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온리펄스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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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의신
작품등록일 :
2024.07.31 19:06
최근연재일 :
2024.09.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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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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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대공황(1)

DUMMY

세상은 원래 혼란스러웠지만 요즘 들어 혼란이 가중되다가 대형 사고가 터졌다.


—ㅇㅇ

—제목 : 중국 디폴트 선언

(거래 채무불이행.jpg)

무슨 짓을 했길래 1조 달러나 밀렸는지 알아보자.

···

결론 퍼리피아 고트


└다른 나라는 살고 싶다고 온몸 비틀기 하고 있었는데 창천 길드처럼 가버렸네

└창천 하셨답니다

└개발 도상국 먼저 창천 당할 줄 알았는데

└정보 중국도 개발 도상국이다 1인당 GDP가 우리나라의 1/3 수준임


└어차피 안 망해 돈 받아야 할 곳이 얼마나 많은데

└돈 쏟아부어서 살려주고 어떻게든 뜯어낼 것임


—ㅇㅇ

—제목 : IMF는 중국한테 돈 안 빌려줌

(국가 간 채무 현황.jpg)

줄 돈도 없고 흥청망청 돈 빌려주다가 파산한 거임

이건 버블도 아니고 독재하다가 망한 거라서 독재 안 끝나면 절대 안 살려줌


└북한 경제 망한다고 지랄해도 돈 안 주는 거랑 같음

└ㅇㅇ) 부동산 쪽 자산 하락으로 경제침체 온 거 아는데 각성자 털리면서 회생 불가능 수준까지 감

└중국은 각성자가 이민 못 가게 막잖아

└외화벌이로 간다고 하고 안 돌아가면 그게 이민이지


└도대체 뭘 하면 빚이 1조 달러나 쌓이냐

└올해 갚아야 하는 돈만 1조 달러임 ㅋㅋ 얘네 도대체 돈 어디다 씀?

└일대일로

└중국몽

└말이 되는 걸 해야지 시발


—ㅇㅇ

—제목 : 경제 ㅈ망 예정

중국 수출은 막혔고 다른 곳 뚫어야 하는데 다른 나라도 줄줄이 망할 예정임


└똥 뿌리기 ㅅㅂ 돈이 없으면 빌려주질 말라고

└이래 놓고 해외여행 자주 가서 외화 털린 게 문제라는데 이래서 독재가 무섭다

└외화 유출이 문제면 씹 외국 기업부터 쫓아내야지


└중국행 비행기 전부 취소되는데?

└중국 항공사가 줄 돈 없다고 다 취소시켜 버림

└ㄹㅇ 잘사는 북한 수준 어디 안 가네

└취소시켜 준 게 어디냐 내 회사는 대금 못 받음


—ㅇㅇ

—제목 : 사장이 출근하지 말래

(컨테이너 앞 진돗개.jpg)

수출하는 좆소인데 대금 못 받을 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

해고 처리 해줄 테니까 실업급여 받으래

이제 댕댕이 밥은 누가 주냐


└헐 님 이제 뭐 함?

└ㅇㅇ) 실업급여 받으면서 취직 알아봐야지

└이제 역대급 암흑기 온다는데

└ㅇㅇ) 몰라 존버하면 각성하겠지


└돈 줄 각 안 나오니까 바로 해고하는 무빙 미쳤네

└그만큼 좆되셨다는 거지~


—ㅇㅇ

—제목 : 본인 중국에 갇힘

(취소된 비행기표.png)

아니 집은 보내달라고


└거길 왜 감?

└ㅇㅇ) 출장이었어

└명복을 빔


└외국계 비행기 몇 대 뜨던데 그거 잡으면 될 듯?

└지금 뱅크런에 엑소더스 겹쳐서 대혼돈임

└얘네 중국 탈출하려고 해도 우리처럼 38선 있는 거 아니라 도시 밖으로 나가면 죽을 텐데?

└ㅇㅇ) 여기가 진짜 각자도생임 ㅅㅂ 아무나 비행기 좀 보내줘


—ㅇㅇ

—제목 : 베이징 근황

(베이징 거리.mp4)

폭동 일어남 ㅇㅇ

집 밖으로 나가면 뒤짐


└아니 ㅋㅋ 중국에서 어떻게 폭동이 일어나냐고

└그야 나라를 말아먹었으니까

└국가가 제 삶을 팔아먹었다고요!


└나도 지금 베이징인데 상가 창문 다 깨고 다니네 미친놈들

└독재국가에서 약탈이 왜 일어나냐고

└지금 각성자도 개빡쳤음 군대로 각성자 어떻게 막을 건데

└ㄹㅇㅋㅋ


—ㅇㅇ

—제목 : 미국이 비행기 띄웠데 ㅠㅠ

(미국 뉴스.jpg)

중국 갔다가 한국 찍는다는데 태워줄까?


