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대영제국에 괴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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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깡깽
그림/삽화
매일 저녁 8시
작품등록일 :
2024.07.24 05:06
최근연재일 :
2024.09.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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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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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만남

DUMMY

런던 외곽지대.


자의든 타의든, 이렇게 멀리까지 나온 건 머리털 나고 처음이었다.


그래도 도심지는 그나마 익숙한 벽돌 건물들이 많았는데, 외곽으로 나오니 온통 밀밭 천지더라.


집들도 점점 더 소박하고 간소한 모습으로 변해갔고.


빈부격차가 런던 시내뿐만 아니라 런던과 외곽 사이에서도 뚜렷하다는 게 여실히 드러난 모습이었다.


더비 백작님의 마차는 생각보다 훨씬 편안했다.


사실 덜컹덜컹 쿵! 하는 걸 예상했거든. 시대를 감안해도 도로가 꽤 잘 다져져 있었고, 무엇보다 서스펜션이 괜찮고 쿠션도 푹신한 게 승차감에 한 몫 했다.


크룩스 경의 고물 구형 벤츠에서 오히려 더 엉덩이가 아팠던 것 같다. 돈 많은 고위 귀족들이 왜 아직도 마차를 선호하는지 이제야 알겠다. 아직도 시기상조였던 거다, 자동차는.


더비 백작님은 초조한 표정으로 계속 회중시계를 확인했다. 왜 그러시지?


"으음, 일레븐지스 타임까지 아직도 삼십여 분이나 남았군···."


아니, 차를 꼭 시간 맞춰 드셔야 합니까?! 마시고 싶을 때 그냥 마시면 되잖아!


저번에 로드 프레데릭과 마차를 탔을 때처럼, 더비 백작님의 마차에도 간단히 차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다기 세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 보니, 차를 우리려면 물을 펄펄 끓여야 할 텐데, 이 좁은 마차에서 그게 가능한가?


알고 보니 이미 끓여둔 차를 유리병에 담아 두었다가, 알코올 램프로 데워 마시는 방식이었다. 진짜 겉멋만 잔뜩 부린 거였다!


"크흠, 쓰구나···. 에잉, 쯧."

"···."

"자네도 한 잔 하겠나?"

"아뇨. 괜찮습니다!"


백작님, 대체 그걸 무슨 맛으로 마시는 겁니까?!


마차는 편안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현대 전철처럼 책을 읽을 정도까진 아니었다. 도로에 튀어나온 돌 때문에 가끔씩 몸이 들썩였으니까.


이 상태로 더비 백작님과 서너 시간을 더 가야 한단 말이지?


한숨을 내쉰 나는 천천히 마차 내부를 뜯어봤다. 더비 백작님도 장거리 여행이 심심했던 모양인지 이것저것 열심히 장식하셨더라고.


그중엔 아프리카나 인도에서 볼 법한 이국적인 장식들도 꽤나 많았다.


그런데 그 사이, 뭔가 낯익은 물건이 갑자기 눈에 띄어 잠시 흠칫했다. 내가 저걸 왜 못 봤지?


"아는 물건인가? 뭔가 생긴 게 신기해서 골동품점에서 사 봤지."

"···아뇨, 처음 봅니다."

"예쁘지 않나? 분홍빛으로 알록달록한 게 꼭 실로 만든 탈리스만(*Talisman, 행운의 부적) 같지? 장사꾼 말로는 동방 어느 귀부인의 애장품이었다더군. 그래서 내가 사기치지 말라고 했다네. 하하핫."

"뭐, 그렇게 보이긴 하네요."


실제로도 애장품이 맞을 거다. 백작님의 마차에서 발견한 건 바로 '노리개'였으니까.


옛 조상들이 한복 저고리에 달아 장식용으로 썼던 전통 노리개.


꽃모양을 형상화한 섬세한 나무 조각에 달린 분홍빛 술. 한눈에도 범상찮아 보였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이역만리 타국까지 흘러들어와 백작님의 마차에 장식된 걸까···


이것도 나처럼 사연 많은 물건인가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조금 탐이 났다.


"더비 백작님."

"으음?"

"이거 파시죠. 저한테."

"그렇게 마음에 들었나?"

