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힘으로 회귀자들의 세계를 무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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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다짜요
작품등록일 :
2024.07.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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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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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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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6)

DUMMY

{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6) }



"김한석."


"왜 부르는가?"


"묶은 놈들 중에서 애들 보호자 찾아주고. 여기 전 리더 제외하고 모두 죽여서 코인 가져와. 아, 저주랑 세뇌 건 놈도 저기 있으면 살려는 놔."


"진심인가?"



콰직.



나는 구슬의 끝을 칼날로 바꿔 묶인 인질들중 (전)리더 놈의 옆에서 원거리 공격을 퍼붓던 녀석의 머리를 날렸다.



"생존 욕구에 이기심만 펼치면서 능력도 없는 것들은 필요 없어. 지금 이 세계에서 확실한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게 더 좋아."



그러면서 죽은 시체의 구슬을 가져온 그는 좋은 기억들만 흡수하고는 구슬을 바닥에 던져서 깨버렸다.


회귀한 놈들은 미래의 정보를 가지고 있을테니 쓸모는 있겠지. 하지만, 당장에는 저런 놈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진 놈이 있을테니 거점과 이곳을 지켜야 할 이들에 대한걸 우선시한다.


김한석은 확실한 가치를 말하는 그의 말에서 잠시간 고민했다.


어린아이들을 살린다는 것에서 그를 좋게 봐야 하는 건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죽인다는 것에서 나쁘게 봐야 하는 건지.



"김한석."



김수현이 김한석에게 다가가더니 무언가 말을 전하고는 가버렸고 김한석은 나를 보며 말했다.



"한건우, 시체중에서도 찾아봤지만.. 이들의 보호자는 한 명도 없다고 하네. 노인들의 말을 들어도 그 중 한 명도 같이 있던 사람은 없다 하고."


"뭐?"



인근의 대피소는 여기가 끝이다. 그렇다면.. 녀석들이 아직 안 왔다는 말인데.



"여, 리더님. 혹시 사람좀 받을수 있으신가요?"



들리는 말에 나의 시선은 한 비행기 위에 있는 녀석을 바라봤다.


어디 사는 마왕이라도 되는지 칠흑같은 흑발과 빨간 눈. 검은 옷에 털 달린 검은 코트까지. 얼굴이랑 신체 비율이 안 받아주면 당장이라도 웃었을지도.


그 뒤로 정신을 못 차리는 다수의 인간들과 제정신을 유지하는듯 보이는 14명의 인간.


12명은 별거 없어 보이지만, 나머지 2명은 다르게 보인다.


얇고 넓직한 점쟁이들이 입는 듯 보이는 보라옷으로 몸 전체와 얼굴을 가린 놈. 녀석의 겉으로 흩날리듯 보이는 검은색과 보란색의 실들.


저 녀석이 저주를 건 녀석일테고.


파란 머리카락에 온갖 장신구와 화려한 옷을 입은 한 여성. 정신을 못 차리는 인간들의 머리위에 보이는 파란실이 녀석과 연결되어 있는걸 보면 아마도 최면술사인지 세뇌꾼인지겠지.



[ 초과된 인원수에 따라 난이도가 상승합니다 ]


[ 난이도: SSS ]



최악이네. 앞에서는 좀비들을 뒤에서는 인간들과 대치해야 하다니.



"김한석, 아이들 폭주하기 전에 막고. 묶은 놈들 한 명도 남김 없이 전부 죽여서 코인 수급해. 저 놈들은 내가 죽인다."


"알겠네."


"'칠죄종의 저울 Lv1'. 대상은 저 놈으로."



저들의 리더로 보이는 한 남자를 가리키자, 나의 머리 위로 저울이 떠올랐다.



[ 저울이 대상의 죄를 확인합니다 ]


[ 대상의 죄는 『 인색 』 입니다 ]


[ 인색의 손길이 저울을 기울입니다 ]


[ 7대 주선 『 자선 』이 저울의 수평을 맞춥니다 ]


[ 대상의 스탯 하나를 훔칠수 있습니다 ]



"민첩을 훔치겠다."



