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이 하드코어 탑 게임을 공략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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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작가2
그림/삽화
천년 먹은 구미호
작품등록일 :
2024.08.01 00:01
최근연재일 :
2024.08.29 17:26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354
추천수 :
22
글자수 :
120,406

작성
24.08.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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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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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정보를 찾자!

DUMMY

"어쩐 일로 먼저 찾음?"

"너도 알잖아. 지금 심각해."

"우리 아직 성인도 안됐는데. 우리가 해결하기엔 조금 큰 문제인 것 같아."

"하지만 게임에선 그 누구보다도 강하지. 우리 둘이서 웬만한 길드 다 이겨."

"그건, 그렇지. 다음은 이곳이지."


40렙 필드 지역.

망자의 숲.


"초강대국이라고 미국은 벌써 길드 창설하고 40렙 도네."

"우리랑은 상관없어 들어가자."


케륵.

키르륵.


"달의 검술 창작기. 묵월."

"선의 검술 제 일식. 화천베기."


달빛 검술과 불꽃 검술이 스켈레톤을 벤다.


"우리 생각보다 강한 것 같지 않냐?"

"강하긴, 여기 보스 나오면 우리 둘만으로 힘들 거야. 조심해."

"그래봐야 리젠 NPC인데."

"그 NPC가 거의 영웅급이라는 게 문제지."


그러자 내 머릿속에 들리는 말들.


「노부가 한번 영웅과 싸워보고 싶은데 어쩔 수 없겠나.」

"안돼요. 그놈이 어떤 놈인 줄 알고나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노부도 평범하지는 않지 무려 소드 마스터이오.」

"그래도 안돼요. 나중에 등급 각성하고 오세요."

「쩨쩨하군.」


이곳 자체의 몹 전투력은 높지 않다.

한 명 한 명은 20렙 필드 지역과 비슷한 정도.

그럼에도 여기가 위험지역인 이유.


여길 다스리는 영웅급 존재.

사령술사 네크로맨서가 여기를 다스리기 때문.

그러나 플레이어들이 진출만 한다면 그 어느 사냥터 보다 좋은 사냥터.


보스를 잡으면 낮은 확률로 사령술 마법을 얻을 수 있고.

필드 몬스터여서 리젠되며.

40렙 치고 약하지만 경험치는 많이 주는 그런 곳.


그런 곳이 바로 40렙 필드 '망자의 숲'이다.


"근데 우리가 찾으려는 정보를 찾으려면 어차피 그 보스와 대면해야 해. 너도 알고 온 거잖아."

"나도 알아. 하지만 싸우면 져. 그놈이 얼마나 강한지 너도 잘 알 텐데."

"네가 약 먹고 싸워도?"

"흠. 글쎄."


채쟁.

콰가광.


꽤 근처에서 들리는 싸움 소리.


"언데드 부대다. 공격해."

"아처 스켈레톤이야 조심해 마법사들 실드 쳐."

"탱커들 어딨어!"

"힐러. 힐은 아직이야?"


케르르륵.

크르륵.

캬릭.


스켈레톤과 미국 길드와 만난 듯.


"도와줘야 하나?"

"아니. 그냥 가자. 시간이 없어."

"너 교본도 얻었잖아. 한번 보여줘."

"아직 사용 안 했어."


조금 걸리긴 하지만 미국 아닌가.

잘 요령껏 빠져나오겠지.


"야, 미국이잖아, 어쩌면 도움을 주고 교본을 받을 지도?"


솔깃.


"그럼 도와줄까? 미국이랑 친분이 쌓이면 좋잖아."

"저 자본주의에 찌든 놈."


게임에는 자동 번역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통역 문제는 없다.

사람도 많다. 멀리서 대충 봐도 20명은 되는 듯.


"저 사람들 뭐야."

"뭐가 됐든 우리를 도와주려는 거 아니야? 저희 좀 도와주세요."

"살려줘요. 이제 목숨 2개 남았어요."

"저는 마지막. 죽으면 안 돼요 도와줘요."


다들 애원하면서 도와주길 부탁했다.


"너희들 생각이 있는 거야? 우리는 최강의 길드인데. 도움을 바래? 지금 도망가자."

"그래 맞아. 지금 도망가자."

"지금 도망가면 살수 있어."


뭐. 이런 게 당연한 반응이지만.


뻔뻔하네.

살짝 괜히 왔나 싶었다. 보상은커녕 미끼만 될 것 같은 느낌.

그냥 나도 빨리 처리하고 가자. 시간만 버렸네.


