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파에서 집착하는 천마가 되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관독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20 17:26
최근연재일 :
2024.08.08 21:5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1,311
추천수 :
68
글자수 :
129,967

작성
24.08.07 21:50
조회
22
추천
2
글자
13쪽

도무지 믿을 수가 없을 거다.

DUMMY

20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을 거다.


-오오! 이번 비무가 신주십이강조차 관심을 가질만한 것이었단 말인가?


-풍소협이 우리 생각보다 거물이었군 그래.


사람들의 호들갑이 이어졌다.


왕년의 본좌에게 일초지적도 안 될 소삼소 따위의 등장에 이토록 열광하다니.


놀라움을 넘어 경악스러울 따름이다.


“노부는 재미있는 싸움이 있다고 해서 구경을 왔을 뿐이니, 신경 쓰지 마시고 볼일들 보시게.”


천연덕스럽게 주위를 진정시킨 소삼소는 심사위원들 사이로 자리를 옮겼다.


젊을 때도 철딱서니가 없더니만 나이먹고서도 그렇군.


그 자리가 하필이면 담조현의 앞이었는지라, 그는 자신의 좌석을 빼서 소삼소에게 양보해야 했다.


당혹해하는 놈의 꼴이라니.


어쨌든 소삼소의 존재는 예상외다.


개방 출신의 거지이니, 전당현의 엽장천에게 내 정보를 얻은 것일까?


나는 매의 눈으로 소삼소의 모습을 살폈다.


과거에 비해 주름이 늘고, 얼굴 여기저기에 검버섯이 생기긴 했지만 삼십 년 동안 공으로 보낸 것은 아닌지 제법 눈가가 형형하다.


한 단계 성장한 것이다.


왕년에 일초지적에 불과했던 놈이 이런데 반도 운비놈은 어떻게 변했을까?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놈이 여기에 온 것은 가벼운 일이 아니야.’


뭔가 목적이 있음이 틀림없다.


***


남궁철호는 비무대 위에서 풍운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머릿속은 오늘의 싸움에 앞서 준비했던 날들로 가득했다.


‘물도 못 먹고 눈을 가린 채, 빛도 들어오지 않는 암실에서 며칠 동안이나 방치되어 있었지.’


비무 상대로 풍운조가 결정되는 순간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가문의 어른들 수십이 모여 풍운조의 싸움을 해체하고, 약점을 분석해 승리를 모색하기를 수십 시간.


남궁철호는 입에서 단내가 날 때까지 혹사당해야만 했다.


“느려 터졌구나! 이 정도의 반응으로는 풍운조 그놈의 공격을 피할 수 없어!”


“한치 정도의 거리가 모자라. 이 정도로는 풍운조 그놈의 사정거리에 막히고 말 것이다.


”기세가 부족해! 이 정도로는 풍운조에게···. “


”이대로는···턱도 없다···풍운조에게···. “


수백 번, 수천 번 반복되는 말에 뇌가 흐물거리다 못해 녹아버릴 것 같았다.


‘고작 열등한 무명계 놈들 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이지?’


언제부터였을까?


그는 남궁세가라는 이름에 부담감을 느끼고있었다.


자기가 원해서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그는 남궁세가의 이름이 가진 무게를 짊어져야 했다.


‘그 모든 것이 남궁세가의 직계가 아닌 방계라는 한계 때문이었지.’


방계라는 이유로, 그는 자기 또래의 친척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방계라는 이유로 가문의 일원이 아닌 일개 수하로 취급받았고, 가문의 절예인 창궁무애검법과 제왕검형을 전수받지도 못했다.


‘그러니까 이번 등룡무제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그런 그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어른들은 그의 압박을 가중시키기만 했다.


-종합해 보면 풍운조라는 놈이 가진 본신의 무예는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이미 놈의 버릇과 약점을 수십 차례에 걸쳐 분석했으니 놈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를 바가 없다. 그리고···.


말을 흐리던 어른 중 한 명이 뜻밖의 사실을 말했다.


-심사위원인 담조현이 우리에게 찾아 왔었다.


“...”


“그가 등룡무제 비무장의 설계도를 넘기더군. 그게 무슨 뜻인 줄 아느냐? 네가 할 것은 단 하나. 승리만 가져오면 된다는 거다.”


