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이 하드코어 탑 게임을 공략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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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작가2
그림/삽화
천년 먹은 구미호
작품등록일 :
2024.08.01 00:01
최근연재일 :
2024.08.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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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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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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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두번째 달의 파편

DUMMY

플레어: 이런, 다들 어딨슴까. 여기 뭐가 많슴다.

루스: 조금만 버티세요. 곧 갑니다.


"여기 지원 와주십쇼. 혼자 버티기는 어렵슴다."


스팟.

스와앗.


빠른속도로 여속해 펼쳐지는 바람의 산책.

그리고 이어서 연계되는 바람의 칼날.


주위의 바람이 모두 플레어에게 집중된다.


그런 플레어를 보며 아이스베어는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듯 손을 펼처들고 막거나

손을 휘져으며 플레어의 공격을 막았다.


그러나.


"어림없슴다. 단검투척."


슈숙.


쿠궁.


또 한마리 쓰러지는 아이스베어.

그리고 뒤에서 또 나타난 아이스베어 두마리.


"크루님, 도와주십쇼. 둘은 힘듬다."

"미안 나도 지금 상대중 이어서 지원가기 힘들다."


지금까지는 잘 싸워주고 있지만 플레어도 이젠 한계.

마나고갈을 떠나서 이제 가호 사용시간이 다됐다.


쿠오오오오!


"아무래도 루스가 이번엔 늦을것 같슴다."


시야에는 둘이 아닌 세명의 아이스베어들이 보였다.

플레어의 기술은 가호가 있어야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가호가 끝났으니 이제할수 있는건 없다.

아까전 베어울프를 잡고 지금 아이스베어를 잡아서 레벨이 2렙 올랐다.

그러나 설산에서 2렙 오른다고 살아남기 만무하다.


10렙과 12렙이 차이가 많이 나긴하지만 여기는 설산이다.

에초애 10렙대가 여기를 오면 안된다.

30렙대가 와도 찢어지는곳이 설산이다.


"여기서 벌써 목숨을 쓰기는 아까운데 뭐 어쩔 수 없을것슴다."


혼자 말처럼 중얼거린 말이었지만.


"그 목숨 아껴요. 체인지입니다."


기가막히게 그걸들은 라솔.

그후로 아름다운 불꽃이 검에 퍼진다.


"선의검술 제 일식. 화천베기."


불의 선명도가 더 높아진다.

이글거리는 불과는 다르게 부드럽게 올라가는 커팅엣지.

아이스베어의 목을 노리고 일격을 날린다.


쿠궁.


"실력 하나는 확실하다 들었는데, 인정함다."


바람의 칼날을 연속으로 계속 펼처야 겨우겨우 한명 잡을 수 있었지만.

라솔은 기술 한방에 죽인다.


"선의검술 제 이식. 일도염화(一刀炎火)"


빠른속도로 베어지는 검격.

그 검격으로 벌써 두마리 잡았다.


"젠장 나도 가호 쿨 다되가네."


그때 위에서 떨어지는 달의참격.


"달의 검. 희월천루(熙月千淚)"


고급검식의 달의검술. 루스는 아니다.

루스는 아직 고급검식을 남발할 정도는 아니니까.

그러면 위에서 떨어진 달의참격의 주인은.


"제자야, 괜찮지?"

"물론임다."

"저는 안 물어 보심니까?"

"그래. 너도 괜찮지?"


이미 가호시간이 끝났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 노바가 왔으니까.


앞쪽에서 5마리 정도의 알파 아이스베어가 다가오고 있었다.


"일단 빠르게 정리하지."


성천용검을 고쳐잡고 다음공격을 준비하는 노바.

드디어 눈으로 본다. 노바의 검술을.


"달의 검. 월영이동."


스왓!


"달의 검. 월하화."


검의 포인트에서 부터 아름답게 퍼지는 연보라색의 오라.

눈으로 볼 것도 없이 목부터 가슴까지 뚫린 아이스베어를 볼수있었다.


"달의 검. 백화요란."


청색과 연보라색의 오라가 휘감기며.

