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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의신
작품등록일 :
2024.07.3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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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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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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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태양 길드(1)

DUMMY

증축 현상이 일어난 뒤로 오래 방치된 18층 탑을 철거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탑이 처음 나타났을 때의 몬스터 수 50% 이하가 될 때까지 몬스터를 줄이면 탑은 알아서 사라지지만 이러한 우리가 철거할 탑은 문제 덩어리다.

그냥 방치된 게 아니라 증축 현상이 일어난 상태로 방치돼서 1층부터 18층까지 18층 몬스터가 득실댈 테니까.


실제로 1층부터 18층에서 나타나는 몬스터가 나타났다.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씩 토르를 잡아서 어지간한 사람은 랭크업을 위해서라도 토르 레이드에 참가해 봤고 그때부터 사람이 많아서 쉽지만, 체력 소모는 어쩔 수 없다.


하루에 한 층의 20%를 정리했다면 15층까지 정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5일.

층이 높아질수록 이동 시간도 있고 환경도 나빠져서 3달이면 철거할 수 있을 거다.

그쯤 되면 미국으로 갈 사람들은 다 갔을 테니 더 이상 위기는 없겠지.


회사로 가서 점심을 먹는데 맞은편에 길마가 앉았다.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

받은 영약에 비하면 돈만 쏟아붓는 철거는 손해도 아니라서 신경 안 쓰는 것 같다.

“오늘 대련하죠. 그동안 너무 바빴어요.”

“지금도 바쁘신 거 같은데.”

“신입 길드원들은 랭크업에 목말라하고 있어서요. 대련해 준다는 소문을 듣고 구경하고 싶데요.”


점심 먹고 대련장으로 가니 최근에 입사한 8명이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다들 장비 수준을 보면 최소 3년 이상인데 난 8월에 길드에 처음 가입한 신입이다.

생긴 게 이래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처럼 보이는 건가?

아직 30살도 안 됐는데 좋아해야 하는 건지 나빠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


길마가 말했다.

“민수 씨는 몬스터만 잘 잡는 게 아니라 사람도 잘 잡습니다. 저랑 부길마가 같이 대련했는데 부길마가 죽을뻔했죠.”

“왜 저도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몰랐어요?”

“부길마님이 얼핏 말하는 걸 들은 것 같기도?”

“···.”

부길마는 마법사라서 엄살 부린 건데 조금 억울한걸.


오랜만에 길마와 대련 했다.

내가 강해진 건 없지만 길마의 마나량은 대폭 늘어나서 그런지 힘으로 밀어붙여도 마나로 신체를 활성화해서 힘으로 맞받아친다.

기존엔 마나 아낀다고 어쩔 수 없을 때만 썼는데 이젠 공격 사이에 섞어서 쓰니까 원래 괴물이었는데 더 괴물이 돼버렸다.

“와···.”

“민수 님이 저렇게 강할 줄 몰랐어.”

“누가 괴물이지?”

딱 봐도 길마가 더 괴물이잖아!

생긴 것만 보면 운동 좀 한 중년 아저씨인데 실력을 보면 힘숨찐 그 자체다.


항상 그렇듯 싸우다 보면 지구력 이슈로 내가 먼저 쓰러졌다.

“고생했어요. 민수 씨처럼 모든 힘을 쏟아부어서 저를 공격하면 됩니다. 장비가 파손될까 봐 걱정하지 마세요. 민수 씨가 부숴 먹은 아티팩트만 수십 개거든요.”

···


—ㅇㅇ

—제목 : 태양 길드는 길마가 대련해 주는 거 사실이었음?

(태양 길드 찌라시.jpg)

이왜진?


└종종 부길마도 같이 해줌

└ㅇㅇ) 길마 이기면 뭐 좀?

└간부 될 듯?

└B- 딜러가 죠스로 보이냐?

└이 씹새끼 존나 쎄다고

└탱커랑 힘겨루기해서 이김


└B- 딜러가 어떻게 힘으로 탱커를 이김?

└“마법”


—터리조아

—제목 : 태양 길드의 새 상품을 소개합니다.

(대련권.jpg)

15분에 100만 원입니다.

태양 길드원은 무료인 건 안 비밀.


└15분 동안 두들겨 맞는 거 아님?

└터리조아) 맞아요.

└그걸 왜 돈 받고 팜?

└터리조아) 수요문의가 많이 왔어요.


└터리조아) 1,000장 매진됐습니다.

└1분 만에?

