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온리펄스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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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의신
작품등록일 :
2024.07.31 19:06
최근연재일 :
2024.09.1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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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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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퍼리피아(2)

DUMMY

—세최털

—제목 : 사람 너무 많아

(줄 서 있는 사진.jpg)

행사장 인구 과밀로 사람 빠지기 전까지 못 들어간 데요

참고


└2번 갔으면 넌 좀 빠져

└세최털) ㅗ

└이 정도는 해야 파딱이지


└나 방금 파딱 본 듯?

└진짜 왜 암컷임?

└세최털) 7일 밴 ^^

└사람이 죽었어···.


—털붕이

—제목 : 줄 서도 오늘 못 들어간다고 집 가래

(대기 줄 커트라인.jpg)

근데 밖에도 구경할 거 많음

퍼리 있는데 만져도 되는 건가?


└걔네 관광객임 ㅋㅋ

└퍼리를 구경하러 온 퍼리

└업계 선배시잖아

└퍼리=각성자라서 스카우트 하러 온 거


└무장 상태 보니까 각성자 많더라

└개무서운 사람들 많음

└시비 걸리면 바로 목 날아감


—용박이

—제목 : 새벽 5시부터 줄 선 내가 승자다

(퍼리피아 행사장 내부.jpg)

드래곤 퍼리도 있음 ㅋㅋ

꼬리도 만지게 해줌 ㅋㅋ

개행복함 ㅋㅋㅋㅋ


└드래곤 퍼리는 귀하거든요

└말랑말랑함?

└용박이) ㅇㅇ 소파 만지는 느낌이었는데 따뜻하고 미끄러웠음

└그거 꼬리 맞음?

└어?


└드래곤 퍼리 어디임? 급함 빨리

└용박이) 중앙 쪽에서 북동쪽으로 가다 보면 바로 보임


—ㅇㅇ

—제목 : 바로 들여보내 주는 사람 있는데 쟤네 행사 관계자임?

(퍼리피아 행사장 입구.jpg)

그냥 들어가는데?


└미국이잖아

└ㅇㅇ) 안전요원 그런 건가?

└참가인원에 각성자 할당제 있음

└ㅇㅇ) 진짜 있네? 그런 게 왜 있는 거냐?

└미국이니까


└나 각성자인데 증명서 보여주면 바로 입장 가능?

└각성자는 동반 1인까지 인정됨

└ㅅㅂ 나도 각성할걸


—음탕한꼬리로나를

—제목 : 헤으응 프리패스 너무 조아

(각성자 증명서.jpg)

선진국은 역시 달라


└님 왜 각성자임?

└음탕한꼬리로나를) 퍼리피아에 참가하라는 계시를 받음

└아니 각성자도 털박이라고?

└털박이는 어디에도 있지만 어디에도 없다

└ㅅㅂ 소름 돋네

└나 방금 엄마한테 퍼리 좋아하냐고 물으니까 사슴 퍼리가 눈망울이 예뻐서 좋데

└ㄹㅇㅋㅋ

└진짜 어디에도 있잖아


—ㅇㅇ

—제목 : 나 방금 태양 길드 본 듯?

(태양 길드 망토를 입은 사람들.jpg)

이번에 20위 찍은 그 길드 맞지?


└쟤넨 왜 저기가 있음?

└ㄹㅇㅋㅋ

└외국에서 고블린 촬영물 유명함

└태양 길드 흑우 퍼리, 백곰 퍼리 모름? 20위 달성한 원인인데

└퍼리가 길드를 바꾼다


└흑우랑 백곰 둘 다 거대화 찍은 거 아는데 나머지 1명은 누구임?

└ㅁ?ㄹ

└무슨 무기가 사람보다 더 크냐

└ㅇㅇ) 정면에서 봤는데 개무서움 눈깔고 지나갔음

└부길마인 듯?


—ㅇㅇ

—제목 : 입장함 ㅋㅋ

(퍼리피아 행사장 내부.jpg)

와캬퍄헉농쭉빵털ㅋㅋ


└(행복사 콘)

└ㅇㅇ) 태양 길드 퍼리도 사진 찍어줌? 가도 됨?

└해보셈


└ㅇㅇ) 사진 찍고 왔다 ㅋㅋ 목마도 태워줌 핸들 감촉 개좋음

└핸들?

