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대영제국에 괴식은 없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새글

낑깡깽
그림/삽화
매일 저녁 8시
작품등록일 :
2024.07.24 05:06
최근연재일 :
2024.09.16 19:50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586,390
추천수 :
18,854
글자수 :
361,066

작성
24.09.06 20:47
조회
7,144
추천
307
글자
14쪽

기억의 잔향

DUMMY

윈저 성의 아침 공기는 차다.


특히 저택의 3층 테라스에서는 더욱 그랬다.


성이 제법 높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성 바로 옆에 템스 강이 흐르고 있어서 그 차가움은 더 깊게 느껴졌다.


루이즈 공주는 캐시미어 맨틀(*Cashmere Mantle, 털 달린 숄)을 어깨에 단단히 여몄다.


방금 전 스위치를 올린 축음기에서 애잔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드보르작, 슬라브 무곡, Op. 72, No. 2. 그녀는 그 곡이 주는 감성이 좋았다.


달그닥.


누군가 해서 돌아보니 앨버말 백작 부인이었다. 그녀는 루이즈 공주 옆의 테이블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다기를 조심스레 올려놓았다.


"공주님, 비가 와서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벽난로 앞에 계시지 않구요."

"앨리스."


앨리스 프레데리카 케펠. 앨버말 백작 부인의 이름이었다. 루이즈 공주는 이렇게 사적인 자리에서는 그녀의 별명 대신 본명을 부르곤 했다.


"소니아는?"

"유모가 데리고 있답니다. 어린 것이 어젯밤 얼마나 칭얼대던지, 도무지 잠을 잘 수 있어야지요?"


소니아는 작년에 태어난 앨버말 백작 부인의 차녀였다. 그리고 사교계에서는 그 아이를 오라버니, 에드워드 7세의 사생아로 의심하고 있었다.


사실 그건 진실이었다. 앨버말 백작 부인도 친구인 루이즈 공주에게 그녀의 태생을 솔직히 고백했다. 누구나 알고 있듯, 그녀는 에드워드 7세의 정부였으니까.


루이즈 공주는 찻잔을 잠시 들여다보다, 불현듯 맥락 없는 말을 툭 던졌다.


“항상 궁금했어. 어머님께서는 왜 그렇게 추운 것을 좋아하셨는지. 그리고 왜 따뜻한 벽난로를 멀리하셨는지. 계속 이해할 수 없었거든.”

"···예?"


루이즈 공주는 뒷말을 삼켰다.


어머니, 빅토리아 여왕 폐하께서는 계속 젊은 날의 추억을 곱씹고 싶으셨던 거다.


추운 겨울이 서린 스코틀랜드의 발모랄 성(Balmoral Castle).


아버지인 앨버트 공께서 구입하신 후, 세간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둘이서 쌓아올린 그 아름다운 장원에서의 기억을.


그러고 보니, 루이즈 공주는 지금 앨버말 백작 부인과 나눠야 할 이야기가 있었다.


"목표는 달성했어? 언제 런던으로 돌아갈 생각이야? 오라버니가 찾고 계실 텐데."

"아뇨, 아직이요. 하인들에게 물어보니 그분도 비 때문에 아직 런던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계신 모양이에요. 그래서 계속 기회를 엿보고 있답니다."

"가능성은 있겠어?"

"글쎄요, 하인들 말로는 굉장히 영리한 분이라던데요. 아무도 손대지 못한 장원의 난제를 벌써 여러 건 해결해 주셨다고들 해요. 평소엔 그저 조용히 계시다가, 어느 순간 모든 게 다 해결되어 있어 다들 놀란다더군요. 그 정도로 비상하시다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주시지 않을까요?"


에드워드 7세의 관심을 독차지한 정부라도 해결할 수 없는 단 하나의 문제가 있었다.


그건 바로 오라버니의 식탐.


이미 예순에 가까운 나인데도 오라버니는 고기와 술을 끊을 생각은 전혀 하질 않았다.


건강을 챙기라는 조언은 그저 한 귀로 흘리기만 할뿐.


