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힘으로 회귀자들의 세계를 무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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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다짜요
작품등록일 :
2024.07.31 17:12
최근연재일 :
2024.09.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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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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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6)

DUMMY

{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6) }



"그 남자는 대체 언제 오는 거야."


"약속했으니 분명 올겁니다."


"노아, 너 그놈을 너무 믿는거 아니야?"


"....."



현재의 일본은 매우 약한 상태다. 웨이브 때문도 있지만, 일본의 모든 존재들이 '이름'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을 잊은 존재들은 '기억의 구슬'의 엇갈림에 의해 그 힘이 약할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오라버니와 나와 같은 비회귀자들인 아닌 이들은 더욱 약해질수 밖에 없다.


사람에게 있어서 '이름'이라는 건 자신의 '기억'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 하니깐.



"난데없이 나타난 그 여자 때문에 이게 무슨 꼴인지."


"그러게요. 한건우님이 왔을 때 말해보려 했지만, '시체의 묵언'과 비슷한 수준의 '침묵'스킬 때문에.. 전할 방법도 없네요."



어떻게 하더라도 마지막 웨이브는 오라버니와 나만 있으면 돼. 그 때까지 버티기만 하면.



쾅.



"서쪽이 뚫렸다!!"



그 소리에 노아는 고개를 들어 방향을 살폈다.


방패병들의 시체가 처참히 짓밟히고 뜯어 먹히며 창기병들이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라버니! 서쪽에 지원을."


"알았어."



두두두두두.



"백골부대 사망자들은 버리고 부상자들 먼저 챙겨!! 여긴 내가 막겠다."



노아의 시선은 거대한 좀비들 뒤에서 빠른 속도로 봉의 길이가 너무나도 긴 낫을 든 한 남자를 향했다.


그의 옆으로는 무장한 해골들이 뒤따랐고 거대한 해골 하나가 또 그들의 뒤를 따르며 거대한 좀비들의 목을 맨 손으로 뜯어버리고 광경이 눈에 들어왔따.


거대한 해골의 귀에 걸린 노란 방울을 본 도깨비는 작게 중얼거렸다.



"가샤도쿠로(餓者髑髏)."



인간에게 공격을 가하는 좀비들 사이로 백골들이 몸으로 막으며 인간들을 들어서 운반하기 시작했고.


그 사이로 한건우가 몸을 날리며 좀비들의 목을 베어냈다.



{ 극적인 영웅의 등장이 되었군 }


"영웅은 무슨 늦어서 다급하게 온건데."



오는 길에 거대한 좀비들이 줄지어서 오길래 처리하다보니 너무 늦어버렸다.


백골들이 옮기지 못하는 녀석들은 나의 모습에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고.


그 모습에 나는 소리쳤다.



"뭘 멍하니 있어?! 빨랑 피해!"



뚫리지만 않았으면 낫을 계속 휘둘렀겠지만, 지금 사용하는건 뉴비가 실력은 없으면서 게임 스킨 고집하는 거랑 똑같은 거다.


그럼에도 나는 낫을 휘둘러 그들을 막았다.



"'기력 Lv3', '창조 Lv1'."



허공에서는 독사들이 튀어나와 주변의 좀비들의 몸을 도륙내기 시작했고.


나는 기력을 근력에 둘러 더욱 강하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 전용 특성의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


[ 전용 특성 { 무신 }가 발동됩니다 ]


[ 스킬 '창조'의 레벨이 일시적으로 오릅니다 ]


[ 스킬 '기력'의 레벨이 일시적으로 오릅니다 ]


[ 스킬 '칠죄종의 저울'의 레벨이 일시적으로 오릅니다 ]


[ 당신의 육체 능력치들이 지속적으로 상승합니다 ]



기력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레벨이 3에 도달했지만, 그럼에도 크게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지는 못했다.


하지만, 고작 1레벨이 올랐음에도 이 힘이 더욱 강해졌다는 것과도 같은 막연한 느낌이 내 머릿속을 채웠다.



