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힘으로 회귀자들의 세계를 무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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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다짜요
작품등록일 :
2024.07.31 17:12
최근연재일 :
2024.09.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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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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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0)

DUMMY

{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0) }



이야기가 어느 정도 끝에 달했을 때는 할 말도 없어서 그냥 마당에 서로의 시선만 교환하며 앉아 있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쉬고 내일 출발하는 걸로 해요."



생각해보니 멸망했어도 집 주인이 앞에 있는데 어떻게 대놓고 자고 간다고 뻔뻔하게 말하겠어.


눈치도 어느정도 있어야지.



띠링.



[ 긴급 퀘스트가 발생했습니다 ]



아, 나 이거 싫어지는거 같아.


쉴려고 하면 이래.



"아까 공격한 사죄로 녀석들은 우리가 처리하마."


"아, 고마워요."



김한석이 책임질테니 퀘스트 내용은 신경 안 써도 될거 같고.. 서현이 상태나 확인해야겠다.


그러고 보니 아까 김수현한테 공중에서 쓴 마법이 뭔지 물어보는거 까먹었네.


잠깐 물어보려 했더니 김수현은 랜스를 들고 김한석의 뒤를 따라 달리고 있었따


뭐 시간은 충분하니깐 나중에 물어봐야..


발에 무언가 걸려서 확인하니 그곳에는 이선아가 쭈그려 있었다.


치료하고 정신을 차린 이후 단 한 번도 저 자세를 푼적이 없는걸 보면 정신력 자체는 다른 의미로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당신은 안 가나요?"


"내가 없어도 잘 할거야."


"보통의 충격으로는 이렇게 안될텐데.. 당신도 꽤나 고약한 삶을 살았나보네요."


"웃기지마. 회귀도 안 한 네가 뭘 안다고.."


"몰라요, 관심도 없고. 당신은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궁금증을 품어봤어요? 식량으로 키워지는 동물들의 마음은요? 저 또한 그래요. 당신의 삶에 크게 관심은 없어요."



이건 어쩌면 가장 큰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말보다 더욱 그녀에게 도움이 되는 건 없을 것이다.



"나라면, 날 그렇게 만든 인간들을 내가 당한 거의 배로 갚아 줬을 거예요."


"말은 누구나...대악마라고 해도 모두 강한건 아니야. 악마랑 맞지 않는 이명을 가진 놈이랑 계약한 나랑 네가 얼마나 차이 나는데."


"이 세계는 공평하잖아요. 이 전에 쌓아올린 것과 관계 없이 내가 누구와 계약한다 해도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는 공평하다고 하던데.. 아닌가요?"


"시작부터 대악마 2명과 하늘에 축복을 가지고 태어난 녀석과 계약한 애를 포함한 3명과 동시에 싸우는 능력이 공평하다고?"


"난 살려고 발버둥쳤으니깐요. 이 세계가 멸망하기 전부터 난 내 부모 때문에 제대로 된 삶을 못 살았어요. 아빠라는 남자는 가족에게 지옥을 안겨줬고 엄마라는 여자는 가족에게 절망을 안겨줬고. 나는 그런 가족들을 버렸으니깐요. 소문은 퍼지고 학교 생활은 망가지고 몇 번이고 죽고 싶었지만, 참고 참아서 내 복수를 이뤘어요. 고작 2년 만에."



가장 같잖은 과거. 한 두명 정도가 아닌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나와 비슷한 과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날 괴롭힌 인간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실신할 때까지 달렸고."



런닝 머신 위에서.



"몇 번이고 끌어 올렸으며."



바벨을 수천 번은 더 들어 올렸지.



"몇 번이고 바닥과 얼굴을 마주했어요. 당신은 그렇게 노력했나요?"


"노력으로 되는게 있고 안 되는게 있는 거야. 될 때까지 노력한다? 그런건 여유로운 놈이나 되는 거라고."


"그럼 제 삶은 여유로웠을까요? 이빨이 빠지고 손가락을 몇 번이고 구부러트려지고 몇 번이고 목이 졸려 기절하고 실내화에는 압정이 가득. 옷에는 시궁창 냄새가 나며, 공부를 할 책은 볼 수도 없었어요."



