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이 하드코어 탑 게임을 공략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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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작가2
그림/삽화
천년 먹은 구미호
작품등록일 :
2024.08.01 00:01
최근연재일 :
2024.08.29 17:26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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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6

작성
24.08.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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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코볼트 대장

DUMMY

파바바바박!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감각은 그대로다.

지금 날라오는 강기에 식은땀이 나며 솜털이 곤두서는 게 그 증거다.


그런데 그게 리나이트인 내 친구 '강이준'에게 날아간다는 게 문제.


"야. 피해!"

"아니, 그 자리에 있어라. 달의 검술 기초검식. 달빛 걸음."


챠라랑.


이것 역시 특성인 냉철한 판단이 켜져 있어서 사용할 수 있었고.


[특성 {카피}가 기술을 복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특성으로 복사한 스킬은 기존 기술에 절반 밖에 위력을 내지 못합니다.]


사사샥.


"뭐야. 어, 언제."

"달의 검술 기초검식. 청월."


아름다운 빛에 잔상이 강기와 맞부딪치며 강기를 가른다.

이것이 달의 검술의 기초검식. 그것 마저도 온전한 게 아닌 절반 정도.


"뭐야, 막내 잘 싸우잖아."

"그 검술 멈까? 저도 알려주시지 말임다."


이게 고인물의 히든 피스다.

누구나 다 사용하는 게 뭔 히든 피스야.


"이제부터는 저도 끼겠습니다."


기사의 장검을 다시 고쳐잡고 달렸다.


[강화된 코볼트 정예 전사]

[강화된 코볼트 정예 전사]

[강화된 코볼트 정예 전사]


사샤삭!


푸드득.


생각보다 마나가 많이 들었다.


더 이상 검술을 남발하면 보스에게 접근하기전에 마력을 다 쓰겠어.


"엄호해 드리겠슴다.


슈슈슉.


"바람의 산책, 바람의 칼날."


기동이 빠른 단검과 암살자 직업.

근데 굳이 엄호 필요 없겠는데?


[특성 {세계의 끝을 아는 자}가 발동 중입니다.]


눈앞에 모든 적들의 공격 궤적이 보인다. 공격 범위마저도 보인다.

이거면 사실상 고인물의 최상위 기술, 고인물이라면 누구나 펼치고 싶어 하는 마치 이 게임에 꽃 같은 기술.

【극한 회피】 를 사용할 수도 있겠다.


지금껏 너무 어려워서 책의 주인공도 상시 사용을 포기한 기술.

극한 회피. 말 그대로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극한적으로 공격을 회피하는 기술이다.

거의 1mm 단위로 공격을 아슬아슬 피하면 극한 회피라고 부른다.


후웅.

후우웅.


한번 실험해 볼까?


샤사샥.


맞은 건지 안 맞은 건지도 모르는 경지.

눈앞에 공격이 지나가고 있지만 당황스럽거나 무섭지 않다.


[현재 3개의 모든 특성이 켜져 있습니다.]


상대의 공격 방향이 전부 보이고 극한 회피마저도 차분히 연계하며 달의 검술을 사용한다.

가히 말도 안 되는 경지.


말이 안 된다고는 하지만 이미 보스 앞까지 도착했다.


"루스씨, 체인징이요."

"네, 빠르게 처리합니다."


다시 달빛 걸음을 펼치며 보스에게 빠르게 접근 후.


"이거는 아까 친구를 노린 복수다."

"달의 검술 기초검식. 청월."


카강!


막혔다.

나름 대장이라고 반응하나 보다.


샤라락.

차라량.

샤랑.


연속으로 펼쳐지는 청월.

하지만 전부 막히는 공격들.


생각보다 훨씬 빠르다.

내 청월로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강하다.

그러나 과연 나를 따라올 플레이어가 있을까.

재능 17에 사기적인 특성을 3개나 가지고 있는 나를?


할 수 있다. 가능하다.

검을 베는 것이 아닌 찌르는 식으로 들었다.

기사 장검의 형태가 눈에 보인다. 그 앞으로 길게 뻣은 날.


[현재 달의 가호를 사용 중이지 않습니다.]

[오류: 플레이어의 재능이 가호 잠금을 뛰어넘었습니다. 일시적으로 관련 가호를 해방합니다.]


실패할리 없다. 기술이 어떤 모양인지 안다.

배우지 않았지만 그 기술을 알고 사용법을 안다.

지금 가호도 켜져 있다. 충분해. 충분하다. 어차피 모 아님 도 아닌가.


"달의 검술 중급검식. 월하화(月下花)."


비록 모든 마력을 다 쓰기는 할 거다.

지금 강제로 사용하는 기술이기에 카피할 수도, 카피 기술도 아니어서 계속 쓰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거면 충분하다.


녀석이 고통을 느낄 틈도 없을 정도로 빠르게 목을 자르며 바닥에 안착했다.

이 정도의 강함. 물론 중급을 사용한다고 모든 마력을 다 썼지만.


[최초로 필드 보스를 처치하였습니다. 상급 보상을 획득합니다.]