└지랄하지 마 ㅋㅋ

└판매사이트 가니까 진짜 매진됐는데?

└1인 1매인데 다 팔렸다고?


—ㅇㅇ

—제목 : 대련권 매진 된 거 이해 안 되는 일반인을 위한 해명.txt

(대련권.jpg)

15분으로 B- 헌터면서 태양 길드 길마를 만날 수 있는데 이게 아까움?

100만 원은 각성자한테는 싼값임.


└이게 맞지

└대련하는 사람이면 헌터일 텐데 헌터 월 1000 넘는 거 기본이잖아

└영상 보니까 살벌하던데

└60프레임으로 안 보임 ㅋㅋ 부딪칠 때 잠깐 멈추면 그제야 보임


└홈페이지 무한 새로고침 하니까 환불된 거 뜨네 ㄳ

└헐 나도 주울래


—ㅇㅇ

—제목 : 전태양 <- 이 새끼 왜 이리 쎔?

(대련권 사용 내용.jpg)

15분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1분 동안 처맞고 14분 동안 뻗어있었다.


└그거 너냐?

└ㅇㅇ) ㅇㅇ

└ㅇㅇ) 나 시발 D+ 탱커라고

└그거 봐준 거야

└ㅇㅇ) 알아 씹새끼야

└왜 불탐?

└ㅇㅇ) 100만 원 삭제돼서


└태양 길드에 개쎈 탱커랑 힘겨루기하는 미친놈인데 1분이면 오래 버틴 거지

└영상 보니까 30초는 약점이라고 계속 툭툭 치는데 못 막으니까 발라버리더만

└ㅇㅇ) 안다고 막을 수 있으면 ㅅㅂ 내가 신이지


—경비원Q

—제목 : 전태양 4인 레이드 시도했는데 발림

(4:1 구도.jpg)

궁금한 사람은 여기 [링크] 누르면 너튜브에서 볼 수 있음


ㅅㅂ 이 새끼 사람 아님

쌍검일 땐 이길만했는데 검 하나 던지고 양손 검 쓰니까 10초 만에 발렸다

탱커 둘이 붙어있는데 힘으로 밀고 들어와서 서포터부터 조지고 딜러 리타이어 시키는데 이게 맞냐?


└전부 C-인데 B- 한 명을 못 이긴다고?

└경비원Q) B- 아닌 것 같음

└전태양 대련 많이 하기로 유명하잖아

└SSS급 대인전 전문가임

└경비원Q) 난 왜 들어본 적이 없지 내 돈 ㅠㅠ


—ㅇㅇ

—제목 : 대련을 왜 함?

어차피 발릴 텐데 그냥 운동하는 게 낫지 않음?


└전투계열 각성자라고 다 헌터로 일하는 게 아니야

└경호원은 이미 다 각성자고 경비원에도 각성자 많음

└ㅇㅇ) 난 각성자면 대기업 들어가거나 헌터로만 일하는 줄 앎


└대인전 잘해야 하는데 대련하다가 뒤질 수 있음 압도적으로 강하면 그럴 걱정 없으니까 하는 거임

└100만 원에 B- 딜러랑 대련할 수 있으면 안전은 보장되잖아 개꿀임

└판매 속도가 가치를 증명해 주잖아


└2차 판매 언제 하냐고 문의했는데 아직 계획 없데

└넉넉하게 1인당 4장으로 늘려줬으면 좋겠다


—터리조아

—제목 : 다음주에 E+ ~ F- 각성자를 위한 대련권을 판매합니다.

(가격표.jpg)

C급 헌터가 대련해 줄 거고 1인당 30분씩입니다.

1,000장 판매할 거고 가격은 동결입니다.


└100만 원에 30분? 혜잔데?

└얘네 수익모델을 탑에서 각성자로 바꾼 듯?

└원래 버스 운영이 주력이긴 했음


└나 D-인데 저거 사면 어떻게 됨?

└터리조아) 길드까지 와서 환불 당하는 거죠.

└대련 전에 랭크업 해서 D-되면요?

└터리조아) 그것도 환불입니다.


└가면 님 만질 수 있나요?

└터리조아) 제가 대련해 주긴 하는데 만지기 전에 쓰러지실 겁니다.

└ㅋㅋㅋㅋㅋ

└아 털 좀 만져보자고

└팬서비스(내가 쓰러짐)


돈이 필요한 건지 인기가 필요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대련할 수 있는 권리를 돈 받고 팔고 있다.

수요가 있고 길드가 이윤을 추구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닌데.

