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리가 털을 잘 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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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의신
작품등록일 :
2024.07.31 19:06
최근연재일 :
202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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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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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아티팩트(3)

DUMMY

대련장 밖 의자에 앉아있는데 드래곤 퍼리와 눈이 마주쳤다.

일하는 날에는 힘들어서 대련 안 하는 걸로 아는 데 왔네.

“선배님 도움.”

“왜요?”

“오늘 완성하고 싶은데 너무 힘들어서 못 하겠어요.”

용박 씨가 말하길 연속 2일째 실드 아티팩트 생산에 실패했는데 오늘은 힘들어서 더 일을 못 하는 탓에 3일 연속 생산에 실패할 것 같다고 한다.


“안 되면 아쉬운 거죠. 용박 씨는 할 만큼 한 거고, 실패하면 장인을 모셔 오지 않은 길마님이 책임지면 돼요.”

“그치만···.”

“용박 씨가 일부러 망쳤어요?”

“아뇨! 그건 아닌데···.”

“그 리스크까지 감당하는 게 사장이 할 일이죠. 직원한테 책임을 떠넘기는 회사는 얼마 못 가요.”

“···.”

핵심 인력인 용박 씨가 마지막 조정에서 실패하니 회사를 망하게 하는 느낌이 들겠지.

막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처음 취직한 곳이 이곳이라 전전긍긍하는 게 느껴진다.


“용박 씨가 핵심이긴 해도 빠져도 잘 굴러갈걸요?”

“아닐걸요···.”

“회사가 한 사람 때문에 굴러가는 건 아니죠. 제가 교관 일을 그만둔다고 태양 길드에 타격이 있겠어요?”

“있지 않나요?”

“매출은 줄어들겠지만 그게 전부죠. 길드가 망하는 것도 아닌데요.”

기분이 나아졌는지 두꺼운 꼬리가 파닥인다.


“선배님은 하이스트 입학한다면서요. 2학기인데 입학할 수 있나요?”

“되게 해준다는데요?”

“저도 1년 채우면 하이스트 가서 공부하고 싶어요.”

“용박 씨는 재능있으니까 그럴 수 있을 거예요.”

다음 손님이 와서 대화는 여기까지였지만 기분이 풀린 것 같다.

···


—용박이

—제목 : 일하기 싫어

(아티팩트 공방 문 앞에서 인증사진.jpg)

되는 일 하나도 없어~

길드 망하든 말든 알빠노~


└님 아티팩트 부서로 감?

└용박이) ㅇㅇ 개꿀

└용박이) 아 길마님이 전화함 ㄱㄷ

└이분 죽었나요?

└불려 갈 것 같긴 했어


└용박이) 요즘 안 쉬고 일했다고 쉬고 오래

└돌아오면 책상 사라져 있음

└ㅋㅋㅋㅋㅋ


—ㅇㅇ

—제목 : 자원처리부서 이게 맞냐?

(1,200t 몬스터 해체하는 사진.jpg)

원양어선도 안 탔는데 극한 직업을 하는 직업이 있다?


└님 한 달에 2000 이상 벌지 않음?

└ㅇㅇ) ㅇㅇ 2200 찍힐 듯

└두 달만 일하면 내 연봉이구만 ㅅㅂ

└ㅇㅇ) 개꿀인데 힘들어서 일하고 집에 가서 자고 다시 일하러 가야 함


└2200이면 1년만 하고 때려치워도 되지 않나?

└재취직할 자신이 있다면

└티오가 있어야 사람을 뽑지, 없으면 창업밖에 못 함


—음탕한꼬리로나를

—제목 : 제일 길드 아티팩트 부서 어떰?

(레스타이거의 꼬리.jpg)

의자에서 일하고 싶은데


└님 아티팩트 잘 만듦?

└음탕한꼬리로나를) 영약 먹은 적 있어서 감 좀 익히면 잘 만들듯?

└아니 왜 능력자인 건데

└음탕한꼬리로나를) (힘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콘)


└제일 길드는 아직 양산되는 거 없지 않음?

└ㅇㅇ 망해서 부서 해체될 수도 있음

└성공할 때까지 돈 밀어 넣지 않겠냐?

└얘네 태양 길드보다 더 크게 운영할 생각이라 절대 실패 안 함


—ㅇㅇ

—제목 : 헤파이스토스 길드 어떰?

