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본 행성관리가 너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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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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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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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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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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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 정상회담

DUMMY

서준이 제일 처음 지구와 세레스타를 연결하겠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우려한 부분은 지구와의 갈등이었다. 성 팀장하고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만, 강압이나 꼼수로 지구인들을 세레스타로 부르는 건 의미가 없다. 


어디까지나 그들 자신의 의지로 세레스타에 와야지만 위대한 순환이 작동한다. 전쟁과 정복이 일상화된 아레나 우주에서 의외로 노예나 납치, 강제 이주가 많이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원만하고 자연스러운 이주. 말은 쉽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구는 곧 국력이다. 국가의 핵심 자원이 유출되는 것을 반길 국가나 정부는 아마 없을 것이다. 불필요한 갈등을 막기 위해 사전에 지구의 각 국가 세력과의 협의는 필수다.

협의할 때 무작정 저 자세로 나갈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힘으로 굴복시키는 것도 방법은 아니다.

뭐, 영 안 되면 그것도 하나의 고려 사항이긴 하다. 배제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서준에게는 지금도 여전히 세레스타의 존재를 지구인들에게 알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살짝 망설임은 있다. 19세기의 식민지 전쟁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어제는 인간 욕심에 대한 편린도 봤다.

하지만 어떤 일이 생기든 그것을 막고, 수습하고, 더 좋은 길로 이끄는 것이 관리자의 일이다. 세레스타에 그런 일이 생기게 둘 수는 없다. 초기 이주의 핵심 컨셉을 엔터테인먼트에 맞춘 것도 그런 이유가 있다.


서서히 세레스타를 지구에 스며들게 해야 한다. 테란 게임도 같은 맥락이었다. 프로파간다, 마케팅, 홍보, 브랜딩. 제각기 말은 다 다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모두 어느 대상에 대해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만드는 일들이다.

현대 사회에서 이미지의 힘은 아주 무섭다. 문화의 힘이 총보다 강한 시대다.


서준의 예상보다는 빨리 대통령과의 만남이 잡혔다. 이번에 짤린 작은 쓰레기, 박준구가 나대준 덕분이니 뭐, 고맙다고 해야 하나.


- 대통령님이 강 대표님을 모시고 여러 이야기를 들으셨으면 합니다. 시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진영 대통령.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중도 정치의 아이콘. 안정을 추구하며 나름 개혁적인 성향을 지닌 그는 새로운 이 세계의 존재에 대해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질까.


“알겠습니다. 곧바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서준은 비서실장의 말에 곧바로 답하고, 방문 채비를 챙기기 시작했다.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잘 다녀오세요.”


민님과 연님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서는데, 하늘이 푸르다. 서준이 처음 세레스타에 갔을 때처럼 맑고 푸른 하늘이다. 처음 핏빛으로 물든 하늘을 봤을 때는 얼마나 당황했던지. 서준은 얼마 전 생각이 나 피식하고 웃는다.


“어서 오세요. 강 서준 대표님. 얼마 전부터 꼭 뵙고 싶었습니다.”


대통령실에 도착해서 안내를 받아 들어간 방에는 이미 최진영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서준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통령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서글서글한 웃음을 지으며 서준과 힘껏 악수한다.


“비공식 일정이라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사실 얼마 전에 쑨 회장님을 만났습니다. 잠깐이지만 강 대표 칭찬을 아주 많이 하더군요. 손주사위에 대한 애정이 아주 넘쳐서 다른 말을 할 시간이 많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하하.”


그 너구리 같은 영감. 일부러 흘린 거다. 물론 절반 이상은 성 팀장 때문이겠지만 서준과의 연결 고리를 일부러 강조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다 챙기고 다니고 있다. 이건 나중에 이자 쳐서 받아내야겠다.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한 짧은 사과와 테란 서비스의 근황들이 오고 간 뒤 본론이 시작되었다. 예상대로 연료 X에 대한 이야기다.


“보고는 받았습니다. 최 교수님의 데이터와 산자부에서 올라온 보고서를 보니 놀랍더군요. 어떻게 개발을 하신 겁니까.”


이미 결심은 하고 왔지만, 막상 꺼내자니 조금은 망설여진다. 서준이 지금 여기서 세레스타에 대한 말을 꺼내는 순간 역사가 바뀐다. 지구가 지구 이외의 세계를 인지하고 대응해야 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서준은 짧게 심호흡을 한다. 긴장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세레스타나 퓨리오타에서 대군 앞에 혼자 섰을 때도 이 정도 긴장은 아니었다. 역사를 연다는 것이 이런 무게감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대통령님. 미리 말씀드리자면 제가 지금부터 하는 말이 믿기지 않으실 겁니다. 믿어 달라고도 하지 않을 것이고, 믿는 건 대통령님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믿지 않으실 것을 전제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준의 조금 긴 서두에 대통령과 비서실장 모두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저러는가 싶은 표정을 짓는다.