[ 상대의 민첩 스탯이 7 하락합니다 ]


[ 당신의 민첩 스탯이 7 상승합니다 ]



"쾌락."


《 뭐야, 일어난거 알고 있었네. 》


"시야, 보여?"


《 잠든 사이에 이상한 실이나 구슬들이 떠다니네 》


"저기 보면 리더로 보이는 놈 옆에 보라색과 검은색 실이 주변에 떠다니는 놈 하나랑 저 눈 빠진 놈들 맨 앞에 서 있는 여자. 빼고 전부 죽여."


《 네가 안 하고? 》


"공포를 새기는건 나보다 네가 잘하잖아."


《 오케이! 》


< 조심해라, 저 놈들 처음부터 계획하고 쟤들 납치한거니깐 협동이 강할 거야 >


"헹, 내가 일당백이야."


< 기술 전승에 무기들 몇 개 추가했으니깐, 그것도 확인하고 >



아름다움의 대명사가 될지도 모를 얼굴을 가진 쾌락이 웃으며 손에서 쌍도를 만들었다.



"어떤 놈 피부터 맛 볼까~."


< 여유부릴 시간 없어, 곧 좀비들 몰려오니깐 빨리 처리 해 >


"네~ 알겠습니다. [ 기력 ]."



한건우가 그들에게 달려들자.



"우리는 아직 전력 파악이 안 되었는데. 리더님은 성격이 급하시네요. 모습도 매력적이시고."


"오, 분위기 무서운데. '발도술 Lv1'."



공허보다 더 빠르게 허공에서 구슬들을 발판 삼아 자세를 잡았고. 여유로워 보이던 녀석의 목을 단숨에 잘랐다.


위력은 약했지만, 그 속도는 가히 옆에서 보아도 칼 끝을 시선으로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뭐야, 분위기랑 다르게 허당이잖아."


"과연 그럴까요?"



잘린 목의 단면에서 피부들이 징그럽게 튀어올라, 목을 잡고 다시 붙였다.



"와, 징그러워!! 공허 다시 바꿔!!"


< 얼른 죽여 >


"재생 능력이 빠르거나, 아니면 죽지 않거나 둘 중 하나겠지. 그럼 재생 못 하게 조각 내서 퍼트려줄게."



타앗.



한건우가 다시 자세를 잡자, 그녀의 다방면에서 14명이 여러 무기를 든채 한건우를 향했다.



"다구리는 너무한데."



곤란해 하면서도 그녀의 표정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인기는 많아서 좋네."



한건우는 몸을 낮추고 밑에서 공격하는 녀석의 팔을 베고 공간을 만들며 떨어졌다.



< 쾌락 >


"말 안 해도 알아. 저 놈들 내가 피하는 그 찰나에 단 한 명도 자기 일행들한테 실수로 공격 안 했어."


< 그게 아니라, 내가 알게 된 사실을 알려주기 위함이야 >



공허가 스스로 알아낸 가설이 쾌락의 머리에 들어가자.



"이거 진짜야?"


< 아직까지는 가설이야 >


"근데 지금 상황이 가설을 확신으로 덮어주네."



쾌락이 비행기 문을 부수고 들어가니. 팔이 잘린 놈을 포함해 7명이 뒤따라 왔다.



"그러면 우리 일행들이 약한 이유도 알겠네. 힘이 강할수록 기억의 구슬이 몸에 동기화 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거잖아."


< 맞아, 가설이 진짜라면 그 말대로야 >


"'사자(使者)의 노래 Lv3'."



뒤에서 들려오는 한 여자의 목소리에 온몸이 한기에 들기 시작했다.



"커헉."



숨통이 막혀오고 감각이 둔해지며, 몸에 힘이 강제적으로 풀려간다.


이게 죽는다는 느낌?


어느샌가 날아온 보랏빛의 쇠사슬이 그녀의 전신을 묶었고.