(헤파이스토스 길드 사옥.jpg)

여기가 근본 생산직 각성자 모아둔 곳인데


└인재 유출로 씹고통받는 중

└ㄹㅇㅋㅋ 아니 누가 비전투 계열을 헌터로 받아주냐고

└??? : 길드원 빼갈게~

└신태양 죽이고 싶을 듯


└얘네 이제 퇴물 아니냐?

└그건 아님 태양이나 제일이나 비싸고 귀한 아티팩트만 양산할 거라서

└최근에 헌터 늘어나서 오히려 아티팩트 단가가 올라감

└사람은 줄었는데 매출은 그대로 ㅋㅋ


—명탐정고난

—제목 : 탐정 연합 은근히 커졌는데?

(탐정 연합에 관한 기사.jpg)

원래 250명이었는데 500명까지 늘어남


└길드에 들어가긴 겁나고 아티팩트도 못 만들겠으면 여기라도 들어가야지

└탐정은 뭐 하는 직업임?

└주로 빌런 추적

└위험한 거 아님?

└그래서 헌터랑 같이 다님


└탐정 뭔가 멋있어 보임

└사이코메트리 같은 걸 쓰나?

└“잠복 후 증거 수집”


—ㅇㅇ

—제목 : 우리나라 정도면 퍼리피아 파동 잘 대처한 거 아님?

(국가별 각성자 이민 현황.jpg)

우린 나간 만큼 들어옴


└이민 많이 왔네?

└왜 미국 안 가고 여기 온 거?

└미국도 비전투 계열 각성자는 취급 안 해줌


└미국도 헌터 외엔 레드오션인데 각성자 몰려서 비전투 계열은 수입이 더 낮아짐 그래서 한국 옴

└일방적으로 처맞은 줄 알았는데 한 대씩 주고받았네

└헌터 없는 게 더 치명적이긴 함

└일자리 창출 많이 돼서 아티팩트가 더 좋지 않냐?

└불황이라는데 호황임

└ㄹㅇ 취업 대축제 중이자너


태양 길드는 연중무휴기에 마음만 먹으면 365일 내내 일할 수 있지만 나는 일요일만 쉬었다.

그리고 오늘이 쉬는 날이지.

쉬는 날이라고 마냥 쉬는 건 아니다.

탑에 들어가서 촬영할 거 촬영하고 편집해서 예약글로 만들어둬야 하니까.


어디 보자 구독자 투표로 수영복이 뽑혔잖아?

수영복이 너무 자주 뽑히는 것 같은데 내가 물냥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단 말이지.


—정말 멋진 버프 잘생긴 호랑이 무리입니다. 계속 노력하세요.

—와우 멋진 호랑이 멋진 디자인!

—귀엽고 강력한 호랑이. 저는 그들을 좋아합니다.

—워타이거는 뜨거운 털입니다.

—저는 근육질 호랑이 아빠를 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는 정말 잘생겼고 아름답습니다. 당신은 즉시 그와 사랑에 빠질 것입니다. 초원에서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를 평생의 동반자로 삼을 것입니다. 그와 함께 있을 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휴 수상해.”

술이나 한잔하면서 느긋하게 댓글을 읽으려는데 빈 병밖에 없다.

사러 가야겠군.


대형마트로 갔는데 물가가 오른 걸 보니 세상이 바뀌고 있는 게 느껴진다.

고랭크 헌터가 많이 떠난 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길드와 관련된 사람들은 돈 잔치를 하는 중이지만 관련되지 않았다면 삶이 팍팍해졌을 뿐이다.

그나마 한국은 대처를 잘해서 이 정도에서 멈춘 거지 무력하게 각성자를 유출 당한 국가는 망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중이니까.


카트에 술을 잔뜩 담아서 판매대로 갔는데.

“죄송합니다. 주류는 1인당 구매 제한이 있어서요.”

술을 살 수 있는 개수의 제한이 있었잖아?

나처럼 덩치 큰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악법이 있을 줄이야.


살 수 있을 만큼 사고 나머지는 두고 올 생각이었는데 뒤에 있던 사람이 말했다.

“남은 술은 제가 사드리죠.”

“교수님?”

태양 길드까지 와서 실드 아티팩트의 제작 방법을 물어본 임호영 교수를 여기서 마주칠 줄은 몰랐다.

아니, 사람들은 내가 무서워서 내 뒤에 줄조차 안 서는데 일부러 온 걸지도.


남은 술은 교수가 사줬고 돈은 계좌이체로 보내줬다.

“정말로 하이스트에 입학할 생각이 있나요?”

“네.”