“강 대표가 허언을 할 사람이 아닌 거는 압니다. 쑨 회장님의 말씀도 그렇고 지금까지 보여준 강 대표 모습을 보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일단은 믿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하시죠.”


서준은 대통령의 말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기 시작한다.


“이 대체 연료나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은 모두 우리 지구에서 이세계라 불리는 세계의 물건들입니다. 그곳은 우리 우주와 다른 차원의 우주에 존재하는 행성입니다.

저는 얼마 전 차원 균열이라는 현상에 휘말려 그 우주로 흘러 들어갔다가 그 우주의 행성 중 하나인 세레스타라는 행성의 관리자가 되었습니다.”


뭐, 예상은 했지만 둘의 표정이 아주 가관이다. 당연한 반응이다. 이 반응을 넘어서야 한다. 그래야 세레스타와 지구를 이을 수 있다.


“아마, 믿기지 않으실 겁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린다고 한 것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대항해 시대 때 많은 유럽인은 바다 건너편에 신대륙이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죠. 자신이 모른다고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세레스타는 확실히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세레스타가 있는 차원에는 수조, 아니 그 몇 배의 지성체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선 이 사실을 믿어 주셔야 다음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서실장은 이 양반이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나 싶은 표정이다. 아마 쑨 회장의 보증이나 서준의 유명세가 아니었다면, 지금 당장 미친놈 취급받으며 쫓겨날 각이다.

하지만 대통령은 조금 다른 것 같다.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서준의 말에 답한다.


“솔직히 믿기 힘든 말입니다. 하지만 굳이 허언하려고 일부러 이곳까지 오지는 않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믿어보겠습니다. 계속하시죠.”


서준은 대통령의 말에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말을 이어간다.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그럼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이 사실을 지금 이 자리에서 공개하는 이유가 궁금하실 것 같아 바로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세레스타의 관리자로서 대한민국을 포함한 지구의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수립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대통령도 조금 놀라는 표정이다.


“외교관계 수립이라. 동등한 국가 또는 그 개념으로 인정해달라는 말씀이시군요. 외교관계 수립을 통해 강 대표님의 세레스타가 얻고 싶은 건 무엇입니까.”


대통령의 표정이 진지해진다. 아까까지는 단순한 기업인과 면담을 하는 표정이었지만, 서준의 말을 듣고 이제 이건 일종의 정상 회담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서준은 대통령의 태도 변화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생각이 유연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인 것 같아 다행이다.


“저희가 원하는 건 지구와 세레스타의 자유로운 왕래와 교류입니다. 물론 다른 차원의 세계이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고 휙하고 다녀올 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닙니다.

이동은 차원 이동이라는 기술을 이용하게 됩니다. 지구의 물건이 이세계에서 작동이 되지 않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물적 교류보다는 인적 교류가 주가 될 것입니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열심히 듣고 있다.


“저희는 지구와의 왕래와 교류를 통해 저희 행성을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세레스타가 있는 세계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으로 행성이 발전하는 그런 시스템이라서요.

그런 점에서 우선 저희가 계획하는 것은 행성 전체를 하나의 테마파크나 리조트로 만드는 것입니다. 지구인들이 잠깐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양지 개념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대신 그 대가로 지구의 경제 시스템과 파워 밸런스에 크게 영향이 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연료 X 같은 이세계의 자원과 기술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세계 자원과 기술의 도입은 철저한 통제하에 이루어질 것이며, 평화적인 목적 이외에 사용될 경우를 대비해 여러 장치를 마련해둘 것입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서준은 자신의 앞에 놓여 있는 차를 잠깐 들어 목을 축인다. 다행히 고양이 혀인 서준도 충분히 마실 수 있는 적정한 온도의 차다. 카리나가 끓여주는 지옥의 차와는 전혀 다르다.


“그리고 만일 영구 이주를 희망하는 자가 있다면 각국의 국적법에 따라 자유로운 이주를 허락해주기를 바랍니다. 대통령님도 잘 아시겠지만 이건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이미 지구 상의 대부분의 국가는 거주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이세계라고 다른 기준을 적용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영구 이주의 이야기가 나오자 역시 대통령이 반응한다.


“강 대표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구인을 세레스타에 영구 이주시키고 싶은 겁니까. 캐나다나 미국 같은 이민 국가 아니 이민 행성을 만들기를 원하는 건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건 지구인들의 자유로운 의지에 맡기고 싶습니다. 세레스타가 지구인들에게 살기 좋은 곳이라면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도 늘겠죠. 