└뿔 ㅋㅋ

└와캬퍄헉농쭉빵털뿔ㅋㅋ

└뭐가 계속 붙냐


└유독 덩치 큰 인간분 무서운 데 가도 되는 거 맞음?

└나도 봤는데 눈깔고 도망침

└ㅇㅇ) 퍼리에 눈이 멀어서 별 신경 안 썼는데

└너도 어느 의미론 각성자 같다

└생존본능을 이겨낸 털의 욕망···!

└압도적인 재능 앞에 타고난 본능은 의미 없는 법

└ㅇㅇ) 나 왜 무협지 고수 됨?


—퍼리조아퍼리최고

—제목 : 콜록콜록콜록!

(퍼리피아 행사장.jpg)

콜록! 콜록!


└켁! 케엑! 켁!

└흡! 끄윽!

└콜록!

└(콜록콜록 콘)


└디지털 폐렴이냐?

└알레르기 있음

└알레르기가 있으면 인터넷을 꺼 ㅅㅂ

└쉽지 않음


—ㅇㅇ

—제목 : 이제 미소녀 수집 게임은 없다

(퍼리피아 부스에 있는 모바일 게임.mp4)

퍼리 수집형 RPG 출시

이제 퍼리의 시대다


└콜록! 콜록! 켁!

└숨이 안 쉬어져요

└왜 모니터 밖으로 털이 뿜어지냐고


└미소녀? 이젠 미퍼리다.

└미퍼리밖에 없잖아? 다 뒤졌다

└매출 조 단위로 찍을 듯 ㅋㅋㅋㅋㅋ


—나는야레스타이거

—제목 : 레스타이거가 지구에 털을 뿌렸다

(퍼리피아 행사장 드론 뷰.gif)

이게 그렇게 인기 있는 행사는 아니었는데 ㅋㅋ


└10달러의 행복

└요즘엔 1달러 구독도 많음 반찬 많아져서 좋다

└구독 안 해도 미끼로 푸는 것만 먹는데 삶이 풍족해짐

└내가 이런 새끼들이랑 같은 세상에 사는 게 맞냐?

└놀랍게도 여기선 네가 이상한 새끼임

└(힘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콘)


—ㅇㅇ

—제목 : 10련들 총집합

(비키니 입은 여우 퍼리.jpg)

100달러 받고 일주일에 사진 하나 올리던 10련 등장


└이 10련 내가 준 돈이 얼만데 해지하니까 오냐

└해지하니까 온 거

└ㅋㅋㅋㅋㅋㅋㅋ ㅅㅂ

└ㅇㅇ) 정보 공지에 온다고 했다

└구독 취소해서 몰랐음

└인기 별로 없네

└여기 퍼리가 혼자가 아님

└ㄹㅇ 흑늑대 눈나 여신임


└얜 그냥 비호감으로 찍힘

└돈 떨어지니까 헐레벌떡 온 거 봐

└돈통은 박살 났다 알아서 수리하도록

└구독료를 낮춰도 후원은 안 들어온다 이 말이야


퍼리피아 행사 3일 차 아침.

행사장은 북적거렸고 우리는 길드 망토를 입고 행사장을 돌아다녔다.

“(저 남자 좀 봐.)”

“(태양 길드? 한국에서 유명한 길드래)”

“(분명 엄청난 길드일 거야.)”

나를 모르니 겉으로 보이는 강함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탱커 중에서도 특출나게 덩치가 커서 고랭크인 줄 안다.


“길마님, 제가 덩치 커서 데려온 거죠?”

“들켰네요.”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데려온 거라고 했을 때 그대로 믿은 내가 바보지.

큰 키와 특출나게 큰 덩치를 이용한 초고급 광고판이 될 줄이야.


평범해 보이는 여자가 우리한테 다가왔다.

“같이 사진 찍을 수 있나요?”

“물론이죠.”

퍼리 좋아하는 사람만 모아둬서 그런지 인기가 많다.

해외에서 백곰 씨와 흑우 씨가 먹히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길마가 말했다.

“저쪽 사람들이 우릴 계속 보고 있거든요? 생긴 게 각성자인데 우리한테 관심 있나 봐요.”

“생긴 게 F-인데 미국을 놔두고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한국에 올 이유가 있을까요?”

