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이 하드코어 탑 게임을 공략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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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작가2
그림/삽화
천년 먹은 구미호
작품등록일 :
2024.08.01 00:01
최근연재일 :
2024.08.29 17:2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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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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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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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력

DUMMY

"아직도 이 주변에 살아있는 사람이 있었나?"


의문을 가지며 돌아보는 척살꾼.


"누구세요?"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 너 내 팀이 돼라."

"네?"

"선택지가 있다 팀이 된다며 나를 따라오고 아니면 안 따라오면 된다."


갑작스러운 영입 제안 때문인지 눈을 굴리며 나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안 따라간다고 하면 여기서 죽이거나 안 도와주겠다고 하는 건 아니죠?"

"당연하지. 저놈은 죽이고 난 뒤에 얘기 듣을 거다."


척살꾼이 나를 바라보며 눈을 찡그렸다.


"너 내가 누군 줄 알고."

"하···. 너, 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나. 척살꾼."

"네가 날 알아? 하긴 모를 수야 없지. 너도 죽어. 한걸음 내려찍기."

"달의 검술 기초검술. 청월."


오랜만에 쓰는듯한 청월.


탱!


"오올, 막았어."

"뭘 오올는 오올이야. 달의 검술 응용기. 연청월격(連靑月擊)"


드디어 사용 가능한 응용기.

비록 기초 검술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걸 위해서 내가 교본을 그토록 원했다.


사사사삭.


그냥 청월을 아주 빠르게 연속으로 휘두르는 기술.


달의 검술은 광역기가 많이 없는 편.

기존에는 많은 부담을 감당하면서 연속으로 공격하고 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교본을 먹고 검술에 대한 이해가 증가하면서 기본 중 기본인 청월 연속 사용이 가능해졌다.


아무리 기초에 기초 검술이여도 그 위력이 청월. 달의 검술이다.

기본 검술이어도 강한 건 당연.


난 이번에도 왼 팔을 잘랐다.


"또 당해보지?"

"크윽. 뭐라고?"

"너 포티른에게도 이렇게 왼 팔이 잘렸잖아."


얼굴이 붉어진다.

입에 거품 물고 소리치는지 뭐라는지 안 들린다.


"달의 검술 응용기. 일선소월(一船小月)"


횻.


너무 얇은 소리.

아무렇지 않은 듯, 사뿐한 착지.


"또 죽였네."


[당신의 게임 플레이에 랭킹이 상승합니다. 152위 → 133위]


너무 많이 올랐다.

이거 이러다 100위권 안으로 진입하겠다.


그러고 뒤를 도니 목이 떨어진 척살꾼의 시체가 보인다.


"괜찮으세요?"

"절 걱정하시는 거예요? 미녀님이야말로 다친데 없죠?"

"네? 아, 네. 저는 멀쩡해요."

"그럼 계속할까요?"


띠링.


item is mine: 저기 루스 씨? 저희 지금 출발했습니다. 내일쯤 볼 수 있겠네요.


그러고 보니 이 사람들도 있었다.

오늘 망자의 숲에서 본 그 사람들.

트레저 길드에 부길드장이라던데.


읽어보니 이건 너무 빨리 온다.

최소 일주일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만나고 바로 온 덴다.


어질어질하네.

내일은 준비 단단히 해야겠는데?


"구,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수도 시원하게 해주셨구요."


복수?

설마 강제 거래했나?


"저희 친구들 다 죽고 저 혼자 남은 건데 구해주셨네요."


친구를 죽인 거구나.


"그래서 따라올 거야?"

"저는 그렇게 강하지 않은데요?"

"강하게 키울 거니까 괜찮다. 올 거냐?"

"네. 따라갈게요."


뒤에서 볼멘소리가 들렸다.


"루스님 저도 팀으로."

"고려는 해보겠다."

"갑자기 말도 짧아지시고. 쳇."