순간적으로 너무 많은 인구의 이탈을 막기 위해 영구 이주의 제한 쿼터를 만들고 비자나 영주권 제도를 만드는 등의 장치는 충분히 협의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세레스타는 어디까지나 평화공존과 원만한 교류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납득했다는 듯 작게 고개를 몇 번 끄덕인다.


“하지만, 나는 강 대표가 믿는다고 해도, 다른 대중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금방 인정할 수 있을까요?”


서준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조만간 세레스타는 세레스타만의 방식으로 모든 지구인에게 저희의 존재를 알릴 것입니다. 그때 대통령님과 대한민국 정부에서 나서주시면 됩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모든 지구인에게 세레스타라는 새로운 세계의 등장이 현실임을 인정하고 세레스타가 지구와의 평화적인 공존을 원한다고 한 번 더 보증해주시면 됩니다.


오늘 협의에 대한 감사로 제일 먼저 대한민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당분간 대한민국에만 세레스타의 대사관과 차원 이동 장치를 설치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이미 눈치채고 계시겠지만 세레스타라는 카드를 좋은 외교 수단으로 활용하시라는 의미입니다.”


대통령이 갑자기 큰 소리로 껄껄껄 웃기 시작한다.


“이거 정말, 한 방 먹었네요. 사실 강 대표 정계 입문설이 좀 진지하게 나돌았던 적이 있어요. 쑨 회장님이 자신이 보증하지만 절대 그런 일 없다고 해서 안심하긴 했지만, 지금 보니 이거 어지간한 정치인이나 관료들은 강 대표한테 명함도 못 내밀겠는데요. 하하하. 강 대표. 정무적 감각이 보통이 아닙니다.”


서준은 대통령의 칭찬에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한다.


“알겠습니다. 사실 진짜 내 속내를 말하자면 강 대표가 하는 말이 믿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강 대표가 허언할 사람이 아니라는 건 믿어요.

내부적으로도 이 건에 대한 검토는 충분히 하고, 일단은 외교 문제라 국회랑도 협의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대통령으로서 강 대표를 믿어보려 합니다. 앞으로의 내용은 여기 실장님이랑 소통하시고, 지원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뭐든지 이야기하십시오.”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다시 손을 내민다.


“조만간 다시 뵙겠습니다. 강 대표님.”


서준은 대통령의 손을 잡으며, 부탁을 한가지 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제가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아레나 우주에서 온 사람이 나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알려지겠지만 당분간은 제가 세레스타의 관리자라는 사실은 대통령님이나 아주 일부 측근들만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대신 세레스타에서 전권 대사를 지정하겠습니다. 지구에서의 대표성은 그 전권 대사가 가지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구인이 세레스타의 관리자라고 하면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힘들 수도 있다. 전권 대사를 지정해, 일종의 얼굴마담을 내세우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 이미 점 찍어 둔 인물도 있다.


이제 밑 작업은 거의 끝냈다. 이제 데뷔만 남았다. 지구가 지구 이외의 세계를 만나는 일이다. 서준이 말한 대로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언제 봐도 인상적인 화려한 데뷔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 한동안 더 바빠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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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습격의 배후 24.09.14 35 2 12쪽
54 뜻밖의 습격 24.09.13 36 2 12쪽
53 레오니타의 망나니 왕녀 (2) 24.09.12 38 2 12쪽
52 레오니타의 망나니 왕녀 (1) 24.09.11 39 2 12쪽
51 행성 전체를 테마파크로 만들겁니다 (2) 24.09.10 47 2 13쪽
50 행성 전체를 테마파크로 만들겁니다 (1) 24.09.09 51 2 16쪽
49 저보고 300조의 남자라는데요 24.09.08 79 2 14쪽
48 자고 일어났더니 거물이 되어 있었다 24.09.07 79 2 13쪽
47 가족의 시간 24.09.07 84 2 12쪽
46 쑨 웨이밍 회장 24.09.06 95 3 12쪽
45 여신 강림 24.09.06 103 2 13쪽
44 지구는 새로운 에너지를 원해요 24.09.05 110 3 12쪽
43 새로운 흑막? 새로운 목표! 24.09.04 111 2 16쪽
42 이대로 재벌물로 가나요 24.09.03 111 2 13쪽
41 진짜 별일 없었으니 안심하라구 +1 24.09.02 111 4 13쪽
40 관리자님의 씨를 좀 나눠주시겠습니까 24.09.01 111 3 13쪽
39 퓨리오타 방어전 (4) 24.08.31 112 4 13쪽
38 퓨리오타 방어전 (3) 24.08.31 112 4 13쪽
37 퓨리오타 방어전 (2) 24.08.30 112 3 12쪽
36 퓨리오타 방어전 (1) 24.08.29 112 3 13쪽
35 전설의 3연벙 전략 24.08.28 117 3 14쪽
34 1인 용병단 결성 24.08.28 116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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