“모든 나라가 각성자를 우대한다고 해도 어느 나라의 어느 길드로 가야 편하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는지 모르니 우리처럼 눈에 띄는 데다 인지도 있는 길드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죠.”


그들에게 다가갔는데 가장 화려한 길마를 놔두고 나를 보는 걸 보면 내가 길마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길마가 영어로 뭐라 뭐라 말했고 한참 동안 대화하다가 웃으며 떠났다.

“올 것 같나요?”

“우리가 고블린 콘텐츠를 운영해서 대외자료도 많은 편이거든요. 뭣도 모르는 길드로 가는 것보단 올 확률이 높을 거예요.”


10분에 1번 정도 같은 패턴으로 각성자와 접촉해서 이야기를 나눴고 대체로 좋은 분위기라서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길마는 이걸 위해 이런 수상한 곳까지 온 거였군.

“민수 씨 덕분에 일이 잘 풀리네요.”

“백곰 씨랑 흑우 씨가 다 한 거죠.”

“대화하면 민수 씨를 엄청나게 의식하잖아요. 민수 씨가 그냥 보면 A+ 헌터거든요.”

···


오후 6시.

해가 지려고 할 때쯤 퍼리피아 행사가 끝났다.

미국에서 길드 홍보를 한다고 한국에 올까, 싶었지만 길마의 안목이 옳았다.

상당히 많은 사람이 태양 길드를 긍정적으로 봤고 많이 올 것 같다.


“미국에 무소속 각성자가 왜 이리 많은 거죠?”

“한국은 치안이 안정된 편이지만 미국은 치안이 나빠서 이렇게 무장하고 다녀야 하죠. 어떤 길드가 얼마나 위험하고 범죄와 엮여있는지 모르는 이상 함부로 증명된 길드로 사람이 몰릴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거기로 가면 되는 게 아니냐고 했더니 그곳에선 믿지 못할 사람을 뽑을 이유가 없어서 안 뽑는다고 했다.

인맥이 있든 경력이 있든 해야 한다고.


호텔로 돌아왔고 맛집을 탐방하려는데 백곰 씨와 흑우 씨가 왔다.

“민수 씨, 어제 혼자 어디 갔던데 영어 잘해요?”

“그냥 그럭저럭해요.”

“우리도 데리고 다녀줘요.”

“햄버거 가게부터 가죠. 만날 사람이 있어서요.”


***


미카는 차원의 틈에서 김민수와 만날 시간을 정해뒀고 오늘도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어제 먹었는데 또 먹어?”

“맛있단 말이에요.”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거인 세 명이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한 명은 인간인 김민수고 두 명은 퍼리였는데 한국어로 떠드는 걸 보니 아는 사이 같았다.

‘날 위해서 퍼리를 2명이나 데려온 거야?’


퍼리 둘은 같은 의자에 앉았고 비어있는 김민수의 옆자리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어··· 엄···.)”

“(얘는 미카에요. 어제 여기서 만났어요. 퍼리 좋아하니까 손을 내밀어봐요.)”

백곰이 큼지막한 손을 내밀었고 쓰다듬자 부드러운 털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 이런 거 좋아했구나.’

호랑이 퍼리만 좋은 줄 알았는데 퍼리면 다 좋았다.


다들 덩치가 덩치다 보니 햄버거를 종류별로 10개씩 주문했고 그동안 짧은 영어로 대화했다.

처음엔 낯선 여자의 등장에 당황한 퍼리 둘도 나쁜 사람이 아닌 걸 알았는지 대화에 꼈고 오늘 퍼리피아 행사에서 있던 일을 손짓 몸짓을 섞어서 알려줬다.

“(미카가 머리를 쓰다듬어달래.)”

김민수가 뭐라고 말하자 흑우가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큰 손 좋아···.’


햄버거를 다 먹고 나올 때까지 즐겁게 지냈고 셋은 놀러 간다고 가게를 나갔다.

“히어로 팀에 퍼리 넣어줄까?”

“호랑이 퍼리로 넣어줘요.”

“거대화 특성은 안 찍었을 텐데?”

“육구의 말랑함을 모르시나요?”

“퍼리 좋아하는 건 알았는데 중증이군. 네가 원한다면야 해줘야지.”

···


다음날 10인 히어로팀에 중앙정보국 소속의 호랑이 퍼리가 들어왔다.

