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이 하드코어 탑 게임을 공략하는 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커피작가2
그림/삽화
천년 먹은 구미호
작품등록일 :
2024.08.01 00:01
최근연재일 :
2024.08.29 17:26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358
추천수 :
22
글자수 :
120,406

작성
24.08.07 15:04
조회
17
추천
2
글자
14쪽

서열정리

DUMMY

"뭐? 엄마가 불러서 못 본다고?"

"응. 미안. 요즘 계속 게임만 하니까 그만하래. 그리고 장보고 오라고 했어."

"어쩔 수 없네. 내가 사진이라도 찍어서 보낼게."

"그래 고마워."


강이준에게 집에 일이 있다고 둘러 된 후 집으로 와 캡슐에 바로 앉았다.

아주 잠시 이질적인 차가운 감촉이 지나고 눈앞이 게임 화면으로 변했다.


'광장 가장 큰 분수에서 만나기로 했으니까 여기서 기다리면 되겠네.'


잠시 후 강이준의 아바타 리나이트가 보였다.


"먼저 와 계셨네요."

"그래, 교본은 잘 챙겨왔나?"

"그게, 지금은 없고 조금 싸울 수도 있는데 괜찮으세요?"

"상관없지 다 죽이면 되니까."


그렇게 도착한 곳은 초원에 지어진 큰 경기장이었다.


나와 강이준을 제외한 저쪽 무리가 3반이고 순서대로 1반, 2반, 4반이다.


'재밌겠네.'


그리고 오늘은 위에서 관전하고 다음날 경기하는 다섯 개의 반.


"여기는 우리 학교 친구들이에요. 이기면 하급 검술 교본을 준다고 해서."

"그냥 너희가 이겨서 가져다주면 안되냐?"

"저희가 지금 당장 있는 일차전부터 질 것 같아서."

"귀찮군."


대충 대화를 끝내며 3반 대기실 문을 여는데.


"꺄악!"

"왔다 왔어 진짜 왔어."

"이게 그 사람?"

"안녕하십니까, 저는 3반 담임선생님이라고 합니다."


내 생각 이상으로 인기 있네?

담임선생님은 악수 요청을 해왔다.


"전 참고로 22렙 정도입니다."


그걸 굳이 귓속말로 하실 건 없는데.


"저는 5렙입니다. 그리고 애들 관수 잘하는게 좋겠네요. 기세가 곧 물겠어요."


벌써부터 눈을 번쩍이며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여자애들 다섯 명, 꽤 부담스럽군.

다들 빛 진영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대부분 10렙이 넘어간다. 최소 렙이 11렙. 아니지 내가 왔으니까 5렙.


"근데 5렙이 큰 힘을 쓸 수 있나? 난 또 30렙 찍은 사람 모셔온 줄."


그래 저게 당연한 반응.


"그러면 싸우지 않겠다. 괜히 방해만 될 테니 대신 교본은 받아 가겠다."

"누구 맘대로."

"내 맘대로."


기싸움이 점점 커졌다.


"잠시만. 우리 이제 곧 나가야 해. 이미 2반하고 1반이 싸우고 있다고."

"루스님 저희도 나가····요?"


1반 싸움은 못 참지.

내 유일한 적수가 있는 곳 아닌가.


이미 달려 나가 싸움을 보고 있었다.


챙!

채챙.

화륵!

스잉!


치열하게 한다.

별 큰 싸움도 아니구만.


"1반에 신통박동이 화염 마법을! 아, 아쉬워요. 결국 이반에 천재검1사가 집니다."


중계도 아닌 어정쩡한.


"자, 다음 선수 입장합니다."


동시에 경기장으로 올라오는 두 선수.


"일반 선수인 신통박동이 기권을 하고, 2반. 갸임일등과 일반에 N, NPC 종요의 싸움입니다."


딱 보면 알겠다.

영웅까지는 아니지만 초희귀 정도의 NPC.

근데 저 NPC 왜 눈앞의 상대가 아니라 나를 보지?


"시작!"


심판 겸, 중개인 학생이 시작이라는 말을 내뱉자마자.


서걱!


풀석.


더 이상의 전투는 없었다.

그냥 이게 끝이었다.


"2반에 갸임일등이 1초 만에 졌····, 습니다."


앞으로 있을 자신의 미래를 본 듯 텐션이 오르지 않았다.

그 종요라는 NPC는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뭐 어쩌라는 거지?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다른 싸움은 볼 것도 없었다.

