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대영제국에 괴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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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깡깽
그림/삽화
매일 저녁 8시
작품등록일 :
2024.07.2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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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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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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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누텔라(Nutella).


견과를 뜻하는 '넛(Nut)'에 이탈리아어 여성형 접미사인 '엘라(Ella)'를 결합해 만든 이름.


부드럽고 매력적인 견과류 잼이라는 뜻으로, 주 재료는 설탕과 코코아 파우더, 그리고 유럽 대표 견과류인 헤이즐넛.


첫 맛은 진한 초콜릿의 달콤함, 끝 맛은 헤이즐넛 특유의 고소함.


땅콩과 초콜릿을 섞어도 사기지만, 헤이즐넛과 초코의 궁합은 그 어떤 스프레드도 따라올 수 없지.


그래서 ‘악마의 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설탕 덩어리라 칼로리도 어마어마한데, 한 번 빠지면 멈출 수가 없거든.


물론 땅콩 버터도 맛있긴 해. 하지만 누텔라처럼 광팬이 생길 정도는 아니잖아?


요즘 런던 시내에도 땅콩 버터 미치광이들이 있긴 한데, 그 열풍도 곧 잠잠해질 거다. 땅콩 버터의 포텐이 거기까지는 아니니까.


그 틈을 타 누텔라가 치고 들어가는 거지.


혹시 누텔라 때문에 영국 비만율이 올라가면 어떡하냐고? 에이 설마, 그럴 리가 있나.


나는 오히려 정당하다. 스트레스 받을 땐 단 걸 찾는 게 인간의 본성. 골든 시럽 같은 저질 설탕물 보다는 차라리 누텔라를 퍼뜨리는 게 영국 사회에 더 이득 아닐까?


내 이런 선한 의도를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구만.


슬로건도 준비해 놨다. 기분 전환엔, 역시 누텔라! 괜찮지?


하지만 내가 소환한 누텔라 통을 앨리스 공녀에게 그대로 보여줄 순 없었다.


1901년에 플라스틱 통이라니, 누가 봐도 수상하잖아. 라벨을 떼라고? 뚜껑부터가 의심스럽다고!


그래서 번거롭지만 통을 바꾸기로 했다.


나는 누텔라를 바닥에 내려놓고, 마음속으로 강하게 염원했다. 그러자 포인트 상점이 반응해 내 손에 무언가를 던졌다.


툭.


뭘 또 소환했냐고? 딸기잼.


“통 갈이엔 역시 딸기잼 통이 제격이지.”


딸기잼을 담는 유리병 정도면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유리병은 이 시대에도 흔하니까. 이미 여러 번 해봐서 안다.


이제 남은 건 누텔라를 이 통에 옮기는 일.


하지만 수저도 없는데 어떻게 하냐고? 이것도 다 방법이 있다.


“스푼이 포함된 식품을 소환하면 되지. 하겐다즈 미니컵에는 항상 나무 스푼이 들어 있거든.”


언제 어디서나 퍼먹을 수 있도록 말이야.


그렇게 추가로 소환한 하겐다즈 한 통. 스푼만 취하고 아이스크림은 버리는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러도 난 아무렇지 않았다.


스푼으로 누텔라를 유리병에 옮기는 데 걸린 시간은 단 삼십 초! 유리병의 라벨까지 싹 떼어내면··· 증거 인멸 완료!


킁킁.


"딸기잼 냄새가 좀 나긴 하는데··· 뭐 어쩔 거야? 원래 그런 줄 알겠지."


이제 이걸 내가 새로 개발한 잼이라고 입만 털면 끝!


아직 출시 안 한 거 아니냐고? 곧 기회 봐서 할 거야! 눈 앞에 돈이 보이는데 어떻게 참아?


돈! 끝없는 돈! 권력도 살 수 있는 돈!


돈이 돈을 낳고 불로소득으로 떵떵거리며 살 수 있을 때까지 난 멈출 생각이 없었다!


그러면 뭐, 그 돈으로 명사들을 불러서 내 퀘스트를 한방에 끝내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어?


생각만 해도 신이 나는데?


그런 생각에 콧노래를 부르며 오두막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식빵을 뜯어 누텔라를 듬뿍 발라 공녀에게 건넸다.


반응은 말하지 않아도 뻔했다.


현대인도 누텔라를 처음 먹으면 감탄을 내뱉는데, 100년 전의 영국인이라고 다를까?


역시 누텔라다, 그런 얘기였다.


다행히 공녀는 배운 사람이었다. 누구누구 씨였다면 거기서 당장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누텔라를 더 내놓든지 아니면 사생결단을 하자며 고래고래 소리 질렀을 텐데, 그런 경우 없는 반응은 없었다.