"예, 마침 제가 행운의 부적이 필요했거든요. 이거면 딱일 것 같은데요."


그러자 차를 한입 더 홀짝인 백작님이 한 마디 툭 던졌다.


"그럼 그냥 가져가게. 선물로 주지."

"정말 그래도 됩니까?"

"5실링도 안 한 값싼 물건이었으니 상관없네. 하마터면 속아서 1파운드에 살 뻔했지 뭔가. 다행히 가격을 깎고 또 깎았지!"


5실링이 값싸다고? 일반 노동자들은 하루를 꼬박 일해야 겨우 벌 돈인데, 그것도 바가지 쓴 거 아니에요?


아무튼 준다는데 거절할 내가 아니었다.


나는 노리개를 조심스럽게 코트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레스토랑 사무실에 장식해 두면 딱일 듯했다.


그 와중에도 마차는 쉼 없이 달렸다.


어느새 버크셔의 경계를 알리는 표지판이 우리를 지나쳐 뒤로 사라졌다.


왕의 장원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




애쉬우드 홀. 우리가 도착한 장원의 이름.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규모 있는 마을이었다.


도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고, 드문드문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평온해 보였다.


속도를 늦춘 마차는 마을 한가운데, 가장 큰 3층 저택 앞에 멈춰 섰다.


저택 건너편 나무들 사이로 승마장과 마굿간 비슷한 게 보이는 걸 봐서 여기가 관리사무소 비슷한 그런 장소인 듯했다.


마부가 큰 목소리로 우리의 도착을 알리자, 잠시 후 군청색 웨이스트코트를 입은 중년 남자가 허둥지둥 뛰쳐 나왔다.


"안녕하십니까, 뒤랑 경! 저는 애쉬우드 홀을 책임지는 청지기, 로렌스 브라이튼입니다!"

"크흠, 안녕하세요? 쟝 폴 뒤랑입니다."


귀족 행세 하려니까 뭔가 어색하네.


그래도 태도가 빠릿한 걸 보면 로드 프레데릭이 승계 작업을 잘 해둔 모양이었다. 더비 백작님은 피곤하다며 객실로 사라지시고, 백작님과 바톤을 터치한 조가 내 뒤를 따랐다.


마부 옆자리에서 장시간 힘들었을 텐데, 조금도 내색하지 않는 걸 보면 이 녀석도 대단하다.


"뒤랑 경, 휴식을 취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애프터눈 티를 준비할까요?"

"아, 괜찮습니다. 그보다 이 장원을 먼저 한 바퀴 둘러보고 싶은데요."

"알겠습니다.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혹시나 텃세를 부리거나 말을 안 들으면 적절하게 대응할 생각을 하며 왔는데, 그런 걱정은 역시 기우였다.


브라이튼 씨는 장원을 안내하며 이것저것 설명해 주었다.


"사실 이 저택은 지어진 지 아직 50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빅토리아 여왕 폐하의 부군이신 앨버트 공께서 직접 설계하신 겁니다. 앨버트 공께서 사냥을 매우 좋아하셨거든요."

"그것밖에 되지 않았나요?"


뭔가 고풍스러워 보여서 좀 더 오래되었을 줄 알았는데?


"예, 원래는 스코틀랜드의 발모랄 성(Balmoral Castle)에서 여름을 나셨지만, 윈저 성과 거리가 너무 멀어 여왕께서 사냥터를 새로 만들고 이곳으로 자리를 옮기자고 하셨다 합니다. 이미 들으셨겠지만, 이 장원의 주요 업무는 그때부터 이어져 온 사냥터와 마굿간의 관리입니다."

"그렇군요."


그 후로 브라이튼 씨는 저택에 근무하는 정원사, 마부, 하녀, 요리사들을 차례대로 소개해 주었다.


평소 상주하는 인원은 10명 정도로, 보통 장원 근처의 작은 주택에서 숙식하며 저택 전체를 관리하는 게 이들의 일이었다.


이 저택의 용도는 사냥 파티 등에 초대된 손님들이 머무는 곳으로, 객실만 해도 20개가 넘는다고 했다.


