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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의신
작품등록일 :
2024.07.3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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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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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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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태양 길드(2)

DUMMY

태양 길드가 탑 철거를 한다고 해서 기존 사업을 관둔 건 아니었다.

레벨업 버스는 여전히 운행했고 4층까진 저층인 데다 자원이 많이 나와서 자원을 캐오고 있었다.

그리고 새로 추가된 사업인 대련.

무기를 들고 싸우는 거라서 부상과 사망의 위험이 있고 외부인을 대상으로 해서 서비스 만족도 문제가 나오기 가장 쉬운 부분인데 길마는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ㅇㅇ

—제목 : 대련하고 일주일 동안 연습하니까 랭크업 함

(랭크업 내용.jpg)

힘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를 30분 동안 당하니까 이게 헌터인가 싶더라


└ㅊㅊ

└나도 대련하러 가고 싶은데 왜 대련권 안 품?

└외국에서 존나 오거든

└내국인 먼저 해줘야 하는 거 아님?


└길드 가입 전에 서비스로 해주는 건데 너무 많이 와서 잠깐 멈춘 거야

└그 정도임?

└ㅇㅇ


—터리조아

—제목 : 대련권 E+ ~ F- 판매 개시

(대련권 가격 및 유의 사항.jpg)


└아예 대련 상대 목록이 있고 그중에 하나 사는 거네

└터리조아) 수요가 있어서 구분해 놓았습니다.


└김민수 <- 이 사람 왜 E-임?

└ㄹㅇㅋㅋ

└길마랑 비비길래 C쯤 될 줄 알았는데

└탱커라서 딜러한테 비빌 수 있다고 ㅋㅋ

└서포터가 괜히 탱커 뒤에 있는 게 아님

└저 덩치로 대지 분쇄 쓰면 그게 무기 깨기지


—세최털

—제목 : 100만 원만 내면 퍼리와 오붓한 대련을 할 수 있다고?

(설표 퍼리.jpg)

터리조아 님 만지러 가고 싶은데 ㅠㅠ

나도 각성 시켜줘


└100만 원으로 팬 미팅? 이건 못 참지

└이걸 어떻게 참냐고 ㅋㅋ

└자세 교정 받으면서 팔 만지면 캬 ㅋㅋㅋㅋㅋ

└데드리프트 보조해 주면 와캬퍄털ㅋㅋㅋㅋㅋ


└이 미친 새끼들아 대련이라고

└ㅇㅇ 몸의 대화

└세최털) 털 을만지는게너무즐거워

└(사고방식 자체가 우리와 다릅니다 콘)


—ㅇㅇ

—제목 : E-한테 100만 원 주고 대련하는 거 개아까웠는데

(김민수와 대련 영상.mp4)

비슷한 생태를 지닌 다른 종족이 왜 인간의 적인지 알 것 같다

앞에 서면 오줌 지릴 것 같음

맞딜 넣을 때마다 뼈가 울림

진심 모드에 대지 분쇄까지 쓰면 죽을 거 같아서 심장 터질뻔함


└정보 E-면 상위 10%다

└대부분은 F-로 산다고 ㅋㅋㅋ

└탱커고 마법까지 써서 위 등급 딜러도 다 쳐 발림

└전태양이랑 맞딜 하는 거 보면 감 오잖아 ㅇㅇ


└이분 딜러 맞상대 전문가야

└ㅇㅇ) 벽임 ㅅㅂ

└벽은 가만히 있기라도 하지 트럭이 들이박는 기분이라고


—길드렉카

—제목 : 제일 길드도 대련 시작한다는데?

(제일 길드 대련권 가격표.jpg)

홈페이지 [링크]

얘네 1위 길드인데 이런 것도 하네

버스도 운영 안 하던 곳인데


└돈이 궁한가?