말에서 나온다고 전부가 아니였다. 어쩌면 그보다 더욱 심한 일들이 많았으니깐.



"학교가 끝나면 억지로 끌려 술과 담배 냄새에 찌든 방에서 맞고 또 맞고 불에 지져지며. 그저 유흥이라는 명목으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까지. 그 어떠한 순간도 제 삶은 여유롭지 않았어요. 하지만, 전 공부로 상위권에 들어섰고 연약했던 몸뚱아리는 단신으로 날 괴롭힌 일진들을 죽기 직전까지 패는 몸이 되었고 그들에게 공포감을 새겨주었어요."



내 동생이 없었다면. 어쩌면, 나는 몇 번이고 내 생을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동생만 있다면. 몇 번이고 그런 삶을 견딜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치고 오면서 나의 멍투성이 몸을 보고 우는 내 동생은 보고 싶지 않았다. 고작 그런 이유가 현재의 나를 변화시킨 것이니깐.



"고작 사소한 이유로도 사람은 걸을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해요. 그저 수긍하고 체념하는 것에서 멈춘다면 당신이 내딛을 발은 고작 이 마당의 전체 넓이조차 안 될겁니다. 그러니 징징거리지 말고 당신을 그렇게 만든 공포를 죽이기 위해 살아서."



내가 하지 못 했던 것을.



"싸우세요."



당신은 하길 바라며.



"그래도 무섭다고. 그 기억들이.. 그 날들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입히는 그녀의 양손을 잡으며 나는 말했다.



"당신이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면서 회귀한 이유가 뭐죠? 살고 싶어서.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잖아. 선택지가 존재하는 이상 후회는 따라와요. 차라리 그때 죽을걸. 뭐하려고 회귀했을까, 이렇게. 최소한 후회할거면 가장 끌리는 선택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를수 있는건 한 번 뿐이니깐요."



그 말에 홀리기라도 한듯 이선아는 눈물을 닦고 손에서 레이피어를 꺼내 두 사람이 간 방향으로 달렸다.



"훌륭한 일꾼은 많을수록 좋은 법이죠. 짐은 늘어날수록 짜증나는 법이구요."


< 사탄도 울릴 놈이네 >


《 역시 우리 슬픔이 》


"몸이나 바꿔주세요. 움직이기 귀찮아요."


《 그런데 고작 그 말 몇 마디에 저렇게 되네 》


"그 말조차 못 들어서 그런 선택을 하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리고 저 사람 아직 극복 못 했어요. 이제야 노력을 시작하는 거지."



걸어서 집으로 들어가는 슬픔의 모습의 등 뒤로 무슨 이유에선지 공허와 쾌락 분노가 같이 걸어가는 실루엣이 보였다.


한서현이 있는 방으로 들어 온 공허는 바닥에 앉아서 어떤 움직임도 없는 한서현을 바라보았다.



"서현아, 언제 일어나. 오빠 심심하다."



조용히 아이의 머리를 정리해주는 그 손에서는 시각만으로도 따뜻함을 전달해주었다.


김수현도 김한석도 그렇게 겁에 떨던 이선아도 사람을 여럿 죽였겠지.

그 살의에는 명백한 생존이라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아마 내가 처음으로 할 살의에 담긴 이유는 생존이 아니겠지.


죽은자는 계약을 못 하고 거기서 끝난다. 부활해도 그 상황은 유지될테고.


내가 할 일은 누군가를 죽여서 그 기억을 서현이에게 나눠줘야 하는 일이니깐.


언제까지고 나는 내 동생 옆에는 못 있을 것이다. 내가 없는 순간이 올테고 그 때는 동생 혼자서도 스스로 살 능력을 줘야 한다.



[ 경고 ]


[ 퀘스트의 난이도가 상승합니다 ]



"녀석들이 못 끝낸 건가."



두두두두두.


바닥에 잘 박힌 지지대조차 울리는 큰 땅울림에 나도 모르게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지진? 퀘스트 확인."



[ ..... ]



"뭐야, 이게."



나는 다급히 서현이를 앞으로 안아들고 1층으로 내려왔다.