어른들이 늘 하던 말로 그를 압박했다.


-너밖에 없다. 직계에게 밀린 우리 방계의 한을 풀어다오.


남궁철호는 감았던 눈을 떴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가문의 어르신들은 사라지고, 수많은 군중이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 눈빛들은 검처럼, 창처럼 그를 찔러왔다.


‘구룡 중 한 명이 돼서 잘난 직계 놈들보다 앞서나간다는 걸 증명해야 해!’


***


멀리서 등룡무제의 마지막 비무를 장식하는 북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절도 있는 자세로 검을 빼 들고 있는 남궁철호를 향해 말했다.


“제법 다듬어진 놈이구나.”


“나를 일 초식도 사용 안 하고 쓰러뜨리겠다고 했느냐?”


“그렇다.”


“아니, 네 놈이 말한 수준이길 바랄 뿐이다. 그래야 무명계 따위를 위해 준비한 시간이 아깝지 않을 테니까.”


눈에 살기가 서려 있는 게 독기가 바짝 올라 있군.


검을 들고 기수식을 취하는 자세부터 앞선 응시자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한점 흐트러짐 없는 자세에서 풍겨 나오는 숙련도는 노 강호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제법이긴 하군.’


한눈에 봐도 앞선 놈들과는 급의 차이가 심하게 난다.


내 외공의 수준을 떠나, 자신이 익힌 무공에 대한 숙련도나 깊이에 있어 비교가 불가할 정도인 것이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놈의 눈은 내 움직임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 봤자 일 초도 아까운 놈인 것은 변하지 않는군.”


그 순간, 검을 뽑은 남궁철호가 노도와 같이 검식을 뻗어왔다.


검에 담긴 강맹한 기운에 공기 중에서는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났다.


검에 파동을 입혔을 때 일어나는 공명음으로 일류고수들을 상징하는 현상이었다.


“남궁세가의 대연검법(大衍劍法)인가? 오랜만에 보니, 기분이 새롭군.”


“제법 보는 눈은 있는 모양이지만, 그에 맞는 실력이 있는지 궁금하구나!”


뒷짐을 지고 있던 나는 아지랑이 같은 파동을 두른 남궁철호의 검을 바라보았다.


“왕년에 창궁검존 남궁천세의 대연검법은 제법 장중한 맛이 있었지. 제법 비슷하게 흉내를 내는구나.”


남궁천세는 남궁세가의 전대 가주로 중원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절정 검수였다.


남궁철호는 내 도발을 무시하고, 단숨에 삼 초식의 검초를 날려 보냈다.


일 초는 정면으로 찔렀고, 이 초와 삼 초는 시간차를 두고 베어갔다.


파동이 지나치자, 바닥에는 고리 모양의 흔적이 남았다.


‘제법이군. 내가 운신할 만한 곳을 사전에 봉쇄해서 반격을 차단하고 있어.’


이 상황을 수백, 수천 번의 반복훈련으로 이미 경험한 모양이다.


‘내 움직임에 대해 제법 연구를 한 모양이군.’


이럴 때 나는 보통 상대의 힘을 역으로 돌려주는 방법을 택했다.


‘그것을 역이용하겠다는 건가.’


한 사람이 생각해 냈다고 보기엔 너무 정교하고 조잡스럽다.


세월이 지나 강산이 바뀌어도, 남궁세가 놈들은 변하지를 않는군.


입으로는 제왕의 기품을 운운하면서, 이기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분이 역겨울 뿐이다.


그때였다.


“너 따위 천한 놈이 이 초식을 받을 수가 있겠느냐?”


-파파팟!


가을바람에 덧없이 날리는 낙엽처럼, 남궁철호의 검이 허공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것이야말로 대연검법에서 가장 유명한 홍엽만장(紅葉萬丈)의 초식!


내가 움직일 만한 위치 일흔두 군데를 예측한 남궁철호가 무자비하게 허점을 찔러 왔다.


“여전히 군더더기투성이에 너저분한 초식이군.”


“그 너저분한 초식을 받아봐랏!”


그때,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겼다.


‘재밌군. 바닥에 장난질까지 쳤다. 이건가?’


뒤로 발을 옮겼지만, 바닥을 디디는 순간마다 파손이 시작되었다.


심지어 파손된 바닥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은 독침들이 곳곳에 비장 되어 있었다.


