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으로 GOAT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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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비
작품등록일 :
2024.07.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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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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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 내리기!

DUMMY

대한축구협회장배 축구대회 16강전


숭실고등학교 VS 포항제철고



두 팀의 경기를 보러 온 외부인들은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충격 받기를 반복했다.


경기를 보러 온 외부인들은 국내 축구판의 스카우터, 코치 등과 선수들의 부모나 지인들이 대다수



스카우터들은 올해에 처음으로 벌어지는 고교 축구 대회인 만큼 좋은 선수들을 물색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관중석에 자리를 잡았다.


축구판은 좁디 좁은지라 대부분이 서로를 아는 얼굴이었기에 자신들의 정보까지 이야기하며 대화를 나눴다.


“오랜만입니다. 신지영 스카우터? 어떻게 요즘 서울은 영입 좀 잘하고 계십니까?”

“예 뭐 나쁘지는 않죠. 그건 그렇고 포항쪽은 좋겠어요. 강진성이가 작년보다 더 실력이 물올랐다던대... 뭐 트레이드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저희 주전 1명이랑 유망주 몇 명 붙여줄게요.”

“하하하 괜찮습니다.”



서울FC와 포항 스틸러스의 스카우터는 서로 정보 탐색 및 덕담 아닌 덕담을 몇 마디 섞으면서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곧 이어 경기가 시작됐고 둘은 경기 극초반 강진성에게 공격 기회가 생기자 기대를 하며 바라보고


“이야... 강진성 저 놈 진짜 난 놈이네? 몸이 작년보다 훨씬 가벼워진 것 같은데? 축하해요. 포항에 올라가면 베스트 일레븐은 따놓은 당선인데요?”

“하하하! 아닙니다.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담금질해야지요. 오 진성이가 공격을 시작하려나 보내ㅇ.....! 뭐...뭐야!!!”

“!!!!”


강진성이 용천에게 막힌 뒤 용천이 직접 돌파로 골을 넣은 것을 본 두 스카우터와 경기장 곳곳에 배치되어 있던 다른 구단들의 스카우터들은 경악에 잠길 수 밖에 없었다.


곧이어 용천이 왼쪽 측면을 마구잡이로 찢으면서 돌파하고 골대까지 드리블을 한 뒤 두번째골을 넣은 것을 보자, 그들은 즉시 자리에서 벌떡! 하고 일어나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모두 꺼냈다.


“구단주님!!! 찾았습니다!! 즉시전력감 선수입니다!”

“감독님!! 찾으시던 측면수비 자원 찾았습니다! 예!! 경기 영상 바로 동영상 찍어 보내겠습니다!”

“전력분석관님! 지금 당장 숭실고등학교 30번 용천에 대해서 알아봐주세요!! 예?? 연고지도 없는 선수라고요??”

.

.

.

.

.


그렇게 관중석은 시장도떼기판 마냥 매우 시끄럽게 변하였고, 그것을 지켜보던 용천의 부모인 김선주는 남편인 용성원을 쳐다보았다.


“여보...? 지금 천이가 잘하는 건 알겠는데, 저 사람들이 천이 때문에 각자 전화하고 있는 거 맞죠?”


아내의 걱정 어린 말을 들은 용성원은 콧김을 흥 하고 거세게 내뱉으며 김선주에게 확신있게 말했다.


“음!!! 어림도 없지! 지금 아들은 한국같이 작은 우물에 있을 녀석이 아니야! 그러니까 저 승냥이 같은 작자들이 붙기라도 하면 모른 척하고 무시해! 다 내가 알아놨으니까!”


용성원의 듬직한 모습을 본 김선주는 용성원을 사랑스럽게 쳐다본다.


“당신. 오늘 좀 멋있는데요?”


“하하하하! 이게 내 본모습이라고! 용천! 힘내라!!”


‘하하하하! 우리 아들이 멀리 있는 아빠한테 효자 노릇 좀 하는구나!’




******




‘후... 지금이 전반 6분? 6분에 2골로는 부족하지...!’


