여!

마린입니다~!

저는 지금 미궁 41층에 나와 있어여.

왜 41층에 나와 있느냐고여?

바로 레벨링을 위해서져!


안전한 심층 공략의 필수 코스!

레벨 든든하게 챙기기!

그리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파티 사냥도 필수!


“다들 준비됐쪄!?”

“네에!”


용암의 뜨거운 열기를 견딜 수 있는 방열 아이템도 착용!

골든 가디언엔 매 층에 필요한 특수 아이템을 대여해주는 시스템이 잘 구비되어 있답니다!


“그럼 출바알~!”


다행히 40층 대는 제게 유리한 맵이에여.

물 속성인 제게 화산지대는 상성이 잘 맞거든여.

오늘 최소한 레벨 하나는 업해서 돌아갈 거예여!

······라고 생각했는데.


“저, 왜 몬스터들이 없죠?”


41층에 그렇게 많던 몬스터들의 씨가 싹 말랐다.

이 층수에서 레벨링할 헌터가 많았나?

지금 이 파티를 빼봤자 한두 파티일 텐데.


“으음, 더 깊숙이 들어가 봐여! 입구라 누가 사냥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으니까여.”


마린은 파티원들과 함께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길을 따라 늘어선 몬스터들의 사체들.

믿기지 않는 수였다.

그리고.


“설마······캡틴이 온 걸까요?”


모두가 오늘 아침 뉴스를 떠들썩하게 했던 캡틴을 떠올렸다.


“가볼까요?”


캡틴을 실제로 보고 싶은지 눈을 빛내는 파티원들.

크흠. 마린은 잠시 고민하더니.


“좋아여! 혹시 모르져! 캡틴도 우리 파티 같이 들어올지도.”


이미 캡틴과 구면이지만 보러 간다.

궁금하잖아.

캡틴의 전투는 어떤지!


그렇게 몬스터 사체 흔적을 따라가다 보니 다다른 계곡.


“어? 저건?”


그들이 발견한 건, 캡틴이 아닌.


“콜로서스······?”


계곡 구석에 쓰러져 있는 콜로서스였다.

그리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건 다른 헌터 셋.


“콜로서스 씨가 왜 여깄···지?”


당연히 콜로서스가 또 저레벨 헌터 데리고 훈장질하러 왔나 했는데.

역으로 콜로서스가 다구리를 맞고 있다?


“뭐 하는 거예여!”


수상함을 느낀 마린.

콜로서스를 둘러쌌던 헌터들이 깜짝 놀라며 돌아보았다.


“흐흐, 우리가 콜로서스를 해치웠다!”

“재수 없는 새끼! 꼴 좋다!”


그들이 돌아서자 만신창이가 된 콜로서스의 몸이 보였다.

갈기갈기 찢겨 상처로 가득한 몸.


레벨로는 국내 탑급인 콜로서스가, 41층에서 저렇게 당했다고?

더구나 콜로서스의 능력은 신체 강화.

그의 강화된 피부는 다이아에 비견될 만큼 단단하다.


“당신들이 콜로서스를 저렇게 만들었다고여?”

“그래!”


저들이 사람 죽이고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

이곳이 미궁이기 때문이다.


영상과 사진 촬영 불가.

CCTV 부재.

사람을 죽여놓고 ‘몬스터가 그랬다’라고 해도 되는 곳.

번지르르한 사회 껍데기를 입혀 놔서 그렇지, 미궁은 적나라한 약육강식의 세계.

미궁은 미궁 공략이라는 공동 목표와 자국 헌터 간의 신뢰, 애국심으로 유지되는 무법지대일 뿐이다.


예전 ‘카림’ 같은 사람이 전 세계 미궁에서 수 명을 죽이고도 잡히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

대부분 몬스터나 미궁 공략 중 사고로 죽었다고 신고되지만, 실상 그중 절반은 헌터 간의 싸움 중 사망한 거라는 예상도 있다.


그리고 미궁 내에서 암묵적으로 공유되는 국룰이 있으니.


“콜로서스가 우릴 먼저 도발하고 쳤어!”


선빵을 친 자.

그 무게를 견뎌라.


헌터는 서로 협력하고 도와야 할 존재.

그런데 먼저 선빵을 날리고 위협한다?

그것부터가 죄다.

심지어 자국 헌터를 먼저 건드린다?

길드에서도 그건 중죄로 다스린다.

법적으로도 정당방위 적용이 매우 관대하다.


고로 저 헌터들은 뻔뻔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라 치지 말아여!”


군필 여고생 마린에겐 통하지 않는 주장.


쏴악!!!


개구리 물총에서 워터젯이 쏘아졌다.


“으, 으악!”


물줄기를 맞은 부위에 살점이 뜯겨 나가자 헌터들이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쪼, 쫓아가요?”

“아녀. 저놈들 얼굴 대충 알아여. 나가서 신고하면 돼여.”


마린이 총을 내려놓으며 휙 고개를 돌렸다.

피떡이 되어 있는 콜로서스.


“저놈들이 그랬을 리는 없는데여.”

“그럼 설마 몬스터가······!?”