“매출의 50%씩 인센티브 드릴게요. 민수 씨가 대련 해주실래요?”

“아. 아니··· 남 가르치는 건 잘 못하는데요. 다칠까 봐 걱정되고.”

“F-인 사람만 붙여줄 거예요. 그 사람은 특성이 없어서 할만할걸요?”

스킬만 있고 특성이 없는 사람이라면 약하겠지.

대련하다가 다치는 것도 가진 힘이 비슷할 때나 그렇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면 상처입히는 것조차 힘드니까 괜찮을 것 같다.


“할게요.”


***


김인호, 42살, 키 185cm, 몸무게 100kg, 경호원으로 일하는 사냥(F-)인 각성자다.

“인호, 너 오후에 반차더라?”

“대련권을 샀거든요. 오늘 안 가면 100만 원 사라져요.”

“10초 만에 매진된 건데 운 좋네.”

“간절했거든요.”

‘F-에서 10년이나 멈춰있었다. 나도 특성이란 걸 골라보고 싶어.’

스킬 기본 능력은 사냥 시 신체 능력이 올라가는 간단한 효과였고 그 자체로 쓸만했지만 아무래도 특성이 없다 보니 그렇게까지 좋진 않았다.

랭크업을 하고 싶어서 버스를 받아봤지만 실패.

몬스터를 사냥해서 실전경험을 쌓으면 랭크업을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무서워서 못 했고 그 대안으로 선택한 게 대련이었다.


“사냥(F)로 오르면 뭐 찍을 거야?”

“눈이 나빠서 시력 강화를 찍으려고요.”

“눈은 신체 능력이 올라가면 알아서 좋아지잖아.”

“더 랭크업 할 것 같지도 않아요. 눈만 좋아져도 안경 안 써도 되잖아요.”

“그건 맞지. 랭크업 해서 와라. 너도 경호원 탈출해야지.”

“··· 네.”

각성자 경호원이라고 하면 좋아 보이지만 결국 몬스터와 싸우는 게 무서워서 도망친 사람일 뿐.

가능하면 랭크업을 해서 자영업을 하든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게 맞았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택시를 타고 태양 길드 본사의 수련실로 갔다.

“크아악!”

“살려줘!”

“꺄아아아악!”

“막아! 막으라고!”

“죽어라! 죽어라! 죽어!”

거대한 스터디룸처럼 보이는 곳에서 데스 게임을 하는듯한 소리가 들린다.

‘이게 맞나? 도망가야 하나?’


태생 쫄보라서 공포영화도 못 보는데 스스로 지옥에 걸어들어온 아찔한 기분.

안내표에 쓰여있는 수련실 앞에 도착했는데 수련실 앞에 있는 의자엔 인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사람이 중무장을 한 채 앉아있었다.

‘아니지? 아닐 거야. 그럴 리가 없-”

“김인호 씨?”

“네! 맞습니다!”

“아직 10분 전인데 먼저 시작할 수 있습니다.”

“화.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화장실 거울에 비친 자신은 몸을 떨고 있었다.

‘말이 안 되잖아. 그런 괴물하고 어떻게 대련하냐고. 저 사람, 길마랑 대련하던 그 탱커잖아.’

B- 딜러와 비벼볼 수 있는 강자.

인간을 한 손으로 쥘 수 있을 만큼 거대한 체격.

마법으로 강화된 검조차 부숴버리는 힘의 괴물.

대련 중에 실수가 발생하면 몸이 반으로 쪼개질 텐데 어떻게 진정할 수 있을까.


‘100만 원은 아깝지만 도망가자.’

화장실을 나왔는데 기다리고 있었다.

강제 아닌 강제로 수련실 앞까지 같이 갔고 거인이 몸을 풀길래 따라 풀었다.

“쓸 줄 아는 스킬 있습니까?”

“없습니다.”

“대련에서 무엇을 얻고 싶습니까?”

“랭크업을 하고 싶습니다.”

“장담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무섭지만 실력 차는 압도적.

어쩌면 이런 사람과 대련할 수 있는 건 살면서 지금뿐일지도 몰랐다.

어쩌면 랭크업을 할 수도 있는 일생일대의 행운.

100만 원은 이미 불태웠으니 얻을 거만 얻으면 된다.


몸을 풀다가 정해진 시간이 됐을 때 수련실 안으로 들어갔다.

“저는 갑옷을 입고 있고 몸이 튼튼해서 죽일 생각으로 휘둘러도 됩니다. 제 무기엔 날이 서 있지 않고 마법 실리콘으로 감싸서 아프지 않을 겁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네!”

