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힘으로 회귀자들의 세계를 무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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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다짜요
작품등록일 :
2024.07.31 17:12
최근연재일 :
2024.09.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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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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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1)

DUMMY

{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1) }



어째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나는 방으로 들어와, 망가진 인형처럼 널브러진 동생을 가지런하게 앉혀주며 껴안았다.



"미안해... 미안해.. 서현아... 오빠가, 정말.. 미안해.."



덜컹.



"카..카아..."



잠들어 있던 동생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것이 좀비에게 물린 인간의 말로(末路). 물려서 병이 급속도로 전파되어 어떤 수조차 쓰기 힘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그저 지켜봐야 하는 지금 내 생의 가장 큰 네 번째 고통이다.


나는 바닥에 놓아 두었던 칼을 잡고, 격하게 껴안은 동생의 목 부분으로 칼을 가져갔다.



"걱정마, 이제 안 아플거야. 오빠도.. 곧 따라갈게."



희미하게 비치는 나의 오른팔. 그것은 좀비에게 물린 상처였다.


점점 발버둥이 심해진다.


더 이상은.. 더 이상은..



푸욱.



나는 칼을 동생의 목에 찔러넣었다.


망가진 팔로 칼의 바닥을 연신치며 날이 반대편으로 나오게 하고는 그 팔로 동생을 고정하고 칼을 내질렀다.



드..드..득... 촤악.



목의 뼈가 잘리고 근육을 베고 끝내 허공을 가르는 소리와 느낌이 평소보다 더욱 생생하게 전해진다.



"아...아...아아아아!!!!"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



.


.



"건우야, 밥 먹고 가."


"됐어, 늦었으니깐."



현관 앞에서 나는 신발 끈을 묶으며 엄마의 말에 감정하나 담기지 않는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의 걱정되는 말투 속에서 나의 태도에 누군가는 불만을 표출하고 싶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누구도 나의 태도에 쉽사리 뭐라 하지 못하겠지.



"오빠!!""



복도에서 현관으로 자기 크기만 한 가방을 등에 메고 달려오는 저 어린 여자애는 내 동생. 한서현이다.

동생의 나이는 8살. 나는 18살로 우리 남매의 나이 차이는 10살이다.


나이가 10살이나 차이가 나서 그런지 다른 남매, 자매, 형제와는 다르게 우리 두 사람은 티격태격 싸우지도 않고 되게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다.



현관으로 햄스터처럼 오도도 하며 달려온 동생을 안아 들어, 내 손바닥만 한 크기의 신발을 신겨주고 동생의 등에 달린 가방을 손에 들어 우리는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엄마의 배웅 속에 우리는 대문을 열고 나왔고, 동생과 손을 잡으며 우리는 30분 거리의 등굣길을 나섰다.



"오빠."


"응."


"오빠는 왜 엄마를 싫어해?"



요즘 부쩍 서현이한테 부쩍 이 말을 많이 듣는다. 조금 더 나이를 먹고 나서야 들을 줄 알았는데.



"서현이는 아직 몰라도 돼."



오늘도 똑같은 말로 동생의 질문을 넘겨 보낸 나는 동생의 머리를 누르듯 하며 쓰다듬어주었다.



너무나도 말해주고 싶지만, 나는 동생에게 6년 전 그날의 일들을 아직은 말할 수 없다.



"그러고 보니 서현이, 오늘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나! 새우 들어간 빨간 국수랑 이상한 냄새 나는 빵."



새우 들어간 빨간 국수는 해물 파스타, 이상한 냄새나는 빵은 고르곤졸라 피자. 이 말은 집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자는 의미다.


이따가 엄마한테 가자고 이야기 꺼내봐야겠네.

싫어할 거 같지만.


별 의미 없는 말을 동생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동생의 학교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신호등에서 동생을 건너게 해주고 내 학교로 발걸음을 돌리려던 그때.



"오빠! 이따 봐!"



동생이 그렇게 소리치며 나에게 손을 흔들자, 나는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내 동생은 천사가 아닐까.

귀여워요.

귀여워.