윈저 성은 왕실 가족만 머무는 곳이라 손님들이 묵을 수 없으니, 이곳이 그 대안인 셈이었다. 어쩐지 더비 백작님이 묘하게 익숙해한다 싶더니만···


나머지 마굿간지기나 레인저들은 마을 더 깊숙한 곳에서 거주한다나?


장원 관리인과 그 가족이 머무는 집들, 그리고 잡화점, 교회, 이발소, 우체국 같은 생활 편의시설들이 모인 게 여기 애쉬우드 홀 마을의 정체였다.


"혹시 왕실 가족분들도 여기 자주 방문하시나요?"

"아니요, 여기까진 거의 오시지 않습니다. 다만 선왕 폐하의 직계분들 중에서 승마를 즐기시는 분들이 가끔 오셔서 휴식을 취하시곤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에드워드 7세 폐하께서 종종 방문하셨지만, 올해는 아직 한 번도 오신 적이 없으십니다. 물론 사냥 시즌이 되면 상황이 달라질지도 모르죠. 그럴 땐 한 번에 열 분 이상 오시기도 하니까요."


휴, 다행이다. 혹시라도 내가 있는 동안 폐하를 마주치면 어색할 것 같아 물어 본 건데.


눈치를 보니 당분간 방문할 예정도 없어 보였다.


"괜찮으시다면 해가 지기 전에 마굿간을 안내해 드리고 싶습니다만.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이니까요. 어떠십니까?"

"좋습니다. 안내해 주시죠."

"그렇다면 혹시 승마는 가능하십니까? 걸어서 가기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예? 승마요?"


아니, 거기 가는데 말까지 타야 해? 그것보다 저택 뒤에 있는 마굿간이 그 마굿간이 아니었어?


당연하겠지만 난 전현생 통틀어 한 번도 말을 타본 적이 없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렇다면 마차를 준비하겠습니다."


얼마 후, 브라이튼 씨가 어디선가 4인승 랜도(*Landau, 귀족용 마차)를 꺼내왔다.


"손님들을 모실 때 사용하는 마차입니다. 여기 도착하신 후, 객실에 짐을 내려놓고 마굿간으로 향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브라이튼 씨, 나, 그리고 조는 함께 그걸 타고 왕실의 마굿간으로 향했다. 승마가 필요하다길래 무슨 한 시간은 가야 할 줄 알았는데, 마차로 겨우 5분 거리였다.


이 정도면 자전거로도 충분했을 것 같은데.


하긴, 장원의 총 책임자한테 자전거를 권하는 건 좀 그랬겠지?


"여기가 바로 왕실 마굿간입니다. '크라운 스테이블스'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빅토리아 여왕 폐하의 직계이신 레이디나 로드 분들의 애완말도 이곳에서 돌보고 있지요."


지나오면서 차창 너머로 보였던 그 거대한 승마장이었다.


사방에서 말들의 히힝거리는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으윽, 말똥 냄새.


그리고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저쪽에서 뭔가를 다듬고 있던 30대 중반의 남자가 재빨리 뛰어왔다.


"브, 브라이튼 씨! 갑자기 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십니까?!"

"제임스! 이분이 어제 얘기했던 쟝 폴 뒤랑 경이시다! 예의를 갖추도록 하게. 뒤랑 경, 이쪽은 제임스입니다. 이곳에서 15년 넘게 일해 온 수석 마굿간지기이자 아주 재주 많은 친구지요."


남자의 행색은 나도 굉장히 익숙한 그것이었다. 런던에서 흔히 보는 작업복에 회색 플랫 캡.


하지만 뭔가 표정이 좀 어색해 보이는데? 무슨 잘못이라도 저지르셨나?


수석 마굿간지기 제임스는 모자를 벗어 가슴에 올리며 내게 공손히 인사했다.


"제임스입니다, 뒤랑 경. 잘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뭔가 바빠 보이는데, 무슨 일 있었나?"

"예? 아, 그게··· 잠깐 귀를 좀 빌려 주시겠습니까?"

"뭐? 귀를 빌려 달라고? 뒤랑 경 앞에서 그게 무슨 예의 없는 소린가! 숨김 없이 냉큼 고하게!"

"아앗, 죄송합니다! 그, 그러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마굿간이다 보니 말들의 건강을 위해 종종 외부로 풀어 놓는 모양이었다. 좁은 우리에 갖혀 있으면 스트레스도 받고, 근육도 약해지니까.