거인이 쓰는 무기는 금속으로 된 창.

창대를 제외한 날 부분엔 말랑말랑한 젤리가 덮여있어서 아파 보이지 않았고 실제로 맞게 됐는데 아프지 않았다.

‘힘 조절을 해준 거긴 하지만 할만해.’


“자세 불안정. 사람에 검을 휘둘러본 적이 없어서 망설임이 있고 지구력이 부족합니다.”

압도적인 체격으로 무기를 맞받아치는 것조차 불가능하지만 압도적인 강자에 의해 궁지에 몰리는 경험은 그 자체로 좋았다.

무섭지만 다치진 않고 사람을 향해 아무리 무기를 휘둘러도 다칠 걱정이 없었으니까.

‘내가 다칠까 봐 천천히 휘두르고 있어. 더 빠르게. 빠르게 움직일 수만 있으면!’


창이 찌를 때 반사적으로 피하거나 막는 게 아닌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면서 피했고 검을 휘둘렀다.

팔을 들어 올리는 것으로 갑옷에 쉽게 막혔지만 멀리서 창만 뻗어대는 강자에게 접근했다는 것만으로 미칠듯한 희열이 뿜어졌다.

‘거리를 벌리지 마. 숨 쉴 시간조차 아끼면서 다가가. 검을 휘둘러.’

갑옷의 틈새를 노리고 바닥을 구르며 창을 피하고 땅을 부술 듯 내리찍는 발을 피하며 공격에 전념했다.


까가강! 깡! 깡! 깡!


검을 더 잘 다뤄서 갑옷의 틈새를 공격할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힘이 셌다면 자세가 틀어져도 바로 복구할 수 있었을 텐데!

지치지 않았다면 더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었을 텐데!

그동안 실력이 부족해도 아무런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강자 앞에 서자 처절하게 느껴진다.

‘영상으론 이런 기분을 절대 알 수 없어. 100만 원을 낸 나는 행운아다.’


거인은 육중한 몸으로 들이박아서 자신을 밀어냈고 숨이 차서 일어날 수가 없다.

그런 자신의 몸에 떨어진 건 생수였다.

물이 반쯤 얼어있는 시원한 생수.

“허억. 허억. 감사합니다.”

“랭크업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까?”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그럴 것 같아요.”

“무엇이 부족했는지 느끼고 고치면 됩니다.”


체력이 회복되고 검을 들었다.

‘내게 부족한 건 앞으로 나아가려는 갈망. 그것뿐이야.’

···


30분.

살아오면서 그만큼 처절하게 싸워본 적이 없었고 바닥에 쓰러졌다.


[근력 강화]

[시력 강화]

[청력 강화]


“아아, 해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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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하이스트(2) 24.09.14 23 3 11쪽
41 하이스트(1) 24.09.13 26 4 12쪽
40 대공황(2) 24.09.12 31 4 11쪽
39 대공황(1) 24.09.11 27 3 11쪽
38 사장님(2) 24.09.10 27 4 12쪽
37 사장님(1) 24.09.09 35 5 11쪽
36 아티팩트(3) 24.09.08 44 5 13쪽
35 아티팩트(2) 24.09.07 52 5 11쪽
34 아티팩트(1) 24.09.06 47 5 13쪽
33 제일 길드(2) 24.09.05 49 4 13쪽
32 제일 길드(1) 24.09.04 46 5 12쪽
31 길드렉카(2) 24.09.03 42 5 13쪽
30 길드렉카(1) 24.09.02 43 4 16쪽
29 털의 시대(2) 24.09.01 52 5 15쪽
28 털의 시대(1) 24.08.31 45 4 12쪽
27 태양 길드(4) 24.08.30 43 5 12쪽
26 태양 길드(3) +1 24.08.29 47 6 13쪽
25 태양 길드(2) 24.08.28 46 5 11쪽
» 태양 길드(1) 24.08.27 45 5 13쪽
23 이중 각성(3) 24.08.26 47 5 11쪽
22 이중 각성(2) 24.08.25 51 6 12쪽
21 이중 각성(1) 24.08.24 51 5 12쪽
20 퍼리피아(3) 24.08.23 53 4 12쪽
19 퍼리피아(2) 24.08.22 53 4 12쪽
18 퍼리피아(1) 24.08.21 51 4 11쪽
17 대련(2) 24.08.20 53 4 11쪽
16 대련(1) 24.08.19 59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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