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본 행성관리가 너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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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뷔
그림/삽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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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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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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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의 씨를 좀 나눠주시겠습니까

DUMMY

“매치 메이킹 시스템으로부터의 보고입니다. 침공 측 테네브리타의 전멸 판정입니다. 테네브리타 vs 퓨리오타의 행성전은 방어 측인 퓨리오타의 승리입니다.”


퓨리오타 관리 단말이 승전보를 알려온다. 서준은 휴하는 짧은 한숨을 내뱉고 뒤를 돌아본다.

테네브리타군의 마지막 돌진과 함께 뒤에서 튀어나온 카리나의 사병들이 방패를 들고 서준을 호위하고 있었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카리나가 서준을 바라보고 있다.


“축하드립니다. 관리자님. 이번에도 완벽한 승리를 거두셨군요.”


늘 꼿꼿하게 서서 서준을 마주하던 카리나가 귀족식의 몸을 굽히는 인사로 승리를 축하한다.


“무슨 말씀을. 저는 용병입니다. 저의 승리가 아니라 퓨리오타의 승리겠지요.”


겸손의 말을 하고 서준은 다시 전장을 바라보았다. 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서준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땅이 해자처럼 깊게 파였고 그 밑에는 부상을 입고 신음하는 테네브리타군이 서로 엉켜 있다.

해자 건너편에도 수많은 테네브리타 병사들이 쓰러져 있다. 꿈틀거리며 신음하는 병사도 많지만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는 병사들도 많다.


“관리자님. 마지막의 그 마인은 무엇이었습니까?


카리나는 전투 마지막에 테네브리타군이 서준 쪽으로 밀어닥치자 서준이 격발 신호와 함께 터뜨린 마인의 정체가 사뭇 궁금한 듯했다.


“그건 마인이 아닙니다. 뭐. 마인이랑 비슷하긴 하지만 저희 세계에서는 클레이모어라고 부르죠.”


서준이 이번 전투의 마지막 비장의 카드로 준비한 건 일종의 수제 클레이모어였다. 지뢰와 함께 마르가렛에게 주문한 물건 중 하나였다.

클레이모어는 베트남 전쟁 때 미군이 즐겨 사용한 무기다. 넓적하고 약간 볼록한 직사각형의 케이스에 700개가 넘는 강철 구슬이 들어가 있고 격발이 되면 내장되어 있는 강철 구슬을 마치 총알처럼 적에게 뿌리는 효과 발군의 대인 무기다.


서준이 처음 마르가렛에게 부탁한 건 지뢰였다. 마르가렛과 지뢰 이야기를 하다 보니 클레이모어를 떠올릴 수 있었다.

비록 군 경험이 없는 서준이지만 예전에 개발한 게임 중 하나가 현대전을 배경으로 한 FPS 게임이었기에 어느 정도의 무기들에 대한 지식은 가지고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이번에 사용한 세레스타 지뢰는 땅 밑에서 부채꼴로 터지는 방식이지만 클레이모어는 360도 전 방향으로 파편이 발사됩니다.

효과는 더 좋지만, 격발은 수동으로 조작해야 해서 최대한 적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슬아슬했지만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군요.”


지구의 클레이모어는 약 120도 범위로 발사되지만 이번에 마르가렛들이 만들어 준 세레스타 클레이모어는 360도 발사되는 형태로 만들었다.

원통형의 깡통처럼 생긴 케이스를 만들고 중앙에 지뢰에 사용된 것과 같은 폭발 주문이 들어간 마나석을 장치한 다음 마나석들을 잘게 부숴 파편 대신으로 채워 넣었다.


마나석의 경도는 어지간한 쇠구슬보다 단단해서 폭발과 함께 튀어 나간 마나석들을 곧바로 적들의 몸에 박히거나 운 나쁘게 가까이 있던 적들은 관통당할 정도로 강력했다.

마르가렛이 마나석을 분쇄할 수 있는 주문을 알지 못했다면 지금과 같은 강력한 효과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서준이 말한 대로 격발이었다. 지뢰는 두 마나석이 접촉하는 것으로 반응이 일어나게 술식을 짰지만 격발 타이밍을 통제해야 하는 클레이모어는 서준이 격발 신호를 보내는 마나석을 손에 쥐고 격발 주문을 직접 영창 수밖에 없었다.

