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본 행성관리가 너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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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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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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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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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타 방어전 (3)

DUMMY

“동쪽과 서쪽 진입로로 진입한 강행 정찰대. 더 이상 전투 속개가 불가능합니다. 일단 후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관의 말에 사령관은 이를 으득하고 갈았다. 간악하고 교활한 세레스타 놈. 이번에는 도대체 무슨 수를 쓴 게냐. 사령관은 다시 한번 지난번의 악몽을 떠올리며 두 부대의 후퇴를 명했다.


“우리 군의 피해 상황은? 적이 도대체 무슨 수를 쓴 거지?”


잇따르는 사령관의 질문에 부관은 진땀을 흘리며 대답한다.


“우선 서쪽 지역은 반 이상이 전투 불능이거나 부상을 당했습니다. 동쪽은 대부분이 전투 불능입니다.

1차 공격을 받은 이후에도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한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적의 공격 수단은···.”


“도대체 뭐냔 말이다!”


말꼬리를 흐리는 부관에게 사령관은 큰 소리를 지르며 닥달한다.


“아무래도 마인 같습니다.”


“마인? 땅에 묻어두었다가 적이 밟으면 터지는 그것을 말하는 것이냐? 그런 병기가 어떻게 이런 저렙 행성에 있지?”


마인이라니. 사령관도 매치 메이킹의 전투 영상으로 밖에 본 적이 없는 병기다. 매치 메이킹 시스템의 영상은 사령관 같은 군인들에게 있어 필수적인 정보원이라 할 수 있다.

행성 레벨 제한으로 인해 저렙 행성들은 거의 쓸 수 없는 병기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쓸 날이 오겠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영상들을 빠지지 않고 챙겨 본다.

그렇게 자주는 아니지만 영상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마인은 행성 레벨이 거의 두 자릿수 후반에 가야 사용할 수 있는 병기다.


“분명 퓨리오타의 행성 레벨은 15였지?”


사령관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관에게 확인한다.


“네. 그렇습니다. 용병으로 참전한 세레스타도 행성 레벨이 8입니다.”


두 행성 모두 행성 레벨 제한으로 사용할 수 없는 병기가 등장했다.


“동쪽, 서쪽 두 부대의 보고에 따르면 진입로 전체에 마인으로 보이는 병기들이 깔려 있어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더구나 서쪽에서는 피해를 감수하고 강행하려 했으나 진입로 도처에 함정이 있다고 합니다.”


“함정?”


“네. 그렇습니다. 함정이 도처에 널려 있고 함정이 의심되어 우회하려고 하면 마인에 걸려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함정에는 낡은 창이나 날카롭게 깎인 뾰족한 나무들이 박혀 있어서 함정에 빠지면 그대로 전투 불능이 된다고 합니다.”


함정이라는 아주 원시적인 방식을 들고나올지는 몰랐다. 그리고 함정을 파놓는 것도 모자라 그 안에 창이나 뾰족한 나무를 박아 놓다니 그야말로 그 세레스타의 비열한 놈이 생각할 만한 악랄한 방식이다.


진입로 자체를 우회할 수도 있겠지만 진입로 옆으로는 절벽이거나 빽빽한 숲이다. 아무리 퓨리오타군보다 레벨이 높은 테네브리타군이라도 좁은 숲에서 매복에 걸리면 답이 없다.


“중앙은 어떻게 되었나? 계속 전진 중인가?”


“서쪽과 동쪽과는 달리 문제없이 진군 중이라고 합니다. 단 똑같이 마인이나 함정이 있을 수 있어 하나씩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전진하고 있어 진군 속도는 느립니다.”


분노로 미칠 것 같은 감정을 간신히 억누르며 사령관은 생각했다. 이런 눈에 보이는 빤한 수를 쓰다니.

세 군데의 진입로 중 두 군데를 함정과 마인으로 봉쇄해 놓고 중앙을 비워 테네브리타군이 서쪽과 동쪽을 포기하고 중앙으로 진군하기를 바라는 속셈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유인책일까요? 우리 군이 서쪽과 동쪽을 포기하고 중앙으로 오기를 바라는 술책같이 보입니다.”


