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본 행성관리가 너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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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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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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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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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재벌물로 가나요

DUMMY

서준은 지구로 가기 전에 잠깐 마르가렛이랑 쿠르베임의 노 연구원들을 만나 몇 가지 상의를 하고 가기로 했다. 모두들 민님에게 대충의 전황은 전해 들은데다가 매치메이킹 시스템의 영상으로 퓨리오타에서의 서준의 활약상은 이미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서준이 직접 와서 그들의 마도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상세히 설명해 주자 감격에 겨운 몇몇 노인들은 그 간의 설움이 몰려오는 듯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인다.


“일단 최우선 작업으로 행성 내 연구 시설을 구비할 계획입니다. 시설을 구비하면 여러분들도 연구원으로 일할 수 있고 연구 레벨이 높아지면 더 많은 것들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자세한 것은 민님과 상의를 해주시고 지구에서도 어느 정도 일은 처리할 수 있으니 우선은 연구 시설 구비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준의 말에 마르가렛을 포함한 전 마도구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기쁨에 찬 표정을 짓는다. 자신의 행성을 팔아먹었다는 쿠르베임의 오명을 쓰고 우주를 방황하면서도 늘 연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다.


아리엘은 그들을 전투에는 참여하지 못하는 비 생산 인구라고 설명했지만 서준이 볼 때는 2000명의 병력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럴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쿠르베임들을 받아들인 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다.


서준을 배웅하는 마르가렛과 동료들을 뒤로 한 채 서준은 다시 관리 구역으로 돌아와 지구로 갈 채비를 서두른다. 우선 퓨리오타에서 가져온 묵직한 백팩을 챙겼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관리자님.”


“응? 이거. 퓨리안들의 변이야.”


민님이 아무 말이 없다. 어디선가 원님들이 침을 들고 나타나 서준을 향해 침을 쏠 준비를 한다.


“잠깐. 잠깐. 침 쏘지마. 나 정신 말짱하거든. 퓨리안들은 오랜 시간 땅 속에 있으며 흙으로 영양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이런 거를 배출한다고 하더라고. 도대체 몸속에서 어떤 작용이 있어서 이런 게 나오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서준은 백팩에서 퓨리안들의 변을 몇 개 꺼내 민님에게 보여준다. 민님은 아무 말없이 묵묵히 있다가 이상하다는 듯 말을 꺼낸다.


- 글쎄요. 생물의 변이라기 보다는 무슨 광물이나 돌멩이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그것들로 지구에서 뭘 하시려고 그러십니까.


서준은 자신의 발견에 신이 난 어린아이처럼 민님에게 자기 생각을 말했다.


“성분이나 발열량을 한번 측정해보려고. 퓨리오타의 관리자가 그런 것이 좋으시다면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주겠다고 했으니 만일 내 생각이 맞으면 지구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생길 거야.”


물론 린도르 관리자가 서준을 측은한 표정으로 보며 말했다는 건 굳이 말하지 말자.


서준이 이세계의 물건을 지구로 가져가겠다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지구로 오면서 시험 삼아 보낸 떡빵이 무사히 도착한 것과 세레스타에서 가져온 차원 통신기나 아레나 사탕도 제 기능을 하는 것을 보며 두 차원 간의 물적 교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지구의 물건을 아레나 우주로 가져오는 건 큰 문제가 없었다. 아니 애초에 가져올 수 있는 물건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전자 제품 같은 건 아레나 우주에서는 작동하지 않았고 지구의 웬만한 물건들은 거의 아레나 우주에 대체품들이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아레나 우주의 물건을 지구로 가져갔을 때는 큰 문제가 생긴다. 아레나 사탕 같은 것도 이 우주에서는 그냥 평범한 사탕이지만 지구에서는 난리가 날 수도 있는 물건이다.

아레나 우주의 물건 중 어떤 것을 가져가면 그나마 표가 나지 않을까 여러모로 찾던 중 그것들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물론 이것도 서준의 생각이 맞다면 난리가 날 물건이긴 하다.