[공헌자: 루스, 플레어, 크루, 광일, 리나이트····.]


"아싸! 희귀템 떴다!"


아까 광일이라고 했던가. 현재 우리 반을 군림하는 애

희귀템 떴다고 더럽게 좋아하네.


"저는 포인트 조금임다."

"저도 마찬가지요."


물론 나에게 비할 빠는 아니다.


[캐릭터 생성 티켓]


말 그대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티켓이지만 탑 시스템에서는 부캐란 개념이 없다.

무조건 본캐.

한마디로 나 혼자 부캐 생성이 가능하단 뜻.

한마디로 미쳤다, 완전 미쳤다!


"저기."


뒤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

"아, 저는 리나이트입니다. 아까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지금 내 친구는 나를 모른다.

나에게 붙으면 조금 귀찮은 일이 되는데.


"친추 가능한가요? 보답을 하고 싶어서요."


보답은 못 참지 않은가.


"그래. 친추는 하고 귀찮게 부르지 마라."

"네. 당연하죠."

"검술 교본. 높을수록 좋고 낮아도 상관 안 하겠다."

"예?"

"내가 바라는 건 그거 하나다. 불만 있나?"


살짝 당황한 모습이 보인다.


"그러면 이틀 뒤에 제가 부를게요. 오시겠어요?"


뭔지 알겠다. 우리 학교 서열정리 대장 보상. 지금 대장은 광일이라고 하는 그 애다.

원래는 이런 식으로 교본을 얻으려던 건 아니었지만 본캐로 갈 수 있으면 완전 땡큐인데?


"그래. 그날까지 준비해라."


그러고는 스승님이 있는 쪽으로 발을 돌리며 보유 포인트를 확인했다.


[보유: 1870P]


백의 자리로 반올림하면 1900 포인트 치킨 원화로는 19000원 정도. 치킨 한 마리 값이다.


오늘 치킨이나 뜯을까?

배고픈데.


"루스. 이리 와."


노바가 진지하고 근엄한 말투로 말했지만 올라가는 입꼬리는 숨기지 못했다.

드디어 때가 된 건가?

나는 조용히 노바를 쫓아 갔다.


"너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나보다도 재능이 있잖아."


당연하다. 노바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재능 10을 가지고 있고 나는 시스템이라는 매게로 억지로 17까지 올렸으니까.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내가 사람 보는 눈은 있다니까. 어둠에 온 이상 넌 내가 최강으로 키워준다. 이거 잡아봐."


월광검. 그냥 보면은 평범한 철검처럼 보인다.

하지만 달의 힘을 조금만 첨가해도 은은한 보랏빛 오오라를 띄는 검이 된다.


"따라와라. 우리 진영에서 사용하자."


쳇, 지금 당장 계승 해주는 줄 알았는데.

월광검은 계승으로 밖에 못 얻는 검이다.

이렇게 잡고 있다 해서 얻은 게 아니다. 계승을 안 하면 나뭇가지보다도 못한 수준.


일단 따라가서 수련 좀 하다가 로그아웃하자고.


* * *


드르륵.


졸리다. 어제 간단히 끝날 줄 알았던 훈련이 새벽 3시가 돼서야 끝났다.


"어제 봤어야 했어."

"맞아 어제 우리가 보스를 잡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네 명이 그 보스를 박살 냈다니까."

"맞아맞아. 근데 그놈들 6레벨이었어."

"근데 그 5레벨은 엄청났어."


여자애들도 만만치 않다.


"나 어제 그분 강기 가르면서 반했잖아."

"얼굴도 완전 훈남. 내 스타일."

"나도 한번 보고 싶다."


내가 훈남인가?

주변에서 재수 없다. 못생겼다. 기생오라비 같다는 말만 들었는데.


그때 캐릭명 리나이트인 강이준이 나에게 와서 말을 걸었다.


"야, 나 어제 완전 쩌는 일 겪음."

"머, 뭔데?"

"어제 랭커 만남."


이건 또 뭔 소리일까 나 말고 다른 사람 얘기하는 건가?


"이름이 루스인가 했어."


아니다. 내 얘기 맞다.


"어제 달의 검술? 그거 엄청 강하던데. 너도 한번 볼래? 내일 만나기로 했어."

"내일이면 서열 정리 날 아니야?"

"1반이 영웅 NPC 섭외했다고! 다들 절망적인데 딱 루스 그분이!"


잠시만 영웅이라고?


"영웅 NPC도 사용하면서 일반 플레이어 중에서도 더럽게 강한 애도 있어. 렙은 낮은데 불 기술을 사용하는 애라고 하더라."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선생님이 랭킹이 아니라 그 애가 랭킹 일 수도 있겠다.


"야, 너는 루스님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냐 아님 1반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냐?"


연습은 많이 해야겠지만 못 이길 거 없다.

나는 고인물이니까. 그리고 노바가 직접 전수해 준 검이니까. 충분하다.


"나는 루스가 이길 거라고 생각해 내일 꼭 보러 갈게."