어머님께서 장수하셨으니 본인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하지만 어머니는 항상 건강하게 드시려 노력하셨다는 사실을 잊은 모양이었다.


그래서 오라버니가, 요리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 요리사에게 기사 작위를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루이즈 공주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심지어 윈저 성 옆의 장원까지 줬다고? 하지만 오라버니는 만나 보면 알 거라는 태평한 소리만 했다.


그래서 윈저 성으로 불렀다. 그 쟝 폴 뒤랑이라는 프랑스 이름의 청년을.


별 것 아닌 사람이 화술로 분수에 맞지 않는 이득을 얻었다면, 적당히 골려 줄 생각이었다.


반면 앨버말 백작 부인은, 오라버니를 꾈 정도의 맛있는 요리를 만들 줄 안다면, 반대로 오라버니의 건강을 책임질 요리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꾀를 냈다.


두 사람은 이 계획을, 나머지 한 명의 다과회 친구인 처칠 부인에게 털어놨다.


놀랍게도 처칠 부인은 이미 뒤랑을 알고 있었다.


'두 분 다 모르셨나요? 쟝 폴 뒤랑이요, 런던에 치킨 앤 칩스와 땅콩 버터, 삼겹살을 유행시킨 장본인이잖아요? 롬바드 가에서 가장 큰 고급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저도 남편과 가 본 적이 있지요. 굉장히 만족스러운 요리였어요. 특히 땅콩 버터 디저트들은 영국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황홀한 맛이었답니다. 혹시 레시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고? 하지만 들어본 적이 없는데?


'더비 백작님이 무서워서 다들 쉬쉬하고 있지요. 그 완고하고 고집쌘 총독 양반이 뭐가 마음에 들었는지 옆에 찰싹 붙어선, 게다가 자기 손녀까지 붙여 놨다는 소문도 있다니까요? 혹시 손녀사윗감으로 점이라도 찍으신 건가? 하지만 그러기엔 신분 차이가 좀··· 그래도 모르죠, 더비 백작님이라면 방법을 찾을지도요.'


루이즈는 의아했다. 그렇게 유명한 인물이라면 왜 신문이나 잡지에 한 줄도 나오지 않은 걸까?


'그러게요? 지금 보니까 수상한데요? 더비 백작님도 신문까지는 막지 못할 텐데. 그 정신나간 기자들을 어떻게 구워 삶은 걸까요? 저도 한 번 만나 보고 싶네요!'


그렇게 세 사람이 모였다. 처음엔 그 청년이 자신들의 얼굴을 알고 있는지 테스트부터.


청년은 무사히 테스트를 통과했다.


앨버말 백작 부인과 처칠 부인은 그의 외모가 예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루이즈 공주에게는 전혀 다른 감정이 일었다. 청년의 얼굴을 처음 본 순간, 그녀의 심장이 저절로 요동쳤다.


무려 7년 만에 다시 만난 그 얼굴. 그녀의 인생에서 한 번도 이뤄지지 못했던 짝사랑의 주인공, 그 남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박혀 있었으니까.


시간이 흐른 지금, 주름 하나 없는 젊은 얼굴이었지만, 잊을 수 없는 그 뚜렷한 이목구비는 그대로였다.


오똑한 코, 선명한 턱선, 둔탁한 머리칼. 거기에 반항적으로 보이는 눈매까지 똑 닮았다.


템스 강의 차가운 바람이, 과거의 기억에서 그녀를 확 깨웠다.


"레오폴트···."

“네? 공주님,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

"응? 방금 내가 뭐라고 했나?"

“어떤 이름을 중얼거리셨는데요.”

“아··· 요 며칠 잠을 잘 못 자서 그래.”

"못 주무셨나요? 이런, 난방이 부족했나요? 시종들에게 말씀드릴까요?”

“아니, 그러지 마. 그냥 악몽을 꾼 것뿐이야.”


악몽. 악몽이 맞았다. 며칠 동안 계속된 불면의 밤이었다.


레오폴트는 40년 평생 독신으로 지내다, 6년 전 빈에서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임종조차 지켜보지 못한 채 떠나버린 그를, 마지막으로 떠올리게 한 건 그가 죽기 전 보내온 편지 한 장.


