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파에서 집착하는 천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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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독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20 17:26
최근연재일 :
2024.08.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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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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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본좌는 용서를 모른다.

DUMMY


14화 본좌는 용서를 모른다.


제27차 잠룡무제의 첫 번째 시험이 시작되었다.


통과해야 할 관문은 자죽림.


기관진식의 일인자로 알려진 천기문의 기성자가 기획한 시설로, 무림맹에서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어 제작한 기관이다.


그런 세월의 힘에 압도되었음인가?


인세에서 쉽게 보지 못한 자줏빛 대나무 숲의 위용에, 응시자들은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생각대로군, 화첩에서 본 그림 그대로다.’


양세창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그들을 따랐다.


대나무 숲을 들어가자 처음으로 눈에 띈 것은 거대한 석상들이었다.


응시생들은 석상 주변에 모여들어 여기저기를 살펴보고 있었다.


‘너희 같은 무지렁이들이 칠성신의 석상을 알아보기나 하겠느냐?’


양세창은 내심 비웃으며, 석상들을 지나쳐 갔다.


‘멍청한 머저리들은 석상의 비밀을 푼답시고 시간을 낭비하지. 하지만 여기는 함정이다.’


양세창은 밤새 눈알이 빠지도록 외었던 진법의 경로를 떠올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 시험의 본질은 진법의 비밀을 푸는 게 아니야. 생문을 찾아, 가장 먼저 통과하는 것이다.’


이곳에 실행된 진법의 이름은 혼원북두진(混元北斗陳),


북두칠성의 묘리에 따라 실시간으로 생문의 위치가 바뀌는지라, 사전에 정보를 얻거나,도가의 상승무학을 익히지 않은 자는 통과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기관진식이었다.


매번 무림맹 신입대원 선발이 있었지만, 그 법칙은 단 한 번도 깨지지 않았다.


‘하루살이 같은 녀석들, 그렇게 버둥거린다고 해결할 수 있는 진법이 아니란다.’


거들먹거리던 양세창이 뒤를 돌아보았다.


풍운조라는 놈은 마실이라도 나온 듯, 뒷짐까지 쥐고 여유롭게 석상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태연한 척하는 것 같지만 옆의 친구 놈이 우왕좌왕하는 것을 보니, 이 시험의 본질에 대해서는 까마득하게 모르는 것이 분명했다.


양세창은 풍운조를 비웃었다.


‘병신같은 놈. 너 같은 천한 새끼들은 이래서 안 되는 거야! 실력만 갖고 풀릴 세상이면, 강호에 무명계가 존재하겠어? 자기 실력만 믿는다는 것 자체가 패배를 두려워한 변명일 뿐이지.’


마음속으로 욕설을 지껄이던 그는 눈이 빠져라 흙 바닥을 뒤집었다.


이 진법의 공략하기 위한 생문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의 주변에 사전 정보를 가진 몇 명의 응시자들이 보였지만 그는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그래 봤자 태극문양의 정보를 아는 건 이 조에서 나뿐이다.’


차 한잔 마실 시간쯤 지났을까?


흙투성이가 된 그가 바닥에서 태극으로 각인된 문양을 찾았다.


‘옳거니, 혼원북두진이 발동된 이후, 석상들의 백 보 거리에서 바닥에 각인된 태극 문양을 찾으라고 했지.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양세창은 머릿속에 기억했던 생문의 위치를 파악하고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그래, 사문도 실력이고 족보도 능력이다. 쓰레기 같은 새끼야. 개처럼 짖어댈 준비부터 해라.’


그는 자신만만하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런데 이게 웬걸?


우측으로 세 걸음 디뎌야 할 발이 좌측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어? 왜 이러지? 여기로 가야 하는데? 내가 뭐 실수한 건가?”


양세창은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 때문에 당황을 하고 말았다.


분명 머릿속으로는 오른쪽으로 발을 내디디려고 했는데, 왼쪽으로 가는 느낌이랄까?


아니나 다를까.


첫 시작부터 잘못 풀리자, 그의 눈앞에 펼쳐져 있던 대나무 숲이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늪지대로 바뀌었다.


‘빌어처먹을, 사문으로 들어섰다.’


그의 호흡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내가 왼쪽으로 들어왔었나, 아니면 오른쪽?’