외부에서 비무장의 기관을 조종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내가 합격하지 않기를 바라는 쓰레기들이 있는 모양이군.’


사람들은 뒷걸음질 치는 내 모습을 보고 열세라고 여겼으리라.


관중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아아, 역시 일 초식도 사용하지 않고 남궁공자를 쓰러뜨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군.


-자신감이 지나쳐 자만심이 되어 버린 게 아닌가 싶네.


반면 의기양양했던 남궁철호의 표정은 긴장으로 바짝 얼어 있었다.


관객의 눈을 속이는 온갖 기관 함정에, 미리 분석한 수작까지 통하지 않아서겠지.


이런 놈들을 자극하는 방법은 실로 간단하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지. 제법 괜찮은 재능을 늙은이들이 망쳤구나.”


“그게 무슨 소리지?”


“남궁세가의 늙다리들이 본좌에 대해 뭐라고 알려주더냐? 공격할 능력이 없으니, 반격을 노릴 거라고 하던가?”


나는 무사태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너희 남궁세가는 예전부터 그랬지. 검객이 이겨내야 할 적은 오직 검객 자신이고, 생을 바쳐 이룩할 것은 오로지 상승검도여야 하거늘, 상대의 약점이나 분석하는 잡기술이나 가르치고 있으니 언제나 제자리걸음인 것이다.”


“네 놈의 주둥이로 입에 담을 남궁세가가 아니다!”


“그럼 증명해 봐라. 대단하신 남궁세가의 검을.”


도발에 넘어간 남궁철호는 대연검법의 절초인 천산비연(天山飛燕)을 펼쳤다.


시조 남궁천세가 천산에 유람을 갔을 때, 제비 떼의 비행을 보고 창안했다는 이 검식은 다양한 검로로 상대의 영역을 지배하고, 무너뜨리는 위력을 지녔다.


하늘을 나는 제비처럼 높은 곳에서 유유히 내리꽂히는 검식들.


수십, 수백의 검파가 내리꽂히는지라 군중들은 비무장 멀리로 대피해 있었다.


검에 서린 파동의 여파에 옷자락이 베어져 나갔다.


하지만 나는 피하지 않았다.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남궁철호의 검은 결코 나를 찌를 수 없으니까.


“남들이 만들어 준 검법으로 제법 재미를 본 모양이지만, 그건 너의 검이 아니다.”


내 말을 들은 남궁철호가 격분해서 검을 뻗었다.


“닥쳐!”


그 순간 남궁철호의 몸에 변고가 일어났다.


“쿨럭!”


남궁철호는 한쪽 무릎을 굽힌 채, 복부를 부여잡고 있었다.


단전에서 올라오는 통증 때문에 진기가 이어지지 않겠지.


“아, 안 돼···. 나는 구룡이 될 사람이야···. 너 따위에게 끝날 수는 없다고···.”


안타깝게도 놈의 검은 내 미간 직전에서 멈춰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대단한 해법인 것처럼 본좌를 몰아붙였지만, 그것이 주화입마의 길이라는 것은 몰랐던 것 같구나.”


도무지 믿을 수가 없을 거다.


최소 일 갑자 이상 무공에 매진한 남궁세가의 늙다리들이 짜낸 파훼법이 주화입마를 부르는 지름길이란 걸 어떻게 인정하겠는가?


그리고 그 파훼법을 유도해, 주화입마를 계획한 인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더욱더 인정할 수 없을 것이다.


남궁철호가 피를 토하며, 부르짖었다.


“서, 설마 처음부터 지금까지 내 모든 움직임을 유도한 것이냐?”


“그렇다면 믿겠느냐?”


“누구도 믿을 수 없겠지. 신이라도 할 수 없을 거야.”


“신은 할 수 없겠지. 하지만 본좌는 가능하다.”


오연하게 시선을 내리깐 풍운조가 말을 이었다.


“너의 검법은 또래 중에서는 쓸만 할 거다. 상대를 찾아보기 힘들겠지. 하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야.”


“남궁가 정통 검법을 익히지 못한 나를 조롱하는 것이냐?”


“창궁무애검법, 제왕검형이 무슨 의미가 있지? 네 놈의 검에 네 혼이 담겨있지 않은데.”


“대 남궁세가의 검을 우습게 보지 마라!”