현관의 입구에서는 당장이라도 미어터질 좀비 대군이 눈에 들어왔다.


그 앞에서는 세 사람이 방어 스킬로 보이는 것을 펼치고 있었지만, 그것도 곧 한계에 다다른거 같아 보인다.



"김수현, 무슨 일이야?!"


"아, 건우야. 퀘스트 온거 봤지? 지금 이 일대에 있는 좀비들이 모두 여기로 집결 중이야."


"그러니깐 왜."


"'피리부는 사나이', 이레귤러가 발생했어."


"이레귤러?"


"퀘스트에 섞인 바이러스 비슷한 거야. '피리부는 사나이'는 그 중 첫 번째 멸망에서 나타나는 이레귤러고."


피리부는 사나이. 간단하게 말하면 피리를 불며 쥐들을 조종하는 놈.


그게 좀비 버전으로 바뀐거다.



"그 방어막 언제까지 유지 가능해?"


"곧 뚫려."



도대체 이 거지 같은 난이도는 누가 만든 거야. 일단 대피부터 시켜야겠지..



"스킬 사용 '창조 Lv1'."



그래, 멸망이 언제 예고하고 왔다고.. 퀘스트 발행이 알려주는 거면 양반이지.


아무리 그래도 멸망 시작한지 하루도 안 되어서 어디까지 날 힘들게 하려는 건지.



[ 긴급 퀘스트 1#2 ]


[ 이레귤러 처치 ]


좀비를 몰고 다니는 주술사 '피리부는 사나이'를 처치하세요


*좀비들의 숫자는 1분당 5마리씩 늘어납니다*



난이도:SS


제한 시간: 없음


보상: ???


실패 시: 사망



한건우의 주변으로 나온 구슬들은 입구를 막는 세사람을 동시에 들어올려 하늘 위로 날렸다.


그와 동시에 한서현 또한 구슬과 함께 올라가 김수현의 품에 전달 되었다.


피리부는 사나이를 찾아서 죽이라는 퀘스트인데. 녀석이 어디있는지 어떻게 찾아야 하는 거지?


좀비 속에 숨겨져 있다면 저 놈들을 모조리 죽여야 하고 어딘가에 숨어 있다면 주변을 전부 헤집어야 한다.


그 와중에 녀석의 생김새조차 모르는 상황.


난이도 설정한 놈 눕혀서 때리고 싶은 심정이다.



쨍그랑.



방어막이 깨지고.



좀비들은 나를 향해 돌진했다.


그냥 하늘로 도망쳐? 쾌락이랑 바꿔서 뛰어?

분노로.. 앞을 통째로 막아야 하나..


( 뭘 그렇게 고민하시나요? )


"이 정도 숫자는 처음이라서 떨리네."


( 당신의 싸움방식은 뇌가 달린 놈들과 싸우기 좋은 방식이죠 )


"쟤들도 뇌는 있어."


( 우리가 각각 뭘 잘하는지 생각하세요 )


"안 그래도 지금 막 생각났어. 슬픔 무슨 무기로 할래?"


( 또 저인가요.. 장창으로 부탁드립니다 )


"접수."



한건우의 손에서 구슬들이 모이며 자신의 키보다 2배는 큰 창이 나타나자, 동시에 그의 모습은 작고 여리여리한 소녀가 되었다.



"몸 움직이는건 정말로 귀찮아요."



어느새 좀비가 그녀의 앞까지 오자.



촤아악.



앞에 있던 좀비들의 목은 깔끔하게 베어졌다.



"그러니 빨리 죽어 주세요."



훙 훙 훙.



장창이 그녀의 손에서 빠르게 회전할수록 좀비의 목은 더 빠르게 잘려나갔다.


부족한 힘은 몸까지 회전시키며 채워나갔고 좁은 입구는 한건우가 잠깐의 숨 돌릴 틈을 계속해서 만들어줬다.



"하루에 싸움만 3번을 하니깐 몸 자체가 너무 지쳤어요."


< 조금만 더 버텨 >


"무슨 방도라도 있나요?"


< 하늘에 보낸 애들이 아까부터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리가 >


"그들을 믿나요? 이런 세계에서 믿음은 사치입니다."