"아이! 그 녀석은 죽이지말고 팔 다리만 잘라!"


"알았어."



칠죄종의 저울은 대상이 죽어버리면 자연스레 스킬의 효과 또한 사라진다.



"스킬 사용 '칠죄종의 저울 Lv2'."



[ 저울이 대상의 죄를 확인합니다 ]


[ 대상의 죄는 『 탐욕 』 입니다 ]


[ 탐욕의 손길이 저울을 기울입니다 ]


[ 7대 주선 『 절제 』가 저울의 수평을 맞춥니다 ]


[ 상대의 주요 스탯을 일시적으로 섭취 합니다 ]


[ 상대의 근력 스탯이 10 하락합니다 ]


[ 당신의 근력 스탯이 10 상승합니다 ]



때마침 기다리는 좋은 스탯.



[ 당신의 모든 스탯이 신체의 한계를 초월하였습니다 ]


[ 당신의 체력과 생명력이 10 초당 1%씩 깎입니다 ]


[ 당신의 신체가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



당연하게도 이 시스템이 말하는 숫자는 레벨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그랬다면 처음 내 프로필의 레벨은 '시체의 묵언'에 걸린 아이와 달랐어야지.


스탯에 표기된 레벨은 현재 내 몸 상태에서 얼마나 상승 효과를 주는지에 따라 부여되는 수치였다.


기존의 내 몸이 100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1레벨은 제자리를 의미하고 2레벨은 10퍼가 상승한 110의 힘을 낼수 있게 해준다.


그러니 기존의 내 몸이 얼마나 좋느냐에 따라 스탯의 상승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캬악!"



이런 한 마리 놓쳤.



콰직.



"정신 안 차리냐."



공격의 타이밍을 놓쳐 뒤로 몸을 뺀 나의 옆으로 도깨비가 튀어나와 녀석의 머리를 터트려 버렸다.



"오는 길에 좋지 않은 기운이 느껴졌어. 내가 죽일테니깐. 어떻게든 나머지 삼면을 막으라고 해."



나의 말에 도깨비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오는 길에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기분 나쁜 기운이 한 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 기운이 향하는 방향은 이곳이었다.


고작 20번째 웨이브. 그렇다면 남은 5배수에서는 얼마나 더 강한 놈들이 나올런지.


일부로 낫을 고집하며 싸우는 이유 또한 여기서 나온다.


나의 몸은 지속적인 전투를 치뤄야 하고 일방적인 학살같은 부분은 특성이 예외로 간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분당 6퍼씩. 16분 40초 정도면.. 밥 한끼 든든하게 먹고도 남을 시간이지."



[ 경고 ]


[ 특별몬스터 '귀신 검술의 주인'이 출현합니다 ]



갑자기 오사카 성 주변으로 짙은 안개가 흩어지기 시작했고.


그 안개의 뒤로 흐릿하지만, 천천히 누군가 걸어오고 있었다.



"백골부대, 아이. 성을 지켜."



일본에서 귀신 검술을 구현했다고 알려진 존재, 그리고 저 너머에서 보이는 무사의 실루엣에는 양손에 각각 하나의 검을 쥐고 있다.


대중에게 흔히 알려진 사무라이.


니텐이치류의 시조.



"미야모토 무사시."



안개 속에서 보이는 이끼가 제대로 낀 해골이 옛 시대의 옷에 검 두 자루를 쥐고 모습을 드러냈다.



"옛 존재가 살아 돌아오다니. 가슴이 벅차오르네."



나는 그제서야 낫을 내려놓고 양손에 두 자루의 일본도를 만들어냈다.



"궁금했어. 옛 존재는 자신의 쌓은 작은 업적으로 사람들의 명성을 통해 신화를 이룩했단 말이지. 그래서 실제로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음에도 엄청난 존재로 기록된 인간들이 많아."



