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이 하드코어 탑 게임을 공략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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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작가2
그림/삽화
천년 먹은 구미호
작품등록일 :
2024.08.01 00:01
최근연재일 :
2024.08.29 17:26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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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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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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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DUMMY

월광 마스크. 이걸 끼면 기본적으로 내 얼굴을 가려준다.

덤으로 마력 스텟과 지능 스텟을 1씩 올려준다.

파편을 2개 모았기에 월광검의 스텟도 조금 변화해 힘 스텟 1을 올려준다.


이 얼마나 혜자 아이템인가.


스텟에는 없지만 기본 살기를 내뿜을 수 있고 카리스마가 대량 증가하는 히든 스텟도 가지고 있다.


지금 얻을 수 있는 파편 중에서 수고에 비해 얻는 것이 많은 파편.


"으아아아악. 루스 언제 나옴까!"


밖에서 플레어 형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내가 조금 나쁘긴 했지····.


플레어를 미끼 삼아 들어온 거니까.

지금 플레어 실력으로 중급 얼음 정령을 아뭄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월광 마스크를 얼굴에 착용했다.

코랑 입, 턱까지 가리는 월광 마스크는 내 얼굴형에 딱 맞았다.


숨쉬기도 어렵지 않았고.

아니 오히려 편한 느낌.


"루, 루스!! 언제 나옴까! 빨리 나오십쇼!"


챠자사샥.

챠라라라락.


다양한 모양으로 날라오는 고드름들.

그걸 또 가까스로 겨우 피해내고 있는 플레어가 보였다.


【달의 검술 기초검식. 달빛 걸음. 연속 청월.】


달빛 꼬리를 남기면서 앞으로 다가갔고 청색 빛 아름다운 잔상을 남기며 검격이 그어졌다.


【기다렸나.】


중, 저음의 목소리.

가끔 지지직거리는 에러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그 목소리마저도 시스템의 일부.

더욱더 분위기를 위압감 있게 만들었다.


"루, 루스임까?"

【그렇다. 여기서 버텨준 덕에 두 번째 파편을 찾을 수 있었지.】


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기술.

지능 스텟은 기술 공격력이나 마법의 이해를 돕는 스텟.

마력은 그저 기술을 더 많이 사용해 줄 수 있게 하는 스텟.


앞으로 파편을 찾을수록 더 강해질 것이고 지금은 이전보다 더욱 강해졌다.


【아뭄. 너희들이 플레어 형을 괴롭혔나. 각오하는 게 좋을 것이다.】


챠라라라락.

샤라라라락.


수많은 고드름들이 떨어졌다.


[현재 3개의 특성이 모두 켜져 있습니다.]


【달의 검술 창작기. 묵월.】


아름답게 펼쳐지는 검격.

피할 수 있는 건 피하고 막을 건 막는다.


자자작따닥.


자신을 지키기 위해 높이 세워진 얼음의 벽.


【달의 검술 중급검식. 서월야루.】


파편이 한 개도 없었을 때.

코볼트 대장을 잡을 땐 중급검식 한 번 사용으로 쓰러질 뻔했다.

월광검 파편 하나를 얻고 종요와 싸울 때 힘들긴 했지만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다.

그럼 지금은?


월광검에 월광 마스크까지 파편이 두 개째.

당연히 한 개일 때보다 사용이 훨씬 나아졌다.

물론 힘들긴 하지만 연속 사용까지 가능한 정도로 실력이 올랐다.


길게 가로로 그어진 중급검식 서월야루.

얼음의 벽은 진작에 벴다. 다음은 중급 얼음의 정령 아뭄.


치지지직.


괴음과 함께 월광검이 몸을 베고 지나간다.

그대로 반갈죽.


한 명은 이미 분위기를 안 건가?

한 명이 아무것도 못하고 당하자 다른 아뭄이 도망간다.


놓칠 수 없지.


【달의 검술 중급검식. 월영이동.】


빠른 속도로 아뭄을 쫓는다.

검을 찌르는 형태로 든다.


【달의 검술 중급검식. 월하화.】


스푹!


연속 3번 중급 기술을 이용하니까 많이 힘들다.

딱 3번까지가 마지노선인 것같았다.


그래도 내 실력을 알았다.

중급 정령도 잡을 수 있고 중급검식도 연속 3번이나 사용이 가능해졌다.


"루, 루스 맞슴까?"


월광 마스크를 조용히 벗으며 말했다.


"네, 저 맞습니다."

"다, 다행임다. 순간 놀라지 않았슴까."

"플레어 형. 미안해요. 미끼로 던지고 가서."

"에이 괜찮슴다. 안 죽지 않았슴까. 결과적으로도 좋았고 말임다."


참. 이럴 때는 이 형이 좋다.

화낼 법도 한데.


* * *


"그럼. 진짜로 월광 마스크를 얻었다고?"

"네, 그럼 거짓말 치겠어요?"