잔뜩 겁에 질리는 일행들.

마린은 턱을 만지작거리며 고민에 빠졌다.


“흐음, 41층엔 콜로서스를 이렇게 만들 만한 몬스터는 없을 텐데여······.”


기껏 해봐야 파이어리자드, 화산달팽이, 마그마 슬라임 등이다.

화상이면 모를까, 자상을 낼 만한 몬스터는 없는데.


‘아무래도 사람의 짓인 거 같단 말이져.’


마린의 동그란 눈이 가늘어졌다.


마린.

귀여운 취향과 달리, 추리 소설 마니아다.

코난 도일과 아가사 크리스티를 좋아하며, 괴도 루팡의 열렬한 팬.

핏자국을 봐도 놀라지 않는 명탐정의 자세를 갖춘 덕에 어린 나이에도 미궁에서 제법 잘 살아남았다.


그리고 마린의 머릿속에 떠오른 뉴스 한 조각.

캡틴의 40층 대 입성 뉴스.


‘혹시 범인은 캡틴일까여······?’


주위를 둘러보지만 발자국은 남아있지 않다.

오직 콜로서스의 워해머가 때려 부순 흔적뿐.


‘흐음, 콜로서스의 몸에 난 칼자국은 잘린 단면이 매끈해여. 캡틴은 저렇게 깔끔한 자상을 만들지 못할 거예여.’


마린은 캡틴이 가진 6강짜리 무기 ‘타이탄 세이버’를 떠올렸다.

추가타 스탯 2.

한번 그으면 3번의 공격이 들어간다.

고로, 칼질을 여러 번 한 것처럼 거칠게 흔적이 남는 게 인지상정.


‘이거 참 미스테리하군여······.’


휘리릭, 척.

마린이 손에 들고 있던 개구리 물총을 손가락 끝에서 돌리더니 허리춤에 꽂아 넣었다.



* * *



“휴, 진짜 죽을 뻔했다······!”


콜로서스가 휘두르던 망치.

망치로 땅을 내리칠 때마다 땅이 갈라지고 바위와 용암이 튀기는데.

층계참 보스몹보다 더 무서웠다.

강심장 덕분에 티는 나지 않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우리가 있다, 삐릭!”

“먼저 검을 뽑은 자는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법이다, 은인.”


잘난 체하는 블랙베일.

솔직히 콜로서스를 그렇게 만든 건 좀 과한가 했지만.


‘가만히 있었으면 내가 죽을 뻔했잖아.’


송 팀장이 그랬다.


─ 미궁에서의 제일 목표는 공략이 아니라 살아남는 겁니다. 위험하다 싶으면 망설이지 마세요. 캡틴 님 죽으면 우리나라가 흔들리는 겁니다.


다짜고짜 날 죽이려고 달려드는 놈을 봐줄 여유는 없었다.

콜로서스도 날 봐줄 생각이 없어 보였으니까.


“그나저나, 다른 헌터들이 우리 봤을까?”

“시각 관련 특수 능력이 있었다면 봤을지도 모른다.”


콜로서스와 전투 도중.

한 헌터 무리가 접근하는 게 블랙베일의 시야에 걸렸다.

우리는 한발 먼저 자리를 빠져나왔다.

왜냐하면.


“그래서 워프 포인트는 어딨지?”


이미 층계참 열쇠를 손에 넣었기 때문!

주머니에서 꺼낸 기하학적인 형태의 열쇠.

층계참 공략도 바빠 죽겠는데.

괜히 다른 헌터들 만나면 번거로워진다.


“저기 있다, 은인.”


마침 붉은 워프 포인트가 계곡 안쪽으로 보였다.

역시.

블랙베일의 시야는 덕분에 탐색이 훨씬 수월하다.


“그럼 본격적으로 가볼까?”

“삐리빅~!”


그렇게 층계참 워프 포인트를 활성화하려는데.


“잠깐.”


우리를 멈춰 세우는 블랙베일.


“왜 파일럿에게 정보를 공유하지 않지, 골드 타이탄?”


그가 나와 리빅이를 번갈아 본다.

층계참에 대한 사전 브리핑도 없이 진입하는 게 충격적인 모양.


“우리는 늘 이랬는데?”

“층계참 내부의 정보를 알지 못하나, 골드 타이탄?”

“안다, 삐릭!”


뻔뻔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리빅이.

그치, 알겠지.

층계참 들어갈 때마다 여유 있어 보였으니까.

게다가 샤마탄 때는 미리 준비도 했었고.


“파일럿의 안전을 위한 정보 공유는 필수다. 어리석은 골드 타이탄.”

“혼자서 충분하다, 삐릭!”


자신감 넘치는 리빅이의 모습에 한숨을 쉬는 블랙베일.


“자만하지 마라, 골드 타이탄. 미궁에서 파일럿을 잃지 않으려면.”

“삑······.”


진지한 충고에 할 말 없는 듯 리빅이가 입을 다물더니 내 어깨에 폭 기댄다.

그러거나 말거나, 블랙베일은 층계참 브리핑을 시작했다.


“49층 층계참의 보스 몬스터는 라바실리스크다.”