한 명은 모닝스타를, 한 명은 단검을, 한 명은 석궁을 겨누며 다가왔다.



"이거, 되게 기분 좋다~!"



[ 상태 '광인'이 스킬 '사자의 노래 Lv5'를 무력화합니다 ]



한건우의 4명의 인격에게 공통적으로 붙은 칭호, '이면의 다양성'. 그에 따라 나머지 인격을 대표하는 각각의 칭호. '풍부한 공허', '후회의 슬픔', '광기의 쾌락', '점잖은 분노'.


멸망 이전에는 몰랐지만, 멸망 이후에 그들에게 붙은 칭호의 효과는 독특했다.


공허의 칭호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들의 처절하고 괴롭고 슬픔 타인의 감정들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슬픔의 칭호는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슬픔'이라는 하나의 감정 아래에 어떠한 감정도 일어설수 없게 한다.


공허의 칭호는 타인의 감정을 다 받아내면서도 멀쩡하지만, 슬픔의 칭호는 하나의 감정으로 모든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다.


쾌락이 칭호는 광기라는 이름하에 감정을 포함한 자신에게 해악(害惡)이 되는 모든 것들을 무시한다.


반대로 분노의 칭호는 그 해악(害惡)을 받아들이며 나아가는 '성장'의 의미를 담는다.


쾌락의 칭호는 언뜻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칭호는 무적이 아니기에 그 칭호가 무시하는 범위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광기는 스스로 버틸수 없어 미쳐버린 존재를 인지하게 한다는 것도 있지만, 스스로 미치는 것을 택한 인간들은 그 뜻과는 반비례로 그 정도로 정신력이 강한 인간임을 암시하며, 쉽사리 얻기 힘들다.



"이건 내가 주는 선물!! '기술 전승 Lv2', '독사'."



한건우의 가슴팍에서 곧바로 만들어진 칼날들이 튀어나와 쇠사슬을 끊어버리고는 쇠사슬을 붙잡던 두 명의 양팔을 절단했다.



푸욱.



두 명의 팔을 내주고 곧바로 네 명이 달려와 한건우의 심장, 배, 간을 찌르자.



콰가가강.



한건우의 전신에서 구슬이 나와, 날카롭게 솟아오르면 4명의 전신을 찔러나갔다.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심장 찔려서 죽을 뻔."


< 못 피할 거리 기다렸으면서 허세는 >



2명은 잠시간 전투불능. 팔 잘린 한 놈도 곧 들러붙겠지. 4명은 죽었고. 공허가 죽이지 말라고 한 2명은 내려오지도 않은 상황. 당장에 상대해야 할 놈들은 5명인가.


그런데 뭔 일이 있었길래 몸에 기력도 부족하고 체력도 허당인지 원.



"건우야!! 몸 숙여!!"



탕.



총을 쏘는 것과 비슷한 소리가 허공에 퍼지니 옆에 있는 비행기의 절반이 날아갔다.


이건 숙인다고 피할수 있는게 아닌거 같은데.


어쨌든 김수현 나이스.


내 몸에 나온 꼬챙이들을 거둔 다음 나는 칼을 바닥에 버리고 빈 공간으로 몸을 날렸다. 떨어지기 전 비행기에 구슬을 연결하고 최대한 힘을 주며 바닥으로 떨어지고.



"녀석을 죽여!!"



남은 5명이 나를 쫓아왔다.



콱.



쫓아오던 두 명의 머리에 얼음으로 된 화살이 꽂히고. 나의 정면으로 이선아와 김한석이 날아와 두 명의 행동을 저지했다.



"{ 안식의 요람 }."



김수현의 작은 말이 들려오니 남은 한 명은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구슬과 나를 묶어 큰 반동으로 다시 뛰어오른 나는 놈들의 리더를 바라보며 도발하듯 말했다.



"네 부하 다 죽었는데 어떡할거야?"