"달의 검술 중급검식. 월광루검(月光淚劍)"


월광검이 밝게 물들며 연속적인 검격이 그어졌다.


검을 한번 그을 때 4~5끼의 스켈레톤들이 부서져 내렸다.

라솔도 뒤에서 선의 검을 긋는다.

사람 수가 적다고 무시하면 안된다.

우리가 누군데 지금 수가 적다 많다 거리고 있나.


"조심해. 뒤에 화살!"


라솔이 위기를 알렸고.


[특성 {세계의 끝을 아는 자}가 사용됩니다.]


화살 궤적이 보인다.

검을 들고 가볍게 묵월을 사용해 막았다.


"오올."

"와, 잘 싸우는데?"

"대박이다. 미국인은 아닌 것 같은데 어느 나라냐."


어느새 도망간다고 폼을 잡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우리의 전투를 지켜본다.


「내가 아직 살아있었다면 저런 환호를 받았을 텐데 말이오.」

"그럼 그때 안 나오면 됐잖아요. 누가 부른 거예요?"

「나를 부른 자는 정령과 친구라는 애였소. 간단한 싸움만 해주면 교본을 주겠다며 나를 불렸소.」


참. 종요도 운이 없었다.

하필 그때 내가 있었으니까.

그냥도 아닌 각성의 약을 먹은 내가 말이다.


케, 케르륵.

크르륵.

쿠루륵.

꾸륵.


스켈레톤들이 물러간다.

그 모습을 본 우리는 더욱 맹렬히 몰아붙인다.

아처 스켈레톤이나 일반 스켈레톤들이 전부 물러가고.

우리는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사람 수는 바뀌지 않았다.

아무도 도망가지 않았단 뜻.


"안녕하세요."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아, 네 안녕하세요."

"혹시 누구신지."


다짜고짜 누군지를 묻네?


"한국의 게임 플레이어입니다."


대충 좋게 이야기가 흘러갔다.

그러나 보상에 대한 얘기 대신 다른 얘기가 흘러나왔다.


"저희 길드에 관심 없나요?"

"네?"


눈앞으로 내밀어지는 명함.

현대 기술. 벌써 화학기술 진영이랑 만났다.

이거 대박이네. 벌써 그쪽에서 출입증을 허가하다니.


"저희 트레저 길드는 당신과 같은 분을 원합니다."

"아, 네."

"꺼리시면 저희가 천천히 다가가죠. 일단 친추 부터 할까요?"


너무 적극적이다.

갑자기 이러면 조금 그런데.


"트레저 길드. 길드장에게 미리 말 해놓겠습니다. 지금 부재거든요."

"그러면 나중에."

"일단 친추 받으시고 일정이 어차피 요번에 한국 가는데 한번 만나죠."


잠시만 한국을 온다고?


"너무 빠른 것 같은데."

"만나보고 말하죠. 어떤가요? 나중에 사냥도 같이하고 필요한 게 있다면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 며칠 뒤에 보도록 하죠. 안녕히."

"아, 예. 안녕히 가세요."


이런. 아주아주 큰일을 저지른 것 같은데.


* * *


-저 말고도 엄청 강한 존재가 있을 거예요. 어쩌면 저따위는 가지고 놀 만큼 강한 자가.

-에이 농담도 참 재밌게 치네요. 애런 브라운 씨 당신도 미국 최고 최강의 플레이어인 거 알면서.

-아니 분명 나를 제외 10명이나 있어. 나보다 훨씬 강한 자가 보이면 바로 영입해. 너도 보면 바로 알 거야.


그러고는 잠시 부재를 하셨다.

불가 그 말을 들은 지 이틀 지났다.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미국 최강의 플레이어고 다른 플레이어들 보다 레벨도 훨씬 높다.


그런데 그 천하의 애런조차 조심하라 하며 보이면 반드시 영입을 하란다.

그땐 그 말을 이해 못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알겠다.


발단의 계기는 40렙 필드에서 생겼다.

우리 애들을 데리고 사냥을 하던 중 갑자기 수십의 스켈레톤들이 들이닥쳤다.

처음은 괜찮았다.

하지만 다들 싸우다 힘이 빠지고 결국 진형이 무너졌다.


우리가 최강이었지만 무의식적으로 외친 살려주세요.

아직 40렙까지 올라올 플레이어는 없다고 생각했다.

애런조차도 40렙이 안됐는데 누가 겁도 없지 40렙을 오겠나.


하지만 왔다.

대규모 부대도 아니었다.

단둘.


그들이 와서 스켈레톤들을 공격했다.

들어보니 우리를 구해주겠다고 애들.

곧 죽을 줄 알았다.