< 그런 애가 위로를 하냐 >


"짐을 늘리지 않을 뿐이예요. 저희는 소년 만화 주인공이 아닙니다. 확실하지 않은 믿음에 확실한 대가를 거는 멍청이가 되는 행동은 말자는 겁니다."


< 너도 스킬 봐서 알잖아. 우리가 가진 파괴의 힘은 그 맹세조차 깨버릴수 있어. 내가 그것도 모르고 하려고 했겠어? >


"그런건 다음부터 미리 말해주면 좋겠네요. 그렇다고 해도 서현이를 그들에게 맡긴건 너무 멍청한 판단입니다."


< 서현이 옷 안에 추적기 만들고 넣어놔서 어차피 엄청 멀리 가기 전에 위치추적 가능해 >


"..... 그들이 인질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 걱정마, 걱정마. 이상 행동이 시작 되면 곧바로 죽일테니깐 >


"그래서 지금은 그들을 믿어보는게 유일한 수단인가요?"


< 내가 말 안 해도 되겠네. 봐, 저게 믿음의 대가야 >



쿠구구구구궁.



골목의 양옆으로 땅이 파도처럼 높이 올라가며 골목에 몰린 좀비들을 압축시켰고 마당으로 들어온 녀석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죽여버렸다.



"건우야!"



하늘 위에는 김수현이 한 손을 펼치고 한 손으로는 서현이를 안고 있었다.


그 뒤로 두 사람은 김수현의 등에 손을 얹고 그녀에게 무언가를 주입하는게 눈에 들어온다.



< 초반이라 기력 부족에 시달려서 오래 걸린거 같은데 >


"기력이요? 스킬 말하는 건가요?"


< 스탯에 있잖아. [ 기력 ]이라고. 보통은 마력, 마나라고 하던데 여기서는 기력이라고 쓰더라. 정신력을 연료로 스킬을 사용하던데 몰랐어? >


"네, 몸이 바뀐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기력을 남발해서 그런거였군요."



몇 마리 안 남은 좀비들을 본 한건우는 빠르게 처리하고는 구슬을 움직여 하늘 위로 올라갔다.



"이레귤러를 처치하지 않으면 좀비들은 계속 몰려와."


"알고있어요. 해결 방법을 제시해주세요."


"피리부는 사나이는 좀비들을 조종하려면 반경 150M 안에는 있어야 해. 좀비들이 부족하면 충당하려고 이동을 시도하기 때문에 좀비들의 움직이는 경로를 살피고 그 중심지를 찾으면 돼."


"결국에는 좀비들이 모여야 한다는 거네요. 그럼 내려가서 어그로를.."


"그럴 필요 없네."



김수현과의 대화가 끝나고 내려가려 하자, 김한석은 나를 멈춰세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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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6) 24.09.15 7 0 12쪽
26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5) 24.09.14 9 0 12쪽
25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4) 24.09.13 10 0 11쪽
24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3) 24.09.12 10 0 11쪽
23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2) 24.09.10 8 0 12쪽
22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1) 24.09.08 11 0 12쪽
21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7) 24.09.07 10 0 12쪽
20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6) 24.09.06 10 0 12쪽
19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5) 24.09.05 11 0 12쪽
18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4) 24.09.04 11 0 14쪽
17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3) 24.09.03 9 0 14쪽
16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2) 24.09.02 10 0 14쪽
15 Episode 2.아포칼립스의 정의(1) 24.09.01 15 0 14쪽
14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3) 24.08.31 18 0 13쪽
13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2) 24.08.29 15 0 13쪽
12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1) 24.08.29 13 0 12쪽
»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0) 24.08.28 12 0 13쪽
10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9) 24.08.28 10 0 15쪽
9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8) 24.08.28 10 0 17쪽
8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7) 24.08.28 8 0 11쪽
7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6) 24.08.26 12 0 13쪽
6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5) 24.08.25 13 0 15쪽
5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4) 24.08.25 15 0 18쪽
4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3) 24.08.25 25 0 14쪽
3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2) 24.08.23 37 0 15쪽
2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1) 24.08.23 74 1 13쪽
1 프롤로그 24.08.23 125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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