"제가 봤슴다. 진짜 지릴 뻔했지 말임다."


동료들에게 돌아와 두 번째 파편을 얻었단 걸 말해주자.

노바만이 놀랐다.


나머지 크루와 라솔은 놀라지 않은 듯.

라솔은 이미 알고 있으니까 그렇다 치고.

크루는 모르니까 아무렇지 않은 듯.


"그게, 루스인데. 루스가 아니었슴다."

"루스인데 루스가 아니었다고요?"

"그렇게 밖에 설명 못함다."

"저····, 루스 씨? 한 번만 보여주실 수 있어요? 궁금해서."

"원하시면 보여드릴게요."


인벤토리에 넣어놓은 월광 마스크를 꺼냈다.

월광 마스크를 입 주위로 가져가니 알아서 척척 맞춰져 얼굴에 써졌다.


【이제, 궁금증은 해결됐나?】


움찔.


노바를 제외한 모두가 자리에 얼어붙었다.

자신보다 약한 존재는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월광 마스크 패시브 기술.


【살기】


"지, 진짜 루스인데. 루스가 아니네요."

"말했잖슴까. 아니라고."

"알고 맞는데도 이 정도라니 그냥 나도 달로 갈걸."

"진짜, 대박이구나. 월광검에 이어서 마스크까지."


노바는 감탄의 말을.

다른 애들은 경악의 말을 한마디씩 한다.


"어때요? 새로 얻은 파편이?"


어느새 마스크를 벗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내가 물었다.


"쓰고 다니면 무서울 것 같슴다."

"몸이 얼어서 사냥도 못하겠네요."

"뭘, 걱정해 안 쓰고 다닐 거같은데. 그리고 우리 팀이고."


라솔의 말이 맞다.

쓰고 다니면 정체만 들키지 좋을 게 없다.


계속 말하듯 달의 파편을 가지고 있다는 건 빛 진영의 애들과 소설을 읽은 라솔같은 사람에게 표적이 될 수도 있다


급할 때만 쓰면 되지.


"라솔 말이 맞습니다. 안 쓰고 다닐 거예요."

"그러면 다행이고."

"마음 놓을수 있겠슴다."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야 한다.

내일은 교본 접수가 되겠다.


마지막 반끼리의 서열정리.


포인트나 볼까?


[보유: 7923P]


뭐가 이리 많이 쌓였어?

물약이랑 비약, 알약 값 다 벌었다.

심지어 언제 얻었는지도 모르는 희귀템.


이름: 아이스 스톰

종류: 마법서.

등급: 희귀. 3서클.

설명: 아뭄의 고드름 기술을 마법화 한 것으로 일정량의 마력을 이용해 고드름을 날린다. 마력의 양이 늘어날수록 고드름이 커진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약 8000P.

한국 돈으로 80000원가량의 돈.

1P=10원이니까.

심지어 아이스 스톰 희귀 마법서까지.


지금 희귀템 시세는 5만~6만 포인트 정도.

영웅 템은 최소 20만에서 많으면 100~ 200만 포인트 시세

지금 전설은 단 한 개도 풀린 게 없다.

그냥 부르는 게 값.


영약도 초반에야 그 진가를 모르니까 싸지.

후반으로 갈수록 영약의 시세는 진짜 비약적으로 빠르게 상승한다.


내가 며칠 전 구입한 영약의 가격이 100P였지만.

지금은 1000P가 넘어간다.

10배 넘게 뛴 셈.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마법서까지 판다고 하면?

거의 하루 만에 58만 원을 번 셈.

일급 58만 원이면 나쁘지 않은데?


"일단 돌아가죠. 설산에서 이룰 건 다 이루었으니까."

"넵. 돌아가지 말임다."

"피곤하네요. 게임을 너무 오래 했어."

"다음부터는 이런 거 부르지 마라. 힘들기만 하고."


게이트 입구까지 돌아갔다.


돌아오는 길 아이스베어가 조금 있었다.

하지만 노바가 있는데 왜 걱정인가.

오히려 걱정은 아이스베어다.


조금 더 내려오니 베어울프들이 보였다.


스윽.


"우와. 다들 우리를 보고 고개를 숙임다."

"그러게 아까의 걔네들 맞냐?"

"루스 덕이다. 이제 모든 늑대들은 우리의 편이 될 것이다."


노바의 말이 맞다.

조금 편법이긴 했지만 캬울을 이기고 인정받으며 나를 돕기로 했다.

캬울에게 인정받았단 말은 즉.

캬울에게 모든 늑대 지휘권 60% 나에게 지휘권 40%가 있단 말이다.


스웅.

쉬웅.


게이트 넘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겨우 탈출했나 보네. 다들 꼴이 말이 아니야."

"그러게 왜 A급 게이트를 들어가서."

"몇 명이나 들어간 거지? 저 다섯이 끝인가?"

"전멸일 뻔했나 보네. 그래도 다섯은 살아돌아왔어."