└님 각성자임?

└ㅇㅇ) ㄴ

└포기해

└ㅇㅇ) ㅅㅂ


안 그래도 버블 경제인 중국이 퍼리피아 파동으로 각성자가 대거 유출되자 물가가 대폭등하다가 디폴트가 일어났다.

나라 하나가 망하면 이곳저곳에서 도와주기 마련인데 현 상황은 각성자한테 돈 퍼주느라 모든 나라가 힘들다.

독재 + 무분별한 대출 + 거액의 대금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서 도와줄 엄두를 낼 수도 없었다.


“퍼리피아 때문에 중국이 망할 줄 누가 알았겠냐고.”

···


중국이 디폴트를 선언하고 일주일이 지나자 간신히 버티고 있던 개발 도상국이 줄줄이 무너졌다.

그나마 회생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단기적으로 돈이 부족한 거라서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독재든 포퓰리즘이든 나라 운영을 개판으로 한 나라는 답이 없었다.


“선배님, 차 뽑으려고 하는데 선배님 기종이 뭐예요?”

“유니온 캐리어 400.”

“헐! 싸 보였는데 5억 원이나 하네요? 이거 살 바엔 편의점을 더 세우고 말지.”

전 세계가 뒤집히려고 하는데 자원을 생산하는 길드는 모든 풍파에서 벗어났다.

인호 씨마저 전 세계적인 불황에 아무 걱정 없이 차를 살 생각을 하고 있으니 할 말 다 한 셈.


“헌터는 좋네. 세상이 망해도 아무 걱정 없잖아.”

“헤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헌터 안 했으면 오르는 물가를 못 버텼을 것 같아요.”

지금은 불황의 시작이고 앞으로 더 나빠질 테고 나는 사업을 준비 중인데도 걱정조차 되지 않는다.

돈이 필요해지면 다시 길드에 들어와서 일하면 되고 정 안되면 사업을 포기하면 되니까.


점심을 먹고 산책하면서 거리를 돌아다녔는데 직장인이 적고 다들 기운 없는 게 느껴진다.

물가가 오른 것도 원인이지만 조만간 회사가 망할 걱정에 불안한 거겠지.

그나마 한국은 비전투 계열 각성자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끌어들이며 피해가 적어서 이 정도지 다른 나라는 답이 없을 거다.


당장 일본만 봐도 대난리라서 대지진이라도 온 것 같다.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한 행동이 세계 멸망을 불러오는 건가?

어쩌면 언젠가 터질 일이었는데 일찍 터지게 된 걸지도 모른다.

아직 세계 멸망이 오려면 꽤 남았을 테니 오히려 지금 대공황이 오는 편이 낫겠지.


***


미카는 마음이 착잡했다.

‘미국이 세계를 멸망시키고 있어.’

각성자를 정착시키고 이민을 장려할 때만 해도 별걱정은 없었다.

각성자는 곧 국력.

각성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실제로 각성자가 대거 늘면서 자원생산량이 급격히 늘었고 물가가 내려가며 남아도는 자원을 외국에 팔 수 있기까지 했다.


··· 거기서 멈췄어야 했다.

각성자는 이미 미국의 돈맛을 봐버렸고 미국의 길드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오는 각성자를 계속 흡수하며 전 세계에 있는 각성자가 미국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그 나라들의 탑은 방치되고 증축 현상이 일어나고 물가가 올랐으며 제일 먼저 쓰러진 건 버블을 감추고 있던 중국이었다.

그 뒤로 줄줄이 무너지는 수많은 국가들.

막아보려 해도 막을 수 없는 흐름이었고 대공황이 왔다.


··· 미국만 제외인 대공황이 왔다.

다른 나라는 물자가 부족해도 미국은 각성자가 너무 많은 탓에 물자가 썩어 넘쳤고 그걸 전부 팔 수 있었으니까.

오히려 안 좋은 일이었다.

해당 국가에서 일하며 자원을 생산해야 할 각성자가 미국에서 생산한 뒤 그 나라에 팔면 미국은 이득일지라도 전 세계적으론 악영향이니까.


“킹달러 만세!”

“역시 선진국이야!”

“각성했으면 미국으로 와!”

미국이 건재할수록 각성자는 더더욱 쏠리고 방치되는 탑은 늘어만 간다.

세계 멸망을 막고자 했지만, 오히려 가속하는 중이었다.

이러다가 클리어 못 할 정도로 큰 탑이 나타나면 그 나라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폭탄을 도시에 두는 셈인데 이건 절대 좋지 못했다.