생각이 복잡해지는 것보다 발이 멋대로 움직이는 것이 빨랐다.


그의 머릿속이 빠르게 회전했다.


‘침착해야 해, 아직 기회는 있다. 일등은 글렀어도 합격권까지는 들 수 있어.’


그의 온몸에서 땀샘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무너질 순 없었다.


‘그래, 석상에서 백 보 거리에 태극 문양의 징표가 있지. 거기부터 우측으로 십 보를 움직이면 된다. 그러니까···.“


황산파의 후기지수를 대표해서 나온 몸이다.


만일 탈락이라도 한다면 개인의 망신뿐 아니라 사문의 이름에 똥칠을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눈에 뵈는 게 있을까?


’안 돼, 이런 식이면 난 황산파에서 끝장이 나고 만다. 밉살스러운 사형제들이 나를 가만히 놔둘 리가 없어.‘


실각의 불안감 때문이었을까?


한참을 허우적거리던 그의 눈에 처음 발견했던 태극문양의 각인이 보였다.


다행히 원래 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그래, 이제부터 시작이야. 일단 합격만 하면 돼. 그다음은 나중에 생각하자.‘


그렇게 마지막 일보를 디디려 할 때쯤, 변고가 일어났다.


“아니 왜 이래? 안돼 아니 돼!”


팔, 다리가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양손으로 무릎 관절을 잡고 버둥거려봤지만, 모두가 허사였다.


누군가 자신을 조종하는 것 같은 감각이 전신에 팽배할 때 쯤, 그는 미친 듯이 자죽림을 질주하기 시작했다.


-쾅! 우지끈! 쿵!


요란한 굉음과 함께, 자죽림 안은 혼돈의 도가니탕이 되었다.


“아니, 저 친구 뭐라도 잘못 먹었나? 자기 혼자만 망하면 됐지, 왜 다른 사람 시험까지 망치려고 드는 거야?”


이곳저곳을 들쑤시며 만신창이가 된 양세창.


몸에 걸친 비단옷이 거적때기가 될 때쯤, 그는 바닥을 뒹굴며 애원했다.


“사, 살려줘···누가 나 좀···.”


기어서 사람들에게 손을 뻗어 보지만 누구도 그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래, 아직 안 끝났어. 무명계 새끼가 이 시험을 통과할 리가 없잖아.”


그는 마치 자신에게 다짐하듯이 말했다.


“나보다 더 망할 거야.”


***


나는 칠성신들의 석상을 배회하며,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위준걸에게 말했다.


“진식을 보아하니, 천기문의 기성자 작품이로군.”


“사람 염장 지를 거면 저리 좀 꺼져주라. 네가 싸움을 잘하는 거지, 진법에 빠삭한 건 아니잖아?”


나는 투덜거리는 위준걸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소싯적 기성자는 혈교의 장령인 혈인겸 진무홍에게 진식을 파훼 당해, 살해당할 뻔한 적이 있었지. 그 이후로 놈은 자신의 진식에 특별한 버릇을 남기게 됐다.”


위준걸이 두 눈을 빛냈다.


“그게 뭔데?”


“진식 초반에 함정을 만들어 놓는 거지. 지금 네가 보고 있는 석상들은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칠성신을 본 떠 만든 것인데, 사실 진법을 파훼하는 데 쓸모는 없어. 함정이니까.”


“뭐? 함정? 일말의 실마리도 안 주고 진식을 어떻게 파훼하라는 거야?”


“애초에 파훼하라고 만든 진법이 아니라는 거다.”


위준걸이 분노로 이를 갈았다.


“개새끼들, 특채니 뭐니 하면서 결국 제 놈들이 끌어주려는 놈들만 꽂아주려고 야료를 부렸구나.”


“하지만 무림맹 놈들이 모르는 게 있어. 기성자는 진식을 만들면서 항상 자기만 아는 꼼수를 숨겨놓거든.”


나는 위준걸이 만지던 석상의 표피를 긁어냈다.


“이 자의 진법에 생문은 없어. 오직 사문만 존재한다. 생문을 찾으려 돌진하면, 숨겨져 있던 진식이 추가로 개방되는 꼼수를 부렸지.”


“꼼수?”


