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온리펄스 천재

털의 시대(2)

퍼리는 여러모로 쓰기 좋은 소재다.

외모가 짐승의 형태라 인종차별 논란에서 자유롭고 귀여우면서 늠름한 데다 각성자라서 인식이 좋다.

수상하다는 밈이 잡혀 있을 뿐.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은 털을 팔면 돈이 된다는 걸 알면서도 수상한 사람이 될까 봐 조용히 살았다.

그 빈틈에서 발견한 레드오션인 온리펄스.

랭크업 조건을 알 수 있는 나는 오직 온리펄스를 위해서만 랭크업을 했었고 그 결과 퍼리 붐이 일고 있다.

수상함? 각성자 유출로 미국 빼고 전 세계적인 불경기가 왔는데 압도적인 돈 앞에 수상함은 문제 되지 않았다.

“요즘 노출이 너무 많은 옷을 입어서 같은 스타일은 심심하단 말이지.”

노출이 적으면서 내가 입기 좋은 옷을 생각하다가 한복이 있었다.

그동안 여러 나라의 옷은 자주 만들어 입었지만, 혹시라도 내가 한국인인 걸 들킬 것 같아서 일부러 한국 옷은 자제했다.

근데 중국의 전통의상인 마꽈,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 몽골의 전통 델, 미국의 전통의상인 카우보이 복장 등등 할만한 건 다 해서 괜찮을 거다.

적당한 디자인을 찾고 옷감을 자르고 재봉틀로 박음질을 해서 몸에 걸치면.

“캬~ 잘생겼다.”

근엄하고 무섭게 생긴 호랑이 얼굴인데 얼핏 보면 귀여우면서도 몸매는 흉악한 그야말로 퍼리충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다 모아뒀다.

사진과 영상을 찍고 태양 길드의 팬 미팅 일정을 영어로 번역해서 게시글을 올리면.

—(제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떠나고 싶지 않아요.)

—(부피가 큰 호랑이.)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 필요해요 - 더 필요해요~!)

—(빅맨입니다~ OwO)

—(와우 인상적인 멋진 남자인데 안아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는 산을 여행할 때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는 당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돌봐줄 것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

—(알파 호랑이.)

—(너무 사랑스러운 귀여운 당신은 빙하에서 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는 당신의 곁에 있기에 좋은 친구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상한 댓글이 미친 듯이 달린다.

이 수상한 사람들은 어디서 뭘 하는 사람들일까?

매달 10달러나 되는 구독료를 내는 걸로 봐서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일 텐데.

“뭐 하는 사람인지는 팬 미팅에서 관찰하면 되겠지.”

···

퍼리를 앞세우는 행사는 인기를 끌 수밖에 없고 태양 길드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팬 미팅을 개최했다.

하지만 길드에서 개최하는 팬 미팅에 팬만 올 수는 없는 법.

근처에 사는 사람이 올 수도 있고 길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 올 수도 있다.

그리고 외국인은 여권만 보여줘도 바로 입장할 수 있다!

2일 차 금요일 오후 1시.

시간당 2,000명은 오고 있다.

반은 한국인인데 반은 외국인이잖아!

수상할 정도로 수상한 사람이 왜 이리 많은 거야!

“민수 씨, 대련을 체험해 보고 싶다는 사람이 있어요.”

대련 상대는 아르헨티나에서 온 백인 남자였다.

나를 부른 걸 보면 F-인 각성자일 테고 내 체격과 강함은 압도적일 테니 태양 길드의 건실함을 알려주기에 충분할 터.

대련을 해주니까 엄청나게 좋아했다.

잘 나가는 미국 놔두고 태양 길드에 들어올 이유는 한국에서도 벌 만큼 버는 데다 랭크업이 더 귀한 걸 아니까 그런 거겠지.

대련 후 1층 로비 구석에 서 있는데 웬 남자가 다가와서 말했다.

“우와, 김민수다. 사진 찍어주세요.”

“저랑요?”

“네.”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나는 덩치부터 흉악해서 어지간한 헌터조차 말을 못 거는데 같이 사진 찍어달라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대련 영상이 퍼진 덕분인가?

포토 존에 가서 사진을 찍어줬는데 자연스럽게 다음 사람이 올라와서 자리를 잡았다.

··· 난 퍼리가 아닌데?

뭐, 좋은 게 좋은 거지.

“김치.”

—경비원Q

—제목 : 민수 형님과 사진 ㅎㅎ

(김민수와 경비원Q.jpg)

겸손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예의 바르게 살아가겠습니다

└사람이 왜 이리 커

└팔이 님보다 큰데요?