적에게 다았을땐 화려한 꽃모양으로 퍼진다.


이런게 달의검술. 지금껏 불꽃 좀 난다고 화려하다고 생각한게 부끄러울 정도로 아름답다.

조금 감탄좀 해보려니까 전투가 끝났다.


아무리 봐도 이런자가 진다는게 보이지 않는다.


아름다우면서 강하고 깔끔한, 가히 완벽하다고 부를수 있는 검술.

나중에 한번더 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라솔, 크루, 플레어. 따라와. 마지막 결전이다."

"마지막임까?"

"어디가는데요."

"루스는 이미 가서 싸우고 있고 나는 너희 데리러 온거야. 빨리 가자."


* * *


이곳에 예티가 나올줄 몰랐네.


쿠오옥.

쿠록!


이미 각서의 알약을 써버려서 쓰기는 조금 그렇다.

두알을 먹으면 부작용이 너무 강하기도 하고.


"달의검술 기초검식. 청월."


서걱.

역시 맷집 하나는 뛰어나다.

아무리 개량되서 약한 형태의 청월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쉽게 막힐 줄은.


청월이 안 먹히면 당연히 소월이 먹힐리 없다.

그렇다고 큰 부작용을 감당하면서 각성의 약을 쓰기에도 조금 애매한 놈들이다.


안쪽에 엔트정도만 정리하면 끝날줄 알았는데 이곳에 예티가 있을줄 누가 알았겠나.

카피라는 특성 말 그대로 그냥 복사붙여 넣기로 힘이 보존됐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그 힘이 절반정도 밖에 보존이 안됐고 그 덕에 지금 이 사단이 났다.

약을 쓰기에도 애매하게 강한 사이.


다시한번 억지로 검술을 써봐?


지금껏 몇번이고 배우지 않은 검술을 많이 썼다.

약을 안 먹고도 '월하화'나 '서월야루' 같은 기술은 사용했었다.

마력이 딸려서 사용을 못했을 뿐.

그리고 5렙이 중급 검술을 감당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약을 먹었을때는 강제로 그 한계를 뚫는 거여서 어느정도 커버됐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 약은 이미 캬울과 싸울때 썼고 지금은 약이 있어도 부작용 때문에 못 사용하고 있으니.


괜히 혼자왔나?


조금 후회가 됐지만 지금 후회한다고 바뀌는건 없다.

할 수 있다면 하고 못해도 되게하라.

이것이 내 좌우명 아닌가.


침착하게 자세를 잡는다.

소설속 그 말을 그대로 따라한다.

지금껏 달빛을 고루 퍼트린단 느낌으로 썼다면 지금은 한점에 응축시킨다는 느낌으로.


검 포인트에 뭉쳐있던 짙은 보라색 오라가 서서히 검 전체로 퍼져간다.


"달의 검술 창작기. 묵월(墨月)"


청월보단 일반공격으로 쓰기 어렵지만 공격력은 더욱 강하다.

한마디로 청월 대용기술.


검을 휘둘러도 상처가 잘 나지 않는다.


수웅.

슈웅.


이를 악 물고 달려든다.

"어떻게든 잡는다."

이러든 저러든 어차피 잡아야한다.


"딱대 다시 간다."


청월, 달빛 걸음, 소월, 묵월. 이 4가지의 기술들이 다양하게 퍼지며 공격을 했다.

점점 마력이 딸리는 것도 느껴진다. 월광검을 잡은 손이 자그막히 떨린다.

숨이 거칠어지고 몸 곳곳의 근육이 저리고 아파온다.


공격이 잘 안 들어가는 것일뿐.

절대 안 들어 가는건 아니다.

노력은 배신 안 한다고 했나?


끝끝내 그 막강하던 예티가 쓰러지는 모습이 보인다.

눈앞이 살짝 흐리다. 다리도 후덜거린다.


하하, 고인물이 이래서 되나.

아니지 지금 이 시점에서 예티를 잡은거면 잘한건가?


아무튼 지금 꼴이 말이 아니다.