내가 그렇게 인생을 많이 산 건 아닌데 말이야.


남을 아프거나 다치게 했으면 그대로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데 싸가지강진성 넌 가녀린 내 마음을 아프게 하려 했지?


‘이 용천님이 인생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겠다.’



삐익-


킥오프를 시작하는 포철고


포철고 선수들이 침착하라고 서로 소리를 치며 미드진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려고 한다.


오호라? 중원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는 건 가?


그런데 그걸 우리 감독님이 보고만 있을 줄 알고?


내 마음과 텔레파시라도 통한 듯, 우리의 이창식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소리쳤다.


“중원이랑 오른쪽 잠궈!!! 공이 운반되면 즉시 압박이다!!!”


크으으.. 우리 감독님이 전술적 혜안이 있으시던 편이더라고.


그럼 이제 포철고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파아아아앙-


“진성아 받아!”


옳지. 그러면 강진성 밖에 안남는다고~?


공을 받은 강진성이 내게 조금씩 잔발을 치며 시동을 건다.


“야 병신아. 꼴에 몇 번 뚫은거로 킥!”


허허허 내 이 녀석을 어찌 해야할 꼬....


‘그래. 아예 넘지도 못하는 벽을 느끼게 해주마.’


나는 일부러 강진성이 라인쪽으로 공을 치고 달리게 할 수 있도록 안쪽 공간만을 막는 수비 스텐스를 취했다.


내 수비 스텐스를 본 강진성은 지금이 기회라는 것으로 판단을 한 것일까?


곧바로 아까 내가 한 것처럼 코너 플래그까지 공을 차놓고 달려갔다.




치고 달리기를 하는 강진성은 빠르게 달리며 생각했다.


‘킥 저 병신. 내가 100미터 11초 후반을 뛰는데 이정도 스피드는 성인에서도 없다고!’


팍팍팍팍!


강진성이 스터드로 필드를 짓세게 밟으며 달려가던 도중


옆에서 용천이 쓔웅-하고 지나치고 자신의 앞을 한참 앞서 달리는 것을 보았다.


“씨발! 말도 안돼!”




하암! 아오 왤캐 느려 저 굼벵이 자식.


이정도 기다렸으면 라면도 다 익었겠다.


나는 치달을 한 강진성보다 훨씬 앞서 공을 향해 달려가 공을 잡고 허망한 표정으로 달리기를 멈춘 녀석을 빤히 쳐다보고 녀석을 향해 소리쳤다.


“해봐! 한 번 했으면 끝까지 해야지! 힘내!”


내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시뻘게진 채로 달려오는 녀석


‘이야... 얼굴이 토마토 주스보다 빨개질 수 있구나 사람이.’


“너 이 시발새끼가아아아..? 읏?!?”


그렇게 다리 사이가 넓으면 내가 거기로 칠 수 밖에 없다고요.


톡-


“응 알이야.”


파바바바바바박-


형님 먼저 간다~


“이씨바아아알!!!!”



나는중원을 향해 빠르게 공을 몰고 가고 나를 외치는 팀원들을 훑어보며 생각했다.


‘오케이. 1차 목적 강진성 교육 달성. 2차는 골인데... 이번엔 어떻게 넣어야 하려나....! 빈틈 발견!’


나는 왼쪽에서 나와 눈이 마주치자 마자 오프더볼 움직임을 훌륭히 보여준 권서혁 선배를 보았다.


이번에는 공간을 가르는 스루패스!


파아아앙-


촤르르르르르르---


내가 찬 공이 필드를 핥으면서 상대 센터백과 풀백 사이를 빠르게 지나갔고


공이 권서혁의 움직임보다 빠른 것 같아 보이지만


어디선가 공에게 바람이 불어 공의 속도가 스르륵 줄어들었다.


‘나이스 용천! 패스 진짜 개지린다고!!’


환상적인 스루패스 후 결정찬스


권서혁은 키퍼의 파포스트로 공을 가볍게 밀어찼고 골이 됐다.