“꺄~ 귀여워~”

뺨을 잡고 잡아당기자 쫀득하게 늘어나고 털은 부드러운 데다 손바닥은 말랑말랑하다.

“난 50살이다.”

“귀여우면 된 거 아니에요?”


한때 인구 1,800만 명이었던 LA는 인구 분산 정책으로 900만 명까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았고 하루에도 몇 번이나 크고 작은 탑이 나타났다.

“해안가에 37층 높이의 탑이 나타났데. 막 나타나서 몬스터가 별로 없을 거야. 치워버리러 가자.”

“네!”


LA에 생기는 탑을 전문적으로 없애는 히어로 집단 MIKA.

‘진짜 정체는 중앙정보국 소속의 각성자로 이루어진 실적 제조 집단이지.’

가장 랭크가 낮은 사람이 B-고 평균 A-인 강자로만 이루어진 히어로 팀.

사람 수는 적지만 그보다 더한 실적을 내며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었다.


“미카는 뒤에 빠져 있어!”

넓디넓은 층을 지치지도 않고 돌아다니며 몬스터가 살아가기 적합한 장소로만 이동해서 몬스터를 토벌한다.

‘나는 전투계열 특성이 아니라서 하는 일은 없지만 히어로 실적이 있어야 나중에 자리 잡을 수 있어서 있는 것뿐.’

“호랑이 아저씨가 제 호위로 남으셨네요.”

“좋지? 손바닥이나 만져.”


꾹꾹꾹꾹꾹꾹꾹꾹꾹꾹꾹꾹···.


“캬~ 이 맛이지.”

“정보를 읽어보니 뇌사에서 깨어나자, 퍼리에 빠졌다더군. 심경의 변화라도 생긴 건가?”

“부드럽고 따뜻하고 말랑한데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수상하다, 수상해.”

“수상하다뇨. 내일은 쉬고 퍼리피아 갈 건데. 하루 종일 목마 타고 다닐 거예요.”

“내가 태워줘야 하는 건가···?”


호랑이 아저씨의 손바닥을 뺨에 비비자, 세상 살맛이 났다.

손은 작지만, 작은 손바닥은 작은 손바닥대로의 맛이 있는 법.

‘캬~ 이게 퍼리지.’

“진작 퍼리 넣어달라고 할 걸.”

눈으로 봐도 믿기 힘든 압도적인 광기.


그날 호랑이 아저씨는 전출 신청을 했고 반려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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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퍼리피아2(1) 24.09.16 19 2 10쪽
43 하이스트(3) 24.09.15 24 5 12쪽
42 하이스트(2) 24.09.14 23 3 11쪽
41 하이스트(1) 24.09.13 26 4 12쪽
40 대공황(2) 24.09.12 31 4 11쪽
39 대공황(1) 24.09.11 27 3 11쪽
38 사장님(2) 24.09.10 27 4 12쪽
37 사장님(1) 24.09.09 35 5 11쪽
36 아티팩트(3) 24.09.08 44 5 13쪽
35 아티팩트(2) 24.09.07 52 5 11쪽
34 아티팩트(1) 24.09.06 47 5 13쪽
33 제일 길드(2) 24.09.05 48 4 13쪽
32 제일 길드(1) 24.09.04 44 5 12쪽
31 길드렉카(2) 24.09.03 41 5 13쪽
30 길드렉카(1) 24.09.02 42 4 16쪽
29 털의 시대(2) 24.09.01 51 5 15쪽
28 털의 시대(1) 24.08.31 44 4 12쪽
27 태양 길드(4) 24.08.30 43 5 12쪽
26 태양 길드(3) +1 24.08.29 47 6 13쪽
25 태양 길드(2) 24.08.28 45 5 11쪽
24 태양 길드(1) 24.08.27 44 5 13쪽
23 이중 각성(3) 24.08.26 46 5 11쪽
22 이중 각성(2) 24.08.25 50 6 12쪽
21 이중 각성(1) 24.08.24 51 5 12쪽
20 퍼리피아(3) 24.08.23 53 4 12쪽
» 퍼리피아(2) 24.08.22 53 4 12쪽
18 퍼리피아(1) 24.08.21 50 4 11쪽
17 대련(2) 24.08.20 52 4 11쪽
16 대련(1) 24.08.19 58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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