* * *


"그렇게 됐어요. 스승님."

"걱정이 왜 돼? 내가 가르친 검술이 진다고? 말도 마라. 그리고 지는 순간 너는 제자 박탈이야."


그러면서도 나뭇가지를 잡는 손.

역시 걱정되나 보지.


"스승님 그 다음 걸 전수해 주세요."

"너는 일단 달빛 걸음부터····."


챠라랑.


화려하게 펼쳐지는 달빛 걸음.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어쩌겠나.


"다음으로 넘어가자."


나뭇가지를 잡고 자세를 잡는 노바.

발 하나를 뒤로 빼고 나뭇가지를 어깨와 일자가 되게 놓는다.

시선은 바위에 집중하고 정신 다리에 집중시킨 뒤.


"소월(小月)"


사삭.


쿠르룩.


앞으로 돌진하면서 간결한 동작으로 베는 기술.

이건 나도 안다. 청월보다는 어렵지만 가장 간편한. 그런 기술.


"이 기술에 포인트는 앞에 상대를 정확히 보고 정확히 앞으로 나가는 거야. 하나라도 흐트러지면 공격이 안 나가거나 방향이 엇갈리지."


아주 잘 알지. 이 기술로 사람들을 간 보지 않나.

주인공이 이 기술을 날렸을 때 당하면 약한 애, 막거나 피하면 주인공의 전투력 측정기 정도.

반격하면 어느 정도 강한 적수 정도.


나도 자세를 잡고 공격했다.


바위를 보고 검을 어깨에 일직선으로 놓은 뒤 다리에 힘을 집중해서 발사하듯 달려나가 벤다.


"달의 검술 기초검식 소월(小月)"


탱!


바위가 베어지지 않았다.


"아무리 간소화해서 검을 휘두르라고 해도 힘이 전달 돼야지."

"아, 그러면 다시."


[특성 {냉철한 판단}이 사용 중입니다.]

[특성 {세계의 끝을 아는 자}가 사용됩니다.]


내가 틀렸던 동작이 보인다.

팔이 덜 올라갔어.


[특성 {카피}가 사용됩니다.]


"다시, 소월."


휘요용.


사라락!


쿵.


완벽한 움직임. 바위가 깔끔하게 절단됐다.


"역시 너는 가르치는 맛이 있어. 더 할 거지?"

"당연하죠."


나를 보고 씨익 웃는 노바.


"내가 너를 데려올 때 얘기했지 너를 최강으로 만들어 준다고."

"네."

"따라만 와라. 전설급 NPC도 양단하게 만들어 줄 테니."


* * *


"그럼, 제가 알려주면 되는 검까?"

"네, 가호 사용법 좀 알려주세요."

"따라오십쇼. 알려드리겠슴다."


그러면서 10렙 필드로 이동했다.


"저, 플레어님."

"왜, 부르심까?"

"혹시 나이가."

"개인 정보지만 알려주겠슴다. 18살임다. 갑자기 반말은 하지 마십쇼."


18살이면 나보다 1살 많은데?


"남자 맞죠?"

"그럼 여자겠슴까?"


하긴 저런 말투 쓰는 여자 흔치는 않지. 아바타나 남자도.


"그러면 저에겐 형이겠네요."

"형이요? 혹시 몇 살이심까?"

"17이요."

"형이라 부르십쇼."

"네 형."


의외였다. 이런 사람이 18살?

얼굴도 그렇고 체형에 말투를 봐서 최소 성인인 줄 알았다.


"여기서 함다. 일단 가호 펼치십쇼."


내 주변으로 달빛이 모여들다가 어느 순간 되니 자연스럽게 퍼졌다.


슈슉!


"으악."

"어? 피하셨슴까? 나름 기술까지 썼는데 말임까?"


갑자기 이게 무슨.


"무기 꺼내십쇼. 일 대 일 할껌다."

"갑자기 싸움이요?"

"저희 파티여서 체력 아니까 20%까지 깎이면 지는 검다. 원래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싸우는 검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감당 가능한가?

일단 해보지 뭐.


"한번 겨뤄보고 싶었슴다."

"저랑요?"

"님 검술이 너무 강해 보여서 한 번쯤은 겨뤄보고 싶다고 생각했슴다."


칭찬인가? 스승님에게서 전수받았으니 강한 건 맞지.


"달의 검술 기초검식. 청월."

"바람의 가호. 바람의 칼날."


하나의 달과 하나의 바람이 격돌한다.

꽤나 강하다. 제대로 안 하면 당할 수도 있겠다.


"달의 검술, 청월."


플레어가 바람의 산책으로 거리를 벌렸다.

난 '달의 검술, 달빛 걸음.'을 썼다.


사샥.


거리 안에 들었다.

지금 사용한다.


"달의 검술, 소월."


후우웅!


서걱.


일단 베는 데는 성공.


플레어: 체력 73% 마력 64%

루스: 체력 62% 마력 43%


역시 레벨 게임. 5레벨 정도 차이나니까 따라잡기 힘들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특성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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