초희귀 NPC 종요가 나온 이상 끝.


경기장의 규칙.

플레이어 15명 중 한 명이 올라간다.

그렇게 싸우고 지면은 다음 플레이어가 올라가고 이기면 그대로 그 경기장에 남는 식의 전투.

아까 1반 애는 기권하고 나갔다.


그 후로 종요가 올라온 것.

더 볼 것도 없었다.

2반이 처참히 발렸다.


3반 대 4반이 싸우는데.


"이놈들은 저희 선에서 끝낼게요. 그냥 앉아 있으세요."

"맞아요. 나중에 마력 딸리면 저희가 곤란해요."

"우리 애들 선에서 끝날 겁니다. 그냥 보시죠."


'학생들은 그래도 선생님까지 그러시면 안 되죠.'


아무튼 그렇게 앉아 있으니 진짜로 이기고 내려왔다.


'아까는 질 것 같다더니. 대체로 알아서 잘하네'


남은 건 1반 대 3반. 다들 1반의 승리에 표를 던졌다.

단 16명. 나와 선생님과 우리 반 학생들을 제외하고.


전투가 시작되며 두 선수가 올라왔다.


"3반에는 고1절정미녀가 나오고 있는데요. 1반에는 처음부터 NPC 종요가 나옵니다."


우리반에서는 14렙의 여자애가 나왔고 1반은 처음부터 NPC가 나왔다.


"잠시만, 그래도 싸워야겠지? 뒤에 선생님도 있는데. 설마 죽기야 하겠어?"

"시작!"


휘용!

서걱!


이번에도 같았다.

이렇게 되면은 아웃이 돼야....

잠시만 아웃이 안돼?


그 종요라는 자는 나를 계속 응시하며 우리 반 여자애에게 발길질을 하고있었다.


"잠시만 아웃이잖아. 그만해."

"저 새끼 일부러 그러는 거지!"


다들 항의하는 분위기지만 종요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검격을 맞아 몸에서 피가 철나고있었다.


이 정도면 후유증 남겠는데?


수웅!


파박!


결국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종요가 원한 건 이거였을 것이다.


"저기 경기 중에는 난입하면 안되는.... 근데 누구?"


경기장 심판이 나를 말렸다.

그러는 심판을 보며 나지막이 말했다.


"3반 선수. 그리고 얘 다음 선수."


그러고 내 시선이 우리 반 선수로 갔다.

닉으로 부르기는 조금 그러니까 본명으로.


"유정, 정신 차려라."

"으응. 응?"


아무리 게임이어도 고통을 느낀다.

아마 많이 아플 것이다.


"인벤토리."


띠링.


"회복의 물약."


손에 떨어지는 하나의 유리병.


"이거 먹고 조금만 쉬고 있어."

"으, 응."


그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각오는 됐겠지? 종요."

"너는 특별하구나."

"닥치고 맞을 준비나 해라."


* * *


"가능할까?"

"힘들 수도 있다."

"네?"

"너희가 잘 모르나 본데, 초희귀 정도의 NPC는 플레이어 50렙이랑 맞먹거나 더 강해. 그런데 저 사람은 5렙이잖아. 5렙 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45렙 차이라고."


그렇긴 해 저 사람이 아무리 강해도 NPC를 그것도 초희귀급의 NPC를 이길 수 있을까?

의문이다. 그때 봤던 기술. 정말 아름답고 강했다.

그래서 승산을 가지고 데려왔는데. 상대가 생각 외로 더 많이 더 잘 준비했다.


"너, 어땠어?"

"뭐가?"

"너 이름 부르면서 깨워줬잖아."

"근데 유정이 이름은 어떻게 안거야?"

"그러게."


다들 고개를 갸웃했다.


"저 사람, 우리 학교 사람 아니야?"

"에이 설마 저렇게 잘생긴 사람이?"

"게임 속에 일정량 보정 들어가잖아. 네 이름 부른 건 우리 학교라는 것 말고는 설명이 안되는데?"

"아무튼 구해주는 거 완전 멋있었어."

"맞아맞아."


또 입이 트인 여자애들이었다.

그러나 그 입은 금방 다물게 할 수 있었다.


콰가광!


잠시 후 그 크나큰 경기장 전체가 흔들렸다.


* * *


"나는 검을 극한까지 갈고닦았다. 그런 자들을 검성이나 소드 마스터라 부르더군."