“한 마디로 기성자의 진식은 통과는 가능하지만, 해체를 위해선 사문을 전부 제거해야 한다. 그때, 이 석상을 제외한 전부가 사문이 되어 버리지. 함정이라고 생각했던 석상이 유일한 생문이 되는 거지.”


내 말에 위준걸이 석상에서 멀찍이 떨어져 바닥을 파고 있는 몇몇 명문대파 제자들을 바라보았다.


“그럼 저만치 나가 있는 놈들은 전원 탈락이라고?”


“그렇지.”


위준걸의 얼굴이 실망으로 가득하였다.


“그런데 그 사문을 누가 제거하냐고.”


나는 대답 대신 시선을 돌렸다.


거기에는 광폭의 질주를 하며, 진법 곳곳을 들쑤시고 다니는 양세창이 있었다.


바지가 찢어져 하물을 덜렁거리고 다니는 추태는 차마 눈 뜨고 못 볼 광경이었다.


놈은 합건마황신공에 의해, 꼭두각시가 된 자의 말로를 여지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위준걸이 대경실색했다.


“아니, 저거 완전히 미친놈 아니야? 자폭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서 무슨 지랄병이야?”


위준걸이 미심쩍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혹시 네가 무슨 수작이라도? 설마, 악수할 때?”


“본좌에게 건방지게 군 대가는 치러야지.”


“야, 그런데 너무 쪼잔한 것 아니냐? 명색이 천마를 자처하는 놈이 일개 후기지수한테, 뒷 끝을 보인다는 게 좀.”


“본좌 정도의 인물을 너 같은 범인의 눈으로 평가하려 하려 하느냐? 우둔하고 어리석은 놈.”


나는 하나만 알고 둘은 집을 줄 모르는 위준걸의 짧은 생각을 몸소 교정해 주었다.


“우리는 저놈을 이용해, 진식의 사문을 처리한다. 그렇게 되면 자동으로 시험을 합격하게 되는 것이지.”


“너, 진짜 무서운 새끼로구나.”


배려에 감격했는지 온몸을 바들거리는 위준걸을 보며,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본좌는 용서를 모른다.”


***


수많은 젊은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죽림.


그곳에서 오리 정도 떨어진 산어귀에 스무 명 정도의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이번 시험의 심사위원과 그들을 보좌할 무림맹의 실무자들이었다.


그들 중 황산파의 장로이자 무림맹 집법 부당주인 담조현이 있었다.


그는 40대 젊은 나이로 황산파의 장로가 된 인재로, 일품검수 양세창의 외숙부가 되는 사람이었다.


‘이번 시험을 위해 뇌물까지 주면서 심사위원 자리를 따냈다. 제발 세창이 놈이 잘 해내야 할 텐데.’


이번 시험은 용, 호, 풍, 운. 네 조로 나뉘어 시험을 실시하고 있었는데, 담조현은 풍조의 심사위원 네 명 중 하나였다.


이 자리를 따내는데 들어간 은자만 수백 냥에 달했다.


그 거금이 오직 그의 사비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만큼 황산파가 양세창의 합격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었다.


안휘성의 절대적 패자인 남궁세가의 그늘에서 버틴 것만 삼십여 년.


그동안 당한 설움과 굴욕이 얼마나 컸던가?


‘이번 시험에서 세창이를 최대한 띄워야 한다. 가능하면 최고의 후기지수인 구룡칠봉의 수준까지.’


그것을 위해 마련한 시험의 족보요, 정보들이었다.


여기까지 와서 수석 이외의 결과가 나온다?


‘조의 수석만으로는 곤란해. 적어도 이번 기수 최고점자는 되어야지.’


마침 남궁세가의 후기지수인 남궁철호가 있지 않은가?


‘그 놈보다 높은 순위로 합격한다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봐야겠지.’


그렇게 생각하던 담조현에게 같은 심사위원 인 화운신장 정풍호가 말을 걸어왔다.


“조카분께서 합격이 유력한 후보라고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아닙니다. 아직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걸요.”


“황산파하면 안휘성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명문대파 아닙니까? 양소협 같은 기재라면 합격은 따놓은 당상입니다.”


담조현은 수염을 가다듬으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었다.


“허허허, 모든 면에서 아직 부족한 아이인걸요.”


그때, 다른 심사위원인 통비신권 유혁군이 어디론가 삿대질을 하며 경탄을 감추지 못했다.