이곳은 모든 게이트를 통제하는 게이트 통제소.

이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꽂혔다.

"아직 S급 게이트 안 나왔지."

"응. 지금 A급 게이트 3개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설산에서 돌아왔어."

"도망쳐 나온 것이라도 강한 거 아니야? 저번에 수십 명씩 동원해서 들어갔는데도 전부 전멸했잖아."

"그런가? 말 걸어볼까?"


후훗. 우리는 원정 대성공이었다.

캬울도 얻고 파편도 얻고 희귀템도 먹었다.

심지어 아무도 안 죽고.

이게 얼마나 행운인가. 솔직히 라솔은 아니고 크루나 플레어는 죽을 줄 알았다.

그만큼 어려운 곳이니까.


"저 랭킹 올랐슴다."

"저도요."

"설산을 원정 갔다 왔는데 안 오를리가. 나도 올랐다."


랭킹?

랭킹 시스템은 500위 안에 들어야 랭킹이라는 항목이 생긴다.


"상태창."


이름: 루스

레벨: 5LV

특성: {냉철한 판단} {카피} {세계에 끝을 아는 자}

가호: 달의 가호

명칭: 늑대의 지휘자(전설)

직업: 없음

랭킹: 152위

기술: 달의 검술 기초검식- 청월<카피>, 달빛 걸음 <카피>, 소월<카피> 묵월, 부캐 체인지

스텟: 힘〔6〕 민첩〔5〕 체력〔5〕 지능〔6〕 마력〔6〕


파편을 찾으면서 오른 스텟.

캬울에게 인정을 받아 생긴 명칭.

설산을 누비고 다니느라 많이 오른 랭킹.


랭킹은 100위권 안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100위권부터는 정보가 드러난다.

랭킹에 들어가 보면 1위부터 100위까지 밖에 없는데.

100위부터는 아바타 이름이나 가호 명칭이나 직업이 보인다.


물론 숨길 순 있지만 레벨은 드러난다.

불가항력적으로 레벨은 드러난다.

그러면 내 정체가 절반은 드러난 셈.


앞으로 사냥은 조금 자제하고 거래소나 먼저 가자.

희귀템 팔고 판 돈으로 가족들이랑 치킨이나 뜯어야지.


남은 시간은 조금 쉬어볼까?


띵!


메세지가 온 소리가 들렸다.

게임 속에서도 현실의 메세지를 주고받을 수 있으니 편리하다.


- 야 시간 됨?


내 친구 이준이의 톡이었다.


-가능. 왜?

-나랑 게임같이 하자.

-뭔 게임.

-뭐긴 뭐야 탑 시스템이지 너 포티른으로 캐릭터 있다며.


지금 같이 게임하자고 온 문자였다.

어차피 지금부터는 시간 많다.

플레어 형이나 크루 님이나 라솔은 피곤해서 이미 나갔고 노바도 자기 오두막으로 돌아갔다.


-들어와. 나는 들어와 있음.

-오키오키 드감.

-광장 분수에 있을게.


주변 인적 드문 곳에 가 부캐로 체인지 했다.

오랜만에 부캐로 돌아온 느낌.

본캐와는 다르게 온몸에 뭔가가 잔뜩 입혀있다.


"상태창"


이름: 포티른

레벨: LV.12

특성: {완벽한 전투} {절대미각} {가호 지속화} {천재의 눈} {정신집중} {연기의 귀재} {혼과의 연결}

가호: 검의 가호

명칭: 없음

직업: 없음

기술: 본캐 체인지, 휘두르기

스텟: 힘〔12〕 민첩〔12〕 체력〔12〕 지능〔22〕 마력〔12〕


"레벨은 높지만 본캐보다 약할 것 같은 이건 뭐지?"


사실 부캐가 본캐보다 강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본캐 렙은 5렙이지만 랭킹이 152위인데.


이 말을 다른 말로 하면 나보다 강한 사람이 151명 밖에 없단 말 아닌가.


일단 광장 분수나 가지 뭐.

오늘 친구나 만나서 부캐 렙업 좀 하다가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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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소득 아닌 소득 24.08.19 9 1 12쪽
14 정보를 찾자! 24.08.18 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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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종요? 24.08.16 10 1 12쪽
11 막피 24.08.15 12 1 12쪽
» 랭킹 24.08.14 11 1 12쪽
9 두번째 달의 파편 24.08.08 14 1 13쪽
8 캬울 24.08.07 16 1 13쪽
7 설산 24.08.07 16 1 12쪽
6 이 소설을 알아? 24.08.07 19 1 13쪽
5 서열정리 24.08.07 17 2 14쪽
4 코볼트 대장 24.08.07 24 2 13쪽
3 10렙 필드 24.08.07 28 2 13쪽
2 달의 검술 24.08.07 35 2 12쪽
1 세계 최고의 게임 24.08.07 6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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