“남궁세가가 어쨌다는 거냐? 남궁세가의 시조 남궁청천이 되살아 와도, 안중에 없는 본좌이거늘.”


“······.”


“검을 휘두르는 것은 남궁세가가 아니라 네 놈이다.”


나는 무기력한 남궁철호을 내려보며, 뒷짐을 지던 손을 풀었다.


“남궁세가의 검이 얼마나 하찮은지 증명해주지.”


내 손이 허공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남궁철호가 경악했다.


“저, 저건! 천산비연? 아니, 조금 달라!”


새의 주둥이를 연상시키듯, 접힌 손은 천천히 허공을 수놓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관중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오! 풍공자의 손놀림을 보시오! 마치 창대한 하늘, 때로는 장엄한 산맥 같지 않소!


-손짓으로 그리는 천산의 풍경이 눈에 들어올 것처럼 선명합니다!


-설마 그 짧은 시간에 대연검법의 정수를 체득했단 말인가?


반면 남궁철호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절규하기 시작했다.


“천산비연만 십 년 넘게 수련해 온 나다. 네가 흉내내는 잡 기술 따위에 넘어갈 성싶으냐!”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도 못 할 놈.


제 놈의 시조 남궁청천이 펼치는 천산비연도 본좌의 수준에 못 미칠 터인데, 십 년 수련으로 자랑질을 해?


남궁철호의 놀라움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내가 펼치는 천산비연의 마무리가 판이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남궁청천은 하늘을 나는 제비를 통해 검에 무한한 자유를 부여하고자 했다. 하지만 제비는 결코 자유롭지 않아, 하늘이란 그물 안에서 항상 버둥거리고 있지.”


나는 초식의 마무리 부분에서 펴져 있던 주먹을 움켜쥐며, 하늘의 그물을 표현해냈다.


그 모습을 목도한 남궁철호는 혼비백산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마, 말도 안 돼. 그 짧은 시간 동안 천산비연을 재현했을 뿐 아니라 파훼식까지 만들어 낸 거라고?”


“본좌는 이 초식을 대연천망(大燕天網)이라 부르겠다.”


남궁철호의 눈동자는 까맣게 죽어버린지 오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정파에서 집착하는 천마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입니다. 24.08.09 19 0 -
공지 [제목 변경] 무림맹주 천마사위->정파에서 집착하는 천마가 되었다로 제목 변경했습니다. 24.07.30 37 0 -
21 미련한 정도의 풋내기 놈들. 24.08.08 22 1 14쪽
» 도무지 믿을 수가 없을 거다. 24.08.07 23 2 13쪽
19 얼빠진 놈, 아직 멀었다. 24.08.06 37 2 14쪽
18 상판을 보니, 과분해 보이기는 하는구나. 24.08.05 32 2 14쪽
17 이것이 복수의 맛이란 말인가! 24.08.04 42 3 15쪽
16 그딴 정리 필요 없다. 24.08.03 35 3 13쪽
15 개 짖는 소리를 듣는 것도 고욕이로군. 24.08.02 37 3 15쪽
14 본좌는 용서를 모른다. 24.08.01 46 3 13쪽
13 사료 값은 미리 준비해라. 24.07.31 35 3 13쪽
12 쓰레기의 유언은 한 마디도 아까워. 24.07.30 49 4 16쪽
11 부자 상봉을 서둘러야겠군. 24.07.29 38 3 17쪽
10 죄를 지었으면 대가를 치러야지. 24.07.28 48 3 12쪽
9 본좌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24.07.27 46 3 12쪽
8 네가 할 수 있는 속죄는 오직 죽는 것 뿐이다. 24.07.26 52 4 12쪽
7 시체에게는 전부 무의미한 것들이지. 24.07.25 44 3 12쪽
6 말한 게 아니라 명령을 한 거다. +1 24.07.24 81 3 15쪽
5 죽이다 보면 하나는 걸려들겠지 24.07.23 83 3 15쪽
4 큰일을 위해, 작은 희생은 감수해야지. +1 24.07.22 88 4 12쪽
3 쳐들어오거나 꺼져라. 24.07.21 104 4 14쪽
2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겠군. 24.07.21 150 5 13쪽
1 사람들은 나를 천마라고 불렀다. +1 24.07.21 217 7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