그러다 보니 가끔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서열다툼.


원래 말들끼리 확고한 서열이 있긴 한데, 그렇다고 왕위 찬탈의 시도가 없는 건 아니었다. 그게 동물의 본능이니까.


평소에는 마굿간지기들이 사고가 터지기 전에 재빨리 개입하지만, 이번만큼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싸운 말들이 문제가 아니었다. 난폭해진 말이 다른 말들까지 들이받은 게 문제였다.


그리고 그 피해자 중엔, 특히 상처 하나 없이 소중히 돌봐야 할 대상까지 포함되었다.


왕실의 마굿간이니 어떤 말이든 소중하지 않겠냐만, 그 중에서도 로열 패밀리가 있다는 말이었다.


"벨라가 다쳤다고! 아니, 자네들 도대체 그때까지 뭘 했던 건가! 보고는 왜 안 한 건가!"

"죄, 죄송합니다, 브라이튼 씨! 하지만 정말 손쓸 틈도 없이 사고가 났습니다! 톰도 말발굽에 맞아서 방금 의사가 보고 갔습니다! 수습이 끝나면 말씀드리려 했는데···."

"자네, 오늘만큼은 무척 실망스럽군! 뒤랑 경께서 뭐라고 생각하시겠나!"

"죄송합니다!"


뭐, 나? 난 별 생각 없는데? 아니, 말들이 싸웠다는데 뭐 어쩌겠어? 말리다 사람까지 다쳤다잖아. 최선을 다했는데 안 됐으면 그냥 그걸로 끝인 거지.


아무튼 그 와중에 말굽을 다친 말도 있는 모양, 제임스 씨가 만지고 있던 건 그 말의 편자였다.


"그, 톰이라는 분은 괜찮으십니까?"

"다행히 뼈는 피했답니다. 하지만 좀 요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요양으로 끝난다면 다행입니다. 브라이튼 씨, 요양할 수 있게 며칠만이라도 일을 좀 빼 주시죠."

"뒤랑 경! 하지만 톰은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어, 알아. 아주 잘 아는 상황이지. 이 시대에는 병가의 개념이 없었으니, 쉬는 만큼 일당을 못받는 게 당연하니까.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일당의 절반만이라도 챙겨 주세요. 제 지시입니다."

"알겠습니다, 뒤랑 경! 정말 감사합니다! 제임스, 관대한 분을 모시게 된 걸 정말 영광으로 여겨야 하겠다!"

"감사합니다, 뒤랑 경!"


제임스 씨가 넙죽 엎드렸다.


"그나저나, 그 벨라라는 말이 그렇게 중요한 말입니까?"

"중요하지요! 그게 왜냐면···."


그 순간 저쪽에서 뭔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마굿간 안쪽에서 한 소년이 급히 달려 나왔다.


"제, 제임스 씨! 큰일입니다! 공녀께서 어떻게 이 일이 벌어진 걸 아셨는지 갑자기 방문을··· 아앗, 브라이튼 씨까지!"

"공녀께서 아셨다고? 어떻게?!"


제임스 씨와 브라이튼 씨가 크게 놀라며 당황해 했다.


그리고 소년의 뒤를 따라, 잔뜩 화가 나 보이는 젊은 아가씨가 마굿간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


"제임스! 내 벨라가ㅡ."


그러다 우리 쪽을 보더니, 그 자리에서 멈칫하는 그녀.


정확히는 시선이 나를 향해 꽂혔다.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 오늘 아침에 면도도 깔끔하게 했는데?


나이는 18세, 많아야 19세 정도.


풍성한 갈색 머리에, 늘씬하게 큰 키. 깊고 푸른 눈동자.


나는 에디스 아가씨가 이 시대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순위를 좀 조정해야 할지도 몰랐다.


"어, 안녕하세요? 쟝 폴 뒤랑입니다."


시선이 마주친 나는 어색하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그녀의 눈동자가 내 입가를 향해 살짝 미묘하게 내려가는 게 보였다.


뒤이어 나타난 당혹스러운 표정. 첫 만남에서 보기 드문 감정 변화였다.