"알 바 아니야 안 들어오면 내가 먼저 간다."

"허허 재밌는 도발이구려."

"내가 말했지 닥치고 맞을 준비하라고."

"오러."


검성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제는 소드 마스터의 대표 기술 오러.

검성이라더니 거짓말은 아닌가 보네.


"달의 검술 기초검식. 청월."


캬강!


기사의 장검과 종요의 검이 서로 격돌한다.


체쟁.

피챙.

짱!


끝도 없이 부딪치는 칼날들.


"하트 브레이커."


하트 브레이커. 소드 마스터들의 살기. 정신 공격의 일종이다.

하지만 나에겐 안 통한다.


[특성 {냉철한 판단}이 사용됩니다]


무려 노바의 기력마저도 아무렇지 않게 넘긴 특성.

검성의 살기 따위가 통하겠나.


"허허 신기하구려. 역시 싸우는 맛이나."

"닥쳐. 또 간다."

"불쌍하군. 아직 자신의 미래를 모르다니."

"강냉이 털리고 싶지 않으면 이 꽉 물어라."


두 검이 다시 한번 크게 격돌한다.


"래피드 슬래시."

"달의 검술 기초검식. 소월."


캉!

티엥!


"허허, 이번엔 진심으로 갈걸세."


종요의 몸이 크게 돌아갔다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검은색으로 물든 종요의 검에서 하나의 큰 초승달 모양의 검기가 만들어져 날아온다.


"크레센트 문."


크레센트 문은 조금 위험하다. 저 초승검기와 내가 격돌했을 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분명 있다. 없어도 있을 것이다. 누구 제자인데. 애초에 고인물이 이거에 죽었다고 하면 어디 가서 고개도 못 든다.


그러나 청월 따위의 기초검식으로는 저 검기를 베기는커녕 흠집도 못 낸다. 청월 그 이상의 힘이 필요하다.


"달의 검술 중급검식. 서월야루(曙月夜淚)"


기사의 검이 아름다운 보랏빛으로 물들어 검정색의 초승검기와 맞 부딪친다.


콰가광!


경기장 전체가 흔들렸다.


자작, 자자자작.


먼지와 파편 떨어지는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마력 회복의 영약."


[일시적으로 마력의 통이 커지고 회복 속도가 비약적으로 증가합니다.]


혹시를 대비해서 300P를 사용해서 영약 3개를 사놓길 잘했다.

안 그랬으면 지금 여기 뻗었을거다.

지금 여기서 체력 회복의 영약도 먹었다.

남은 건 마력 회복의 영약 하나.


"제법이구나."

"너야말로. 꽤 강하네."

"허허 나야 원래 강하니, 근데 아끼던 검이 부러졌군."

"아, 이거? 어차피 날이 다 나가서 버리려고 했어."


아까 전부터 아니 처음부터 착용하고 있었던 또 다른 칼자루.

평범한 철검.


"아까와 같은 검. 아닌가? 외형만 바뀌었군 참으로 어리석다."

"아아, 너 같은 하꼬는 이런 거 못 봤지? 이게 고인물 특전이야."


일반적인 철검이 아니다.

보라색으로 색이 입혀지며 주위의 연보라색과 청색의 오라가 펼쳐진다.


"인사해. 월광검(月光劍)이야."

"잠깐 월광검? 설마, 노바의."

"이제 알았어? 근데 이제 알아도 상관없어 이리 죽나 저리 죽나 같거든."


검성. 종요는 오늘 처음으로 당황이란 걸 맛봤다.

현재 월광검의 소유는 노바.

하지만 나에게 월광검이 반응한다는 것이 의미하는 건 하나다.

제자에게 계승했다.


"소드 업라이징! 풀 문!"

"발버둥 치는데. 뭐 어차피 죽을 거 나도 받아쳐 줄게."


그러고 입에 각성의 알약을 먹었다.

재능에 따라 능력치를 배로 증가시켜 주는 알약.


[각성의 알약이 플레이어의 몸을 각성시킵니다.]

[당신의 재능이 각성의 알약에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각성의 알약에 최대인 10배를 넘겨 11배의 힘이 적용됩니다.]

[일시적으로 당신의 모든 능력이 11배 증가합니다.]


보름달 형상의 참격이 나를 향해 날아온다.


준비 많이 해오길 잘했네.

아니였으면 지금쯤 죽어서 편히 쉬고있었을 테니까.


