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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動心)
작품등록일 :
2024.07.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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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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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4. 이 대리 얼굴을 어떻게 보라는 겁니까.

DUMMY

윤 차장 부임 이틀 차.

전기 부서를 발칵 뒤엎어 버린 윤 차장은 사장 실에 호출을 당하고 말았다.


"윤 차장. 첫날 부터 쎄게 박았던데?"


물론 혼내려고 부른 건 아니었고.

출근한 김에 차나 한 잔 마시라고 부른 것이었다.

좋든 싫든 Z엔진 단산 프로젝트를 함께하기로 한 사람 중 하나였으니까.


"어차피 다 제 밑으로 들어 올 사람들 아닙니까? 미리 기강 좀 잡아 놨습니다."

".... 반발이 만만치 않았을텐데?"

"제가 누군데 감히 개아리를 틀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말씀 드리기 좀 그렇지만... 제대로 된 인간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럼 그렇지."

"기개가 없어, 기개가."


전현우는 피식 웃음을 터트렸고, 김원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기분이 좋을리가 없었다. 저렇게 대놓고 회사 전체를 까내리는데.

하지만 실력 하나로 미래 WIA 부장 자리까지 하다 온 인물이었기에 마냥 함부로 대할 수도 없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도... 딱 한 명은 쓸만 하더군요."

"이도현 대리?"

"오, 전 이사 님은 역시 아시네요."

윤 차장은 도현이 짠 PLC 회로를 떠올리며 중얼거렸다.

"딴 건 모르겠고. PLC 하나는 기똥차게 하더라고요. 아마 1년이면 전 이사님 레벨까지 갈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렇지?"


전현우는 이도현을 떠올렸다.

처음 봤을 때는 분명 기초적인 STL만 쓸 줄 알던 초급자였다.

하지만 고작 한 달 뒤. 도현은 STL과 SFB, 그리고 각종 함수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그래도 아직은 갈 길이 멀지. 프로젝트에 참여 하려면 PLC 회로를 통째로 주물주물 할 줄 알아야 하니... "

"하하. 싹수'는' 있다는 거죠."

"이번에 NC 프로그램 수정 맡겼다며? 이 대리 레벨에 너무 빡센 과제부터 시키는 거 아니야?"


윤창호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었다.


"그거, 절대 못해요."

"..... 뭐라고?"

"이 대리 레벨에서 절대 못 푸는 프로그램이라고요. 특히 롤링 공정 프로그램은.."

"아니, 벌써부터 롤링 공정 프로그램을 보라고 했다고?"


전현우가 어이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롤링 공정, 한국말로 압연(壓延)이라는 뜻이었는데.

쉽게 설명하면 강한 압력을 통해, 소재의 특정 부위를 단단하고 균일하게 만드는 공정을 뜻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크랑크 핀 롤링은.."


롤링 공정 자체도 난이도가 높았지만, 크랑크 축(엔진의 부품 중 하나. 회전 함으로서 동력을 전달함.)의 핀 쪽은 더더욱 프로그램이 복잡 했다.


심지어 CNC 전문가들도 쉽게 만지지 못할 정도.


"현대 위아에서도 과장 급은 되야 풀 수 있는 거 아니야?"

"맞습니다. 솔직히 과장 급 중에서도 몇 명 없어요. 롤링 프로그램을 통째로 꿰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어려운 공정을 왜 이 대리한테 보라고 한 거야?"

"그래야 포기를 할 테니까요."

"......뭐라고?"

"포기를 해야지, 좀 고분고분해질 거 아닙니까? 저는 고개 빳빳히 세우고 있는 놈 가르치는 취미 없습니다. 월 1000만원을 줘도 그런 짓은 안 해요."


윤창호는 마지막으로 본 도현의 눈빛을 기억 했다.

총명하게, 동시에 도전적으로 반짝반짝 빛나던 두 눈.

정말 오랜만에 봤다. 그런 눈을 가진 놈은.