참모 하나가 사령관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사령관도 참모의 의견에 어느 정도 동조하는 부분은 있다. 하지만 이것도 술책이라면? 사령관의 머리가 복잡하게 돌아간다.


“맞습니다. 사령관님. 역으로 중앙을 비워둔 것처럼 보이게 해서 저희를 기만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저렇게 눈에 보이게 빤한 속임수라니. 아마 중앙에는 더 많은 마인과 함정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우리 군의 주력을 중앙으로 끌어들여 격파하려는 적의 교활한 계책입니다. 동쪽과 서쪽으로 계속 진군해야 합니다.”


다른 참모 하나가 기만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하지만 또 다른 참모는 기만의 기만일 수도 있다고 의견을 낸다.


“아닙니다. 사령관님. 지난번 세레스타 침공전을 잊으셨습니까? 적은 기만에 능한 자입니다. 기만의 기만일 수 있습니다. 이건 중앙으로 오지 말라는 뜻입니다.

적의 모든 역량은 동쪽과 서쪽에 집중되어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적의 계책에 말려 동쪽과 서쪽으로 병력을 분산시키면 그것이야말로 적이 원하는 바입니다. 중앙으로 모든 병력을 빠르게 진군시켜야 합니다.”


패퇴한 정찰 병력들이 후퇴하면서 돌아오기 시작하자 진영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이대로 시간을 끌면 사기는 점점 떨어지고 불안과 공포만이 남게 된다.

망설일 여유는 없다. 사령관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꾹꾹 누르며 생각을 정리한다.


“아무리 비열한 전략을 쓰는 세레스타의 관리자도 바보가 아닌 이상 설마 똑같은 전술을 또 쓰겠습니까?

전에 이미 중앙을 막는 전술을 썼기 때문에 이번에는 중앙을 막지 않고 동쪽과 서쪽 경로로 병력을 분산시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중앙으로 빠르게 진군하여 적의 병력을 분단시킨 다음 각개 격파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남은 병력은 이제 1200. 딱히 뭘 하지도 않았는데 300명의 병력이 증발했다. 그래도 여전히 퓨리오타에 비해 두 배 이상의 병력과 그 이상의 숙련도를 가진 병력이 남아있다.


그래, 너무 조심했다. 조심이 지나쳤다. 전에 그 비열한 놈에게 당한 기억 때문에 너무 조심했기에 또다시 적에게 말려들었다.

아무리 전략의 천재라고 한들 병력차 앞에서는 아무 힘도 쓰지 못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지 못했다. 중앙에 마인이나 함정을 파 놓았다면 약간의 손실을 감수하고 그냥 밀어붙이면 된다.

사령관은 결심을 굳히고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참모와 부관들에게 단호한 어투로 명했다.


“전 병력은 지금 즉시 중앙으로 진군한다. 현재 중앙에 있는 정찰대는 현 지점에 대기했다가 주력과 합류할 수 있게 하라.

진군 대형은 적의 함정과 마인 대비용으로 최대한 넓게 퍼져 천천히 전진한다. 적이 시야에 잡히면 밀집 대형으로 모여 신호와 함께 일시에 돌격한다.

그리고 세레스타의 관리자를 발견하면 절대 죽이지 말고 가급적 생포하도록. 저번 일의 복수는 배 아니 열 배는 쳐서 받아내야 되지 않겠나. 알겠나. 알겠으면 지금 바로 진군하라.”


비열한 놈. 내가 한번 속지 두 번 속겠나. 무슨 계략을 꾸미고 있는지는 몰라도 힘으로 박살 내주마. 기다려라.


**


그 시간 서준은 영원히 끝이 날 것 같지 않은 다과회에 계속 붙들려 있는 중이었다. 이미 이 우주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명차들을 다 하나씩 마셔본 듯한 기분이다.

평소에는 그렇게 말이 없던 카리나가 차 이야기에만 들어가면 차의 유래나 마시는 법, 재미있는 일화 등을 끊임없이 들려주었기 때문에 차마 말도 끊지 못하고 허허하는 헛웃음으로 맞장구만 치고 있는 서준이었다.