└경비원Q) 사진 찍을 때 옆에 사람 있으면 너무 큰 게 티 나서 처음으로 같이 찍어보셨다고 하네요

└키 작아 보일까 봐 같이 안 찍는 건 들어봤어도 너무 커서 같이 안 찍는 건 상상 이상인데

└예절 주입기(물리)

└“김치”

└어떻게 안 웃냐고 ㅋㅋ

└바로 해맑아지기~

└나는 김치 대신 “웃어요” 들었는데

└그거 님임? ㅋㅋㅋㅋㅋ

└호러물이 따로 없던데 ㄷㄷ

—ㅇㅇ

—제목 : 포토 존의 절대강자

(포토 존에 서 있는 김민수.jpg)

“김치”가 나올 때마다 해맑게 웃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인터뷰 개잘할 듯

└ㄹㅇ

└“카메라를 보고 이름과 나이를 말해보렴.”

└은근히 배우도 잘할 듯?

└“이게 연기 같아?”

└ㄷㄷ

—소녀

—제목 : 왜 포토 존에 퍼리 대신 인간이 있는 거죠?

(김민수의 어깨 위에서 같이 찍은 사진.jpg)

무서웠지만 재밌었습니다

└사이드 포토 존을 퍼리로 채운다고 말한 적 없다고 ㅋㅋ

└전태양도 거기서 사진 찍음

└자세 요청하면 그걸로 찍어줌?

└“말할 수만 있다면”

└ㅎㅎㅈㅅ

└그걸 어떻게 하냐고 ㄷㄷ

└정보 가까이 다가가면 숨쉬기 힘들다

└위압감 미쳤음

└용기가 없으면 같이 사진도 못 찍는다

—용박이

—제목 : 민수 선배님과 사진 찍음

(김민수와 드래곤 퍼리)

어제 같이 대련도 했음

└발렸나요?

└용박이) 넹

└할만함?

└용박이) 필드 보스랑 1:1 뜨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길드렉카

—제목 : 팬 미팅 참가자 35,000명 돌파

(피규어 진열대.jpg)

12만 개 준비해 뒀는데 매진됨

└수요예측 못 한 태양 길드가 잘못했네!

└누가 2일 차에 12만 개를 다 팔 줄 알았냐고 ㅋㅋ

└피규어 같은 거 왜 사나 했는데 여우 눈나 예쁘더라 홀린 듯 사버림

└난 피규어 사러 간 거였는데? 종류별로 하나씩 삼 ㅋㅋ

└ㅁㅊㄴ ㅁㅊㄴ ㅁㅊㄴ ㅁㅊㄴ

└지금 중고 마켓에 1.5배에 팔림 ㅋㅋ

—세최털

—제목 : [털의 시대]를 연 태양 길드를 위해 치어스

(털갤 정모.jpg)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왜 다들 멀쩡하게 생김?

└세최털) ?

└저기 암컷이 파딱임?

└이 새끼 영정 당함 ㄷㄷ

└글만 6만 5천 개나 싼 쓰레기 새끼였는데 화려하게 가셨구만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퍼리충이라고 생각하니까 소름 돋네

└너의 부모님과 친구와 애인 중에 퍼리충이 없을 확률은?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다

└비밀조직이냐고

길마가 말했다.

“저녁 먹고 힘냅시다! 다들 잘해주고 있어요. 민수 씨도 고생이 많아요.”

“대련해 주는 것보단 사진 찍어주는 게 쉽죠.”

“그렇게 인기 있을 줄은 몰랐어요.”

나도 내가 인기 있을 줄 몰랐다.

대련은 보는 사람만 보는 거고 나에 대한 호감이랄 건 없는데 덩치가 엄청나게 큰 무서운 남자라는 게 인기 요소였다니.

신기하다나?

생각해 보면 인간이라기엔 너무 큰 사람이라 안전하다는 것만 확인되면 사진 찍고 싶긴 했을 것 같긴 하다.

***

3일간의 팬 미팅이 끝나자 수많은 길드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서 행사를 열었다.

—제일 길드 취업박람회 개최.

—파란 길드 헌터 체험관 개최.

—비상 길드 “경호원은 헌터로 전환하기 가장 적합한 직업군” 발언.

—헤파이스토스 길드 생산 계열 각성자 간담회 개최.

—탐정 연합에서 탐정 설명회 개최.

태양 길드가 온몸 비틀기로 퍼리라는 초강수를 두며 어그로를 끌어서 재기에 성공하자 망해가는 길드는 이제 눈치 볼 것도 없이 막 질러댔다.

망하기 전에 발버둥은 쳐봐야하니까.