격발 신호가 도달할 수 있는 거리가 짧아 아슬아슬하게 사정거리 안으로 적을 끌어들여야만 하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 조금만 늦어도 분노한 테네브리타군에게 서준이 짓밟힐 수도 있었다.


“하지만 퓨리오타군의 터널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면 아마 쫄아서 빨리 터뜨렸을지도 모르죠.”


카리나는 살짝 눈을 가늘게 뜨며 서준을 바라본다.


“설마요. 제가 관리자님을 계속 지켜봤는데 그 엄청난 기세에도 전혀 미동도 하지 않으신 것을 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퓨리오타군의 함정용 터널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저희 사병들도 기세에 눌려 덜덜 떨었을 정도였는데 말이죠.”


서준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땅이 마치 성을 둘러싼 해자처럼 깊게 파여져 있는 것은 퓨리오타 군이 함정용으로 터널을 뚫어놓은 곳을 테네브리타군이 진입하면서 통째로 무너졌기 때문이었다.

땅 밑에서 거의 평생을 보낸다고 하는 퓨리안들답게 지구의 중장비로도 시간이 많이 걸릴 일을 단시간에 해냈다.


사실 퓨리오타의 거주민인 퓨리안들의 습성을 이용한 작전은 마르가렛의 마도구가 준비되기 전에 구상한 내용이었다.

마도구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서준이 미끼 역할을 하고 도발을 한 다음에 적이 서준을 향해 돌진하면 적들의 무게로 땅이 알아서 꺼지게 만드는 함정이었다.


퓨리안들은 땅속에 개인 공간을 만들어 생활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힘이 가해지면 터널 위의 땅이 무너지고 안 무너질지 잘 알았다. 때문에 함정을 만드는 것에 한해서는 우주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거기에 마도구가 결합되어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했다. 그야말로 퓨리안들의 습성과 쿠르베임들의 마도구가 거둔 승리라 할 수 있다.


“오오. 감사합니다. 모든 것은 창조주의 뜻대로. 퓨리오타의 구원자. 퓨리오타의 수호자 강 서준 관리자님. 승리를 모든 퓨리오타인들을 대표해 축하하고 감사드립니다.”


단말 조정 역할로 전투 내내 관리 구역에 대기하고 있던 린도르 관리자가 서준과 카리나가 있는 곳으로 전이해 왔다.

도착하자마자 장황한 말과 함께 감사를 표한다. 아마 진심으로 기뻐서 우러나는 말일 것이다. 린도르 관리자의 표정이 그야말로 감격에 벅차하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린도르 관리자님. 용병으로서 제 몫을 다한 거 같아 기쁩니다. 이번 승리는 퓨리오타의 승리입니다. 세레스타의 관리자로서 퓨리오타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런 완벽한 승리는 보고 들은 적도 없습니다. 적일 때는 한없이 무섭지만 아군이 되니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군요.

보십시오. 저 기세등등했던 테네브리타가 한순간에 몰락한 광경을 말입니다.”


린도르는 앞에 펼쳐진 전장을 가리켰다. 퓨리오타 군과 카리나 사병들이 전장에 진입해 전장의 수습을 시작하고 있다.

린도르가 승리의 기쁨을 장황하게 떠드는 동안 서준의 신경은 아까부터 다른 데 있었다. 저 무너진 함정 터널에 보이는 저 활활 불타오르는 것들은 뭘까.


“린도르 관리자님. 저 무너진 땅에서 아까부터 불타오르고 있는 저 건 무엇입니까?


린도르가 서준이 가리키는 곳을 보더니 흠칫하고 놀란다.


“어이쿠. 이런 행성의 영웅에게 못 볼 것을 보여드렸네요. 신경 쓰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땅이 무너지면서 어딘가의 화장실이 같이 무너진 것 같네요.”


화장실?


“많이 부끄럽군요. 저 불타오르는 건 다 저희 퓨리안들의 배설물들입니다. 관리자님의 마인들이 터지면서 불이 붙은 모양입니다.

퓨리안들이 땅속에 살면서 땅의 흙을 주식으로 하는 건 잘 아시죠. 퓨리안들이 흙 안의 영양분만 흡수하고 배출한 것들이 저것들입니다. 하필 저게 관리자님의 눈에 띌 줄이야.