"달의 검술 중급검식. 월영이동."


후웅.

사라라락!


"소드 이클립스!"


3차원이 아닌 4차원을 베는 기술.


"달의 검술 고급검식. 폐월수화(閉月羞花)"


샤사사삭!


4차원을 베는 검술을 막는 방법?

아주 간단하다.

그저 그 검술보다 더 강한, 감히 넘볼 수도 없을 정도로 강한 검술을 펼치면 상쇄된다.


"끝이다. 달의검술 고급검식. 백화요란(百花燎亂)"


화려하게 펼쳐진 청색과 연보라색의 잔 가루들이 꽃처럼 퍼져나가며 검성인 종요의 몸을 산산조각 내 버렸다.

그 소드 마스터 조차 눈으로 쫓기를 실패해 내 검에 처참히 죽었다.


이것이 달의 검술. 그것도 완성본이 아닌.

아직 최상급 검술과 궁극의 검술이 나오지 않았다.

안 나온 게 당연했다.

사실 각성의 상태여도 지금의 내 전투력으로는 흉내조차 내는 게 불가능한 검술이니까.


루스: 체력 27% 마력 4%

종요: 체력 0% 마력 0%


여전히 먼지와 파편이 시야를 가린다.

지금 빠르게 미리 챙겨온 물약들을 먹는다.


다들 나만을 쳐다본다.


"대박. 소드 마스터를 이긴 거냐?"

"그런 듯. 우리가 이겼어. 진짜로 우리가 소드 마스터를 이겼어."


남자애들 쪽은 눈으로 이 상황을 보고 기쁨과 간지 등의 감정과, 극한의 아드레날린을 맛보고 있었다.


"나 지금 번호 따러 간다."

"여기가 현실이냐, 나는 친추하러 간다."

"나 사랑을 알았어. 진짜 너무 멋있다."

"잘생겼는데 싸움도 게임도 잘하다니 멋져."


여자애들 쪽의 애들은 말은 안 하지만 나를 보는 눈이 조금 음흉하다.


조금 무서운데?


게임 초기 NPC는 거의 절대적 존재다.

멀리 안 가도 된다. 영웅이나 전설도 아닌 그저 초희귀 정도의 NPC도 한 플레이어 50렙에 육박한 수준.

지금 세계권 랭킹 1등 레벨이 아직 29렙인 걸 감안하면 절대로 쉬운 레벨이 아니다.


심지어 이 NPC는 자기가 검성이라고 밝혔고 실제로도 절대적일 정도로 강했지만.

단 한 명의 고인물로 인해 죽었다.


[플레이어 루스에 대한 체력과 마력이 안정권이 됩니다.]

[플레이어의 각성이 시간을 초과하며 해제됩니다.]


"다음은 누구냐, 기다리기 따분하다."


지금은 허세를 조금 부려보자.

어차피 다 이길 거니까.


"승자는~~~, 3반에 루스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고인물이 하드코어 탑 게임을 공략하는 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죄송합니다. (수정) 24.08.21 11 0 -
공지 연재 시간 매일. 오후 5시 24.08.16 6 0 -
22 이제 들어가자! 24.08.29 5 0 11쪽
21 준비의 시간 24.08.28 4 0 12쪽
20 이긴다! 24.08.27 6 0 11쪽
19 만남 24.08.26 8 0 12쪽
18 한계점 24.08.25 8 0 12쪽
17 전투력 +2 24.08.21 12 1 12쪽
16 동료 24.08.20 8 1 12쪽
15 소득 아닌 소득 24.08.19 10 1 12쪽
14 정보를 찾자! 24.08.18 10 1 11쪽
13 불길한 느낌 24.08.17 11 1 12쪽
12 종요? 24.08.16 11 1 12쪽
11 막피 24.08.15 13 1 12쪽
10 랭킹 24.08.14 11 1 12쪽
9 두번째 달의 파편 24.08.08 15 1 13쪽
8 캬울 24.08.07 17 1 13쪽
7 설산 24.08.07 17 1 12쪽
6 이 소설을 알아? 24.08.07 19 1 13쪽
» 서열정리 24.08.07 18 2 14쪽
4 코볼트 대장 24.08.07 24 2 13쪽
3 10렙 필드 24.08.07 28 2 13쪽
2 달의 검술 24.08.07 36 2 12쪽
1 세계 최고의 게임 24.08.07 68 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