오늘 저렇게 귀여운 걸 봤으니 오늘 하루는 안 좋은 일 있어도 울적함 없이 지낼 수 있겠어.

휴대폰을 꺼내 남은 시간을 한 번 확인한 후에 아직 30분은 남았다는 걸 알고 나는 느린 걸음으로, 학교로 향했다.



저벅. 저벅.


탁. 탁. 탁.


휭.



순간 뒤에서 날아오는 손바닥을, 고개를 숙여 피하며 나는 다시 중심을 잡았다.



"뭐야! 어떻게 피한 거야?"



점프하며 나를 때리려고 했던 건지. 녀석은 나보다 한참은 더 앞으로 나아가며 이리저리 오두방정을 떨기 시작했다.

녀석이 차도로 몸이 기울어지자, 손목을 잡고 내 쪽으로 끌어당겨 중심을 유지해 주었다.



"와, 위험할 뻔했네. 건우야, 방금 누나 설렐 뻔했다?"


"나보다 생일도 느린 놈이 뭐라는 건지."



녀석의 말을 무시하고 나는 학교로 발을 재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녀석도 나의 뒤를 빠르게 따라오기 시작했다.


이 녀석의 이름은 김수현.

보다시피 귀엽고 예쁜 외모에 독특하게 자른 단발과 진한 보랏빛 머리카락.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에 옛날과 비교하면 성격도 엄청나게 달라진 녀석이다.

시간이 지나고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나서는 성격이 활발해졌지만.

옛날에는 뭐랄까.. 꽤, 우울한 성격이었다.


김수현의 시끄러운 소리를 듣기 싫어 발걸음을 빨리하다 보니 어느새 교문 앞에 도착했다.



"급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빨리 걸어."



너 때문에라는 말이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거 같지만, 나는 참아냈다.



툭.



머리 위에 무언가 떨어져 손으로 잡아서 확인하자, 벚꽃잎이 눈에 들어왔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자, 봄의 끝을 알리는지 많은 벚꽃이 바닥을 향해 내려앉는 모습이 봄의 풍경답게 아름다웠지만, 그렇게 설레지는 않는다.


내 옆에 있는 김수현은 벚꽃잎 보면서 강아지처럼 방방 뛰고 있지만.


녀석이 한눈팔고 있는 동안, 교문으로 들어서자.



까악~. 까악~.



소름이 온몸을 감자, 나도 모르게 소리가 들려오던 방향으로 시선이 향했다.


시내에서 동생의 학교, 동생의 학교에서 우리 학교 방향으로 날아오는 시야의 하늘을 가득 메우는 수의 까마귀 떼.

이 까마귀를 봤을 때, 나는 당장. 동생에게 달려갔어야 했다.



"뭐야, 기분 나빠."


"야야, 사진 찍어 빨리."



등등의 반응이 들려왔고 나는 그것을 보며 생각했다.

큰부리까마귀네.



"야야, 체육복 갈아입게 빨리 들어가자."


"넌 저거 보고 아무렇지도 않냐?"


"...? 딱히? 그냥 까마귀 아니야?"



가끔 쟤는 평범이랑은 거리가 멀다고 느껴진다.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징조의 시작.



교실에 들어서자, 부쩍 평소보다 더 시끄럽게 느껴졌다.

다른 반 출입 금지라서 보통 밖에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다른 반에서만 열 명이 넘게 모여들어 그룹을 이루며 분주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반에 들어서자, 분위기를 파악한 김수현은 냅다 한 그룹에 끼어들었다.

나는 그건 보지도 않고 나의 자리에 가방을 걸고는 의자에 앉아 엎드렸다.


조금이라도 잠을 더 자서 에너지를 보충.으어어.ㅇ.어어어.

을 김수현이 내버려둘 리가 없었다.


엎드린 지 1분도 안 지났는데 김수현이 내 양어깨를 잡으며 이리저리 흔들었다.



"거누, 빨리 일어나봐. 빨리이이이이."



이 작은 놈은 뭐 이리 힘이 센지.



"또 무슨 일인데."


"이거 봐."



다짜고짜 내 얼굴에 휴대폰을 들이밀어 나는 짜증 내며 폰을 낚아채고는 휴대폰을 확인했다.