그리고 카리나 모성에서는 왜 이렇게 차를 뜨겁게 끊이는지 모르겠다. 거기에 심지어 좀 식은 것 같아 보이면 다시 펄펄 끊는 물로 우린 차를 리필해 준다.

덕분에 서준의 고양이 혀는 이미 이승을 하직해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제발 살려줘.


“적의 본진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위기에 빠진 서준을 구해준 건 퓨리오타의 관리 단말이었다. 오. 감사. 절대 감사할 일이 아니지만 서준은 적에게 감사를 보냈다.

이대로 적이 움직이지 않았으면 서준의 입안은 다 헐어버렸을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적의 침공보다 카리나의 차에 대한 집착이 더 무섭다.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아마 카리나의 모성에서 고문이 있다면 그 어떤 고문보다도 차로 고문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했으니 말이다.


“진군 방향은 어떻게 됩니꽈?”


입이 정말 헐었나 보다. 발음이 좀 새는 느낌이다.


“거의 대부분의 병력이 중앙 진입로로 진군 중입니다. 아주 넓게 퍼진 산개 대형으로 느린 속도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1단계는 클리어한 것 같다. 서준이 준비한 주 방어선은 이미 카리나와 린도르에 설명한 대로 처음부터 중앙이었다.


“그 마인과 함정이 제대로 먹힌 것 같군요. 특히 그 마인은 아주 놀랍네요. 짧은 시간에 그런 병기를 만들어내다니.”


카리나는 한참 열중하던 차 이야기가 끊겨 조금 아쉽다는 눈빛을 담아 서준을 바라본다.


“병기가 아니라 마도구라고 하는 겁니다. 카리나 고문.”


서준은 처음 마나석 이야기를 마르가렛과 나누던 때를 떠올렸다. 퓨리오타 지원을 통한 마나석 도입을 결정하고 마르가렛에 가능성을 타진한 마도구 중 하나가 바로 대인 지뢰였다. 대인 지뢰. 지구에서는 민간인 피해가 너무 커 국제 조약으로 제한이 될 정도로 값도 싸고 효과가 발군인 병기다.

그때 서준에게서 대인 지뢰의 작동 원리를 가만히 듣던 마르가렛은 서준이 말하는 것과 비슷한 것을 아주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그 자리에서 고안해 냈다.


세레스타 형 마도구 제1호라 할 수 있는 가칭 세레스타 지뢰는 우선 사람이 밟으면 쉽게 부서지는 상자를 만들고 상자 아래쪽과 위쪽에 각각 폭발 주문이 든 마나석을 붙인다.

그것을 그대로 땅에 묻어 두고 적이 상자를 밟게 되면 두 마나석이 접촉하면서 폭발 주문이 발동하는 방식이었다.


거기에 더해 마르가렛의 설명에 따르면 마나석이 폭발함과 동시에 마나석이 산탄처럼 잘게 부서져 밟은 적 말고도 인근에 있는 적들까지 마나석의 파편에 휘말리는 효과까지 있다고 했다.


“겉보기에는 어설프기 짝이 없는 모습이어서 조금 걱정을 했습니다만 효과는 방금 테네브리타 군이 입증해 주었네요. 그 짧은 시간에 이런 것을 만드시다니 역시 관리자님은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늘 차갑고 딱딱한 말투를 고집하는 카리나가 웬일인지 칭찬을 다 한다. 서준은 아이디어만 냈을 뿐 딱히 칭찬받을 일을 한 기억은 없다. 오히려 칭찬받을 사람들은 지금 세레스타에 있다.


용병으로 참전한 직후 퓨리오타로부터 계약금 명목으로 많은 양의 마나석을 전송받았다.

거기에 쿠르베임 노인들 대부분이 마나석을 다루는 데 익숙한 아마네르타 마도구 연구소의 직원이었는지라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 많은 지뢰를 만들 수 있었다.