└길드원 줄어서 탑 하나 포기하고 거기 인원 대련에 넣으려는 것 같음

└태양 길드가 E+까지 받고 제일 길드가 C+에서 D-까지 받는 거네

└괜히 경쟁해서 피 보면 둘 다 손해자너


└태양 길드는 원래 다 대련해 주지 않았나?

└대응 인원 부족으로 E+까지만 받기로 함


—길드렉카

—제목 : 제일 길드 대련 중 사지 절단 발생

(인터넷 뉴스 캡처.jpg)

이 새끼들 뭔 자신감으로 C+까지 받은 거임?

태양 길드는 고랭크 오면 3명이 다굴 쳤는데 얘넨 1:1 맞다이하다가 사고 남


└교관이 B-인데 대련 상대가 C+? 이거 코미디냐?

└심지어 C+가 탱커고 B-가 딜러임

└탱커 새끼들 힘 괴물이라 잘못 맞으면 사지 절단인데 딜러가 뭔 깡으로 맞딜함?

└태양 길드도 B-딜러랑 E-탱커가 맞딜 하는데 ㅋㅋㅋㅋㅋㅋ


└힐러 있어서 별일 없이 끝났다고 함

└팔 자르고 붙였는데 별일 없는 거냐 ㅅㅂ

└괜찮습니다(잘린 팔을 붙여주며)


길마는 아무것도 안 해도 경쟁상대가 알아서 고꾸라지며 연전연승하고 있다.

이 기회에 대련권을 마구 팔아버리면 좋겠지만 신입 길드원이 대련에 열성적이고 길드의 이익보단 길드원의 이익을 위한다는 명분 때문에 외국에서 각성자가 많이 왔다.


“올리버 씨는 왜 한국에 왔어요?”

“미국은 빌런이 탑에서 들어와서 헌터를 죽이는 일이 있거든요. 한국은 안전하고 태양 길드는 대련 무제한이라서 왔어요.”

미국에서 일하면 몇 배는 더 벌겠지만, 안전과 랭크업을 위해 한국으로 올 줄이야.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전 세계로 보면 상당히 많았다.

생각해 보면 한국에서 일해도 돈은 충분히 버니까 상관없는 걸지도.


“쉴 만큼 쉬었고 무기 드시죠.”

“네!”

나는 오전엔 탑에서 사냥하고 오후엔 수련실에서 교관으로 일했다.

예전에는 대련권을 구매한 사람들을 상대했지만, 지금은 길드에 가입하려는 사람이나 길드원과 대련하는 게 주 업무다.

아무래도 길드원과 실력 차이가 크게 나야 하고 탱커라서 몸이 튼튼한 내가 대련 상대로 좋을 수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올리버와 대련이 끝나자, 비서가 데려갔다.

대련은 흡족했을 테니 길드에 가입하려고 하겠지.

대련을 해주는 게 그렇게 큰 장점인가 싶겠지만 길드의 분위기라는 게 있다.

대충 일하고 근무 일수를 채워서 월급만 받아 가는 곳과 탑 철거, 레이드, 대련으로 랭크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곳이 있다면 월급이 적더라도 태양 길드에 오고 싶어질 테니까.

···


분홍빛 파스텔 톤 세상.

나는 흰 사슴으로 변신했고 미카는 내 목 쪽에 앉아서 뿔을 핸들인 양 잡았다.

‘야~호~’

이게 남녀역전인가 하는 그건가?

뭐, 미카가 기분 좋아 보이니까 놀아줘야지.


미카는 이중 각성으로 관측 스킬을 얻었다.

랭크업 조건을 볼 수 있는 치트 그 자체인 스킬.

‘치트 스킬을 보유한 기분이 어때?’

‘그렇게 치트는 아니거든요! 마나 소모가 너무 심해서 100,000MP나 되는 마나 석이 없으면 쓰지도 못해요!’

‘랭크업 하다 보면 완화되겠지.’

‘랭크업 조건이 까다로워요. 각성 F로 올리는 데만 10,000명의 랭크업 조건을 보래요.’