'..... 키우는 맛이 있겠어.'

조금 욕심이 났다.

그런 눈빛을 가진 사람은, 1000명 중에 한 명도 찾기 어려웠으니까. 그런 놈은 재능 여하에 관계 없이 뛰어난 기술자로 성장할 확률이 높았다.


'가르치기 전에, 먼저 스승에 대한 예의부터 주입 시켜야지.'


다 좋은데, 눈빛에 남아 있는 약간의 호전성이 마음에 걸렸다.

말 안 듣는 후임에겐 사랑의 매가 제격.

과제라는 명목으로 어려운 프로그램을 맡기는 것은, 윤창호가 즐겨 쓰는 후임 길들이기 방식 중 하나였다.




집에 돌아온 도현은 쓰러지듯 잠에 들었다.

새벽 1시.

몸이 물 먹은 솜처럼 무거웠다.

장장 19시간을 깨어 있었기 때문이다.


드르륵-


도현이 잠에 든지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가 도현이 자고 있는 안방의 문을 열었다.


성인 남성의 허리 춤도 안 되어 보이는 작은 그림자.

"..... 아빠."

도현의 딸 아이, 현서였다.


도둑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도현 곁으로 다가간 현서는 기절하듯 잠에 든 도현을 안쓰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벌써 이틀 째였다.

저녁 시간을 아득히 넘어서 귀가하기 시작한 지가.

현서는 그런 아빠가 밉기 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우리 아빠 아프면 안 되는데.."


다섯 살.

한참 부모에게 칭얼 거릴 시기였지만, 현서는 두 눈에 피로를 달고 다니는 아빠가 안쓰러워 보일 따름이었다.


어린 나이지만 어렴풋이 느끼고 있는 것이다. 도현이 저렇게 열심히 사는 게, 사라진 주미연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서라는 걸.

"현서가 아빠한테 더 잘할게요."

곧, 현서는 낑낑거리면서 무언가를 들고 왔다.

자기 몸통만한 직사각형의 선물 상자였다.

"헤헤..."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현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베시시한 웃음을 머금었다.

아침에 일어나 선물을 확인한 도현이 팔짝팔짝 뛰며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한 것이다.

챱챱-!

현서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자고 있는 도현의 얼굴을 토닥였다.

이명우가 자신을 칭찬할 때 하는 행동을, 그대로 도현에게 하고 있었던 것.

"아빠. 잘하고 있어요. 현서가 칭찬해요."

챱챱챱챱-!

그렇게 한동안 도현의 뺨을 두들기던 현서는.

흐아아암-

이내 피곤한 지 하품을 한 뒤 자신의 침대로 돌아갔다.

한창 잠이 많은 나이었다. 도현 곁에서 잠들고 싶었지만, 그러면 도현이 잠을 설칠 지도 몰랐다.


다음 날.

도현은 아침 일찍 잠에서 깼다.

5시 50분.

마음 같아선 월차를 내고 푹 자고 싶었지만, 과제에 대한 압박감이 그를 일으켜 세웠다.

"응?"

침대에서 일어난 도현은 의아한 표정이 되었다.

머리 맡에 높인 선물 상자를 발견한 것이다.

"이게 뭐지.."

도현은 선물 상자를 풀어 보았다.

초록색 포장지 안에 들어 있는 건.

"무접점 키보드?"

키보드였다.

그것도 해피 해킹 사에서 만든 무접점 키보드.

프로그래머라면 누구나 바라 마지 않는 최고급 제품이었는데.

"누가 준 거지.."

그 해답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을 수 있었다.

키보드 상자 위에, 헬로 키티 모양의 편지지 하나가 끼워져 있었던 것이다.


- 아빠. 화이팅! 이거 쓰고 손목 아프지 마세요.


툭-

순간, 도현은 왈칵 쏟아져 나오려는 눈물을 억지로 삼켜야 했다.

몇달 전, 현서와 나눈 대화가 떠오른 것이다.