그렇기에 도망갈 준비를 했다.


과한 레벨업 때문에 이미 여러 번 죽은 사람들도 많았다.

목숨이 한 개 남아서 일부러 안 싸우는 사람도 있었고.

나도 목숨이 3개 남았기에 싸우지 않았는데.


보고도 믿기지 않는 강함.

아름답게 펼쳐지는 검술.

정말로 아름다웠다. 황홀할 만큼.

그에 비례하듯 강한 공격들.


이제야 이해가 되는 애런의 말.


'애런이 말한 자는 이자구나. 영입한다.'


말을 해보니까 한국인이란다.

이름은 대충 봤을 때 루스라는 것.

포기 못한다. 무조건 영입한다. 우리 트레저 길드에.


결국 없는 일정도 만들어 내면서 한국을 가기로 했다.

이런 사람은 돈이 얼마가 들든 상관없다.

어쩌다 보니 한국 돈이 딱 1P가 10원 이여서 기준이 됐지만.


과장 좀 보태서 1000만 포인트도 마련해 준다.

한화로 약 1억원 정도.

지금 이 정도 잃고 그냥 앞으로 있을 이벤트에 투자한다고 생각한다면.

한참 남는 장사다.


어느새 위험 지역 필드를 빠져나와 기본 만남의 광장을 걷고 있는 길드원들과 나.


"야, 아까 봤던 그 사람 이름이 루스거든 조사 좀 해라."

"정확히 뭘."

"그냥 전부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다 찾아."

"넵."


이 사실은 우리만 알고 있어야 한다.

앞으로 며칠 후면 다른 길드들도 많이 세워질 거다.

루스의 존재는 우리만 알고 우리가 영입을 해야 한다.


일단 나중에 한국에 가서 사람을 한번 만나봐야지.


* * *


"인기 많은데?"

"조용히 해. 피곤해 죽겠으니까."

"이야, 그건 너무 기만적인 말인데. 미국 최고의 길드에 제의까지 왔는데."

"현실에서 만나자고 하잖아. 귀찮게시리."


트레저. 현재 가장 강력한 길드.

당연히 이런 길드가 내 빽이 된다면 좋다.

돈 걱정도 없겠고 웬만한 장비도 전부 착용하고 싸울 수 있을 것이다.

훨씬 이점이 많겠지만 나는 들어갈 생각이 없다.


길드라는 건 대장인 길드장이 다스리는 것.

한마디로 나보고 아래로 기라는 거다.

들어가면 지금 같은 단독 생활은 꿈도 못 꾼다.

하지만 지금은 정보도 얻어야 하며 남은 파편도 얻어야 한다.


"너, 정보 얻고 나면 또 어디 갈 거냐?"

"묻긴 뭘 물어. 너도 예상하고 있잖아."

"그렇긴 한데 그곳은 조금 더 준비하고 가는 게 어때?"

"맞아 지금 우리 실력으로는 안돼. 노바를 데리고 간다 해도 위험할 수 있어."


내가 생각하는 곳 백작의 저택은 아직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

조금이 아니라 지금 가면 무조건 죽는다.

플레어, 크루, 라솔, 나까지도. 살아남는 자가 없겠지만 그곳을 가야 한다.

다음 파편의 조각은 그곳에 있다.


"레벨을 좀 더 키우고 가야 해."

"응. 인정해. 설산도 위험했잖아."


다른 사람들은 레벨을 높여서 강해지면 되지만.

내 본캐는 다르다.

레벨을 못 올린다.

강해지려면 파편을 얻거나. 특전을 사용하는 법.


"일단 일 끝내고 생각하자고."

「노부가 검술이라도 알려주랴?」

"아뇨. 검성의 검술과 달의 검술은 너무 달라요. 배워도 본캐가 아닌 부캐가 배워야죠."

「기본은 같지 않소. 일단 너는 검을 잡는 법부터 틀렸느니라.」

"그건 중에 배우죠. 지금에선 조금 배우기 곤란하네요."


검을 계속 이리저리 놀리며 숲속 깊이 들어갔다.

스산한 지하공간이 나왔고.


"준비해 이제 보스니까."

"나도 알아요. 보스 정도야 빠르게 잡고 정보나 확인하자고."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참. 너는 시작부터 재수 없는 소리한다."


아무도 없이.

단둘이서 20렙도 안된 두 플레이어.

그 플레이어 둘이 지금 40렙 필드 보스를 잡니 안 잡니 하고 있었다.


이거 미국이 들었으면 기겁하고 자빠졌겠네.


작가의말

재밌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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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소득 아닌 소득 24.08.19 1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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