그럴 일이야 잘 없지만 한번 불이 붙으면 어지간해서는 불이 안 꺼지니까 보기 흉하기도 하니 얼른 정리하겠습니다.”


린도르는 관리 단말에게 어서 저 창피한 것들을 빨리 정리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아뇨. 린도르 관리자님. 제가 볼 땐 전혀 창피한 것이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자세히 한번 봐도 될까요?”


“아···. 네···. 굳이 원하신다면···.”


린도르가 아주 당황해한다. 그러면서 그래 세상에는 다양한 취향들이 있으니까, 아마 그쪽 취향이신 가보지, 취향은 존중해드려야지 라고 연신 중얼댄다.

린도르의 경악해하는 얼굴을 뒤로 한 채 서준은 주변에 흩어져 있는 변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오호. 이거 좀 쓸만해 보인다.


“린도르님. 이거 좀 몇 개 가져가도 될까요?”


린도르의 경악하는 얼굴은 어느새 측은한 얼굴로 바뀌고 서준은 사람들이 모아 온 퓨리안의 변들을 소중하게 백팩에 넣었다.

자신의 변을 소중하게 다루는 서준의 얼굴에 싱글벙글 웃음이 가득한 것을 보고 린도르를 비롯한 퓨리안들의 표정이 내심 복잡하다.


확실한 것은 지구에 가봐야 알겠지만 서준의 생각이 맞다면 이건 생각지도 못한 수확이다. 변 정도는 얼마든지 드릴 수 있다며 약간 측은한 표정으로 린도르 관리자가 서준을 바라보긴 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자. 이제 용병으로서 서준의 일은 끝난 것 같다. 이제 세레스타로 다시 돌아갈 때다.


“그럼. 전 제 소임을 다한 것 같습니다. 린도르 관리자님. 카리나 고문. 전 이만 세레스타로 돌아가겠습니다.”


서준과 함께 승리의 감격을 더 누리고 싶었는지 아쉬워하는 린도르가 뭐라고 말을 하려는 찰나 카리나가 갑자기 끼어든다.


“뭐가 그렇게 급하십니까. 소녀와 함께 차 한잔만 하고 떠나시는 건 어떠신지요.”


차? 아니 그런 무서운 말을.


“네. 아직 승리 통보가 온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잠시 땀이라도 식히고 길을 떠나시지요.”


서준은 도와달라는 표정으로 린도르를 바라본다. 린도르는 고개를 끄덕이며 허허허 하는 웃음을 짓고 있다. 뭐지? 이 분위기는.


“그럼. 제 방으로 모시겠습니다.”


음?


서준이 뭐라고 말하려고 했으나 카리나는 말할 틈도 주지 않고 자신과 함께 서준을 전이시켰다.

린도르 관리자만 허허허 젊다는 건 좋은 일이야 같은 알 수 없는 말만 하며 전장에 홀로 남는다.


“여기는?”


순식간에 눈앞의 풍경이 바뀌자 서준은 살짝 당황했다.


“제 방입니다. 저기 앉으시죠.”


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방이다. 서늘한 공기가 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알 수 없는 열기도 느껴지는 상반된 느낌이 드는 방이다. 창문은 짙은 적갈색 벨벳 느낌의 커튼이 달려 있고 황금빛 테두리의 대형 거울이 벽면에 자리 잡고 있다.

방 한가운데는 침대가 놓여 있다. 풍성한 실크 느낌의 시트와 부드러운 쿠션들이 놓여 있는데 침대 주변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와인색의 조명의 빛을 받아 은은한 관능미가 느껴진다.


방 한켠에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덮인 넓은 소파가 있다. 카리나가 서준을 그리로 안내한다.


“아니. 저. 갑자기 방에 안내하실 줄은.”


카리나는 손수 차 세트를 하나둘 준비해 소파 앞 탁자에 놓으며 말한다.


“왜 그러십니까. 소녀의 방이 싫으십니까?”


“아니. 그. 아무래도 사적인 공간이라 당황스럽네요. 그리고 방금까지 전장에 있다가 먼지나 땀으로 더러워져 있을 텐데. 더럽히는 것도 미안하고요.”


카리나는 가늘게 눈을 뜨며 소파에 앉았다. 그런데 서준의 맞은편이 아니라 서준의 곁에 앉는다. 그리고 몸을 슬쩍 서준 쪽으로 밀며 나지막하게 말한다.