그저 감사하다는 한 마디 말뿐. 물론 나는 그걸로도 충분했다.


그 이후 모든 일은 별 탈 없이 지나갔다.


비가 잦아듦과 동시에, 공녀의 말 발자국을 추적해낸 근위병과 기마 경관들이 랜턴을 들고 주변까지 달려온 것이다.


이로써 실종자 인계까지 완료!


물론 공녀님은 따로 혼난 것 같지만,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아무튼 왕의 기사, 쟝 폴 뒤랑이 이번에도 한 건 해낸 셈이었다. 누구보다 빠르게 공녀를 찾아 불도 지피고, 식사까지 챙겨줬으니까.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폐렴이나 독감에 걸렸을지 누가 알아?


에드워드 7세 폐하께서 기뻐하시도록 공적을 잘 적어서 보내 주면 좋을 텐데 말이지.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안전 장치를 하나쯤은 마련해뒀어야 했다.


예를 들어 누텔라의 개발자가 내가 아니라 헨리 씨라고 둘러댄다든지.


왜 그런 생각을 못 했을까? 덕분에 혹 떼려다 혹 붙였다.


위급한 순간에 나타나 구해주고, 거기에 맛있는 음식까지 챙겨준 마성의 남자, 쟝 폴 뒤랑!


게다가 누텔라라는 굉장한 음식까지 만들어냈다니?


이건 공녀의 가드를 무너뜨리고, 어퍼컷까지 날리기에 충분히 차고 넘치는 공격이었다.


공녀님이 갑자기 너무 친근하게 대하며 다가오기 시작하셨다는 소리였다.




###




"뒤랑 경, 도와주세요."

"예? 갑자기 무슨 도움을 말씀하시는···?"


장원 9일차 아침. 심심풀이로 셜록 홈즈 소설이나 읽으려던 차에, 앨리스 공녀가 느닷없이 응접실로 불쑥 찾아왔다.


사실 진작에 런던으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그날 새벽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비가 또 폭우로 바뀌면서 애쉬포드 홀에 완전히 발이 묶인 상태였거든.


대부분의 도로가 비포장이어서, 폭우 전후로 마차 운행이 아예 불가능해 어쩔 수 없었다. 사방이 진흙탕이었으니까.


비는 어제 오후쯤 그쳤지만, 땅이 어느 정도 마를 때까지 하루 이틀만 더 기다리자는 게 더비 백작님의 판단이었다.


그리고 뭘 꺼리는 건지, 공녀님은 꼭 더비 백작님이 사라졌을 때만 이렇게 등장하곤 했다.


탁.


나는 책을 덮었다. 어째 이놈의 셜록 홈즈 소설은 맘 먹고 보려 해도 10페이지를 넘기가 힘들었다.


"정확히 말씀해주셔야죠. 뭘 도와드리면 되는 겁니까? 주어와 목적어가 없지 않습니까?"

"···."


공녀님의 시선이 잠시 내 입술을 스치고 다시 눈으로 올라왔다.


"할머님이 남겨주신 유품들을 찾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뭔가 반응이 한 박자 늦는 느낌인데? 긴장한 건가?


"할머니요? 혹시 앨리스 공주님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제 나도 영국 왕실 가계도 정도는 대충 외우고 있었다. 기사가 된 이상, 언제 어디서든 왕실 인사들을 만날지 모를 일이니까.


앨리스 공주는 빅토리아 여왕 폐하의 차녀였고, 앨리스 공녀는 할머니와 이름을 공유한 손녀였다. 할머니는 헤센 대공국의 루트비히 4세 대공의 부인이기도 했다.


이름이 같아서 혼동될 만했지만, 이 시대엔 할머니와 손녀가 같은 이름을 갖는 것이 그리 드문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내 물음에 고개를 천천히, 또 다시 한 박자 느리게 가로저었다.


묘한 표정이었다.


"빅토리아 여왕 폐하께서 남겨주신 유품이에요."

"아."


이런, 할머니가 아니라 증조할머니였어?!


앨리스 공녀가 어머니인 빅토리아 공녀가 거주하는 런던의 켄싱턴 궁이 아니라, 여기 윈저 성에 있던 이유는 올해 봄에 돌아가신 빅토리아 여왕 폐하 때문이었다고 한다.


여왕 폐하께서 가장 아끼던 증손녀가 바로 앨리스 공녀였다는 것이다.


말로는 앨리스 공녀가 태어나자마자 너무 예쁘다며 주변에 자랑하고 다니셨다나?


하지만 빅토리아 여왕께서 돌아가신 지금, 그녀가 윈저 성에 더 이상 머물 사유는 없었다.


할머니가 남긴 유품을 정리하는 일 말고는.