“으아아아아아!!! 용천!!! 사랑한다고!!!”


크으으! 역시 내 수제자답다! 제자야 이 스승은 기쁘구나!


선배와 하이파이브를 한 나는 선배에게 곧장 다음 공격에 대해 설명을 했다.


‘여기서 끝내면 용씨세가 용천님이 아니지. 오늘 10골 이상은 무조건 넣는다.’


“선배 좋았고요. 다음은 저랑 2대1 패스 후 제가 컷백하면 주워먹으시면 되요. 오케이?”


“오케이!!!!”




******




경기를 보던 스카우터들은 처음에 강진성 하나만을 보고 온 것이었지만, 지금은 용천밖에 바라볼 수 없었다.


마치 형광등 불빛 만으로 살아오다가 처음으로 태양을 본 것처럼, 그들은 황홀경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용천의 4번째 골까지만 해도 당장 소속 구단에 전화를 걸어 피를 토해가며 어떻게든 영입을 해야 한다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던 그들


후반 44분 스코어 11 대 0


용천이 7골 4어시스트가 나왔다.


철써어어억-


“우와아아아아! 천아 나도 골 넣었다! 얼마만에 골이냐!!”


“하하 수비수라고 골 못넣는 법은 없죠!”



코즈믹 호러라고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초월적인 존재 등을 본 뒤 본능적으로 생기는 공포나 경외감을 뜻하는 말인데, 현장에 있는 모든 관중들은 용천에 대해 경외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감자 농사를 하는 김아저씨는 축구경기 관람료가 공짜라길래 막걸리 거하게 걸치고 오셨다가 어안이 벙벙 해진 채 레전드 차붐을 외치기 시작하셨고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아 해외축구를 직접 보러도 다니는 최부장님은 관중석이 떠나가라 소리쳤다.


“메시!! 분명 메시야!! 내가 메시 전성기 시절에 스페인에 가서 직접 경기를 봤는데 분명 똑같아! 메시라고!!”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포항 스틸러스의 신지영 스카우터. 평소였으면 주변 관중들의 소리를 마음 속으로 비웃었겠지만, 이번에는 그도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들보다 더욱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됐어!! 드디어 한국에서도 레전드 반열의 선수가 나오게 됐다!! 저기 용천의 첫구단이 우리 포항이면 우리 구단이 국내 최고가 될거야!’


‘무조건 해내야 해. 경기 직후부터 내 주변의 모든 이들은 내 경쟁자다. 이들을 모조리 짓밟고서라도 용천을 얻어야 한다!!’


발전한 모습의 강진성을 보러 왔다가 이제는 안중에도 없게 된 상태




누군가에게 잔혹하고 누군가에겐 즐거웠던 길고 긴 경기가 끝나게 됐다.


삑- 삑- 삐이이익-!



경기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 자리에 털썩 쓰러지거나 무릎 꿇는 포철고 선수들


그들은 각자 울음을 터트렸다.


“흑...흑....”

“씨발....! 흑!”

“..........”

.

.

.

.

.

.


그리고 오늘 경기 드리블 성공 0회, 턴오버 17회라는 최악의 경기를 한 강진성은 필드에 주저앉아 초점이 나간 상태로 있었고, 그때 용천이 다가갔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용천을 본 강진성은 고개를 올려 용천을 바라봤고


태양을 등진 채 자신을 내려다 보는 용천의 모습은 후광을 등에 업은 거룩한 신처럼 보였다.


그런 용천을 멍하니 쳐다보는 강진성



용천이 강진성에게 말을 건다.


“야. 사과 안하냐?”


“......”


“너 그렇게 살면 여기서 멈춘다. 나는 더 발전할거야. 넌 여기서 멈춘 채 패배자로 살거고.”


“......”


“후.... 이 몸이 친히 가르침을 내려줬건만... 쯧.... 그렇게 살아.”




‘쯧쯧쯧.... 이 몸이 단전을 거두려 했으나 실력이 그나마 있어보이기에 살려뒀건만... 저 아해는 여기까지구만...’