지구로 돌아가기 전에 현재 진행 중인 행성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차원 이동이니 네트워크 연결이니 두 집 살림 시작한 덕에 마나 보유량이 많이 떨어져 있다.


10억 마나에 가까웠던 마나가 6억 5천 정도로 절반 정도 줄었지만 매일 생산되는 마나 생산량이 꾸준히 느는 중이라 지난주부터는 약간이지만 수입이 지출을 앞서고 있다. 나름 흑자 상태라는 것이다. 물론 아리엘 일족에게 말한 연구 시설들이 들어서게 되면 비용이 적잖이 발생하겠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을 거다.


“행성에 들어서는 첫 시설이 보통 그 행성의 방향성을 말해준다는 말이 있는데 저희는 연구시설이 제일 먼저 들어서는군요.”


의도치는 않았지만 그렇게 된 셈이다. 지난 퓨리오타 방어전에서 시스템 밖의 존재인 마나석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충분히 봤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렸다.

이번에 잘 써먹은 지뢰나 클레이모어 외에도 마도구의 다른 가능성에 대해 마르가렛과 생각을 주고받았고 간만에 연구열에 불타오르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진 마르가렛과 그녀의 동료들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럼. 이제 가볼까.”


차원 이동이라는 것도 이제 몇 번을 해보니 점점 익숙해진다.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분으로만 이야기하면 뭔가 따스한 것이 몸을 감싸는 느낌이라 오히려 기분이 좋아진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서준은 곧바로 성 팀장에게 전화를 건다. 지구의 시간으로 따지면 2박 3일 일정으로 출장 다녀온 느낌이다. 며칠 사이에 그 정도로 집요하게 방해 공작을 할 줄은 사실 의외였다. 텐시아와 성 팀장의 관계가 더욱 궁금해진다. 이 정도면 단순한 사적 원한이 아니라 거의 부모의 원수급이다.


“접니다.”


생각보다 전화기 속의 목소리가 밝은 목소리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만나서 이야기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는다.


지구 시간으로 몇 일 만에 본 성 팀장은 크게 변화가 없다. 저번에 봤을 때의 격식 차린 비즈니스 메이크업과 복장이 아니라는 점만 좀 달라졌다. 처음 만났을 때의 캐릭터 파자마와 후드티 정도는 아니지만, 복장이나 메이크업이 조금 캐주얼 해졌다.


“죄송합니다. 급하게 나오느라.”


“저한테는 격식 차릴 필요 없습니다. 성 팀장님 편한 대로 하시면 됩니다.”


살짝 얼굴을 붉히는 성 팀장을 보며 서준은 나이답지 않은 아빠 미소로 답한다. 어디 모델이라 해도 속을 정도로 키나 외모지만 어울리지 않게 나름 귀여운 맛이 있다. 이 귀여운 처자에게 무슨 원한이 있어서 그러는 건지. 이젠 돌려 말하는 것도 의미 없을 것 같으니 곧바로 핵심을 이야기한다.


“텐시아는 왜 성 팀장을 그렇게까지 방해합니까. 전에 개인 사정이라고 듣긴 했지만 사실 이제 한 배를 탄 셈이니. 가급적이면 알아두고 가고 싶네요.”


성 팀장은 약간 우물쭈물하더니 작은 한숨을 내쉰다.


“딱히 숨기려는 의도가 있던 건 아니에요. 그냥 저도 좀 황당하고 굳이 남한테 이야기하는 것도 좀 이상해서 말을 하지 않은 것뿐이에요.”


그렇게까지 말하고도 성 팀장은 계속 우물쭈물한다. 서준은 인내심을 가지고 성 팀장이 말을 하기까지 기다렸다. 아이스 라떼를 한 반쯤 마셨을까. 드디어 마음을 굳힌 듯 성 팀장이 입을 연다.