공녀는 갑자기 내 앞에 종이 한 장을 불쑥 내밀었다.


"이건 뭡니까?"

"지도예요."


그녀가 내민 건 한 장의 지도였다.


경시청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더 자세한, 정말 왕이 아니면 가질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지도.


그리고 지도 여기저기에는 단어와 동그라미 표시가 있었다. 동그라미는 뭔가를 찾았다는 표시겠지?


"보물 지도는 아닌 것 같은데··· 설마 여왕 폐하께서 유품을 이렇게 여기저기 숨겨 놓으셨다는 얘기는 아니시겠죠?"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야? 그거 좀 악취미 아니야?!


"할머님께서는 자식들이 윈저 성을 오래오래 사랑해 주길 바라셨어요. 그래서 성 곳곳에 숨겨진 유품을 찾게끔 하신 거죠. 그러니까, 도와주세요."


아니, 말을 할 거면 중간에 끊지 말아 주세요! 헷갈리잖아요!


정리하자면, 빅토리아 여왕 폐하께서는 자신의 유품을 보물찾기 형식으로 윈저 성 주변 곳곳에 숨겨 두셨다는 것.


그리고 앨리스 공녀가 숲 속에서 길을 잃었던 이유.


당연히 그 되도 않는 보물찾기 때문이었겠지 뭐!


에드워드 7세 폐하의 어머니답게, 평소 장난기가 많으셨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났다!


그러니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죽음을 재치 있게 넘기려 한 것도 충분히 있을 법했다. 여왕께서는 장수하셨고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매우 정정하셨으니까.


그런데 잠깐만. 빅토리아 여왕 폐하가 앨리스 공녀님만 특별 대우했을 리가 없잖아? 그냥 손녀도 아니고, 증손녀인데?


"공녀님만 지도를 받으신 건가요? 아니면 다른 분들도?"

"아마 2대손 직계까지는 전부 받으셨을 거예요. 이 지도는 어머님께서 받으셨고, 어머님께서 저에게 넘겨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대신 찾고 있는 거죠. 할머님과는 좋은 추억이 많았으니까요."

"오, 이런."


유럽의 할머니라는 별명답게, 빅토리아 여왕 폐하의 가계는 그야말로 화려했다.


독일 황제 빌헬름 2세, 러시아 알렉산드라 황후도 여왕 폐하의 2대손이잖아?


아무튼 그 사람들은 다 정치하느라 바쁠 테니, 결국 여기서 한가롭게 보물찾기를 할 사람은 앨리스 공녀밖에 없었겠지.


루이즈 공주님도 이런 보물찾기에는 별로 관심 없어 보였고.


왠지 코끝이 찡했다. 여왕께서는 손자, 손녀들을 생각하며 유품을 남기셨을 텐데, 그 수많은 자식들 중에 앨리스 공녀님만 진심으로 찾으러 다닌다는 게.


그래서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심심한 차에 바람도 쐴 겸, 도와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도와드릴게요. 뭘 찾으면 되나요? 이 지도의 힌트를 같이 풀면 되나요?"

"고마워요. 이렇게 생긴 상자를 찾아주시면 돼요. 아마 성 곳곳에 숨겨져 있을 거예요."


앨리스 공녀는 작은 목함 하나를 꺼냈다. 보라색 벨벳으로 장식된 아주 고급스러운 상자였다.


그 안에서 등장한··· 뭔데 그거?!


"엑? 다이아몬드 반지?"


10캐럿은 족히 되어 보이는데? 게다가 당연히 자연산 다이아몬드겠지? 보석의 크기며 반짝임이 장난 아니었다. 저 정도면 무조건 보물, 보물급이다!


대영박물관에서 슬쩍해 왔다고 해도 믿을 정도!


진짜로 보물찾기잖아, 이거! 돌아가시기 전에 여왕 폐하께서 템이라도 뿌리신 건가?!


"앞으로 두 개를 더 찾아야 해요. 지금까지 일곱 개를 찾았거든요."


목함에는 값비싼 반지만 들어 있던 게 아니었다고 한다. 어떤 건 금목걸이, 또 어떤 건 정말 아무 가치 없는 여왕 폐하가 쓰시던 생활용품까지.


그러니까 보물이거나··· 쓰레기.


진짜 보물찾기란 이름에 딱 맞는, 악취미 중의 악취미였다!


하지만 앨리스 공녀는 반지보다 할머니가 쓰던 생활용품을 더 갖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역시 왕족다운 마음가짐이군. 돈이나 보석보다는 추억을 중시한다는 건가.


그럼 혹시, 필요 없으면 나한테 주실 생각은···?


"근데 왜 하필 접니까? 도움을 청할 다른 사람은 없었습니까?"