"5렙이 왜 자꾸 위험하게 돌아다님까. 뒤에 있으십쇼 지켜드림다."

"지금은 플레어 말이 맞다. 뒤에서 잠시 쉬어라."

"너 지금 체력은 확인했냐? 마나는 확인했고?"

"대학교에선 그렇게 열심히 하면 안됀다. 잡혀가."


루스: 체력 12% 마력: 0%


[현재 마력이 제로이기 때문에 기술을 사용할때 체력을 사용합니다.]


게임하면서 이렇게 아드레날린을 뿜을줄 몰랐다.

피곤하다. 피폐하다. 고작 게임 하나가 이 정도로 힘든가.


"이거 예티임까?"

"예티 아니면 뭘로 보이는데요."

"아임다. 쉬시쇼, 근데 이 다음이 뭔지 아심까?"

"엔트입니다. 설산의 나무를 지키는 엔트."


방어력은 준수하지만 공격력과 재생력은 굉장히 뛰어나다.


"혹시 엔트라는 놈들이 저놈들 임까?"


복도 끝에서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존재.


"예, 엔트 맞을거에요."

"다들 검 꺼내십쇼. 싸움다."


나를 제외하고 다들 손에 검을 한자루씩 잡는다.


"엔트는 나도 같이 상대한다. 수가 좀 많아보여서."

"스승님이 같이 싸워주신다면 땡큐임다."

"같이 싸워주면 두려울게 없죠."

"노바랑 같이 싸우는거 한번해보고 싶었는데."


다들 엔트 쪽으로 달려나가 공격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노바의 달의 검술 고급검식이 엔트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

역시 게임 초기 플레이어 보다도 NPC가 훨씬 강할때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NPC에게 일정량의 포인트를 주고 사제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그도그렇게 어느정도 강하기만 하고 등급좀 높고 기술 좀 알면 공생관계의 기초지반 다 다진거다.

그러면 이제 플레이어들에게 필요한건?

그저 돈만 있다면 충분하다. 다른거 다 필요없다.


그래서 지금 시기가 강한 플레이어들이 나올 시기다.

지금부터가 진짜 랭킹 변동의 시작이고 말이다.


알약과 물약들을 먹으며 어느정도 정신을 차렸다.

엔트들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잡는 속도를 보면 이제 곧 전부 다 잡겠다.


엔트들을 다잡고 난뒤 나는 다시 파티에 합류하고 정령이 있는쪽으로 걸어갔다.


"그러니까 이제 마지막으로 정령만 잡으면 되는 검까?"

"네. 이제 마지막입니다."

"정령이 막 어렵다 같은건 아니죠?"

"지금과 비슷할 거에요. 그래도 설산이니까."


설산의 마지막 설산의 숲에 들어와 정령들을 상대할 준비를하고 한발한발을 내딛었다.

얼음의 정령 아칸. 비록 하급이긴 하지만 설산의 얼음정령.


샤사락.


"꺄악. 이게 뭐야? "


크루가 자신에게 날라온 고드름을 보며 물었다.


"준비하세요. 이제 전투입니다."


간단한 경고를 전하고 앞으로 달렸다.


"달의 검술 창작기. 묵월."


차라락.

스윙.


얼음 파편과 월광검이 무딧친다.

얼음 파편들이 부숴지며 다시 재조합된다.


"바람의 가호. 바람의 칼날."

"플레어 형 오셨네요."

"하하, 엄호해 해주겠슴다."


다른쪽 둘은 이미 다른 하급정령 아칸을 잡으러 갔다.


[현재 특성 3개가 모두 켜져있습니다.]


검이 춤을 추듯 움직인다.

집중력이 극적으로 올라가며 플레어의 엄호보다 더 빠르게 뛰처나갔지만 공격을 맞지 않았다.

고인물들의 꽃. 극한회피.


딴건 모르겠고 지금 상태에서 뭔가를 실패할꺼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검을 다시 고처잡고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는 자세를 잡았다.


"달의 검술. 중급검식. 월격(月擊)"


이번 검격은 화려하거나 아름답다기 보단 심플하고 깔끔하다.