그 결과 평범한 일을 하며 살아가던 각성자들을 대거 흡수할 수 있었고 길드원 감소로 길드가 사라진다는 소리는 사라졌다.

하지만 경쟁자는 길드뿐만이 아닌 각성자를 원하는 곳 전부.

각성자 초빙 치킨 게임이 시작됐다.

—ㅇㅇ

—제목 : 경비회사 난리 났음

(각성자 퇴직 썰.jpg)

총원 110명에 각성자 15명이었는데 다 퇴직 의사 밝힘

다음 달에 8명 계약 종료인데 아무도 못 구하는 중

└경비회사에 각성자 없으면 의미가 없잖아

└ㅇㅇ) CCTV 보고 경찰에 넘겨주는 수준이지 뭘

└빌런 새끼들은 온갖 스킬로 깽판 칠 텐데 민간인이 나선다? 아무도 그 경비회사 안 쓸듯

└ㅇㅇ) 지금 사장 좆돼서 예전에 일했던 각성자한테 다 연락 돌리는 중임

└온데?

└ㅇㅇ) 겠냐?

—ㅇㅇ

—제목 : 미술학원 난리 난~

눈이랑 손 좋은 각성자들이 강사로 일했는데 다 길드로 간다는~

└미술 쪽도 난리냐? ㄹㅇ 세기말이다

└길드에서 돈을 삽으로 퍼서 준다니까?

└태양 길드 보고 탑 철거로 파산한다는 새끼가 병신이었음 ㅋㅋ

└진짜 파산하는 건 우리였고요

└(쟤넨 왜 우릴 걱정하는 걸까?)

└태양 길드는 이미 각성자 많이 모아서 괜찮다고 ㅋㅋㅋㅋㅋ

└??? : 전태양은 길마의 자질이 없다

└이 새끼 영상 삭제하고 도게자 박음

└퍼리로 어그로 끄는 거 추하다고 한 새끼도 제일 길드가 퍼리로 어그로 끌고 있으니까 조용히 비공하더라 ㅋㅋ

—경비원Q

—제목 : 다음 달에 태양 길드로 갑니다.

(김민수와 찍은 사진.jpg)

헌터는 처음이지만 신입 많이 들어올 때 같이 들어가려고요.

제일 길드도 나쁘지 않지만, 태양 길드가 신입 잘 가르친대서 대전으로 내려가 보려고 합니다.

└ㅅㅂ 제일 길드를 차고 태양 길드로 간다고?

└심지어 서울에서 내려가는 거임 ㄷㄷ

└아직도 제일 길드가 최고긴 한데 얘네가 제일 먼저 파산할 거 같음

└피규어 매출 12억 <- GOAT

└중고 거래 막겠다고 계속 찍어내고 있다는 소문이

└길드가 퍼리 피규어 찍어서 파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게 맞냐?

└난 좋은데

—터리조아

—제목 : 2월 대련권 판매 계획입니다.

(대련권 가격.jpg)

2월은 28일까지만 있고 좀 바빠서 매수가 적습니다.

└좀 바빠서 <- 뭔가를 준비하고 있음

└뭔지는 모르지만, 다른 길드도 따라 할 예정임

└욕하던 사람들은 사과하게 됨

└결국 옳았다는 걸 증명함

└ㅋㅋㅋㅋㅋ

└얘네 버스랑 대련 빼면 특별한 거 없잖아

└털

└아 ㅇㅋ

—길드렉카

—제목 : 2월 태양 길드 행사

(태양 길드 공지사항.jpg)

5일짜리 팬 미팅 개최

참가자가 너무 많아서 못 온 팬분들을 위해 한 번 더 한다고 함

└털ㅋㅋㅋㅋㅋ쿨럭

└와캬퍄헉농털ㅋㅋㅋㅋㅋ쿨럭

└쿨럭쿨럭쿨럭

└팬 미팅(취업박람회임)

└피규어 종류 달라진다는데요? 나 피규어 사러 갈 거임

└지금 털갤러의 화력을 무시하는 거냐?

└예술계를 이끌어 온 저력을 보여주지

└“참가. 피규어 구매.”

이용박은 지금만큼 재미있는 시기가 없었다.

각성자가 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퍼리가 대중에 알려지며 수상하다는 밈은 사라지고 인기가 늘고 있었다.

이 기세에 편승해서 퍼리 선배들처럼 듬직하고 멋져지고 싶었다.

그래서 쉬는 날인데도 수련실로 갔다.

“용박 씨, 오늘 쉰다면서요.”

“일 끝나고 대련은 못 하겠어요. 이렇게라도 자기 계발을 해야 해요.”