이거 유정이는 조금 힘들다. 우리 반을 애랑 팀을 하는거면 정체를 들킬 위험도 있다.


그렇지만 고려하겠다는 것도 거짓은 아니다.

힐러를 못 찾으면 유정이라도 써야 하지 않겠나.


"이름이 루스에요?"

"그래. 루스. 내 닉이다."

"저도 알려줄게요. '별이 빛나는 곳'이에요."


이름에 걸맞게 별의 가호를 소유자다.


"저의 가호는 별의 가호이고 특성도 정신집중에 폭발의 재능이랑····."


생각 외로 말이 많은 애다.

머리 아파질 만큼 말이다.


* * *


"그래서 우리 새로운 팀이란 검까?"


그렇다. 오늘 저녁 사냥 모임에는 참여했고 참여하면서 별이 빛나는 곳도 초대했다.


"나름 재능도 있네."


오케이. 이럼 됐다.

노바의 인정은 곳 재능의 플레이어라는 말.


"아, 안녕하세요."

"안녕. 나는 크루라고 해. 어려 보이는데 그냥 누나라고 불러."


살갑게 인사하는 크루.


"안녕하심까. 플레어임다. 발목 잡으면 퇴출임다."


살짝 농담도 치는 플레어 형.


라솔은 없어서 패스.


"안녕. 그냥 스승님이라고 부르도록 해. 듣다 보니 좋아서 말이야."


노바도 가볍게 인사했다.


"그래서 능력이 멈까? 루스가 데려왔는데 실망시키지는 않길 바람다."


군식 말투에 조금 기강도 잡는 듯 보이는 플레어.

그 덕에 지금 '별이 빛나는 곳' 줄여서 별빛은 지금 군기가 바짝 들었다.


"저, 저는 별의 가호요. 폭발형 딜러인데요···."

"우리 딜러 많지 않슴까? 지금 전부다 딜러이지 말임다."


전부다 딜러지만 내가 데려온 별빛이의 화력은 아마 우리들 중 최강 일 것이다.


"제가 왜 데려왔는지는 전투해 보면 알겠죠. 사냥터 가죠. 어디까지 진도 나갔어요?"

"23렙 고블린 지역. 여기서 반복 사냥 중."

"일단 가볼까요?"


이때 기겁을 한 별빛이가 소리쳤다.


"저 8렙인데요?"

"나는 5렙이다 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들 다 20렙도 안되는 건 알아라."

"잠시만요. 죽는다고요. 죽으면 페널티 큰 거 알면서 그렇게 무리해서 싸워야 해요?"


나는 한숨을 쉬었고 노바는 고개를 저었으며 플레어는 아무 말 없이 단검을 닦았고 크루는 '하하' 하고 가볍게 웃었다.


"정신교육부터 해야겠군."

"스승님 저에게 맡겨주십쇼. 후딱 끝냄다."

"나 먼저 가 있을까? 어차피 안전 구역에 있으면 공격도 안 오니까?"

"오랜만에 못생긴 고블린 얼굴이나 볼까? 비록 5일 전에 봤지만."


노바하고 플레어만 남긴 체 크루님하고 난 23렙 필드 지역. 고블린 서식지로 향했다.


"크루님."

"네?"

"갑자기 실례지만 몇 살이세요?"

"우와, 진짜로 실례네요. 정말 알고 싶어요?"


고개를 끄덕였다.


"흠. 일단 루스님 나이 먼저."

"저는 열일곱 살이요."

"부럽다 어리네요. 열일곱 살이면 공부 열심히 해요. 안 그러면 나중에 대학 갈 때····."


갑자기 어리다고 부럽다란 칭찬을 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훈수까지 들었다.


"휴우. 아무튼 제 나이는 스물여섯이에요."

"와. 나이 많네요?"

"여자는 상처받는 말을 너무 쉽게 하네요."


또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아무튼 플레어랑은 말 놓고 이미 형 칭호까지 쓰시던데 저는 누나라고 불러요. 말도 놓고요."