‘일하면 겸사겸사 랭크업 하겠네.’


미카가 불만이 있는지 내 뿔을 잡아당겨서 고개가 이리저리 돌아간다.

‘마나석에 마나 채우는 데만 전용 핵발전소가 사용되는데 하루에 20명밖에 못 본단 말이에요.’

‘20명이나 랭크업 조건을 보는 게 더 대단하다고 보는데.’

다들 랭크업 한 번 해보려고 운동하고 레이드 뛰고 대련하기 바쁜데 남이 랭크업 조건을 봐서 알려주는 건 너무 치트다.


‘사슴 말고 호랑이로 변신해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육구를 꾸욱 누르고 싶단 말이에요.’

‘뭐어? 내 비싼 손바닥을 만지고 싶어? 그러면 해줘야 하는 게 있는데.’

‘뭔데요?’

‘랭크업 조건을 봐줘야 하는 사람이 한 명 있어. 천리안 아티팩트 있지?.’

관측 스킬은 시야에 들어온 사람의 랭크업 조건을 보는 것.

아티팩트로 원거리에 있는 사람을 보더라도 스킬을 쓸 수 있다.


‘마나석에 마나 채우는 게 워낙 중요한 일이라서 추궁당할 거예요.’

‘나 영약 많아. 마시지 말고 마법진에 부어서 마나 소모를 대신해.’

‘그러면 되긴 하는데 영약은 어떻게 주시게요?’

흰 사슴에서 드래곤으로 변했다.


‘날아가면 금방이야.’


***


오후 11시 30분.

전태양은 사장실에서 업무를 처리하다가 책상에 얼굴을 박고 스마트폰을 봤다.

‘일이 안 끝나···.’

최근에 신입이 많이 들어와서 면접이 잦고 버스에 참가하고 탑 철거에 참여하고 대련까지 해주다 보니 오전 7시에 출근했는데도 일이 끝나질 않는다.


쿵! 쿵! 쿵!


어떤 건방진 놈이 사장실 문을 부술 듯이 노크하는 걸까.

문을 열자 보이는 건 사람이 아닌 거대한 호랑이였다.

“어···.”

호랑이는 귀찮다는 듯 보온병을 발로 밀어서 굴렸다.

그걸 줍자, 안에서 흔들리는 액체가 느껴졌고 뚜껑 안에 쪽지가 있었다.


—철거를 위해 규모를 키우더군.

—이번 영약은 조건 없이 주도록 하지.

—랭크업을 하고 싶다면 30분 이상 격렬한 전투를 100번 하면 된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미국은 이미 랭크업 조건을 보고 실력을 올리고 있으니 시도해 봐서 나쁠 건 없을 거다.


랭크업 조건?

그걸 알 수 있는 건가?

그렇다면 수많은 사람이 왜 랭크업을 위해 고생하던 거지?

그 전에 도대체 쪽지의 주인은 자신의 랭크업 조건을 어떻게 알아낸 거지?

‘누구냐, 넌.’


물어보고 싶지만, 호랑이한테 뭐라 할 수도 없고 영약은 저번과 같이 1L나 들어있어서 나쁠 건 없었다.

“널 따라가면 그자에게 닿을 수 있는 건가.”

“그릉.”

호랑이는 멍청한 소리 말라는 듯 말랑말랑한 손바닥으로 머리를 꾹 눌렀다.


“너의 주인은 누구지?”

대답은 들을 수 없었고 호랑이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옥상을 통해 유유히 도시를 빠져나갔다.

···


‘미국은 고랭크가 많아. 최근 들어 갑자기 늘고 있어.’

미국에 각성자가 몰리니까 수가 늘어서 당연한 현상 같지만, E-만 돼도 상위 10%다.

미국에 아무리 각성자가 많아도 고랭크로 갈수록 랭크업 속도가 느려지는데 고랭크인데도 랭크업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랭크업 조건을 파악한다는 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지나친 억측 같지만, 대한민국에서 1년간 생산하는 영약보다 더 많은 영약을 보유한 데다 강대한 몬스터마저 복속시킨 사람이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었다.