나는 당장이라도 쥔 검이 터질듯 부여잡으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나폴레옹도 알렉산드로스도 잔다르크도 하물며 우리나라에도 충무공이나 척준경 같이 실제로도 역사의 그 가치 이상을 한 존재들이 있어."



나는 몸을 숙이며 발도술을 준비했다.



"그러니 보여줘, 네가 진짜로 드높은 역사를 세운 옛 존재인지 허구의 존재인지."



쾌락이 느끼는 싸움에서의 두근거림이 이런걸까.



"'기력 Lv4', '창조 Lv2', '발도술 Lv2', '쌍검난무 Lv2'."



동시에 4개의 스킬이 나의 몸을 휘어 감았고 기력은 근력에. 창조는 더욱 견고하고 날카롭게 회전하는 드릴이 되어 날아갔고 그에 맞춰 내 몸은 폭탄처럼 튀어올라 녀석에게 다가가 일자로 녀석을 베었다.



채재재재재쟁.



엄청난 굉음.


나보다 선으로 나아가던 공격들이 한 번의 휘두름으로 튕겨나가고 그 사이를 내가 파고 들어 발도술로 일을 그었다.


말도 안 되는 방어.


녀석이 첫 공격을 쳐내고 고작 0.7초.


그 사이에 자세를 바꿔 칼의 모양을 X자를 취해 일자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지는 쌍검술의 연격.


녀석은 나의 자세에서 정확히 반대로 엇나가며 공격들을 그대로 쳐내고 그 도중에 나의 심장에 칼을 찔러 성공시킬 뻔한 업적을 그려냈다.



"역사가 거짓은 아니었나보네. 아니, 오히려 기록된게 못할 정도야."



개인적으로 나는 나를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럴게 한 몸을 4명이서 돌려쓰니 서로 장점을 계속 살려 만들어진 몸이니깐.


멸망 이전 세계에서 무투로 1위를 다루는 인간과 내가 싸우면 나는 무조건 진다.


하지만, 내가 목숨을 걸고 상대와 내가 서로를 죽음을 건다면 내가 이길 확률은 올라간다.


그만큼 나는 형식적인 싸움보다는 서로 죽고 죽이는 전투에 적합된 존재라는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다중인격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것에 재능이 넘쳐났고 나는 그 재능을 더욱이 살려냈다.


아직 성인도 되지 않은 고등학생 나이의 뒤늦은 중2병으로 보일수 있겠지만.


나의 전투는 이미 얼마 되지 않은 이 짧은 세계에서 수많은 결과를 낳았다.


그렇기에 안다.


백골만 남은 이 자가 생전에 얼마나 엄청난 존재였을지.


세계의 영향을 받은 존재라 하였음에도 그는 명백히 강했다. 그리고 강하다.


오른쪽 아래에서 위로 올리는 참이 왼쪽에서 내려찍는 참에 막히고.


회전하면 돌아오는 오른쪽 상단에서 왼쪽 하단의 공격은 칼날을 녀석은 그저 칼을 사선으로 들어올리는 단순한 동작으로 막았다.


어긋난 동작에 다음 연계가 흐트러지니 녀석의 칼은 나의 목까지 다가왔고 구슬 뭉텅이로 내 배를 내려찍어 간신히 피했다.


기력을 몸 앞으로 흘려 녀석을 밀어내고 나는 자세를 다시 잡아 이어지는 찌르기로 녀석의 목을 겨눴다.


처음과는 달리 몸을 뒤로 빼 피하는 녀석의 모습에 나는 녀석의 한계가 그리 길지 않음을 느꼈다.



[ 상대가 스킬을 발동합니다 ]


[ 이검일참(二劍一斬) ]



푸슉.



눈이 따라가지도 못 하는 속도.


한 번의 깜빡임에 녀석은 어느덧 벤다는 동작의 끝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나의 상체의 절반 가량이 잘렸다.


조금만 더 깊었다면 심장. 더 깊었다면 내 몸은 두동강이 났겠지.



"랑 공격해."