“오오, 저, 저기 청룡기가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까?”


“최고···역대 최고의 기록이 나왔습니다!”


심사위원뿐 아니라, 주변에 모여 있던 무림맹의 실무자들 모두가 포권을 하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아니, 이럴 수가. 합격이야 예상했지만, 청룡기가 게양될 줄은. 담대협, 감축드립니다.”


“험, 모자란 본인의 조카 아이가 과분한 결과를 얻은 듯 하오이다. 허허허.”


그때, 잔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이 있었다.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자죽림 쪽에서 걸어오는 흑의의 무사는 무림맹의 전투조인 신풍조를 관장하는 쾌수쾌검 고위광이었다.


그는 현장에서 시험을 관장하며, 만일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감독관이었다.


담조현이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역대 최고의 기록이 나왔다고 하지 않았나? 이 사람이 게양된 청룡기를 잘못 보기라도 했단 말인가?”


“아닙니다.”


그 말을 들은 주변의 심사위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설마 기록을 세운 자가 양세창 소협이 아니란 말입니까?”


“그럴 리가요? 양소협은 아쉽지만 일 관에서 낙오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귀밑까지 찢어져 있던 담조현의 입가가 바짝 쪼그라들었다.


“지, 지금 그···그 말이 사실인가?”


“네.”


담조현이 고위광의 팔을 붙잡고 실성한 사람처럼 외쳤다.


“그럼 일위는 누구인가? 남궁세가의 남궁철호나 종리혁은 어떤 결과가 나왔단 말인가?”


“그들도 굉장한 속도로 통과했지만, 역대 최고를 논하기엔 부족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마 그들 외의 다른 사람이라고? 그럼 명화낭인 천수도? 아니면 청홍장 임무례인가?”


“무명계 출신의 풍운조라는 자입니다.”


담조현의 주둥이가 하마 입처럼 벌어졌다.


“무엇이! 무명계? 무명계 따위가 수석?”


어처구니없다는 듯, 비웃음을 던지는 담조현에게 고위광이 덧붙였다.


“그리고 역대 최고의 기록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럼?”


“역대 최초의 기록이 나왔습니다. 시험 역사상 단 한 번도 파훼 되지 않았던 혼원북두진이 처음으로 해체되었거든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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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에서 집착하는 천마가 되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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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제목 변경] 무림맹주 천마사위->정파에서 집착하는 천마가 되었다로 제목 변경했습니다. 24.07.30 37 0 -
21 미련한 정도의 풋내기 놈들. 24.08.08 22 1 14쪽
20 도무지 믿을 수가 없을 거다. 24.08.07 22 2 13쪽
19 얼빠진 놈, 아직 멀었다. 24.08.06 37 2 14쪽
18 상판을 보니, 과분해 보이기는 하는구나. 24.08.05 32 2 14쪽
17 이것이 복수의 맛이란 말인가! 24.08.04 42 3 15쪽
16 그딴 정리 필요 없다. 24.08.03 35 3 13쪽
15 개 짖는 소리를 듣는 것도 고욕이로군. 24.08.02 37 3 15쪽
» 본좌는 용서를 모른다. 24.08.01 46 3 13쪽
13 사료 값은 미리 준비해라. 24.07.31 34 3 13쪽
12 쓰레기의 유언은 한 마디도 아까워. 24.07.30 49 4 16쪽
11 부자 상봉을 서둘러야겠군. 24.07.29 38 3 17쪽
10 죄를 지었으면 대가를 치러야지. 24.07.28 48 3 12쪽
9 본좌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24.07.27 46 3 12쪽
8 네가 할 수 있는 속죄는 오직 죽는 것 뿐이다. 24.07.26 52 4 12쪽
7 시체에게는 전부 무의미한 것들이지. 24.07.25 44 3 12쪽
6 말한 게 아니라 명령을 한 거다. +1 24.07.24 81 3 15쪽
5 죽이다 보면 하나는 걸려들겠지 24.07.23 83 3 15쪽
4 큰일을 위해, 작은 희생은 감수해야지. +1 24.07.22 88 4 12쪽
3 쳐들어오거나 꺼져라. 24.07.21 104 4 14쪽
2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겠군. 24.07.21 150 5 13쪽
1 사람들은 나를 천마라고 불렀다. +1 24.07.21 217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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