성모 마리아의 도움으로 겨우 닿은, 단 한 마디의 단어.


그녀의 감정을 다시금 휘저은 이름.


"이자벨."

"네? 공주님? 이자벨이요? 그건 또 누군가요?"

"더는 참을 수 없어. 이제는 알아야겠어. 오라버니께 물어볼 거야. 전화선이 어제 수리됐다고 했지? 이제 클라렌스 하우스와 연결할 수 있겠지?"

"네, 전용선이니까요. 그런데 방금 뭐라고 하셨죠···? 이자벨이요?"

"오라버니에게 물어볼 거야. 그 남자와 이자벨이 무슨 관계였는지. 그리고 레오폴트까지도."

"예···?"


앨버말 백작 부인은 무척 궁금해 했지만, 루이즈 공주는 더 이상 설명을 해줄 생각이 없었다.


시종을 불러 전용선을 연결하게 했다. 하지만 바로 오라버니와 통화할 수는 없었다. 시종 간에 통화 의사를 물어보고, 다시 통화할 시간까지 조정하는 데 또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어렵게 연결된 에드워드 7세의 목소리에서는 묘한 흥분이 느껴졌다.


- 캐롤라인.


루이즈 캐롤라인 앨버타. 이제는 미들네임으로 불리는 게 익숙해졌다. 에드워드 7세의 첫째 딸 이름도 루이즈였기에, 그는 종종 루이즈 공주를 구별하기 위해 미들네임을 사용했다.


"폐하, 오라버니··· 아니, 앨버트 오빠."

- 캐롤라인, 네가 나에게 전화를 걸다니. 뜻밖이구나. 그만큼 충격적이었다는 말이었겠지. 드디어 만난 건가?

"그 남자는 누구야? 오빠랑 무슨 관계가 있는 거야? 대체 어디서 데려온 건데?"

- 진정하고 천천히 말해 다오. 잡음이 심하구나.


지지직.


바람 때문인지 전화선이 불안정하게 연결된 듯했다. 루이즈 공주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이 질문은 반드시 해야 했고, 대답을 들어야만 했다.


그것이야말로, 그동안 그녀가 잠 못 이루게 한 레오폴트의 마지막 소원이었다.


"혹시 앨버트 오빠와 이자벨의··· 사생아야?"

- 뭐라고?


수화기 너머로 느껴지는 당황한 목소리.


- 네가 그런 추측을 할 줄은 몰랐군. 혹시 설명을 못 들었나?

"뭐?"

- 네가 생각하는 그런 일이 아니야.

"하지만 오라버니는, 수십 년 전 이자벨과 합스부르크에서···."

- 아니야. 그건 이미 지나간 일이다.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혹시 앨리(*앨버말 백작 부인의 애칭)가 옆에 있는 건 아니겠지?

"없어. 나 혼자야. 내보냈어."


지금 이런 상황에 정부의 반응을 걱정하는 건가?


- 정말 오해하지 말거라. 나도 우연히 알게 된 일이야. 정말 성 조지의 은총이라 부를 수밖에 없다.


이자벨, 그리고 레오폴트.


두 사람은 현 합스부르크의 황제, 프란츠 요세프 1세의 어머니인 조피 대공비가 바이에른에서 오스트리아로 시집 올 때 데려온 외조카들이었다.


누나인 이자벨과 7살 차이나는 남동생 레오폴트. 두 사람은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서로 변장해두면 못 알아볼 만큼 쌍둥이같이 닮았었다.


출신 가문은 정확히 모른다. 조피 대공비가 자기 자식처럼 아끼며 궁전에서 감싸고 돈다는 소문만 유럽 사교계에 무성했을 뿐.


그 때문에 혹시 대공비의 혼외자식이 아니냐는 말까지 있었지만, 뒷소문이 항상 그렇듯 어느 순간 실체없이 사라졌다.


당시 22세였던 에드워드 7세,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어느 파티에서 스쳐가듯 만난 15세의 이자벨.