- 아빠, 뭐 봐?

- 아, 아빠 일할 때 쓰는 장비인데. 이번에 바꿀까 싶어서.

- 키보...드?

- 응. 이거 쓰면 손목에도 좋고.. 뭐 좀 편하게 일할 수 있어.

지나가 듯 뱉은 말이었다. 그런데 현서가 그 말을 기억하고, 또 선물까지 준비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꽈악-

도현의 두 주먹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녹초 같았던, 이대로 출근은 할 수 있을까 싶었던 몸뚱아리에는 어느새 활력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현서가 그의 힐링 포션이었다.

"출근 해야지."

어느 날과 같은 출근 길이었지만.

회사로 향하는 도현의 발걸음은 깃털처럼 가벼웠다.




마음 가짐이 달라져서일까.

타닥타닥-

회로를 짜내려가는 도현의 손놀림은 예전보다 훨씬 빨라져 있었다.

'아니... 진짜 훨씬 편한데..?'

단순한 체감이 아니었다.

노트북 키보드로 작업하던 도현은, 처음 써 보는 무접점 키보드의 위력에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건.... 매크로?'


특정 키를 누르면 해당 작업을 실행 하는 매크로.

자판을 두들길 때마다 들리는, 사각사각한 소리.

키 앞이 낮아서 손목에 부담이 덜 간다는 점까지.


그 자잘한 차이가 모이고 모여, 일에 재미를 더해 주었다.


[프로그래밍(LV.4)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품질 확인(LV.1)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엔지니어의 눈(LV.2)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미친 듯이 증가 하는 숙련도!

집중 스킬 50%.

프로그래밍 스킬 80%.

거기에 해피 해킹 키보드까지 더해진 결과물이었는데.

타닥타닥-

도현의 손가락이 마치 곡예를 부리듯 키보드 위를 스쳐지나 갔다.


"뭐야? 무슨 소리야?"


미친 듯이 울려 대는 타건음.

그 소리에 사무실 사람들의 시선이 도현에게로 몰렸다.


"이 대리?"

"아니 뭔 키보드를 저렇게... 타자 연습 하나?"

"최소 500타는 되겠는데, 헉!"


호기심 어린 얼굴로 도현에게 다가간 시퀀스 팀 김 대리는 입을 틀어 막았다.


"NC 프로그램을 짜고 있었던 거야?"

구름 위를 걸어가듯 움직이는 도현의 손길이, NC 회로를 써 내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것이다.


"......."


온 사무실 사람들이 몰려 들었지만, 도현은 그 사실조차 알아 차리지 못했다.

'딸 아이와 시간을 보내야 해.'

그의 머리 속에는 최대한 빨리 업무를 끝내야 한다는 생각만이 가득 했던 것이다.

집착, 그리고 집중.

그는 이 대리이기 이전에 아빠였다. 가장이었다.

돈을 벌어 와야 할 의무도 있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 줘야 할 책임도 있었다.


그렇게 NC 프로그램에 깊게 몰입한 지 얼마나 됐을까.


문득 도현은 키보드와 노트북 그리고 본인만이 세상에 존재 하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사용자의 체력이 임계치에 다다랐습니다.]

[사용자의 집중력이 임계치에 다다랐습니다.]

[시스템이 한계를 초월한 집념을 감지합니다.]


그때였다.

미친 듯이 몰입하던 도현의 눈 앞에, 처음 보는 시스템 창이 떠올랐다.


[집중(LV.1)의 숙련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집중(LV.1)이 레벨이 증가합니다.]

[LV.1▶LV.2]


죽어도 오르지 않던 집중 스킬의 레벨이 올라간 것이다.


[스킬 효과 : (4▶6)시간 동안 모든 일의 능률이 (50%▶100%) 증가 합니다.]


늘어난 효과를 확인한 도현의 입가에 미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윤창호.

그는 기분 좋은 미소를 머금은 채로 회사에 출근 했다.