중급검식 기초공격. 기초검식에 기본공격이 청월이었다면 월격은 중급의 기본공격.

워력 차이는 말로할 필요가 없다.


청월로는 칼로 안 박히던 아칸이 월격으로는 몸이 반으로 갈라졌으니까.


"플레어 형 따라와요. 일단 저희 먼저 움직입시니다."

"알았슴다. 근데 어딜 감까? 보스방은 안 감다. 아이스베어 잡다 죽을뻔 했슴다."

"보스는 아니고 파편 찾으러 갈거에요."

"그렇슴까? 파편 냄새는 오른쪽 이지 말임다."


신기하게도 맞췄다.


"뭘, 그런 눈으로 보심까. 저 특성중에 탐지 특성 있지말임다."


아, 탐지 특성.

의외로 플레어 형이 도움이 많이 된다.


"여기서 조금더 오른쪽으로 돌아야 함다."


조금 더 가다가.


"이번에는 왼쪽임다."


또 조금 돌아서 왼쪽으로 가고.


"아래쪽 임다. 절벽 밑으로 떨어져야 할것 같슴다."


결국 절벽 앞까지 왔다.

절벽? 이게 큰 장애물인가?


"제 바람의 가호로 낙화 피해를 최소화 해보겠슴다."

"아니요. 그렇 필요 없어 보여요. 그냥 바람의 산책이나 잘 펼치면서 내려오세요."

"예?"


그후로 절벽 아래로 점프해서 내려가며 달빛 걸음을 펼쳤다.

플레이어들이 잘 모르는 꿀팁이 있는데 높은 곳을 내려갈때는 이동기를 사용하면 안전하게 내려올수 있다.

공중에 떠있을때 이동기를 쓰면 미미하게 앞으로 가기에 일시적으로 중력을 무시할수 있고 그걸 연속으로 쓰면 중력이 상쇄된다는 말인데.

그냥 게임적 허용이라 부른다.


"보셨죠. 따라하시면 돼요."

"알겠슴다. 바로 하강함다."


녹빛의 바람의 꼬리가 화려하게 펼쳐지다가 사라지며 안전하게 안착했다.


"눈앞의 이 동굴임다."


사실 플레어를 탐지로 데리고 온 것이 아니다.


"플레어님 죄송하지만 여기서 잠시 버텨주실수 있으세요?"

"왜 갑자기 존칭임까? 무튼 다녀오십쇼. 들어가는 몹 하나없이 제대로 막겠슴다."

"그러면 갔다옵니다."

"예엡. 다녀오십쇼."


내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여기를 지키는 정령이 중급 아뭄 두마리가 지키기 때문이다.


내가 동굴로 들어서자 밖에서 플레어 형의 '으아악' 하는 비명소리가 짧게 들린다.

에초에 나는 여기 보스를 잡을 생각이 없다.

보스를 잡으면 게이트가 닫히고 캬울과 겨우 친구 먹었는데 다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를 지금 플레이어들이 깰수 있을거라고 생각 안한다.


캬울이랑 소통은 해야지.


한참을 걷다보니 검이 진동한다.


근처라는 말이겠지.

주변을 둘러보니 연보라색으로 빛나는 무언갈 찾을수 있었다.


"드디어 찾았다."

【월광 마스크】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비축분이 없어서 오늘은 조금 늦게 올렸네요. 다음부터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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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정보를 찾자! 24.08.18 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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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종요? 24.08.16 10 1 12쪽
11 막피 24.08.15 12 1 12쪽
10 랭킹 24.08.14 11 1 12쪽
» 두번째 달의 파편 24.08.08 15 1 13쪽
8 캬울 24.08.07 16 1 13쪽
7 설산 24.08.07 16 1 12쪽
6 이 소설을 알아? 24.08.07 19 1 13쪽
5 서열정리 24.08.07 17 2 14쪽
4 코볼트 대장 24.08.07 24 2 13쪽
3 10렙 필드 24.08.07 28 2 13쪽
2 달의 검술 24.08.07 35 2 12쪽
1 세계 최고의 게임 24.08.07 6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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