사랑에 빠지기 너무도 좋은 조건이었을 터다. 에드워드 7세가 덴마크 공주와 정략결혼을 앞두고 있지 않았다면.


아버지의 죽음으로 오빠를 미워하던 어머니 빅토리아 여왕이, 오빠의 첫사랑을 응원해 줄 리 없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헤어졌다.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오빠의 이유 모를 바람벽은.


더불어 하늘의 장난이라도 있었는지, 루이즈 공주 자신조차 그 남동생인 레오폴트와 엮이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같은 얼굴, 비슷한 성격의 이자벨 남매에 빠져 버린 에드워드 남매.


그 비밀은, 지금껏 한번도 역사 속에서 들킨 적이 없다.


"그럼 누구야? 이자벨이야, 레오폴트야? 누구의 자식인 건데?"

- 나는 말해주고 싶지 않다.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 정도다. 하지만 캐롤라인, 너도 이제는 알 자격이 있겠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 그래도 들을 준비가 되었나?

"지금 당장 말해줘. 오빠 덕분에 미치기 직전이니까."


수화기 너머로 긴 한숨이 흘러나왔다.


- 일단 몇 가지 먼저 말해두고 싶군. 첫째, 나도 안 지 얼마 안 되었다. 둘째, 이미 많은 흔적들이 사라져, 알아내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셋째, 그 친구에게 기사 작위를 준 건 즉흥적인 결정이었지만, 이제 와 생각하면 잘한 일이라고 본다. 대영제국이 공식적으로 그를 보호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 네가 윈저 성에서 뒤랑을 붙잡아 두지 않았더라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갔을 거다. 알아보니 그 녀석이 런던 지하에 거미줄 같은 조직망을 만들어 놨더군. 만약 조금이라도 눈치챘다면, 순식간에 사라졌을 거다. 시운이 좋았지.

"뭐? 앨버트 오빠, 혼자 중얼거리지 말고 정확히 말해. 부모가 누구냐고."

- 이자벨. 쟝 폴 뒤랑은 그녀의 아들이다. 출생년은 1884년, 17년 전이군.

"그럴 줄 알았어. 레오폴트가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줄 리 없으니까. 그런데 이자벨은 지금 어디 있어?"


조피 대공비가 자식처럼 아끼고 돌봤던 두 사람, 이자벨과 레오폴트. 그들은 30년 전, 조피 대공비가 사망한 뒤 사교계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친자식들의 질투가 원인이었다는 말이 돌았지만, 남동생인 레오폴트는 요세프 1세의 인정을 받아 백작위를 얻고 합스부르크의 고위 외교관으로 일했으니 맞지 않는 가설이었다.


그렇지만 이자벨은 달랐다. 수십 년 전 사교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남동생 레오폴트조차 그녀를 애타게 찾았다. 죽음이 다가오던 그 순간까지도, 정인이었던 그녀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며.


도대체 왜?


- 죽었다. 암살당했지.

"뭐라고···?"


이자벨이 죽었다고? 레오폴트처럼? 어째서?


에드워드 7세는 잠시 침묵했다.


그는 여전히 수화기를 들고 있었기에, 루이즈 공주는 그의 거칠어진 숨소리가 차츰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


- 쟝 폴 뒤랑, 그 녀석의 친부모로 보였던 이들이 사실은 이자벨의 프랑스인 시종들이더군. 런던으로 도망치며 흔적을 없앤 거였어. 패물과 신분을 증명할 서류들도 그대로 가지고 있었고.

"뭐? 그럼 그 남자의 아버지는? 그 사람은?"

- 이자벨을 죽인 자들이 먼저 그를 암살했지. 더 알아낸 건 없네. 당분간 이 사실을 숨기도록 해. 뒤랑 그 녀석은 아무것도 모르는 듯하니까.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에드워드 7세의 말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 뒤랑의 친아버지는 앙리 다르투아다. 부르봉 왕가의 마지막 적통이지. 프랑스 왕위를 계승하기 전 가명을 썼던 이자벨을 변호사로 두면서 얽힌 모양이야.


루이즈 공주의 눈앞이 차츰 붉게 흐릿해졌다.