“민수 님의 아티팩트 제작 실력은 진짜. 입학하지 않더라도 이미 수준급인데 입학하는 이유는요?”

“마나 회로를 잘 까는 거지, 이론은 몰라서요.”

내가 덩치 커서 잘 싸우게 생겼지만, 길마가 무기술을 따로 가르쳤던 것처럼 마법을 쓸 수 있는 거지 잘 쓰는 건 아니다.

아티팩트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은 하이스트가 유일하니 기초부터 배울 필요가 있다.


“전공 쪽 지식은 있으신가요?”

“없지만 시간은 많아요. 돈도 많아서 모르면 과외라도 받죠. 미리 배워둘 게 있나요?”


***


55살, 키 165cm, 몸무게 50kg, 하이스트 마법 개발부 교수 임호영은 평생을 마법에 바쳤다.

하지만 각성하지 못하고 영약조차 마시지 못한 일반인이 쓸 수 있는 마법이란 티끌일 뿐.

‘수천 가지 마법을 쓸 줄 안다고 해 봤자 쓰지를 못하는데 무슨 상관일까.’


가진 돈을 털어서 100MP 마나석을 구매했지만 그래봤자 각성자에 비하면 티끌인 건 마찬가지.

일반인이 보유한 마나는 100MP지만 각성하기만 해도 1000MP까지 늘어나니 마나석이 있다 한들 각성자의 발끝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하이스트는 대한민국에서 수준급 고등교육기관이라서 제자 중에 각성자가 몇 명 있었고 연구는 적당히 진행됐지만 그게 전부였다.

누군가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연구란 중간에 틀어질 가능성이 높고 너무 귀찮았으니까.

그래서 홧김에 김민수에게 하이스트에 입학할 생각이 없냐고 물어봤고 긍정적인 답변이 왔을 때 약간 벙쪘다.

아무리 아티팩트 제작을 잘한다 한들 키만 2.5m에 몸무게는 800kg은 나가 보이는 근육 덩어리가 제자로 들어온다면 학교가 난리 날 테니까.


‘온다고 말만 했지 진짜로 오겠어?’

마트에서 마주쳤을 때 선행학습할 게 있냐고 말하기에 고등학교 수준의 지식과 수준급 영어와 마법학 개론이 필수라고 했다.

나이가 있어 보이니 고등학교 공부를 하다가 포기할 테고 이걸 넘어가더라도 수준급 영어에서 포기할 테고 여기까지 어떻게든 넘어서더라도 마법학 개론에 도달하면 포기할 수밖에 없을 거다.

“경비실입니다. 김민수 헌터님께서 교수님을 뵈러 오셨다고 하는데, 맞나요?”

“네.”

그런데 어째서 포기하지 않고 오는 것인가.


잠시 후 누군가가 문을 부술 듯이 노크했고 문을 열었다.

문 앞에 사람이 서 있음에도 문이 사람보다 작아서 머리가 부딪치지 않게 문틀 윗부분을 잡고 들어오는 거인 중의 거인.

그리고 밀폐된 공간에 거인과 단둘이 있다는 것.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 수밖에 없고 혹시라도 김민수가 폭력적으로 나올까 봐 겁부터 났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전화번호를 몰라서 일단 와봤습니다.”

“여기 명함입니다. 무슨 일로 오셨죠?”

“마법학 개론에서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이걸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책의 중간 부분이잖아? 고등학교 수준의 지식과 영어는 이미 해결된 건가?’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고 넌지시 물어보니 고등학교 공부와 영어와 마법학개론을 한 번에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하나씩 붙들고 공부하기엔 시간도 없고 공부 머리도 없으니 막히면 다른 것부터 공부한다고.

이건 입학을 막을 핑계로 훌륭했다.

“하이스트는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 정도가 어렵다면 졸업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F만 안 받으면 졸업할 수 있잖아요.”

학벌 때문에 입학하려는 거였다니.

누군가는 평생 노력해도 각성하지 못해서 마법조차 제대로 못 쓰는데 누군가는 각성하고 영약도 마시고 학벌 세탁을 하러 온다는 게 마음 아팠다.


그 뒤로도 김민수는 2~3일에 한 번씩 찾아왔고 나중엔 직접 마주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화상통화로 모르는 부분을 알려줬다.

‘배우는 속도가 빨라. 머리까지 좋은 거냐!’

큰 키, 듬직한 체격, 뛰어난 능력, 많은 돈, 모든 게 부럽다.


교수 회의에 참여해서 이런저런 잡생각만 하다가 후배 교수가 말했다.