“용박 씨는 대련보단 운동이랑 무기술 먼저 배우는 게 어때요? 대련해서 실력이 느는 단계는 아닌데.”

“그럴게요.”

다른 사람이 말했다면 기분 나빴겠지만 대련 교관인 김민수가 말해서 신뢰할 수 있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는데 시작 10분 만에 힘들어서 죽고 싶어졌다.

‘역시 선배님 말대로야. 몸이 약하고 무기술을 제대로 배운 적도 없는데 대련으로 시간만 뺐을 수는 없어.’

—용박이

—제목 : 변신(F)로 랭크업 하는 중

(웨이트 트레이닝 하는 사진.jpg)

무기술 배우라는데 뭐 배우면 좋음?

└드래곤 퍼리인데 무기술은 왜 배움? 정찰 쪽이잖아

└용박이) 나 탱커 할 건데

└탱커면 방패 고정에 도끼나 창임

└드래곤 퍼리는 센서보다 에너지 흐름을 더 잘 감지하는데 그걸 포기한다고?

└개아까운데

└ㄹㅇ

‘··· 아까운 건가? 내가 몸 좋은 선배만 봐서 이상한 선택을 하는 걸지도.’

하지만 예전부터 탱커 퍼리가 되고 싶어서 끌린다.

재능있는 정찰과 되고 싶은 탱커.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정했다.

“탱커 해야지.”

정찰 쪽은 이미 종사자가 많은데 탱커는 적으니 뭘 해도 잘 나갈 수밖에 없다.

그만큼 위험하겠지만 헌터라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법!

운동이 끝나고 대련실에서 무기를 휘둘러봤는데 뭘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진 그냥 휘둘러와서 몰랐는데 이제야 무기술을 배우라는 의미를 깨달았다.

‘선배는 다 잘 쓰던데. 나도 골고루 연습해야지.’

허공에 무기를 휘두른다는 간단한 행동이 왜인지 재밌었다.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 김민수처럼 될 수 있을 테니까.

‘나도 팍팍 움직이면서 빠르게 공격하고 막고 움직이고···.’

수련에 재미를 붙이자, 시간 날 때마다 수련실로 가게 됐고 대련할 때마다 실력이 늘었다는 말을 들었다.

“한 발 더 나와! 뒤로 피해서 해결되는 건 없어.”

“무게 중심을 낮추겠다고 발을 벌리면 앞으로 내민 다리가 약점이 되지.”

“드래곤 퍼리 특유의 감지 능력이 언제 발동되는지 알 수 없는 마법을 아나 보네요. 그건 분명한 장점이에요.”

몬스터와 싸우고 운동을 하고 무기술을 연습하고 대련하면서 실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이때쯤 랭크업을 할 것만 같은 간질간질한 느낌이 났다.

뭔가 벽을 하나만 넘으면 될듯한 아슬아슬한 느낌.

‘무협지의 고수가 다음 경지를 본능적으로 아는 게 이런 느낌일까?’

며칠 지나지 않아서 변신(F)로 랭크업 했다.

—용박이

—제목 : 랭크업 인증

(천하장사 체형이 된 드래곤 퍼리.jpg)

체형 변경 고름

└특성 하나 골랐다고 사람이 이렇게 달라지냐?

└야간 시야 버리고 체형 변경을?

└용박이) 드래곤 퍼리는 야간 시야 필요 없대서

└야행성이라 밤눈 좋긴 할 텐데 특성 있는 거랑 없는 거 천지 차인데

└탱커 쪽 특성 고를 거면 잘 골랐다고 봄

└각성한 지 얼마 만에 랭크업 한 거임?

└용박이) 2달 조금 안 됨

└역시 태양 길드가 랭크업 속도가 빠르네

└대련권 연전연승

└태양 길드 생각 중인데 제일 길드 버리고 갈 정도임?

└용박이) 거짓말 아니고 분위기 개좋음

└용박이) 선배님들이 무한 나데나데 해줌

└용박이) 헌터가 무섭거나 F-면은 강추함

‘한 번만 더 랭크업 하면 고블린 촬영물에 낄 수 있겠다. 거대화 특성만 찍으면 나도 위풍당당하게 카메라 앞에 설 수 있어. 1년 안에 할 테니까 열심히 해야지.’

랭크업 속도가 빠른 태양 길드는 이직하려는 각성자의 1순위 고려 대상이었다.

집과 가깝든 돈을 많이 주든 랭크업만 한다면 랭크업을 한다면 잠재적인 수입이 더 늘어날 테니까.

“퍼리 각성자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 같이 털의 시대를 개척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