"대단하네요. 저래 보여도 회귀만 5번을 한 녀석들인데."


"그렇게 약하니깐 회귀를 하지."



한건우는 녀석에게 칼을 겨누며 달려들었다. 하지만, 최면술사가 앞을 가로 막으며 한건우의 머리에 손을 얹는 순간.


한건우는 눈이 풀리며 잠에 들었다.



"건우야!!"



하늘로 날아오른 김수현이 그 광경에 소리쳤고.



"아~. 좋은 컬렉션이 추가 됐네. 너무 좋습니다."



중앙에서 선 녀석들의 리더는 손으로 입을 막으며 끅끅 웃었다.



"좋은가? 그런데 반말을 하든 존댓말을 하든 둘중 하나만 했으면 좋겠군."



바닥에 쓰러져 있던 한건우는 어느새 그의 뒤로 분노가 되어 나타났다.


녀석이 뒤를 돌아보기 전에 한건우는 녀석의 몸을 맨 손으로 찢어 두동강 내버렸고.



"어떻게?!! 게다가 아까랑은 다른 남자..? 성별 바꾸는 스킬이 아니고... 당신 설마 변신술사였습니까? 아니, 변신술사랑 다르게 내뿜는 에너지가 비슷하면서 달랐는데."


"몸이 두동강나도 말이 많군."



그의 손이 녀석의 목을 잡자, 얼굴이 터져올랐다.



"'수면 Lv8'."



최면술사가 한건우가 한눈을 판 사이 다시 한 번 접근해 손을 그의 머리에 얹자, 김수현이 날아와 랜스로 녀석의 손을 포함한 상반신 절반을 터트렸다.



"어딜 손을 얹어."


"이미 스킬은 통했거든."



녀석이 자신만만한 입가의 미소를 띄었지만, 곧바로 깨어난 슬픔이 무표정한 눈으로 녀석을 바라봤다.


당연히 그걸 본 녀석은 곧장 겁에 질려 시선을 둘 곳과 할 말을 잃었다.



"시끄럽잖아요."



그 말과 함께 한건우의 작은 손에서는 모닝스타가 나타나 녀석의 머리를 찍어내렸다.



"하필 제가 나오다니 당신은 운이 없었나 보네요. 그 정도로 예쁜 얼굴이면 쾌락이 살리기는 했을텐데."


< 죽이지 말라니깐 >


"어차피 정보 캐고 죽일거잖아요. 한 명만 있어도 돼요."



연신 내리치며 녀석의 얼굴을 걸레짝으로 만든 슬픔은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담을 닦았다.



"남은건 당신 하나인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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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6) 24.09.15 7 0 12쪽
26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5) 24.09.14 9 0 12쪽
25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4) 24.09.13 10 0 11쪽
24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3) 24.09.12 10 0 11쪽
23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2) 24.09.10 8 0 12쪽
22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1) 24.09.08 11 0 12쪽
21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7) 24.09.07 10 0 12쪽
»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6) 24.09.06 10 0 12쪽
19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5) 24.09.05 10 0 12쪽
18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4) 24.09.04 10 0 14쪽
17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3) 24.09.03 9 0 14쪽
16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2) 24.09.02 9 0 14쪽
15 Episode 2.아포칼립스의 정의(1) 24.09.01 14 0 14쪽
14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3) 24.08.31 18 0 13쪽
13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2) 24.08.29 15 0 13쪽
12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1) 24.08.29 13 0 12쪽
11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0) 24.08.28 11 0 13쪽
10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9) 24.08.28 9 0 15쪽
9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8) 24.08.28 10 0 17쪽
8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7) 24.08.28 8 0 11쪽
7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6) 24.08.26 11 0 13쪽
6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5) 24.08.25 12 0 15쪽
5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4) 24.08.25 15 0 18쪽
4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3) 24.08.25 25 0 14쪽
3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2) 24.08.23 37 0 15쪽
2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1) 24.08.23 74 1 13쪽
1 프롤로그 24.08.23 124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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