──────────

[라바실리스크]


- 화산지대에 군림하는 거대한 뱀으로 마그마 속을 헤엄쳐 다닌다. 그의 기분에 따라 그라그마 화산의 분출 상태가 달라진다.


[서식지] : 미궁 49층 층계참


[보존 상태] : 희귀

- 그라그마 산의 최심부의 응측된 마나가 폭발하며 형성된다.


[생태]

- 평소 마그마 속에 몸을 묻어 마나를 빠르게 회복함

- 용암 에너지를 기반으로 일대 마나 흐름을 읽음

- 분노에 따라 일대 지역에 불의 기둥이 솟구침

······

──────────


“용암 속을 물처럼 헤엄쳐 다니는 뱀이다. 조심해라, 은인.”


블랙베일.

내가 상당히 걱정되나 본데.


“걱정하지 마라, 삐릭!”


해맑고 긍정적인 리빅.

냉정하고 진중한 블랙베일.

같은 타이탄인데 태도 차이가 크다.

물론, 어느 쪽이든 든든하다.


“좋아. 그럼 이제 들어가자.”


층계참 내용도 이미 스포일러 당했겠다.

가뿐히 가자!



* * *



광화문 광장의 한쪽.

사람들의 시선이 멈추지 않는 벽면에 넓적한 돌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


약 10년 전 벌어진 층계참 참사.

그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였다.

한때 대한민국 전체를 눈물바다로 만든 사건.

하지만 이제는 그들의 추모비 앞에 멈춰 서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딱 한 사람.

그 추모비를 찾은 사람이 있었으니.


“생신 축하드려요. 선생님.”


모자를 푹 눌러쓰고 광장을 찾은 여자.

김양숙.

코드네임 퀸.


그녀는 추모비에 쓰인 헌터 여덟 명의 이름 중 가장 앞에 쓰인 이름을 손끝으로 쓰다듬었다.


이름, 최재호.

코드네임, 드래곤.

대한민국 1세대 각성자이자, 국내 최초로 S급으로 등급 향상을 바라보던 특A급 각성자.

동시에 그녀를 헌터의 길로 이끌어준 사람이었다.


어린 나이에 순혈 S급으로 각성한 퀸.

그만큼 온갖 마수가 뻗쳤다.


첫 미궁의 두려움.

알지도 못하던 사촌들의 연락.

해외와 길드의 회유와 협박.

정부의 지나친 압박.

그 모든 것으로부터 지켜준 그녀의 스승이자 진정한 보호자.


─ 양숙아,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너는 너로 살아야 한다.


미궁이 어떤 곳인지.

헌터는 어때야 하는지.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

모든 걸 가르쳐준 사람.


하지만 그는 10여 년 전, 실종됐다.

대중에게 알려진 그 ‘층계참 참사’의 희생자.

시체조차 찾지 못했다.

헌터로서 접근한 정보에 의하면 그가 실종된 층은 49.5층.


‘하지만 그 층계참, 어떻게 가는지 알 수가 없어.’


몇 번이나 49층과 50층을 왔다 갔다 해봤다.

49층에 숨겨진 동굴이 있을까?

히든 층으로 들어가는 기믹이 있을까?

여기저기 들쑤셔보고 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그 층계참에 도달하는 일은 없었다.


“······도대체 어디 계신 거예요?”


퀸은 비석 위에 흰 국화 대신 붉은 카네이션 한 송이를 헌화했다.

이즈음 되면 하는 연례행사였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 더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얼마 뒤면 76층 재공략이에요.”


국민적 부담감.

억누를 수 없는 승부욕.

최심층 공략 파티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

공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불안감.


복잡한 감정에 불면에 시달리는 때.

그녀는 스승이 절실했다.



* * *



넉넉한 마나.

타이탄들을 굳이 아공간에 넣을 필요 없이 들어가서 호출하면 그만인 요즘.

49층에 입장하며 나는 생각했다.


‘라바실리스크라······.’


라바와 바실리스크의 합성어인가?

용암 속을 물처럼 헤엄쳐 다닌다니.

강심장 덕분인지.

아니면 지금까지의 순탄한 경험 때문인지.

두려움보단 기대가 컸다.


들어가자마자 마주치려나?

아니면 샤마탄처럼 따로 찾아야 하나?

적당한 긴장감을 품고 도착한 층계참.


[49층 층계참에 입장했습니다.]


라바실리스크를 찾을 생각으로 고개를 드는데.


화르르르르륵!


입장하자마자 눈앞을 뒤덮는 강렬한 불길.


“히익!?”


뜨거운 열기가 얼굴 위로 쏟아졌다.

화상 내성이 아니었다면 그대로 얼굴에 불이 붙었을 뻔!


“크오오오오-!”

“끼에에엑-!”


저건 대체 무슨 그림인가.

분명 여긴 라바실리스크가 있다고 했는데.


“드래곤?!”


하늘을 날고 있는 적색의 거대한 드래곤.

그리고 그에 맞서 용암 위로 튀어 오른 라바실리스크.

두 괴물이 입에서 불길을 내뿜고 있었다.


씨발, 드래곤이 왜 여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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