그리고 갑자기 뒤돌아 쏜살같이 도망쳤다. 아니, 진짜 뭔데?!


작가의말

빅토리아 여왕은 영국 역사에 남을 정도의 순애보였습니다. 애초에 시대와 신분에 맞지 않는 '연애' 결혼을 했거든요, 그것도 한 눈에 반해서요. 그런데 문제가 있었죠. 남편인 앨버트 공이 이른 나이에 요절하면서, 여왕은 깊은 슬픔에 빠져 공사를 멀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빅토리아 여왕은 특히 딸들과 손자, 손녀들을 지극히 아꼈습니다. 앨버트 공의 사망 후, 주로 윈저 성에 머물면서도 다른 유럽 국가로 시집간 딸들을 자주 불러 생활했고, 손자, 손녀들과도 계속 편지를 주고받다고 합니다.

빅토리아 여왕도 젊을 적 당대에는 (당시 기준으로) 이름 꽤 날린 미녀였고, 특히 남편인 앨버트 공이 엄청나게 잘 생긴 미남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왕의 딸, 손녀, 손자들도 외모가 출중한 사람들이 많이 나왔고, 그래서 여왕의 딸이나 손녀들 대부분이 유럽 왕가나 공작가로 시집가게 되어, 빅토리아 여왕이 ‘유럽의 할머니'라고 불리게 될 정도로 유럽 각국이 전부 혈연으로 엮이게 됩니다.

어쨌든 그래서 생긴 유명한 별명이 하나 있습니다. 얼빠라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3

  • 작성자
    Lv.56 dabon
    작성일
    24.09.01 13:29
    No. 31

    그리고 혈우병을 퍼뜨렸지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6 칼즈낙
    작성일
    24.09.01 16:10
    No. 32

    시선이 입가로 내려가는거 보니까 앨리스 공녀 맞는듯.
    선천적인 청각장애가 있어서 어머니가 독순술을 가르쳤다함. 입술을 보고 무슨 말을 하는지 유추한듯.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6 runarual
    작성일
    24.09.02 15:57
    No. 33

    아무래도 잘생김이랑 누구닮았다고한걸보니 쟝은 왕실이나 귀족의 잃어버린 아이인듯 지금엄마가 키워준듯
    잘보고갑니다. 재미있어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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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발판 +27 24.09.14 4,887 227 13쪽
55 인연 +27 24.09.13 5,365 249 15쪽
54 인생의 전환점 (수정) +36 24.09.12 5,823 255 14쪽
53 악역 +22 24.09.11 5,870 244 15쪽
52 찐사랑 +35 24.09.10 6,285 256 13쪽
51 퀘스트 +19 24.09.09 6,508 267 13쪽
50 그림자 골목 +17 24.09.08 6,718 269 16쪽
49 묘수 +49 24.09.07 6,892 276 13쪽
48 기억의 잔향 +61 24.09.06 7,144 307 14쪽
47 수색 (2) +62 24.09.05 7,184 301 14쪽
46 수색 +33 24.09.04 7,331 287 15쪽
45 왕실 다과회 +15 24.09.03 7,729 296 15쪽
44 불청객 +20 24.09.02 7,721 310 13쪽
43 왕실의 말 +27 24.09.01 8,002 327 15쪽
» 만남 +33 24.08.31 8,276 334 14쪽
41 여행 +23 24.08.30 8,461 334 14쪽
40 뜻밖의 보상 +36 24.08.29 8,614 353 14쪽
39 폭탄 선언 +42 24.08.28 8,618 325 15쪽
38 과거 회상 +28 24.08.27 8,671 320 14쪽
37 유혹 +28 24.08.26 8,741 312 13쪽
36 완벽한 탈출구 +24 24.08.25 8,834 317 13쪽
35 의문의 소환 +12 24.08.24 8,804 317 14쪽
34 성공의 대가 +17 24.08.23 8,956 329 13쪽
33 마지막 한 수 +16 24.08.22 8,987 325 16쪽
32 맛의 미로 +26 24.08.21 9,093 330 14쪽
31 추리 게임 +29 24.08.20 9,042 292 15쪽
30 뜻밖의 방문 +10 24.08.19 9,192 30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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