상자는 서준이 떠올린 작은 택배 상자를 기본으로 원님들이 생성해 냈다. 단순한 구조라 마나도 많이 들이지 않고 쉽게 금방 만들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동과 배치 시 폭발할 위험이 있었지만 쿠르베임 노인 중 한 명이 폭발 마법의 전문가였기 때문에 침공 시간과 매설 시간 등을 고려해 일종의 시한장치를 집어넣어 두었다.

서준이 침공군 앞에서 쇼를 벌이고 연기를 피워 시야를 억제하는 등 시간을 끈 이유도 심리전의 목적도 있었지만 폭발 주문의 활성화를 기다리는 목적이 컸다. 주문이 활성화되기 전에 밟으면 아무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중 장치로 함정을 생각해 내신 것도 훌륭하시네요. 퓨리오타의 거주민인 퓨리안들이 땅 파기에 능하다는 것을 아시고 생각해 내신 건가요.”


솔직히 함정은 궁여지책이었다. 지뢰가 간파당하거나 생각만큼 성능이 나오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한 플랜B였지만 생각 외로 지뢰와 시너지 효과가 났다.

지뢰는 어쨌든 개수에 제한이 있어 무한정 묻을 수 없었지만, 함정을 섞어서 배치를 해둔 덕에 계획한 대로 동쪽과 서쪽으로의 진입을 무사히 막을 수 있었다.


“퓨리안들의 땅을 파는 실력은 실로 놀랍더군요. 그 많은 함정을 그 짧은 시간 안에 팔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카리나는 조용히 일어서더니 그들의 앞에 놓인 들판을 바라보았다.


“관리자님이 지시하신 방어진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보시면 더 놀라실 겁니다. 아마 곧 보시게 되겠네요. 이제 슬슬 즐거운 다과회도 정리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저기서 몰려들 오고 계시네요.”


카리나는 손짓으로 주변에 서 있던 사병들에게 다과회를 정리할 것을 명한다. 다행이다. 드디어 악몽의 초열지옥과 같았던 다과회가 끝이 난다.


“오늘 못다 한 다과회는 이번 전투가 끝나고, 이어서 하지요. 아직 들려드리지 못한 차의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답니다.”


그렇게 말하는 카리나는 이번 전투가 우리의 승리로 끝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것 같아 보인다. 아니 그것보다 이 다과회 끝난 거 아니었어? 계속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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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습격의 배후 24.09.14 28 1 12쪽
54 뜻밖의 습격 24.09.13 31 1 12쪽
53 레오니타의 망나니 왕녀 (2) 24.09.12 31 1 12쪽
52 레오니타의 망나니 왕녀 (1) 24.09.11 32 1 12쪽
51 행성 전체를 테마파크로 만들겁니다 (2) 24.09.10 41 2 13쪽
50 행성 전체를 테마파크로 만들겁니다 (1) 24.09.09 43 2 16쪽
49 저보고 300조의 남자라는데요 24.09.08 72 2 14쪽
48 자고 일어났더니 거물이 되어 있었다 24.09.07 72 2 13쪽
47 가족의 시간 24.09.07 78 2 12쪽
46 쑨 웨이밍 회장 24.09.06 88 3 12쪽
45 여신 강림 24.09.06 97 2 13쪽
44 지구는 새로운 에너지를 원해요 24.09.05 102 3 12쪽
43 새로운 흑막? 새로운 목표! 24.09.04 103 2 16쪽
42 이대로 재벌물로 가나요 24.09.03 103 2 13쪽
41 진짜 별일 없었으니 안심하라구 +1 24.09.02 103 4 13쪽
40 관리자님의 씨를 좀 나눠주시겠습니까 24.09.01 104 3 13쪽
39 퓨리오타 방어전 (4) 24.08.31 104 3 13쪽
» 퓨리오타 방어전 (3) 24.08.31 105 4 13쪽
37 퓨리오타 방어전 (2) 24.08.30 104 3 12쪽
36 퓨리오타 방어전 (1) 24.08.29 104 3 13쪽
35 전설의 3연벙 전략 24.08.28 106 3 14쪽
34 1인 용병단 결성 24.08.28 106 3 12쪽
33 마나석 24.08.27 107 3 13쪽
32 꽤나 요망하시군요. 카리나 고문 +1 24.08.26 11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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