더비 백작님 같은 분께 부탁하면 안 되나? 집에서 심심해서 죽으려 하시던데.


그러자 앨리스 공녀가 뜻밖의 말을 꺼냈다.


"뒤랑 경께서 할머님의 유품을 찾으러 오신 거 아니었나요?"

"예?"

"네, 역시 아니셨나요?"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얼빠진 나를 보며 공녀가 설명을 이어갔다.


"7년 전쯤에 똑 닮은 분을 요크 공작님의 결혼식에서 뵌 기억이 있는데··· 어머나, 죄송해요.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착각했나 봐요."

"저랑 닮았다고요?"

"경이라 불리시길래, 어느 귀족가의 차남이신 줄 알았어요. 제가 모르는 직계분들도 계시니까요. 그래서 처음엔 저처럼 할머님 유품을 대신 찾으러 오신 줄 알았어요."


결국 처음 나를 보고 도망친 이유도, 경계한 이유도 얼굴이 아니라 다 보물찾기 때문이었다는 거잖아?


그러니까, 나를 경쟁자로 착각했다는 거지? 어쩐지 말이 계속 헛돈다 싶더니 그녀가 뭔가 착각을 하고 있던 거였다.


"그런데 지금은요? 지금은 뭐가 다릅니까?"

"네, 달라요."


잠깐만, 왜 얼굴이 붉어지시는 건데요? 그 홍조는 또 뭐죠?


"할머님도 좋아하셨을 거에요. 작년에 뒤랑··· 씨를 보셨다면요."


적색 경보! 큰일 났다!


오 하느님 아버지! 성모 마리아, 그리고 성 조지시여! 가련한 이 어린 양을 구원하소서!


혹시 나한테 반했다는 그런 막장 아침 드라마 같은 전개가 나오는 건···


내가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자, 공녀가 잠시 주저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내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하지만 왕족이시잖아요? 저, 이제 알 것 같아요. 뒤랑 경께서 어디서 오셨는지."


또 출생의 비밀이야? 집에 가면 부모님께 단단히 물어봐야겠군. 왜 보는 왕족마다 나를 보고 이런 소리를 해대는지.


그래서 나도 질세라, 생각나는 대로 맞받아쳤다.


"이자벨입니까? 그 소문의 출처가?"

"예?!"


이제 호기심 해결 시간이었다.


작가의말

독자님들 이렇게 좋은 제목 아이디어 많이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처음 뵙는 아이디가 많은데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묵묵히 읽고 계셨을 줄이야 작가는 감개무량합니다~~!!

감동 받았습니다 ㅠ 댓글 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저도 고민 좀 해보고 변경 전에 독자님들 허락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소설을 즐겨 주십시오..ㅎㅎ

오늘도 재밌으셨다면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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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야망 +21 24.09.15 4,338 208 14쪽
56 발판 +27 24.09.14 4,889 227 13쪽
55 인연 +27 24.09.13 5,367 249 15쪽
54 인생의 전환점 (수정) +36 24.09.12 5,825 255 14쪽
53 악역 +22 24.09.11 5,873 244 15쪽
52 찐사랑 +35 24.09.10 6,287 256 13쪽
51 퀘스트 +19 24.09.09 6,511 267 13쪽
50 그림자 골목 +17 24.09.08 6,721 269 16쪽
49 묘수 +49 24.09.07 6,894 276 13쪽
48 기억의 잔향 +61 24.09.06 7,145 307 14쪽
» 수색 (2) +62 24.09.05 7,186 301 14쪽
46 수색 +33 24.09.04 7,333 287 15쪽
45 왕실 다과회 +15 24.09.03 7,733 296 15쪽
44 불청객 +20 24.09.02 7,723 310 13쪽
43 왕실의 말 +27 24.09.01 8,003 327 15쪽
42 만남 +33 24.08.31 8,277 334 14쪽
41 여행 +23 24.08.30 8,464 334 14쪽
40 뜻밖의 보상 +36 24.08.29 8,617 353 14쪽
39 폭탄 선언 +42 24.08.28 8,621 325 15쪽
38 과거 회상 +28 24.08.27 8,673 320 14쪽
37 유혹 +28 24.08.26 8,741 312 13쪽
36 완벽한 탈출구 +24 24.08.25 8,835 317 13쪽
35 의문의 소환 +12 24.08.24 8,806 317 14쪽
34 성공의 대가 +17 24.08.23 8,959 329 13쪽
33 마지막 한 수 +16 24.08.22 8,987 325 16쪽
32 맛의 미로 +26 24.08.21 9,094 330 14쪽
31 추리 게임 +29 24.08.20 9,043 292 15쪽
30 뜻밖의 방문 +10 24.08.19 9,193 30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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