“선배는 추천할 특기생 없어요?”

절차상 있는 거라서 보통은 한 번 물어보고 넘어가는 주제지만.

“김민수라고 각성자 한 명 있습니다.”

“오오··· 스킬은 뭔데요?”

“광전사입니다.”

“각성자면 됐죠. 연구에 진척이 생기겠네요.”

“그게 문제가 좀··· 이 사람이라서···.”


김민수가 전태양과 대련하는 동영상을 보여주자 다들 말을 잃었다.

천생 헌터가 뭐 하러 하이스트에 입학하려 하는가.

“딱 봐도 근육 바보인데 기초가 없어서 면접에 통과하지 못할 게 뻔하네요.”

“자주 연락해서 궁금한 걸 물어보는데, 어느 정도 수준은 됩니다.”

“···.”

“···.”

“···.”

다들 저런 괴물이 입학한다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아찔해진 것 같았다.

자신만 해도 잔인하게 백성을 통치할 것 같은 유사 야만 군주가 화라도 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부터 막막했으니까.


“추천 안하고 그냥 넘긴 다음 실수라고 하죠?”

“그. 그게··· 연락을 자주 하다 보니까 그럴 수가 없어요.”

실수로 몇 달 동안 공부한 내용을 허사로 만든다?

저 정도 강함을 지닌 사람이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람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어떡하죠?”

“면접 질문을 어렵게 해서 점수를 덜 주면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수 님은 이미 면접 정보를 구매해서 무슨 질문을 하는지 알고 있었어요. 혹시라도 다른 사람과 질문이 달랐다는 걸 알면···.”

하이스트가 뒤집어진다.


“교수님은 어쩌다가 저런 사람을 알게 돼서.”

“그게··· 태양 길드에서 실드 아티팩트를 만든 사람이라서요··· 저도 저런 사람이 만들었을 줄 몰랐다고요! 나도 억울해!”

듣기론 듬직한 체형의 드래곤 퍼리가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퍼리는 어디 가고 김민수가 나타나서 인지부조화가 심하게 왔었다.

하지만 아티팩트 만드는 실력은 진짜.

전태양이 실드 아티팩트를 만든 가장 뛰어난 실력자를 불러온 거라 뭐라 할 수도 없었다.


“어쩔 수 없네요. 면접 질문을 살짝 까다롭게 하죠.”

“하이스트는 똑똑한 사람만 모이는 곳. 마침 마법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서 편입하려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러면 떨어트릴 수 있겠네요.”

“혹시라도 면접을 잘 본다면 어떡하죠?”

‘태양 길마는 가장 뛰어난 사람을 소개해 줬는데 나는 이러고 있어야 하는 게 맞나?’

최고의 지성이 모인 곳의 교수라는 사람들이 사람 하나를 어떻게 해야 잘 떨어트릴 수 있을지 말하는 걸 보고 있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면 나는 교수의 자격이 있는 걸까?’

무섭지만 천박하거나 무능하진 않은 사람.

인터넷에 정보가 많아서 무슨 사람인지 알기 쉬웠는데 일을 많이 하고 맡은 일에 책임지며 후배를 챙기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을 단순히 힘이 세고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로 배척한다면 뭐가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이 모인 곳이고 그런 곳의 교수일까.


주관을 빼고 객관적인 정보만 되짚어 볼수록 결과는 명확하다.

“나는 민수 님이 입학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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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3차 세계대전(3) 25.06.19 43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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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3차 세계대전(1) 25.06.04 40 3 13쪽
103 제 5차 산업혁명(4) 25.06.03 28 2 11쪽
102 제 5차 산업혁명(3) +1 25.06.02 28 3 11쪽
101 제 5차 산업혁명(2) 25.03.20 36 4 14쪽
100 제 5차 산업혁명(1) 25.03.10 43 4 12쪽
99 메가코프(3) 25.03.07 37 4 11쪽
98 메가코프(2) 25.03.06 36 3 11쪽
97 메가코프(1) 25.03.05 36 3 13쪽
96 3학년 2학기(2) 25.03.04 34 3 12쪽
95 3학년 2학기(1) 25.03.03 38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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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국가 안정(1) 25.03.01 43 3 12쪽
92 고기(2) 25.02.28 40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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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랩실(3) 24.11.18 57 3 12쪽
84 랩실(2) 24.11.06 61 3 12쪽
83 랩실(1) 24.11.02 59 3 11쪽
82 세종(2) 24.11.01 57 3 11쪽
81 세종(1) 24.10.31 57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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