나는 뒤를 돌아 벤치를 향해 저벅저벅 걸어갔다.


그때 뒤에서 자그마한 소리가 들려왔다.


“미ㅇ....”


개미도 저것보단 크게 말하겠다.


“미안....”


“미안하다! 미안하다고!!!”


나는 뒤를 돌아 싸가지를 바라봤다.


나를 보며 눈물을 잔뜩 흘리면서 소리치는 싸가지


“미안하다고 씨발!!! 그리고 너 용천!!!”


씨익....씨익...


“다음엔 절대 안져!! 그러니까... 그러니까! 다음에 두고 봐...!”


호오... 두고 보자고?


“응. 악당 전용 멘트죠? 두고 보자면서 아무것도 못하죠?”


나는 강진성을 놀리고 빠른 걸음으로 벤치로 도망갔다.


아차! 그래도 개선의 여지가 있으니 가르침을 내려야겠구나... 흘흘


다시 뒤를 돌아 말했다.


“다음엔 싸가지 좀 길러 와라.”




“아오 오글거려...”


으으 닭살 돋았어!!


너무 오글거렸다... 우웩


이거 아빠가 봤으면 평생 놀림거린데 킥킥



그래도 고수는 후배에게 가르침을 내리는 법!


‘하하하!! 이 용천님의 강호 무용이 하나씩 쌓여가는구나!’



나는 기분 좋은 채로 경기장을 나갔지만


경기장 출구에서 나를 향해 잔뜩 소리치며 말하는 광기들을 볼 수 있었다.


“용천 선수!!! 스포디 에이전시입니다!!! 저희와 계약해주---!!!”

“용천 선수!!!!! 서울FC입니다!!! 저희 구단으로 오세-----!!!!”

“포항입니다!! 저희 구단으로 꼭 와주셔---!!”

“대전FC입니다!!! 용천 선수---!!!”

“@$@#!@!#@#@!!!-------!!”

“@$@#!@!#@#@!!!-------!!”

“@$@#!@!#@#@!!!-------!!”

“@$@#!@!#@#@!!!-------!!”

“@$@#!@!#@#@!!!-------!!”



내가 진짜 왠만하면 욕을 안쓰는데



“시발 이거 뭔데”


작가의말

과연 강진성은 개과천선 할 수 있을까요?


다음 화는 새벽 1시 안에 업로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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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본격적인 영입 시작 24.09.16 57 2 11쪽
38 잣됐다... 24.09.14 75 2 10쪽
37 저는.... 24.09.12 86 3 11쪽
36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2) 24.09.11 97 2 12쪽
35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1) 24.09.08 115 4 10쪽
34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2) 24.09.07 124 2 10쪽
33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1) 24.09.06 124 3 12쪽
32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2) +1 24.09.06 122 2 11쪽
31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1) 24.09.05 119 3 11쪽
30 용천 사냥 24.09.04 120 3 10쪽
29 올림픽 8강. 대한민국 대 미국 24.09.01 124 3 11쪽
28 핵폭탄 발언 24.09.01 124 3 11쪽
27 용천 영입 사가의 시작 24.08.30 125 3 11쪽
26 예선 최종전. 대한민국 대 모로코 24.08.29 134 3 11쪽
25 수집기 획득! 24.08.28 141 4 13쪽
24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이후 24.08.25 156 4 11쪽
23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아르헨티나 24.08.24 152 7 11쪽
22 (예비)국가권력급 축구선수 24.08.22 150 5 11쪽
21 용천이 모조리 폭파 중! 24.08.18 160 4 11쪽
20 찬양해!! 24.08.17 169 4 11쪽
19 드러나는 용천의 실력 24.08.17 168 4 11쪽
18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24.08.16 149 4 11쪽
17 국가대표 승선 24.08.15 155 4 11쪽
16 결승에 오기까지 24.08.12 146 4 10쪽
» 가르침 내리기! 24.08.11 144 4 12쪽
14 나 오늘 진짜 화났다 24.08.10 14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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