급하게 각성자 우대정책을 멈췄지만, 효과는 없었다.

미국만 대공황을 피하다 못해서 대호황이었으니까.

굳이 각성자뿐만 아니라 돈 좀 있는 사람이라면 이민 오기 시작했고 인구 분산 정책을 시행 중이라도 인구수 자체가 많아지면 탑이 자주 나타나는 건 필연.

모든 게 꼬였다.


그렇다고 세계 멸망이 다가오니까 탑을 없애자고 한다?

믿지도 않을 거고 믿더라도 알빠노로 대처할 가능성이 높았다.

망하는 건 다른 나라지 미국이 아니니까.


‘나는 히어로가 되어서 사람들을 구하고 싶었는데··· 아저씨는 이럴 줄 알고 가만히 있던 건가?’

“미카, 탑 나타났어. 실적 쌓으러 가자.”

“레이나 님, 오늘은 피곤해서 쉴래요.”

“최근에 출동이 너무 많았어. 쉬고 있어.”


잠에 들었고 김민수가 잠들 때까지 김민수의 공간으로 가려고 시도하다가 이제야 잠들었는지 갈 수 있었다.

‘호랑이 퍼리다!’

털에 얼굴을 비비고 손바닥을 꾹꾹 누른 다음에 손 위에 앉았다.

‘딱 1시간 자는 데 운 좋게 왔네.’

‘오늘 일하기 싫어서 안 갔어요.’

‘왜?’

‘저 때문에 세상이 망하는 것 같아서요.’


거대한 손이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늦든 빠르든 일어났어야 할 일이야.’

‘이게요?’

‘언젠가 세계 멸망이 다가올 텐데 그때 이런 일이 안 생겼을까? 곪은 부분은 제거해 둬야지.’

‘··· 그렇네요. 아직 본격적으로 증축 현상이 발생하는 시점도 아닌데.’


따뜻하고 부드러운 품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된다.

‘영약은 많이 남았어?’

‘5병 남았어요. 누구 보고 싶은 사람 있어요?’

‘길마들한테 접근해서 랭크업 조건을 알려주고 영약을 주려고. 조건으로 일자리 창출을 걸 거야.’

‘그러면 대공황에서도 돈이 풀리니까 타격이 줄어들겠네요!’

‘맞아.’

길드가 어지간한 대기업보다 매출이 더 높은 건 널리 알려진 사실.

길드의 막대한 자금을 쓸 수 있게 한다면 대공황은 대공황이 아닐 수도 있었다.


‘랭크업 조건은 안 알려주고 영약으로 꾀어내도 되잖아요.’

‘다가올 미래에 고랭크는 많을수록 좋아.’

···


김민수는 종종 드래곤으로 변신해서 몰래 영약을 전달해 주고 갔는데 최근 들어 랭크업 조건을 봐달라는 사람이 많아져서 영약만 수백 병을 썼다.

‘영약이 얼마나 더 남았어요?’

‘이제 10L밖에 안 남았어. 아티팩트 쓴다고 쓰고 너한테 준다고 많이 써서 남아나질 않네.’

‘남들은 그거 한 병 구하려고 난리인데.’

‘특성 1개와 영약 1개 중에 특성 1개가 맞지.’


‘한국 뉴스를 봤는데 대길드에서 대대적으로 돈을 풀어서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들었어요.’

‘좋은 일이지.’

‘다른 나라의 길마한테는 안 가요?’

‘외국어를 못 해. 나쁜 사람일지도 모르고 여기저기 떠벌릴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랭크업 조건을 알려주고 싶지 않아.’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는데 미국은 왜 자신을 그런 데 쓰려고 하지 않는 걸까.


김민수는 금방 잠에서 깨서 사라졌고 굳이 꿈에 있을 필요가 없어서 잠에서 깼다.

‘내 통장에 쌓인 돈. 지금까진 쓸 일 없어서 가만히 놔뒀지만, 억만장자인 내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어차피 돈은 또 쌓인다.


“아티팩트는 어느 나라에서 만들든 똑같아. 나는 아티팩트를 만드는 외국 기업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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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사장님(1) 24.09.09 39 5 11쪽
36 아티팩트(3) 24.09.08 48 5 13쪽
35 아티팩트(2) 24.09.07 54 5 11쪽
34 아티팩트(1) 24.09.06 49 5 12쪽
33 제일 길드(2) 24.09.05 52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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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퍼리피아(3) 24.08.23 56 4 12쪽
19 퍼리피아(2) 24.08.22 55 4 12쪽
18 퍼리피아(1) 24.08.21 53 4 11쪽
17 대련(2) 24.08.20 55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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