“텐시아의 쑨 회장 아시죠?”


당연히 안다. 게임 업계에 한 발 걸치는 사람이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동향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면 모를 이름은 아니다. 글로벌 IT 공룡이라 불리는 텐시아의 창업주이자 현재 텐시아 그룹의 회장이다.


“쑨 회장이 제 외할아버지입니다.”


서준은 잠시 자신의 청력을 의심한다. 음? 뭐지. 이 아침 막장 드라마 같은 전개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제 어머니가 쑨 회장의 외동딸입니다. 사실 저도 몰랐어요. 어릴 때 외갓집에 관해 물어보면 다들 돌아가셨다고 했으니까요. 고등학교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저를 맡아 줄 일가 친척도 없어 잠깐 시설에 있다가 성인이 돼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어느 날 텐시아에서 사람이 찾아왔어요.”


성 팀장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었네. 근데 비밀이 좀 커도 한참 큰 것 같다. 그 쑨 회장의 외손녀라니.


“그 사람은 자기가 쑨 회장의 비서라며 제가 쑨 회장의 외손녀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저도 어이가 없었는데 할아버지한테 저를 데리고 갔어요. 아버지 쪽도 고아라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할아버지라는 사람을 봤는데 대뜸 학교 그만두고 자기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지금의 상황을 보면 대충 전개는 예상이 된다.


“저는 싫다고 했어요. 일단 할아버지가 그냥 싫었어요. 그런 느낌 아실지 모르겠는데, 그냥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고 그냥 도구 보듯이 하는 그런 눈길 있죠. 할아버지는 저를 만나는 내내 그런 눈길로 저를 봤어요. 집에 들어와서 적당한 혼처를 정해줄 테니 계집은 계집답게 살라고.”


세계 최첨단 기술을 리드하는 빅 테크 기업 텐시아의 창업주이자 수장이 그런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니 좀 의외다. 물론 가끔 사람들이 그에 대해 이야기할 때 지금은 돌아가신 사과 기업의 그 분을 능가하는 독재자 스타일에 냉혈한 소시오패스라는 말을 듣긴 했다.


“지금까지 할아버지 없어도 가족끼리 행복하게 잘 살았고, 알바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긴 해도 장학금 타고 나름 열심히 살아온 제 인생을 한방에 부정하는 것 같아 그냥 반항했죠. 솔직히 가끔 힘들 때면 그때 할아버지가 말할 때 못 이기는 척 받아들였으면 어땠을까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숨이 막혀서 우울증에 걸렸을 것 같아요.”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려니 좀 쑥스러웠나보다. 살짝 혀를 빼꼼 내밀면서 좀 창피해한다.


“싫다는 제 말을 듣고 할아버지는 알겠다라고 한 마디 하시더니 그 이후로 할아버지를 본 적은 없어요. 저도 가끔 생각나긴 했지만 잊고 살았죠. 그런데 졸업하고 테란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로 조금씩 제 주변에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어디 막장 드라마의 시나리오인가 했는데 듣다 보니 좀 흥미진진해진다. 처음에는 SF, 그 다음엔 판타지 같더니 이제 재벌물로 가는 건가.


“처음에는 누군가가 계속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냥 착각이겠거니 하고 테란 프로젝트에 정신이 없어 신경을 못 썼는데 어느 날 한 사람이 저에게 찾아왔어요. 서준님도 아는 사람이에요. 텐시아 한국 지사 주 연수 매니저.”


음? 거기서 왜 그 여자가 나오지. 주둥아리 흑염룡을 잠깐 통제 못했다고 게임 바닥에서 나를 매장 시키고 있는 그 퇴근 못해서 안달 났던 그 분 아닌가.


“그 여자가 저에게 제안하더군요. 돈을 줄 테니 직장을 그만두고 그냥 조용히 살라고. 그리고는 빌딩 한 채는 살 돈을 제안하더군요. 물론 거절했죠.”