"벌써 오늘이군."

도현에게 제시했던 일주일이 모두 지났다.

간만에 찾은 쓸만한 원석의 재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시간이 다가 온 것이다.

"V엔진 쪽 성능 저하만 잡아도 대박이지."

그가 건넨 프로그램은 총 3개였다.

V엔진 헤드.

T엔진 블록.

T엔진 크랑크.

난이도는 V엔진 쪽이 제일 쉬웠고, T엔진 크랑크가 제일 어려웠는데.


윤창호가 생각한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간단했다.

제일 쉬운 V엔진 헤드 쪽 성능 개선 사항을 한 개만 찾아도 키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 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기는 확실히 죽었겠네."


출근한 그는 곧장 도현의 자리로 찾아갔다.

예상대로라면 기가 한풀 꺾였을 확률이 높았다. 아니, 확실 했다.

T엔진 쪽 NC 프로그램은 업계에서도 어렵기로 소문이 나 있었으니까.


"한창 실력이 올라올 때 성격을 잡는 게 중요 해."


도현의 기강을 잡으려는 건,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었다.


전수하는 기술을 최대한 많이 흡수 시키려면, 무조건 복종하려는 자세가 필요 했기 때문이다.


언젠간 동료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선임과 후임 관계가 편했다.


조금 치사하지만 T엔진 크랑크 회로를 맡긴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그렇게 기대 반, 미안한 마음 반으로 찾아간 도현의 자리.


".....응?"

순간 창호는 의아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오늘 이 대리 출근 안 했어?"


항상 누구보다 먼저 출근해 있는 도현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 이유는 옆 자리에 앉아 있던 춘식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이 대리 오늘 몸이 안 좋아서 월차 썼답니다."

"..... 아."

"지난 일주일 다 합쳐서 40시간도 못 잤을 겁니다."

"..... 흠흠."

창호는 머쓱한 표정으로 헛기침을 했다.

'좀 심하긴 했지.'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초보자에게 롤링 프로그램을 맡긴 건, 누가 봐도 그 의도가 명확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패기는 좋네.'

도현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는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그래서 알 수 있었다. 도현이 월차를 쓴 게 책임 회피를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몸이 안 좋아서라는 것을.


"아, 이 대리가 공용 네트워크에 파일 올려 놨답니다."

"공용 네트워크에?"

창호가 의아한 듯 물었다.

월차를 썼을 정도면 생각 이상으로 몸이 아프다는 건데, 파일을 올려 놓고 갔다니.

'책임감 하나는 확실하네.'

창호는 도현에 대한 호감이 상승하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 왔다.

미완성이긴 하지만 도현의 성과물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20세기 사장 실.

"형님. 진짜 실망입니다."

전현우는 난데 없이 찾아와 소리를 지르는 윤창호를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 봤다.

"갑자기 왜 그래?"

"이 대리. 분명 NC는 초보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전현우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맞아. NC는 기본적인 코드 밖에 모르는..."

"기본적인 코드도 모르는 인간이 NC 사이클 타임을 개선 합니까? 허, 어이가 없어서."

전현우는 두 눈을 크게 떴다.

"사이클 타임을 개선 했다고?"

사이클 타임.

쉽게 말하면 장비 하나를 깎는데 걸리는 시간으로서, UPH(시간 당 생산량)의 핵심이 되는 중요 지표였다.

그리고.

"그냥 개선한 것도 아니에요. 무려 7% 입니다!"

대기업들이 기를 쓰고 줄이려고 하는 항목이기도 했다.

"칠, 칠 프로나?"

전현우가 믿을 수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7%. 소재 이송 시간을 합치면 실 효과는 3%대겠지만, 그것만 해도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었는데.

윤창호가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중얼거렸다.

"하... 굼벵이 앞에서 주름을 잡았으니.."

"....."

"앞으로 이 대리 얼굴을 어떻게 보라는 겁니까!"

그는 진심으로 부끄러운 표정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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