"영상?"


"그거랑 뒤에 있는 영상들도 봐봐."



안 보면 또 하루 종일 괴롭힐 거라는 소름 돋는 생각에 나는 한번 보고 말자라며 유심히 영상을 살폈다.



"좀비 영상이네."


"어, 그거 말고 뒤에 영상들도 봐."



그 말에 영상을 봤지만, 뒤에도 그 뒤에도 좀비영상 뿐이었다.



"이게 왜. 영상 잘 만들었네."


"악!!"


"아, 왜 소리를 질러."



나도 모르게 귀를 막자. 김수현은 폰을 낚아채 화면을 넘겨주면서 말했다.



"이거랑 이거, 차이점 말해봐."


"다른 나라네."


"지금 이런 비슷한 영상 몇천 개가 인터넷에서 떠도는 중이야."


"무슨 챌린지겠지."


"실제 영상이라고 실제 영상. 지금 이런 영상들이 아침부터 지금까지 몇천 개가 올라왔어. 챌린지라고 생각이 돼?"



이런 걸 믿는 녀석이 아직도 있구나.



"쓸데없는 거 그만 보고. 조례 전에 잠이나 자라."


"아, 답답해."



내가 더.



"그게 문제가 아니야. 지금 미국부터 유럽 전역이랑 아시아까지 이미 좀비들한테 점령당했다고 공식 발표까지 떴단 말이야."


"관련 영상 가져와."


"여기."



준비성 봐라.

미치겠네요.



하지만, 그 영상을 보니 생각이 어느 정도 달라졌다. 실제 미국과 러시아부터 중국, 인도, 가나 이외의 150개의 국가에서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읊는 기사부터 영상까지 퍼져있었다. 어느 곳은 대통령이 말했지만, 어느 곳은 대통령이 아닌 사람이 공식 발표를 하는 곳도 보였다.



그래도 아직 뭔가 의심스러운데.



"근데 그러면 한국도 지금 밖에도 못 나오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어, 그러게. 진짜 장난인가."


"이런 거 너무 믿지 마라. 건강에 해롭다."



그러면서 핸드폰을 받아 간 김수현은 뭔가를 본 듯 눈이 갑자기 커져서는 다시 나에게 핸드폰을 보여줬다.


대한민국 공식 뉴스라는 제목과 함께 그 뒤에는 좀비 바이러스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다.



드르륵. 텅.



그때 앞문이 크게 열리고 닫히며 그곳에는 우리 반 담임 선생님이 서 있었다.

땀을 흘리며 손에는 종이 한 뭉텅이를 든 채.



"다들 자리에 앉으세요. 다른 반 학생들도 같이 들으셔도 됩니다."



선생님이 들어오자마자 나는 시계를 확인했다. 8시 15분.

아직 조례시간은 한참은 남았지만, 담임 선생님이 들어와 학생 전부를 자리에 앉힌다. 그것도 아직 등교도 안 한 애들이 많을 시간에.



"여러분도 아마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글이나 영상 같은 걸 많이 봤을거에요."



그 말에 반에 있는 다른 반 남학생 한 명이 손을 들며 물었다.



"선생님 그 영상 진짜인가요? 다른 나라들은 이미 대통령이나 높은 위치에 있는 인간들도 전부 죽었다고 하던데."



그 질문에 연이어 여러 아이들이 질문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지만.



쾅.



양손으로 주먹을 치고 일어난 반장에 의해 멈추게 되었다.



"일단 선생님 말씀 듣자."


"고마워, 정혁아. 예, 다른 반 학생 질문처럼 그 영상은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도 공문이 내려왔어요."



선생님은 앞줄에 앉은 학생들에게 종이를 건네주면서 말을 이었다.



"대한민국은 현재 치안이랑 사법권 유지가 불가능하다 판단, 즉 그에 따라 계엄령을 선포한다. 학생, 직장인, 공무원 등 사람들은 모두 즉시 귀가 바라며 집에 있는 식량으로 최소 한 달에서 최대 1년의 장기적인 생활을 대비해야 합니다. 누군가 찾아와도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마시고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아야 하며 근처의 대피소는 전부 폐쇄할 예정입니다."