"아, 네. 크루 누나."

"이제야 좀 편하네. 그렇죠 루스 씨."


9살 연상의 누나.

여자는 23살이면 취직한다고 했나?

지금 직장 다니고 있을까?


이런 것까지 궁금하지는 않다.

그냥 추측만 하는 것일 뿐.


"저, 크루 누나."

"왜?"

"여기 사냥터 얼마나 와봤어요?"

"사실 저번에 25렙 킹 슬라임의 지역에서 못 버텨서 지금 한 단계 내려온 거야."


킹 슬라임.

이름이 슬라임이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1차 뉴비 절단기가 코볼트라고 말한다.

처음으로 강한 공격을 하는 몬스터의 등장이니까.


그럼 2차는?

25렙 킹 슬라임이다.

무기며 갑옷이며 전부 녹여버리고 체력도 많으며 인간 형체로 형태를 바꾸면 완력까지 강해진다.


말 그대로 킹.

왕의 경지에 오른 형태.

이제 게임 좀 적응해서 적당히 몹좀 잡고 다니면서 생생 대는 애들은 전부다 거기서 걸러진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플레어랑 크루가 버티지 못했다는 건 의외였다.


노바가 뽑은 용병들.

플레이어들 아닌가.

여기서 막히면 답 없는데.


"루스 씨 잠시만 여기 계세요."


무형도를 꺼내든 크루 누나가 주위를 살폈다.


케르륵.

케르르르륵.


고블린 두 마리.

전형적인 나무 몽둥이를 든 체 걸어왔다.


"그림자 걷기."


휘요용.


바람 흩날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림자 베기."


서걱.


한 마리의 고블린 목이 떨어진다.


후웅.

팅.


둔탁한 몽둥이가 검에 막히는 소리가 들렸다.


"크루 누나 조금 위험했어요. 알죠?"

"아, 응. 고마워."

"달의 검술 응용기. 일선소월."


완벽하게 목을 그었다. 고블린의 움직임은 그전에 멈췄다. 잘린 목 주위에 물방울이 송송 매치며 결국 피바다를 자아냈다.


"검을 전보다 훨씬 잘 쓰시는 것 같은데?"

"뭐. 강해져야죠. 언제까지 약할 수는 없잖아요."

"틀린 말도 아니네."


뒤에서 또 부스럭 되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둘은 누가 먼저 뭐라 할 거 없이 동시에 뒤를 돌아보았다.


"여기는 언제 와도 풀이 많슴다. 입에 자꾸 들어감다."

"어쩌겠는가. 너희가 약해서 더 싸우기 좋은 장소를 못 가는데."


익숙한 두 명의 목소리.


"플레어 형. 그러게 좀 잘 잡지 그랬어."

"우리 엄청 어려운데 가서 실패한 검다."

"킹 슬라임 잡으러 갔다며. 이제는 슬라임과 싸워도 져?"

"주변에 고블린이 어딨슴까. 몸이 근질근질해서 빨리 잡고 싶슴다."


역시 또 말 돌릴 줄 알았다.

그나저나 용케도 저 애를 정신교육해서 돌아왔다.

도대체 어떻게 꼬셨길래.


"저, 루스님?"

"왜."

"진짜 멋진 마스크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아니 그래서 뭐 어쩌라고.


"없는데? 그런 거짓말을 믿은 거야?"


입이 삐죽 튀어나와서 볼멘소리를 넨다.

그러고는 플레어를 노려보았다.


"안 보여줬슴까?"

"거짓말이라는데요?"

"아임다. 내가 거짓말할 것처럼 보임까?"

"네."


살짝 상처받은 플레어였다.


"우리 사람도 더 생겼는데 다시 도전할까?"

"네 뭐. 그러죠."

"아무래도 상관없슴다."

"그때 복수는 해야죠. 무조건 갑니다."