“영웅의 땀입니다. 절대 추하지 않습니다. 정 신경이 쓰이신다면 몸이라도 씻으시겠습니까?”


어우. 이건 모지. 뭔가 목덜미가 싸늘해지며 경계 신호가 막 울리는 느낌이 든다. 플러팅인가? 이게 말로만 듣던 플러팅인가?


“하하···. 방이 좀 덥군요. 하하하.”


늘 차가운 표정과 말투로 서준을 대하던 카리나가 갑자기 태세를 전환한 것이 잘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미 서준도 알고 있지만 무척이나 계산적인 여자다. 그냥 헬렐레하며 넘어가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그런가요. 그럼, 옷을 좀 벗으시겠습니까?”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흠흠. 혹시 카리나 고문은 저에게 원하는 것이 있습니까?”


카리나가 서준 쪽으로 넌지시 향했던 몸을 바로잡으며 눈을 가늘게 뜬다. 베일 속의 얼굴은 잘은 모르겠지만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소녀가 관리자님께 무언가를 원하는 것처럼 보이십니까?”


물이 있으면 한잔 마시고 싶지만 물을 달라고 하면 그 무시무시하게 뜨거운 차를 줄 것 같아 참는다.


“네. 전투가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저를 많이 경계하는 것처럼 보이더니 지금은 굉장히 친근하게 대하시는 것 같아서요. 분명 저에게 원하는 것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 무엇인지 사실 궁금합니다.”


카리나가 서준의 말을 듣더니 갑자기 깔깔깔 하고 소리를 내며 웃는다. 아. 놀래라. 이 여자가 웃는 건 처음 듣는 것 같다.


“아. 그렇게 보이셨군요. 그건 오해입니다. 관리자님. 저는 처음부터 관리자님께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단지 그분의 말씀이 맞는지 그것을 확인해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신경에 걸리는 단어가 하나 있다.


“그 분이요?”


카리나는 서준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서준의 앞에 있는 찻잔에 차를 쪼르르 따랐다.


“원하시는 것이 있냐고 물으셨지요. 네 맞습니다. 관리자님께 원하는 게 딱 한 가지 있답니다. 말씀드려도 될런지요.”


서준이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인다.


카리나는 다시 서준을 향해 몸을 살짝 기울이며 말했다. 평소의 차가운 느낌의 그것이 아닌 부드럽고 진지한 목소리였다.


“소녀는 관리자님의 아이를 가지고 싶습니다.”


작가의말

40화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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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뜻밖의 습격 24.09.13 31 1 12쪽
53 레오니타의 망나니 왕녀 (2) 24.09.12 32 1 12쪽
52 레오니타의 망나니 왕녀 (1) 24.09.11 33 1 12쪽
51 행성 전체를 테마파크로 만들겁니다 (2) 24.09.10 42 2 13쪽
50 행성 전체를 테마파크로 만들겁니다 (1) 24.09.09 44 2 16쪽
49 저보고 300조의 남자라는데요 24.09.08 73 2 14쪽
48 자고 일어났더니 거물이 되어 있었다 24.09.07 72 2 13쪽
47 가족의 시간 24.09.07 78 2 12쪽
46 쑨 웨이밍 회장 24.09.06 89 3 12쪽
45 여신 강림 24.09.06 98 2 13쪽
44 지구는 새로운 에너지를 원해요 24.09.05 102 3 12쪽
43 새로운 흑막? 새로운 목표! 24.09.04 104 2 16쪽
42 이대로 재벌물로 가나요 24.09.03 104 2 13쪽
41 진짜 별일 없었으니 안심하라구 +1 24.09.02 103 4 13쪽
» 관리자님의 씨를 좀 나눠주시겠습니까 24.09.01 105 3 13쪽
39 퓨리오타 방어전 (4) 24.08.31 104 3 13쪽
38 퓨리오타 방어전 (3) 24.08.31 105 4 13쪽
37 퓨리오타 방어전 (2) 24.08.30 105 3 12쪽
36 퓨리오타 방어전 (1) 24.08.29 105 3 13쪽
35 전설의 3연벙 전략 24.08.28 107 3 14쪽
34 1인 용병단 결성 24.08.28 106 3 12쪽
33 마나석 24.08.27 108 3 13쪽
32 꽤나 요망하시군요. 카리나 고문 +1 24.08.26 11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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