‘30분 이상의 격렬한 전투··· 30분이나 끌고 가려면 나 혼자 150레벨인 몬스터와 싸우면 가능할 것 같은데 겨우 그런 거로 랭크업이 가능하다고?’


당장은 시간이 부족해서 못 한다.

50시간 + @ 만큼의 시간을 투자하기엔 너무 바쁘니까.

“길마님, 탑 철거하러 가실 시간입니다.”

···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았다.


탑 안으로 들어왔고 평소처럼 몬스터를 다구리치며 빠르게 줄이다가 말했다.

“나는 혼자 다니면서 몬스터를 사냥하겠다. 레이드 몬스터한테 시험해 볼 기술이 있어.”

“혼자는 위험하지 않나요?”

“적당히 하고 도망갈 거라 괜찮아.”


격렬하게 싸울 수 있으면서 위험하진 않은 몬스터한테 갔다.

‘거짓말이든 아니든, 진짜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시도해 봐야 해. 만약 사실이라면···.’

세계 멸망이 허언이 아닌 진짜일 가능성이 높았다.


탑 철거에 많은 시간을 들였고 혼자 사냥하면서 100번째 몬스터를 죽이자, 상태창이 열렸다.


[에너지 축적]

[초재생]

[투시]


‘진짜였어!’

도대체 랭크업 조건을 어떻게 알아낸 걸까.

같은 스킬을 가진 사람이 같이 활동해도 랭크업은 제멋대로 해서 노오오오오오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조건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데서 소름 돋을 정도였다.


그날 밤 호랑이가 찾아왔다.

“그릉.”

굴려주는 보온병 안에 든 영약 1L.

그리고 또 적혀있는 랭크업 조건.

‘내가 랭크업 한 사실은 아무도 모를 텐데!’

어떻게 랭크업을 하자마자 다음 랭크업 조건을 가져온 건지 이해가 할 수 없었다.


‘모르겠지만 내가 주어진 기회를 차버릴 정도로 멍청하진 않아.’

영약은 불순물 하나 섞이지 않은 순수한 영약이고 랭크업 조건대로 랭크업을 했고 랭크업을 하자마자 또 랭크업 조건을 알려준다면 빌런이라도 손을 잡을 수밖에 없다.


“불법적인 일이라도 처리해 주지.”

호랑이는 멍청한 소리 말라는 듯 말랑말랑한 손바닥으로 머리를 꾹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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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대공황(2) 24.09.12 31 4 11쪽
39 대공황(1) 24.09.11 27 3 11쪽
38 사장님(2) 24.09.10 27 4 12쪽
37 사장님(1) 24.09.09 35 5 11쪽
36 아티팩트(3) 24.09.08 44 5 13쪽
35 아티팩트(2) 24.09.07 52 5 11쪽
34 아티팩트(1) 24.09.06 47 5 13쪽
33 제일 길드(2) 24.09.05 49 4 13쪽
32 제일 길드(1) 24.09.04 46 5 12쪽
31 길드렉카(2) 24.09.03 42 5 13쪽
30 길드렉카(1) 24.09.02 43 4 16쪽
29 털의 시대(2) 24.09.01 51 5 15쪽
28 털의 시대(1) 24.08.31 45 4 12쪽
27 태양 길드(4) 24.08.30 43 5 12쪽
26 태양 길드(3) +1 24.08.29 47 6 13쪽
» 태양 길드(2) 24.08.28 46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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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중 각성(3) 24.08.26 46 5 11쪽
22 이중 각성(2) 24.08.25 51 6 12쪽
21 이중 각성(1) 24.08.24 51 5 12쪽
20 퍼리피아(3) 24.08.23 53 4 12쪽
19 퍼리피아(2) 24.08.22 53 4 12쪽
18 퍼리피아(1) 24.08.21 51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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