“왜 거절했습니까. 그냥 그거 받고 편하게 사는 것도 나름 나쁘지 않았을 텐데요.”


서준은 성 팀장이 어떤 생각으로 거절했는지 대충 짐작하면서도 약간 짓궂게 성 팀장에게 묻는다.


“그러게요. 그렇게 큰돈을 왜 거절했을까요. 근데 그 돈을 주는 이유를 말하지 않더군요. 할아버지가 준 거냐고 물었는데 답을 안 했어요. 그냥 자기는 윗분의 지시에 따를 뿐이라고.”


성 팀장은 목이 타는지 달달해 보이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한 모금 쪽 하고 빨았다.


“그냥 그 돈을 받으면 위험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전에 말한 그 약속···. 약속을 지키는 게 저한테는 더 중요한 일이었어요. 돈은 테란 성공하면 부족하지 않게 생길 거고 그냥 내가 번 돈으로 떳떳하게 살고 싶지. 굳이 이유도 모르는 돈을 받아 평생을 찜찜하게 살기는 싫었던 것 같아요.”


서준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다. 성 팀장은 자기 생각이 긍정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은지 살짝 웃는다.


“하지만 솔직히 지금의 방해 공작은 할아버지가 시킨 것 같지는 않아요. 저도 잘 모르지만, 할아버지 스타일은 아닌 거 같아요. 그날 한번 본 게 다지만 할아버지라면 이렇게 뒤에서 치사하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 같아서요.”


그 점은 서준도 동감이었다. 쑨 회장이라면 게임 바닥에 이상한 소문을 흘리거나 전기를 끊거나 해킹하는 치사한 방법을 쓰지는 않을 것 같다. 고집이 세고 소시오패스 적인 면은 있어도 손녀가 싫다고 하니 군말 없이 알았다고 하는 양반이다. 그때 이후로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 굳이 이런 치사한 방법으로 복수하다니 아무리 봐도 쑨 회장 방식은 아니다.


아무래도 다른 놈이 있는 것 같다. 그쪽을 좀 파보면 뭔가를 알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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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뜻밖의 습격 24.09.13 31 1 12쪽
53 레오니타의 망나니 왕녀 (2) 24.09.12 31 1 12쪽
52 레오니타의 망나니 왕녀 (1) 24.09.11 32 1 12쪽
51 행성 전체를 테마파크로 만들겁니다 (2) 24.09.10 41 2 13쪽
50 행성 전체를 테마파크로 만들겁니다 (1) 24.09.09 43 2 16쪽
49 저보고 300조의 남자라는데요 24.09.08 72 2 14쪽
48 자고 일어났더니 거물이 되어 있었다 24.09.07 72 2 13쪽
47 가족의 시간 24.09.07 78 2 12쪽
46 쑨 웨이밍 회장 24.09.06 88 3 12쪽
45 여신 강림 24.09.06 97 2 13쪽
44 지구는 새로운 에너지를 원해요 24.09.05 102 3 12쪽
43 새로운 흑막? 새로운 목표! 24.09.04 103 2 16쪽
» 이대로 재벌물로 가나요 24.09.03 104 2 13쪽
41 진짜 별일 없었으니 안심하라구 +1 24.09.02 103 4 13쪽
40 관리자님의 씨를 좀 나눠주시겠습니까 24.09.01 104 3 13쪽
39 퓨리오타 방어전 (4) 24.08.31 104 3 13쪽
38 퓨리오타 방어전 (3) 24.08.31 105 4 13쪽
37 퓨리오타 방어전 (2) 24.08.30 105 3 12쪽
36 퓨리오타 방어전 (1) 24.08.29 104 3 13쪽
35 전설의 3연벙 전략 24.08.28 107 3 14쪽
34 1인 용병단 결성 24.08.28 106 3 12쪽
33 마나석 24.08.27 107 3 13쪽
32 꽤나 요망하시군요. 카리나 고문 +1 24.08.26 11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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