위잉.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반에 있는 학생들의 휴대폰이 단체로 울리기 시작했다.

모든 아이들이 휴대폰을 확인하며 수군거렸고 다른 반은 교실을 금세 나갔고 우리 반은 가방을 챙겨 교실을 나섰다. 선생님 또한 급히 교실을 나갔다.


아이들이 나가는 동안 나도 휴대폰을 보며 메세지를 확인했다.



[ 안전 안내 문자 ]


세계 각지에서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퍼졌으며 ▥§◈▦▩

밖에 있는 사람들은 귀가 조 §‡



이후에 메시지는 끊겨있었다.

뭐 제대로 쓰지도 않은 느낌이 아포칼립스 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패턴이다.


그리고 이외에도 학교 단통방은 난리였다. 엄청난 양의 메시지 임에도 나는 버튼을 눌러 메시지를 확인했다.



[ 야, 담임들 전부 출근 안 했어 ]


[ 아까 교무실이랑 학년실 가봤는데 아무도 없더라 ]


[ 지금 교문 애들 억지로 나가려다 막혔다 뒷문으로 가 ]


[ 뒷문도 막혔어 ]



"이게 진짜라면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네."


"나라가 단체로 국민들 속이는 게 아닌 이상, 거짓말이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그건 그렇지. 당장 나라가 망해도 교육을 멈추지 않는 나라가 이유 없이 귀가조치를 시킬 리 없으니.

그런데 선생님도 대단하기는 하네. 나라면 출근 안 하고 바로 다시 나갈 텐데. 학생들한테 안내까지 하고 가다니.



"근데 넌 안 가냐? 애들 단체로 난리 나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나? 너랑 같이 가려고."



내가 나중에 꼭 얘 머리를 뜯어보고 만다.


나는 휴대폰을 꺼내 한 곳으로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 뚜루루.


뚝.



[ 오빠, 무슨 일이야? ]


"응, 서현아. 지금 어디야?"


[ 나? 나 지금 집에 왔어 ]


"집이라고? 어떻게?"


[ 학교에서 차에 태워서 집에 내려줬어 ]


"아, 그래. 문 꼭 잠그고 마당 유리문도 닫아놔. 누가 찾아와도 문 절대로 열어주지 말고. 오빠가 와도 문 열어주지 마."


[ 오빠가 와도? ]


"응. 오빠랑 약속해. 그러면 오늘 점심에 서현이가 먹고 싶었던 거 해줄게."


[ 알았어, 약속 ]



나는 이때, 당장이라도 집으로 달려갔어야 했음을 길지 않은 시간 안에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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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6) 24.09.15 7 0 12쪽
26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5) 24.09.14 9 0 12쪽
25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4) 24.09.13 10 0 11쪽
24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3) 24.09.12 10 0 11쪽
23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2) 24.09.10 8 0 12쪽
22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1) 24.09.08 11 0 12쪽
21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7) 24.09.07 9 0 12쪽
20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6) 24.09.06 9 0 12쪽
19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5) 24.09.05 10 0 12쪽
18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4) 24.09.04 10 0 14쪽
17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3) 24.09.03 8 0 14쪽
16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2) 24.09.02 9 0 14쪽
15 Episode 2.아포칼립스의 정의(1) 24.09.01 14 0 14쪽
14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3) 24.08.31 17 0 13쪽
13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2) 24.08.29 14 0 13쪽
12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1) 24.08.29 12 0 12쪽
11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0) 24.08.28 11 0 13쪽
10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9) 24.08.28 9 0 15쪽
9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8) 24.08.28 9 0 17쪽
8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7) 24.08.28 7 0 11쪽
7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6) 24.08.26 11 0 13쪽
6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5) 24.08.25 12 0 15쪽
5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4) 24.08.25 14 0 18쪽
4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3) 24.08.25 24 0 14쪽
3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2) 24.08.23 36 0 15쪽
»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1) 24.08.23 74 1 13쪽
1 프롤로그 24.08.23 123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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