"첫 싸움이다. 저는 가요. 무조건, 무조건!"


다들 의욕이 넘친다.

노바는 만족한다는 듯 시익 웃고는 출발했다.


25렙.

킹슬라임 지역.


지금 의외로 사람들이 조금 있다.

레벨을 올리고 길드라는 계념이 사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지금 죽기 살기로 렙을 올리고 있는 것.


이게 정상인가?

안전한 플레이를 한다고 자신의 렙보다 낮은 곳을 간다 해도 죽는 게 탑 시스템이다.

게임도 어지간히 어려워야지.


그런데 길드를 위해 고통과 두려움을 참고 견디며 지금 한 땀 한 땀 열심히 잡고 있었다.


꿀렁.

꿀렁꿀렁.


질척이는 슬라임들이 우리를 발견하고 천천히 다가온다.


"저 먼저 감다. 바람의 가호. 바람의 산책."


슈슉.


플레어가 사라지고.


"나도 간다. 이번엔 쉽게 안 져. 그림자 걷기."


크루의 신형도 사라졌다.


"저, 스승님. 저는 오늘 처음 왔는데 너무 스파르타 하게 키우네요."

"이게? 원한다면 100렙 필드에 던져줄 수도 있다."

"아뇨. 사양할게요."


한숨을 푹 내쉰 별빛이 검을 잡아들고 공격 타이밍을 젠다.


"내가 도와줄까?"

"정말요?"

"그럼 거짓말로 도와줘?"


급하게 자세를 고쳐 잡은 별빛이.


「어험! 검은 그렇게 잡으면 어깨에 무리가 많이 간다.」

"또 왜요?"

「오른손이 그립이 너무 높아. 내려.」


종요의 말대로 별빛이 잡고 있는 검을 고쳐줬다.


「어깨가 너무 힘이 들어갔어. 이렇게 대면 검에 들어가는 힘도 약해지고 쉽게 지쳐.」


다시 지시를 해줬다.


「발도 어깨너비에 편안하게. 지금 너무 불편한 자세야. 루스 네가 자세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너보다도 훨씬 더 한 놈들이 있구나.」


결국 자세를 고쳐주기에 급급해지고.


「이 정도 하면 된 것 같다. 그 자세를 기억하도록.」


어차피 내 머릿속에만 들리는 목소리 일 텐데 왜 이리 말을 거는지.


"기술 한번 써봐. 저기 앞에 슬라임 대상으로."


알았다는 듯 고개를 조심히 끄덕이고 슬라임을 노려봤다.


"푸른 별의 모임. 산개성단."


검이 슬리임을 베고 지나갔고 슬라임 주변에는 푸른 구체가 떠올랐다.


콰과광!

파과과광!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터지는 구체들.

25렙 지역 슬라임을 완전히 죽이지는 못했지만 치명타는 입혔다.


이거 완전 대박을 건진 것 같다.


작가의말

실력이 많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더 공부해서 오겠습니다. 신인작가 책 재밌게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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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동료 24.08.20 8 1 12쪽
15 소득 아닌 소득 24.08.19 10 1 12쪽
14 정보를 찾자! 24.08.18 10 1 11쪽
13 불길한 느낌 24.08.17 11 1 12쪽
12 종요? 24.08.16 11 1 12쪽
11 막피 24.08.15 13 1 12쪽
10 랭킹 24.08.14 11 1 12쪽
9 두번째 달의 파편 24.08.08 15 1 13쪽
8 캬울 24.08.07 17 1 13쪽
7 설산 24.08.07 17 1 12쪽
6 이 소설을 알아? 24.08.07 19 1 13쪽
5 서열정리 24.08.07 17 2 14쪽
4 코볼트 대장 24.08.07 24 2 13쪽
3 10렙 필드 24.08.07 28 2 13쪽
2 달의 검술 24.08.07 36 2 12쪽
1 세계 최고의 게임 24.08.07 68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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