에드워드 7세의 말이 맞았다. 모르는 게 차라리 나았을 것을.


그 순간, 문 밖에서 시종이 큰 목소리로 외쳤다.


"루이즈 공주 전하, 앨리스 공녀님과 쟝 폴 뒤랑 경의 방문을 알립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루이즈 공주는 대답하지 않았다.


작가의말

폐하, 조직망이요? 그냥 신문팔이랑 골목의 고아들한테 빵과 땅콩 버터를 나눠준 게 전부인데요···?

아무튼 이로써 앨리스 공녀가 왕족이라고 알아본 이유도 함께 설명했습니다. 7년전 외교관으로 결혼식에 참석했던 레오폴트를 봤던 거죠. 누나랑 똑 닮은 얼굴이었으니..

그리고 주인공이 기사 작위를 받은 건 왕의 마음에 든 것도 있지만, 기사 작위가 있어야 영국 정부의 이름으로 프랑스 공화주의자들에게서 보호할 수 있기에.. 당시 유럽에서 유일한 공화주의 국가답게 굉장히 흉참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유럽 왕족이나 귀족들을 암살하려는 무정부주의자들이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다 보니.. 라는 설정입니다.

ps. 유럽에서 왕가나 귀족가의 사생아지만 정당한 계승권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3가지 있었습니다. 1) 친부 본인의 인정 2) 유럽 왕실의 인정 3) 바티칸 시국의 인정입니다.  3가지 다 돌파해야 해서 미친 난이도인데 해낸 사람이 있습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모델인 체사레 보르자라는 이름의 추기경입니다. 교황의 사생아였죠. 그리고 유명한 카스티야 연합왕국의 엔리케 2세도 사생아였지만 왕이 되었습니다. 뭐 주인공에게 당장 뭘 주겠다는 게 아니라 일단 고증만. 프랑스는 1901년에 제3 공화국 상태라 작위를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대영제국에 괴식은 없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시간은 저녁 8시입니다. 24.08.12 10,037 0 -
58 난제 NEW +42 18시간 전 2,973 182 12쪽
57 야망 +21 24.09.15 4,338 208 14쪽
56 발판 +27 24.09.14 4,889 227 13쪽
55 인연 +27 24.09.13 5,366 249 15쪽
54 인생의 전환점 (수정) +36 24.09.12 5,824 255 14쪽
53 악역 +22 24.09.11 5,873 244 15쪽
52 찐사랑 +35 24.09.10 6,287 256 13쪽
51 퀘스트 +19 24.09.09 6,510 267 13쪽
50 그림자 골목 +17 24.09.08 6,721 269 16쪽
49 묘수 +49 24.09.07 6,894 276 13쪽
» 기억의 잔향 +61 24.09.06 7,145 307 14쪽
47 수색 (2) +62 24.09.05 7,184 301 14쪽
46 수색 +33 24.09.04 7,332 287 15쪽
45 왕실 다과회 +15 24.09.03 7,731 296 15쪽
44 불청객 +20 24.09.02 7,723 310 13쪽
43 왕실의 말 +27 24.09.01 8,002 327 15쪽
42 만남 +33 24.08.31 8,276 334 14쪽
41 여행 +23 24.08.30 8,462 334 14쪽
40 뜻밖의 보상 +36 24.08.29 8,617 353 14쪽
39 폭탄 선언 +42 24.08.28 8,621 325 15쪽
38 과거 회상 +28 24.08.27 8,673 320 14쪽
37 유혹 +28 24.08.26 8,741 312 13쪽
36 완벽한 탈출구 +24 24.08.25 8,835 317 13쪽
35 의문의 소환 +12 24.08.24 8,804 317 14쪽
34 성공의 대가 +17 24.08.23 8,959 329 13쪽
33 마지막 한 수 +16 24.08.22 8,987 325 16쪽
32 맛의 미로 +26 24.08.21 9,094 330 14쪽
31 추리 게임 +29 24.08.20 9,042 292 15쪽
30 뜻밖의 방문 +10 24.08.19 9,193 30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