앞으로 밀려오는 좀비떼를 처리하던 닌자는 수리검을 들고 녀석의 팔을 공격했다.


당연하게도 녀석은 공격을 피했고.


나는 그 사이 구슬들을 상처에 밀어 넣으며 회복하고 있었다.



"수."



사무라이도 나타나 녀석의 다리를 봉하면서 두 백골이 한 백골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오는 길에 전투에서만큼은 진지하게 임하라 했기에 둘의 합은 상당했다. 처음 싸웠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


그 두 명이 하나임을 증명하는듯 둘의 연계는 아까와는 다르게 지금은 나도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정도다.


아마도 녀석이 방금 쓴 스킬이 녀석의 최대 출력일테지. 그럴게 아까보다 더 느려진 모습이 보이니깐.


회복이 끝난 나는 두 개의 검을 던져버리고 바닥에 내려 놓았던 낫을 들고 녀석에게 달려들었다.


슬픔이라면 몰라도 나는 무기술을 달인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한다.



[ 의지에 따라 스킬 '거짓을 단죄하는 방망이 Lv1'이 자동으로 발동됩니다 ]



"미야모토 무사시, 당신은 내가 만난 지금까지 만난 상대중 제일 재밌는 인간이였어."



이 재밌는 전투를 지속하고 싶지만, 그럴 시간은 없다.


내가 있는 이곳은 1과 1의 싸움이 아닌 미지수의 전쟁터니깐.


들고 있는 낫은 마치 곤봉과도 같은 몽둥이를 든 것처럼 단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많아질거라고 나는 생각해."



나는 온힘을 다해 낫을 녀석의 목을 집중해 휘둘렀고.



휘잉.



녀석이 자신의 팔을 대신하며 그 공격을 버텼다.



[ 당신의 체력은 10% 미만입니다 ]



곧 움직일 힘이 사라진다. 2분 안에 어떻게든 끝내야 한다.


체력이 0이 되면 생명력은 급격히 줄어드니깐.



《 역시 내가 필요해졌나보네 》


"일어났으면 교대좀 해라."


《 오케이! 》



바닥에 힘 없이 주저앉은 한건우의 머리카락이 길어지며 쾌락이 눈을 떴다.


그녀는 바닥에 놓인 낫을 집어들고는 미소를 띄며 녀석을 향해 달려들었고.


수와 랑을 밀친 녀석은 남은 손 하나로 검을 든 채 그녀에게 맞섰다.


분명 선공은 한건우가 했지만, 백골의 속도가 더 빨라 거의 동시에 서로의 공격이 서로의 목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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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6) 24.09.15 8 0 12쪽
26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5) 24.09.14 10 0 12쪽
25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4) 24.09.13 11 0 11쪽
24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3) 24.09.12 11 0 11쪽
23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2) 24.09.10 9 0 12쪽
22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1) 24.09.08 11 0 12쪽
21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7) 24.09.07 11 0 12쪽
20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6) 24.09.06 10 0 12쪽
19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5) 24.09.05 11 0 12쪽
18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4) 24.09.04 11 0 14쪽
17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3) 24.09.03 9 0 14쪽
16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2) 24.09.02 10 0 14쪽
15 Episode 2.아포칼립스의 정의(1) 24.09.01 16 0 14쪽
14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3) 24.08.31 18 0 13쪽
13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2) 24.08.29 15 0 13쪽
12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1) 24.08.29 13 0 12쪽
11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0) 24.08.28 13 0 13쪽
10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9) 24.08.28 10 0 15쪽
9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8) 24.08.28 10 0 17쪽
8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7) 24.08.28 8 0 11쪽
7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6) 24.08.26 13 0 13쪽
6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5) 24.08.25 14 0 15쪽
5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4) 24.08.25 15 0 18쪽
4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3) 24.08.25 28 0 14쪽
3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2) 24.08.23 39 0 15쪽
2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1) 24.08.23 75 1 13쪽
1 프롤로그 24.08.23 127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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